평범하고 부지런하게 살아가는 할아버지와 윌리와 그리고 번개, 이 작은 가정에 밀려온 어둠. 세금이 밀려 빼앗기게 된 그들의 목숨과 같은 땅, 기력을 상실한 할아버지는 거동을 못하게 되고 가장이 된 윌리는 땀흘려 감자밭을 가꾼다. 풍성한 수확을 거두지만 윌리의 기대와는 달리 할아버지는 점점 삶의 의욕을 잃으시고... 운명처럼, 밀린 세금을 납부할 수 있는 돈 500달러 상금이 달린 개썰매 경주가 열린다.
승리를 위하여 몇번인가의 답사를 거치는 윌리 그 어린 영혼의 치열함에 숨을 죽이다가... 손에 땀을 쥐게 펼쳐지는 아슬아슬한 경주 의 마지막 장면에서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짧고 간단 명료한 문장이 가슴을 친다. . 내가 좋아하는 책 '처절한 정원' 만큼 군더더기 없는 글이 나이먹어 감성이 무뎌진 마흔살 아줌마를 울리고 말았다. 윌리와 번개의 올인, 그리고 큰 사람 얼음거인... 인디언인 그의 페어플레이가 없었다면 이루어지지 않을 감동적인 경주로 인해 책을 덮을때까지도 심장이 조금은 더 빨리 뛰고 있음을 느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