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님이신지 방명록에 글을 남기셨다는 알라딘의 쪽지를 받았습니다.
지나간 날들, 소홀한 관계로 이제 잊혀진 시간이 되어버린
조심스레 찾아와 본 저의 작은 책방은 퇴색하여 자욱히 먼지만 쌓였 있습니다.
머뭇머뭇 쓸어 본 손바닥 자욱도 없이, 고운 먼지 불어낼 쓸쓸한 입김도 서리지 않은 채
그러나 님의 짧지만 진심어린 인사에 깨어난 작은 햇살이 이 모든 걸 어루만지는 듯 합니다.
다시금 세상과 인사를 나누어 보지 않겠니? 이렇게 속삭입니다.
참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