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사고 그리고 선물하고...
분명 있었는데 한참을 찾아도 없으면 아 전에 누구누구를 주었구나.. 하는 생각이 그제야 든다. 나이 탓인지 어제 일도 생각이 잘 안나니...
책을 잘 빌려주지는 않지만 마음 내키면 선물하는 버릇이 있어서 이번에 산 더불어 숲도 분명 사놓았던 것이었는데 책을 펼치기도 전에 선물하고 한참 뒤에 다시 구입한 것이다. 요즘은 사놓기만 하고 읽지 않는 책이 점점 늘어난다. 체력이 특히 눈이 따라가 주지 않아서 몇장 보지 않고 나가 떨어지니 나중에 명퇴하면 읽는다고 스스로 위안 내지는 격려하면서 사놓은 책들도 다 읽지 못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지난 주 월요일에 책을 받았다.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 심신이 지친 날 읽어야지 하고 미루어 두었다.
- 아웃사이더 아트 : 일요일 밤에 읽다 -> 다시 느껴야 겠다.
- 로트랙 몽마르트의 빨간 풍차는 지난 주 후반에 읽었다. 천재를 완성시키는 것은 비극적인 죽음일까?
- 단순한 기쁨 : 조금씩 접근하련다.
- 거미여인의 키스 : 책으로 진지하게 읽고 싶었지만 아직 펴들지 못함, 결심이 필요할 듯 계속 읽는다는
- 아침 꽃을 저녁에 줍다 : 내가 좋아(?)하는 노신 조금씩 다가갈께요.
지난 번에는 아이들 책을 위주로 구입하였는데 '하이타니 겐지로'님의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가 가장 좋았다. 그리고 '프린들 주세요'도 뜻밖의 보물을 만나서 한동안 감동에 젖어있었다. 둘다 마지막에 눈물을 흘리면서 말이다.
이번에 장바구니에 담아 놓은 폴오스터 시리즈... 솔직히 CD가 궁금한데... 살까 말까 망성이는 중 혹시 누구 들어본 사람은 없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