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이상하다
김인호 / 예림당 / 199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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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책의 3분의 2정도 되는 부분이 가로로 잘라져 있어서 동물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이 따로 논다. 위 아래 책장을 넘기며 동물의 모양을 맞추는 그림이다. 팬터,코끼리,사자,캥거루,고래,얼룩말,타조,원숭이,독수리,여우,돼지,기린,펭귄,호랑이가 차례로 나오고 공주,발레리나,산타클로스,왕자,군인,가수,소방관,마술사,의사,경찰관,집배원,야구선수의 모습이 차례로 나온다. 아이들이 그림을 맞추며 이름을 배울 수 있도록 한글 이름도 큼직하게 써 있고 엄마가 읽어줄 수 있도록 간단한 글도 각 페이지마다 써 있다. 아이가 이쪽저쪽 그림을 맞추느라 한동안 집중을 할 수 있어서 여러모로 재미있고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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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아기를 가졌어요 - 어린이를 위한 성교육 만화
그레테 파거쉬트룀.구닐라 한손 지음, 이계욱 옮김 / 현민시스템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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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가진 부모는 학교에서 수련회를 간다고 해도 이만저만 걱정이 많은 것이 아니다. 요즘은 동성연애도 많기 때문에 아들 또한 걱정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아들까지 신경쓰다가는 두통약을 먹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모르면 모를수록 실수가 많고 후회가 많은 것이 성이기에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본능인 성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어려서부터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딸자식만 조심시킬 것이 아니라 아들자식 단속도 잘해야 하기에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좋은 문학작품,과학책을 아이들에게 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교육책을 잘 고르른 것도 중요하다. 이 책은 전형적인 서양책의 모습을 하고 있다. 딱딱한 책표지를 쓰지도 않고 잡지처럼 직사각형에 얇다. 그러나 이 안에 얼마나 소중한 이야기들이 들어있는지 안다면 이 책을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만화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이해하기도 쉽고 남자,여자의 차이를 배우고, 아기가 생기면서 크는 과정을 배우고, 새로 태어나는 동생에 대한 시샘없이 아기를 기다리는 자세와 마음을 배우게 된다. 다리 밑에서 주워왔다는 막연한 말이 통하지 않는 요즈음 엄마,아빠부터 이렇게 좋은 책을 읽고 정확하게 성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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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만세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1
후쿠다 이와오 지음, 김난주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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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한 광고를 보았을 때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작가가 쓴 책이라서 꼭 보고 싶었다.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아이들이 귀엽고 예쁜 것은 사실이지만 일본 만화가 아닌 일본 창작 동화를 보고 싶었다.

일단은 마음에 든다. 내용도 마음에 들고 그림도 마음에 든다. 속으로 좋아하는 여자친구가 방귀를 뀌자 테츠오는 반아이들에게 방귀를 뀐 범인, 요코의 이름을 크게 알린다. 맨 첫 장에 방귀 소리가 '뿌웅'이라고 말주머니에 들어 있는데 32명의 아이들의 모습이 재미있다. 테츠오가 이르는 순간 테츠오는 반 아이들과는 별도로 따로 동그마니 그려져 있다. 요코가 울음을 터뜨리며 테츠오와 요코가 그림 속에서 따로 떨어져 나온다.

선생님이 방귀가 얼마나 좋은 것인지 사람은 누구나 방귀를 뀐다는 것을 설명하시는 동안 테츠오의 말주머니 속의 말은 요코에 대한 미안함과 관심으로 채워진다. 결국 아이들이 방귀란 좋은 것이라고 인정하고 요코가 울음을 그치자 요코는 그림속에 포함되고 끝부분에 나비가 나타나면서 테츠오가 '나비도 방귀를 뀐다'고 하는 순간 테츠오도 반풍경 속으로 들어가고 요코와 화해가 된다. 그림도 재미있고 글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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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지 머리 소동 풀빛 동화의 아이들
마이클 마르첸코 그림, 로버트 먼치 글, 박무영 옮김 / 풀빛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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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이 책을 원했을 때 주저없이 오케이했다. 왜냐하면 로버트 먼치의 책이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의 로버트 먼치 말이다. 아이는 책을 아주 마음에 들어했고 읽고나서는 버스정류정에서 나에게 이 책이야기를 줄줄이 설명하기 시작했다. 방금 서점에서 나왔으면서 그새...

로버트 먼치는 아이들을 사로잡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 스테파니는 색다른 머리를 하고 학교에 가는데 아이들은 말로는 스테파니에게 얼라리 꼴라리 하면서도 다음날이면 스테파니의 머리 모양을 따라 하고 온다. 나 자신은 용기가 없어서 못하다가 남이 한 것을 보고 용기를 낸 것이겠지... 뒷 꽁지머리, 옆 꽁지머리, 야자수 머리, 앞 꽁지머리까지... 그러다가 스테파니가 홧김에 빡빡머리를 하겠다고 하자 다음날 모두 빡빡머리로 학교에 온다. 정작 스테파니는 첫날하고 온 뒷꽁지머리를 했는데, 그러고는 스테파니를 원망한다! 아이들다운 즐거운 발상이고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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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 - 최후의 날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13
로베르 에티엔 지음, 주명철 옮김 / 시공사 / 199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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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디스커버리 총서가 하도 유명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역사책이나 어디선가 많이 들은 폼페이를 디스커버리 총서 싹쓸이 1번 타겟으로 삼았다. 책이 작아서 손 안에 쥐기 좋고 작은 것에 비해 제법 무게가 나간다. 어두운 그림들로 무게를 잡은 후 내용으로 들어가는데 그림과 사진과 글이 어우러져서 제1장이라고 쓴 글을 보고서도 어디부터가 1장의 시작인지 다시 찾아 보아야 했다. 그림,사진,글씨,사진이나 그림에 대한 설명이 같이 나와서 좀 산만한 느낌이기는 하지만 이 작은 책에 얼마나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했으면 그랬을 것인지 이해가 되어서 요기조기 찾아 읽는 재미도 있다.

폼페이의 발굴부터 시작해서 유적과 유물을 근거로 폼페이의 생활을 알아보고 경제도 알아보고 폼페이의 여걸들과 이름없는 여인도 훑어보고 어떤 신을 섬겼는지도 알려 주고 있다. 그 놈의 공중목욕탕이 여기에도 등장한다. 하긴 로마의 문화권에 있었으니 당연한 일이겠지만 말이다. 책의 중간부분까지는 매끄럽고 좋은 종이를 사용하고 있고 뒷부분은 매끄러운 흑백컬러의 미농지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뒷부분은 품페이에 대해 관심을 가졌던 유명 작가들과 저명인사들, 품페이의 멸망을 지켜본 그 시대 사람의 서간문, 품페이 마지막 날을 소설로 쓴 것등을 보여주고 있어서 꼼꼼하고 자상한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폼페이의 화폐단위를 보여주는 그 시대 여성의 가계부를 설명해주고 있어서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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