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고 수정하는 작업만 마치면 다인줄 알았더니, 코팅하고 붙이는 것도 상당한 공이 들어가더군요. 여하간에 완성했습니다...어흐흑.

무지무지 감동적이네요.

 

 

 

 

 


<예진의 의자>를 하면서, 포토샵도 쬐금 늘었습니다. 막바지에 이르자 앞에 작업했던 부분에서 보완할 곳이 눈에 띄더군요. 하지만 그냥 뒀습니다. 너무 매끈하면 정이 안 갈 것도 같고, 시간도 없고...(하긴, 지금 실력엔 수정해도 매끈하게 빠지진 않을겁니다 -.-) 그래서 엄마는 곳곳에서 검은 팔뚝을 자랑하고 있지요.^^

 


페이지도 꽤 되는데다가 코팅까지 하니 페이퍼백이 아니라 양장본 분량이 되더군요. 그래서 옆에도 제목을 붙였습니다. 그림책 한 가운데 버티고 있는 저 당당한 모습! ^-----^

집에 가져갔더니, 예진양은 미묘한 반응입니다. 조금 쑥스러워한다고 할까요? 예진양의 아빠는 아니나 다를까, 사진 찍을 땐 멋 모르고 협조하더니, 책을 보고는 "다음엔 나 이런거 시키지 말아라..."합니다. 사진 찍는 거 되게 싫어하거든요. 책 속의 자기 모습이 본인 눈에도 어색해 보였나봐요.

예진이가 함께할 수 있는 작업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계속 고민해서 작업도 간단하고, 아이와 같이 할 수 있는 리메이크 아이디어를 내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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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모리스 샌닥을 좋아하기에(하긴, 제 생각에 모리스 샌닥을 싫어하는 아이들은 없을 것 같아요) <깊은 밤 부엌에서>를 영어책으로도 사 주었습니다.

한글, 영어 두 종류의 책을 가진 건 <깊은 밤 부엌에서>가 처음이예요.

책은 페이퍼백이고, 그림이나 글씨체 모두 한글 책과 유사합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주목할만한 것은 책이 아니라 테잎이네요.

아이들 영어그림책은 몇 권 접해보지 못했지만, 여하간 제가 아는 것 중에는 제일 독특한 테잎입니다. 챈트도, 노래도, 나긋나긋한 구연도 아닙니다. 음악 지식은 짧지만, 제 느낌엔 Jazz, 그것도 스윙댄스에 적합한 Jazz리듬이 가득합니다!!! 시종일관 엉덩이가 들썩들썩, 아이 영어 그림책 테잎이 아니라 박진영의 음반을 듣고 있는 기분이라니까요. 아이도 빠르고 흥겨운 리듬을 상당히 즐기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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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3-12-08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어판도 보고싶당ㅇㅇㅇㅇ
 


그림이 참 예쁜 영어그림책, <SNOW>입니다. 철학적인 그림책으로 유명한 유리 슐레비츠의 작품이지요. 이것도 알라딘에서는 검색되지 않는데, 그림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속도 좀 보여드릴께요.

한 송이 떨어지는 눈, 소년은 "눈이 온다!" 외치지만 어른들은 그건 그냥 눈송이일 뿐이라고, 눈은 오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작은 것은 무시하려고 하는 어른들, 펑펑 쏟아지는 아름다운 눈을 감상할 줄 모르는 어른들의 굳은 마음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옵니다. 장면 당 문장도 아주 짧아서 영어그림책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적합하겠네요.

함께 들어 있는 테잎엔 나이가 지긋하게 느껴지는 남자 성우가 다정하고 포근하게 책을 읽어줍니다. 즐겁고 흥겨운 챈트나 노래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대체로 만족스러워요.

이 책도, 딸아이보다는 제가 더 좋아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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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3-12-08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이 너무 예쁘다..새벽의 작가인가요? 새벽은 좀 어렵던데..

진/우맘 2003-12-09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새벽의 작가예요. 저는 새벽은 아직 못 봤어요. <비밀의 방>은 봤는데, 그것도 상당히 심오한 내용이더군요. -.-

sooninara 2003-12-10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은 어렵다기보다는 시적이라서 아이들이 싫어할수가 있더군요...
그림이 예쁘니 그림만 보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