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기사단장 죽이기‘를 읽기전에 읽었어야 했을까. 지속적으로 나오는 ‘우물‘에 대한 이야기가 훗날 ‘기사단장 죽이기‘의 얼개가 된 건 아닌지. 그리고 가노 그레타와의 정사씬은 ‘1Q84‘에서 소녀와의 원시종교적 상징처럼 묘사된 정사씬이 오버랩된다.
전체주의는 다양한 인간을 몰개성한 인간으로 만들어 복수의 다원성이 사라지고 단수의 획일성만 존재하게 만든다. 최근의 사회적 정치적 갈등을 바라보며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이라는 작품을 떠올리게 되는 건 나만의 기우일까. #한나아렌트 #전체주의의기원 일독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