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다거나 누가 나를 해칠 것 같 다는 뜻이 아니야. 그냥 나는 여기서 살 수 없는 사람이야. 아가미가 없는데 물속에서 살 수는 없잖아. 그 물이 설사 깨끗하고 따뜻하고 안전하다고 해도 그런 거잖아.
아예 못 사는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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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가 잠든 집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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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일줄 알았는데 허를 찔린 느낌. 뇌사자의 장기이식이란 다소 식상한 의료 이야기를 한 편의 훌륭한 추리소설로 꾸며낸 작가의 솜씨에 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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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고 안 예쁘고로 종을 구분해? 재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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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은 까무룩 하다 소스라치고 까무룩 하다 소스라치기를 반복했다. 수의 손이 조심스럽게 빠져나갈 때도 깼고 작은 동물의 가벼운 발소리에도 깼다. 깨기가 무섭게 잠이 쏟아졌다. 모래알처럼 빠져나가는 짧은 꿈들을 끝없이 꾸었다. 꿈인지, 잠에서 깬 것인지, 이미 죽은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그렇게 정신을 놓으려 애쓰다 다시 정신을 차리려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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