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중화 사대주의자들의 계보 - 한승동  (p210)

 한승동씨가 소개한 서평도서다.  

서평자체도 훌륭한 글이다. 가까운 시기에 꼭 읽어보고 싶다.

아래는 간략히 서평을 옮겨본다.

"21세기 한국이 동아시아에서 전쟁을 피하고 평화를 확보할 백년대계의 전략적 패러다임은 무엇인가?"라는 대주제가 책 전체를 관통한다.  

현재의 대전략의 한 요소일 뿐 그것 자체가 우리 대전략의 전부 또는 중추가 될 수 없는 한미동맹이 이데올로기화하면서 "동맹 그 자체가 전략적 수단의 개념을 넘어 본질적 목적으로 화하고, 미국이라는 특정국가 이외의 다른 사회와 국가들을 타자화" 하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 한다. 그것이 조선시대 임진년과 병자년의 맹목적인 사대, 이데올로기화한 성리학 소중화의식과 다름아니며, 현재의 역사는 그 방향으로 달려가고 있다. 

우리사회에 만연한 '기억의 정치' 현상이 지난 2천년간의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주변 역사의 진실을 왜곡함으로써 올바른 현실인식과 성찰적 사유를 가로막고 있다. 동아시아의 전쟁과 평화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한반도 관련 주요 전쟁들과 국제관계를 추적하면서 역사학, 국제정치학, 국제관계학을 종횡으로 구사하는 건 그걸 개뜨리기 위한 작업이기도 하다. 

2. 꿈꾸고 실천하는 사람들 - 김해창 (p227) 

  

 

 

 

 

 

 

 

요즘 가장 유행하는 주제가 아닌가 싶다. 특히 사회적 기업이란 무엇인가?는 국내 사회적 기업 활동 전반도 개괄하고 있다하니 일독해 보고 싶다.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는 아름다운 거짓말 추천사에서 "오늘날 사회적 기업은 하나의 사회적 혁명이며 실험"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조용한 혁명'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조용한 혁명'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꼭 한번 읽기를 권하고 싶다. 이 세상은 꿈꾸고 도전하는 자의 것이기에.(책 233쪽에서 그대로 인용) 

3. 아파트 평수를 넓히려는 사람들 마음속에 폭력이 있다 - 박 진 (p234)

 '대한민국 개발 잔혹사, 철거민들의 삶'이라는 부제의 여기 사람이 있다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는 이렇게 찢기고, 갈데 없는 자신과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중략) 르포작가들이 만나고 온 그들의 이야기는 책 서문에 박래군씨가 썼듯이 가슴이 먹먹하도록, 지독하게 불편한 진실투성이다.(책 235쪽에서 그대로 옮김) 

오늘도 용산에서는 유가족들의 장례를 전경이 막아섰다. 법원의 명령에도 사건 기록은 공개되지 않았고, 유가족들과 나이든 신부님께 최루액이 쏟아진다.  

그리고 이런 살인이 이 국토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 그래서 우리는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4. 촛불과 욕망 - 이명원 (p241) 

 두 저자는 한 사람은 촛불을 성공에 다른 사람은 실패에 방점을 두고 책을 썼다 한다. 두 책 모두는 공히 촛불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성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의 민주주의 상황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토대로 더 나은 세계에 대한 정치적 전망을 설계해야 한다고 역설하는 것 역시 공통적이다. (242쪽에서 인용) 

개인적으로는 삶의 공동체 재구성을 주장했다는 조정환의 주장에 흥미가 있기는 하지만, 촛불이 켜지고 꺼지는데 일희일비하기 보다, 우리사회를 건전하게 하기위해서 내가 무엇을 하면 좋을까라는 구체적인 고민에 더 시선이 가기에 이 두책을 읽을성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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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09-07-21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보고싶은 책은 많고...돈과 시간은 없고... ㅠㅠ

무해한모리군 2009-07-21 10:01   좋아요 0 | URL
동아시아 전쟁과 평화는 읽어보고 싶은데 어찌나 두껍고 비싸던지 한권에 삼만원도 넘어요.
 

서른 한해를 살면서, 

오늘 다시 절절히 느끼는 것은, 

내 곁에 사람, 당신이 선물이라는 것이다.  

당신들은 몰랐겠지만,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은 당신들이었다오.

금요일 그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해준 분들 

피냄새 진동하는 영화들을 보고 홀로 맞이했다면 

꽤나 지쳤을 그 아침을  

함께 나누어 먹었던 콩나물 국밥 만큼 가슴 뜨끈한 하루로

즐거웠던 하루로 내내 기억되게 해준 

한분한분께 고마움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저도 당신께 작은 기쁨을 드릴 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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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09-07-20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보기 직전까지 놀아준 사람도 선물로 허하라 !!! ~~~ 우쒸...ㅋㅋ

무해한모리군 2009-07-20 12:02   좋아요 0 | URL
당연히 선물이시죠 ㅎㅎㅎ

hnine 2009-07-20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 깜빡하고 인사가 늦었어요. 생일 축하드려요. 서른 한번째 생일이셨군요. 아직도 창창한 나이이십니다 ^^

무해한모리군 2009-07-20 12:22   좋아요 0 | URL
아하하 생일 페이퍼를 여러번 올려서 놓치신 분들께도 또 축하받으려는 작전~

후애(厚愛) 2009-07-20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날에 재미나게 보내신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혹시 홀로 외롭게 보내실까 걱정을 했었거든요.^^

무해한모리군 2009-07-20 14:43   좋아요 0 | URL
누굴 만날 힘이 없어서 한 일년 혼자 푹 쉬었더니, 이제 다시 사람들을 만날 힘이 조금씩 자라고 있어요 ^^

무스탕 2009-07-20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말 참 웃길지도 모르지만요..
나이 먹어가면 점점 새로운 만남을 갖는다는게 어려워지더라구요. 생활의 폭이 한정이 되어버리고 맨날 그 안에서 데굴거리다보니 어쩌다 새로운 만남은 설렘도 동반해요.
이렇게 알라딘에서 새로운 님들 한분씩 사귀는것도 신선 + 흥분거리지요.
그런 의미로 휘모리님과의 만남도 무척 귀한 선물이에요 ^^

무해한모리군 2009-07-20 17:12   좋아요 0 | URL
아 무스탕님 감사해요~
제가 무스탕님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시죠?
특히 그 번뜩이는 재치를~~

Arch 2009-07-20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

무해한모리군 2009-07-20 17:52   좋아요 0 | URL
좋아? ㅎㅎㅎ

바밤바 2009-07-20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응 좋아. ㅎ 영화 보여주셨으니 제가 담에 다른 걸 대접하도록 하죠. 기약은 없습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7-20 23:26   좋아요 0 | URL
아유 제 서제에 납셔주신것만 해도 영광입니다 ~~ ㅎ

fiore 2009-07-21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늦었네요. 생일 축하드립니다 :)

헌데 피냄새 진동하는 영화라니.. 아 부천판타스틱영화제인가요. 그럼 뭐 ^^;

무해한모리군 2009-07-21 00:45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네 그 영화제인데...
사람을 죽이는데는 꼭 힘이 세야하는건 하니라는 것도 배우고,
내장이 아주 길고 쫄깃한 재질이라는 것도 발견하고,
껍질을 벗겨도 사람은 죽지 않는다는 것도 알아지고,
뭐 그랬습니다 --;;

카스피 2009-07-21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립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7-21 00:45   좋아요 0 | URL
카스피님 뭐 대단한 날도 아닌데 쑥스럽습니다 ^^

2009-07-21 06: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공간 1

용산 참사현사 현장에 우두커니 앉아 무대를 바라본다. 

무대 뒤로 화려한 고층 빌딩 세동이 보이고, 

내가 앉은 양 옆으로는 쓰러질듯한 남루한 건물이 둘러싸고 있다. 

내가 있는 이 자리에도 높은 빌딩이 들어서겠지. 

그리고 그 빌딩의 지하실 한칸 이 곳에 수십년 살던 사람들의 차지가 되지 않으리라. 

한강이 보이는 노른자위 땅,  

그래 여기를 서민들의 공간으로 내버려둘리 없다. 

변두리로 변두리로 밀리어간다. 

그 변두리도 또 개발이 되면 또 밀려나겠지. 

내가 발붙이고 사는 곳 어디도 내것이 아니라는 걸 새삼 느낀다.  

공간 2 

인천 배다리 헌책방 골목 

스페이스빔이라는 한때 양조장이었던 텅 빈 공간으로 들어선다. 

허름한 공간이 사람들의 재간으로 멋진 전시공간, 학습공간으로 변모했다. 

사람의 힘이란 놀랍고도 놀랍다. 

월세 15만원, 좁디좁은 공간을 지역 도서관으로 만들겠다는 지인의 포부 

손수 벽에 그린 나무에 계란판을 오려서 만든 종이꽃을 붙인다. 

그래, 수십년 살아온 땅을 야금야금 니들이 먹어치워도 

가진 것이라곤 두손밖에 없는 우리도 이렇게 우리 공간을 안간힘으로 만들어간다. 

우린 계란판도 꽃으로 만들고, 빈 깡통도 무적 로봇으로 만들 수 있다. 

희망은 매우 적지만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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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09-07-20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천 배다리 헌책방 골목은 요즘 어떤가요.가본지가 꽤 된듯한데 여기도 헌책방들이 많이 없어졌겠지요.그나저나 아벨,삼성,한미등은 잘 있는지 궁금합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7-20 17:13   좋아요 0 | URL
아벨은 건재하던데요.
그런데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거기도 불황인가..

비로그인 2009-07-20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석동 사는 친구가 있는데 한강으로 바람 쐬러 가려면 길 건너 아파트를 지나가야 하는데 그 아파트 주민들이 자기들만의 카드를 만들어 그 카드를 소지한 주민들만 한강을 오갈 수 있게 해놨다는군요. 친구가 사는 동네 쪽 사람들은 그 때문에 코 앞에 한강을 두고도 멀리 돌아가야한다죠. 길 건너 사람들을 범죄자 취급하는거죠.

무해한모리군 2009-07-20 23:27   좋아요 0 | URL
요즘 지은 아파트들은 대부분 그렇더라구요. 신대방도 공원가는길을 아파트를 가로질러가면 가까운데 아파트 단지를 막아둬서 돌아가야 하거든요. 사당동에서는 아이들이 학교가는 길도 막아둬서 두배는 더 삥 둘러가야한다고 하고..

자기집앞 대문도 열어두는게 미덕이던 사회가 어쩌다 이리 되었을까요?

머큐리 2009-07-21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기회되는대로 헌책방을 함 방문해 봐야겠다...어 근데 책도 팔고 하는건가요?

무해한모리군 2009-07-21 10:01   좋아요 0 | URL
그 골목에 헌책방들이 죽 있더라구요.
집회시간이 급해서 저도 겉만보고 나왔습니다만.
유명하다고 하던데요?

유쾌한마녀 2009-07-21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아주신 댓글 타고 넘어왔어요 ^^
항상 공간1의 더러운 세력으로 인해 무너지는 듯 해도 공간2의 미미하지만 순수한 열정이 있기에 세상은 아직도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것 같아요 ^^

무해한모리군 2009-07-21 23:58   좋아요 0 | URL
그런데 1은 너무 빨리 무너지는데 2는 너무 느리게 성장하고 있는게 문제인듯 해요.

반가워요 마녀님 ^^

유쾌한마녀 2009-07-22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느지리만 휘모리님같은 분이 계셔서 끊이지 않고 이어지잖아요 헤헤//
블로그에 글이 굉장히 많네요~~??ㅎㅎ 심심할 때 여기로 피서오면 되겠어요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7-22 10:40   좋아요 0 | URL
저는 댓글은 안달았지만 때로 마녀님 댁에 글을 읽곤 했답니다 ^^

유쾌한마녀 2009-07-23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진짜요????? 급 쑥쓰러워졌어요 ㅠㅋㅋㅋㅋ

무해한모리군 2009-07-23 07:57   좋아요 0 | URL
제가 여기저기 좀 많이 다니지요 ㅎㅎㅎ

유쾌한마녀 2009-07-23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로그로 마실다니시는거예요??ㅋㅋㅋㅋㅋ
어제 개기일식 보셨나요?? 전 알고있었는데 나가기가 귀찮아서 못나갔어요^^;; 몹쓸 귀차니즘 ㅋㅋ;;;;;;

무해한모리군 2009-07-23 22:58   좋아요 0 | URL
전 개기일식이 있는지 몰랐답니다 ^^
아쉬웠어요..
 

이 냉동고를 열어라  

송경동

불에 그을린 그대로  
150일째 다섯구의 시신이
얼어붙은 순천향병원 냉동고에 갇혀 있다 

까닭도 알 수 없다
죽인 자도 알 수 없다
새벽나절이었다
그들은 사람이었지만 토끼처럼 몰이를 당했다 
그들은 사람이었지만 쓰레기처럼 태워졌다
그들은 양민이었지만 적군처럼 살해당했다 

평지에선 살 곳이 없어 망루를 짓고 올랐다
35년째 세를 얻어 식당을 하던 일흔둘 할아버지가
25년, 30년 뒷골목에서 포장마차를 하던 할머니가
책대여점을 하던 마흔의 어미가
24시간 편의점을 하던 아내가
반찬가게를 하던 이웃이
커피가게를 하던 고운 손이
우리의 처지가 이렇게 절박하다고
호소의 망루를 지었다 

돌아온 것은 대답없는 메아리였고
너무나도 신속한 용역과 경찰의 합동작전이었다
6명이 죽고 십여명이 다치고
또 십수명이 구속되었다
이웃이 이웃을 죽였고
아들이 아버지를 죽였다는 것이었다
단지 쓰레기를 치웠을 뿐이니
단지 말을 잘 듣지 않는 짐승 몇을 해치웠을 뿐이니
경찰과 용역깡패들과 정부와
대통령은 아무런 죄도 없었다 

그렇게 6명이 죽고도
이 사회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소수의 시민들이 차벽과 연행에 맞서
양심의 촛불을 들고
추운 겨울부터 더운 초여름까지
어둔 거리에서 쫓기며 항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들 역시 수배되거나, 체포되거나, 소환당했다
용산참사를 말하는 것 자체가 금지되었다
용산참사를 추모하는 것조차 금지되었다
유가족들이 다시 경찰에 밟히고 희롱당했다 

하루 이틀 날짜가 쌓여 다섯달이 되었다 
하, 유가족들의 피눈물이 다섯달이 되었다
하, 이웃들의 원통에 찬 한숨이 다섯달이 되었다
하, 죽어서도 무슨 죄를 그리 지어
저 하늘로 돌아가지 못한 날이 다섯 달이 되었다 

그런데 민주주의 사회라고 한다
민주주의가 용산에서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는데
열린 사회라고 한다
억울한 죽음들이 다섯달째 차가운 냉동고에 감금당해 있는데
살만한 사회라고 한다 

150일째 다섯구의 시신이
차가운 냉동고에 갇혀 있다
150일째 우리 모두의 양심이
차가운 냉동고에 억류당해 있다
150일째 이 사회의 민주주의가
차가운 냉동고에 처박혀 있다
150일째 이 사회의 역사가 전진하지 못하고
차가운 냉동고에 얼어붙어 있다
150일째 우리 모두의 분노가
차가운 냉동고에서 시퍼렇게 얼어붙어가고 있다
150일째 우리 모두의 뜨거운 눈물이
차가운 냉동고에서 꽁꽁 얼어붙어 있다 

이 냉동고를 열어라
이 냉동고에는 우리의 용기가 갇혀 있다
이 냉동고를 열어라
이 냉동고에 우리의 권리가 묶여 있다
이 냉동고를 열어라
이 냉동고에 우리 자식들의 미래가 갇혀 있다
이 냉동고를 열어라
이 냉동고에 우리 모두의 것인 민주주의가 볼모로 갇혀 있다 

이 냉동고를 열어라
이 냉동고에 우리 모두의 소망은
평등과 평화와 사랑의 염원이 주리틀려 있다
이 냉동고를 열어라
거기 너와 내가 갇혀 있다
너와 나의 사랑이 갇혀 있다
너와 나의 연대가 갇혀 있다
너와 나의 정당한 분노가 갇혀 있다
제발 이 냉동고를 열자
너와 내가, 당신과 우리가
모두 한마음으로 우리의 참담한 오늘을
우리의 꽉 막힌 내일을
얼어붙은 이 시대를
열어라, 이 냉동고를 

====================== 

시인은 말한다 

[절박한 것은 어쩌면 살아있는 우리들인지도 모른다. 죽은 자들은 아직도 식지 않은 분노로 푸르딩딩하다. 냉동고의 철문을 꽉 끌어안고 열어주지 않는다. 이렇게 떠날 수는 없다고 그들은 아직도 산 우리들을 향해 시위 중인지도 모른다. 이 시대의 한복판을 점거 중인지도 모른다. 이 분노의, 차가운 냉동고를 열어주자.]  

때로는 이 아무 조건 없이 분노할 수 있는 죽음에 노무현전대통령의 죽음의 반 만큼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사람들이 미워지기도 했다. 참으로 긴 시간 잊혀지고, 고립되어 거기 서울의 한가운데 아직 그들이 있다.

너른 평수의 아파트, 조금 더 많은 돈돈돈, 여기저기 개발.. 언제까지 욕심에 눈이 어두워 인간다운 삶을 포기할 것인가. 아파트 한평에 살부비고 살던 이웃의 목숨 하나랑 바꾸어야 하는가. 이 죽음을 잊지 말자. 나부터.. 

용산촛불과 7월 19일(일) 4시 시청광장에 더 많은 사람이 모이기를
더 많은 사람들이 잊지말기를
어서 저 냉동고의 문이 열리기를

서른번째 생일의 첫 소원을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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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09-07-17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요일 4시에 뵙지요...사람이 너무 많아서 만나기 힘들기를 기원합니다...더불어 생일 축하드리고...생일빵을 한 번 해드려야 할 것 같은데....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7-17 12:40   좋아요 0 | URL
으흐흐흐 생일빵 무시라~~

카스피 2009-07-17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드려요^^
그나 저나 인간은 넘 간사하지요.그렇게 큰 사건인데 벌써 세인의 뇌리속에서 사라지네요.
그나저나 유가족들의 병원비가 5억을 넘는다는데 큰일이네요.십시 일반으로 국민들이 성금을 보냈지만 밑빠진 독에 물 붓기더군요.
7월 19일,일이 있어 못가지만 잘 다녀오시길 바래요.

무해한모리군 2009-07-17 12:40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돈도 돈이고 구속되신 분들도 어서 나와야 되는데요..
정말 하늘이 mb를 돕는지 주말에 또 비가 오지 뭡니까 --;;

다락방 2009-07-17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날 이런 소원을 빌어야 하는군요..

생일 축하드려요, 휘모리님!

무해한모리군 2009-07-17 12:38   좋아요 0 | URL
첫번째 소원입니다~

몸짱도 되었으면 좋겠고,
멋진 로맨스도 올해는 좀 있었으면 좋겠고,
어디서 눈먼 돈이 생겨도 좋을 듯 하고,
좋아하는 작가들이 멋진 신작도 팍팍 내놓았으면 하고,
그걸 읽을 시간도 많게 일은 좀 한산했으면 하고,
아 소원이 끝도 없어요~~

후애(厚愛) 2009-07-17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드려요~~
생일 잘 보내세요!!
그리고 좋은 선물도 많이 받으시고요^^


무해한모리군 2009-07-17 13:04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

아침에 김밥 한줄 얻어먹었고~
지금까지 선물은 프리모 라는 과자를 팀장님께서 주셨고,
친구가 기프트콘으로 베스킨 아이스크림 선물권을 주었고,
어머니가 화장품 1세트를 주셨습니다.

흠 나쁘지 않군요 ㅎㅎ

라주미힌 2009-07-17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www.youtube.com/watch?v=QhL1xuEXw3Q

노래 한곡 들으시면서... 비비디바비디부.. ㅎ

무해한모리군 2009-07-17 13:09   좋아요 0 | URL
우와 오늘날씨랑도 너무 잘어울리는 선곡이세요 ^^

무스탕 2009-07-17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생일이시군요. 축하합니다 ^^
퇴근후에 좋은 계획이라도 있으신가요? +_+

무해한모리군 2009-07-17 16:24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부천영화제에 갈 예정입니다~~

[해이] 2009-07-19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이셨군요ㅋ 서재에 오랜만에 들어와서 몰랐네요 ;;

무해한모리군 2009-07-20 08:09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해이님~
방학 재미나게 보내고 계신가보네요 ^^

Forgettable. 2009-07-19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
영화들은 재미있으셨는지? 전 시원하다 못해 얼어죽을뻔했던 휴가 잘 보내고 왔어용ㅋㅋ

무해한모리군 2009-07-20 08:10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휴가는 어찌 되셨을까 생각했답니다~ ㅋㄷㅋㄷ
 

요즘 결혼못하는남자라는 드라마 속
지진희를 보고 있자면 스스로를 발견하곤 한다.  

그리고 깨닫는 중이다.. 

'아 저게 남들 보기엔 디게 이상한 거구나..'

나는 때로 홀로 한정식집에 들러 한상 가득 받아 먹기를 즐기며,  

산에 홀로 올라 좋아하는 지점에서
팻트병에 넣어온 화이트 와인에 족발한점 집어 먹기를 즐기고, 

집에서 밥을 먹을 때도,
비록 자취 밥상일지라도 테이블 셋팅에 힘쓰며,
(샐러드는 샐러드볼에, 비빔밥은 비빕옹기에~) 

홀로 가는 여행일지라도,
가는 길 시뮬레이션은 물론이며,
프리젠테이션을 해도 될 만큼 꼼꼼히 일정을 체크해
현지에서도 똥폼잡으며 다니기를 즐긴다.  

혼자 간 여행지에서 우연히 친구들을 만난다면? 
밥 한끼는 몰라도 일정 수정은 어림없다. 

그리고 대학 때 3학년이 될 때까지 MT에 가지 않은 이유는
그 시덥잖은 게임들이 하기 싫어서 였다. 

사실
어디를 가면 무얼 먹고,
어디를 가면 어디를 꼭 들려주고,
그게 너무 좋으니까 꼭 그렇게 하고 싶은 것들 투성이다.

왜 남을 위해 힘쓰는 것은
훌륭한 배려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면서~ 

자신의 취향과 욕구 충족을 위해 부단히 애쓰는 것은
궁상과 우스개를 삼는 것일까? 

혼자사는 것을 미성숙과 부족함으로 여기는 문화에 강력히 반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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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9-07-15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요즘 이 드라마 재미있게 보고 있는 중이어요.
위에 써놓으신대로라면 휘모리님, 멋진 분 같으신데요? 전 그런 사람에게 끌려요 ^^

무해한모리군 2009-07-15 11:23   좋아요 0 | URL
그죠 잼있죠 ㅎㅎㅎ
안 멋지구요..
모난 돌이죠..
아 엄마가 이거 보믄 또 뭐라할텐데 --;;

비로그인 2009-07-15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잡지 광고가 있었어요. 어떤 남자가 너무너무 멋진 실크 잠옷을 입고 혼자 웃고 있는.. 광고 문구는 "Enjoy your life"였지요. 제가 아는 어떤 사람은 한달에 한번씩 열심히 일한 자기자신에게 선물을 준다는 사람도 있지요.
실크 잠옷이든,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든, 혼자서도 이쁘게 상을 차리고 먹든, 홀로 한정식 집에 가든, 혼자서 즐길 줄 알고, 흐트러지지 않고 자신의 삶을 가꾸고 사랑할 줄 안다는 거겠지요? 저야 워낙 남의 이목엔 상관 안하는지라.. 휘모리님, 계속 의연히 멋있으시길~

무해한모리군 2009-07-15 11:25   좋아요 0 | URL
저 드라마가 너무 잼있어서 몇 자 적고 싶었는데 삼천포로~~
역시 전 드라마 평론은 안되더라구요..
직장생활 하다보면 노골적으로 노총각들을 바보취급 하거든요.
(노처녀들은 무서운지 그러지 않음)
제가 남자많은 직장 다니다 보니 불쾌할 때가 많아요 --;;

머큐리 2009-07-15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휘모리님을 보면 혼자사는 것이 미성숙이나 부족함이 아닌 풍요로움과 여유로 느껴지는데요...물론 결혼의 장점도 있지요, 혼자 사는 장점도 있을 것이고..다만 자신을 사랑하며 열심히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거..ㅎㅎ 조만간 얼굴이나 보여 주셈..누가 표현했듯이 라틴댄스가 잘 어울릴 것 같은 그 얼굴 보고싶네...ㅋㅋ

무해한모리군 2009-07-15 11:27   좋아요 0 | URL
아~~ 외로울때가 있지요..
너무 좋은데 같이 너무 좋다고 손잡고 뛰어줄사람이 없을 때 ^^

금요일 열시반경 송내역에서 만나서 부천시청으로 이동할 듯 하니 그날 놀러나오세요 ^^
현재 폭우로 등반이 취소된 바밤바님도 합류~

카스피 2009-07-15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전 우루루 몰려서 뭐 하는것을 싫어하고 밥 먹을때도 모두 함께 식히는것을 싫어해서 항상 다른거 시켜 튄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하지만 성격이 그래선지 혼자서도 잘 먹고 잘 삽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7-15 11:22   좋아요 0 | URL
사실 전 타협적입니다..
건설회사 다니다 보니 왠만하면 남들따라 가고요,
윗사람이 아닌 얘기 하는 것 같아도 고개 주억거려주고요,
재미없어도 웃고 그럽니다..

차좋아 2009-07-15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홀로 가는 여행에 친구를 만난다면 "와!!! 놀자~"
근데 그 친구가 밥 한끼 먹고 자기 갈 길 가버리면 'ㅠㅠ'
그 친구와의 우연한 만남과 즐거운 한끼 식사를 되새김질하며 여행 일단 스톱이죠.
지금부터 또 길을 떠난다면 누굴 만날까 기대도 하고.. 아니면 동네 친구들 보러 집으로 갈지도 몰라요^^

무해한모리군 2009-07-15 16:47   좋아요 0 | URL
전 용기가 없는 종류의 인간이라 모르는 길을 헤매는 걸 싫어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일단 길을 나서면 충동적으로 움직이는 경우는 많이 없는듯해요..
참 재미없는 인간이죠 ㅎㅎㅎ

함께 친구들과 여러가지 하는 것을 즐기지만..
여행은 혼자 하는 걸 더 즐기는 거 같아요.

다락방 2009-07-15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정말 다른건 혼자 잘 하는데, 혼자 하는걸 더 좋아하는데,
밥은 아직까지 혼자 못먹겠어요. 하고싶다 하고싶다 나도 해볼테다 라고 늘 생각은 하지만 막상 실행에 옮기지를 못해요. 끙.

무해한모리군 2009-07-15 16:41   좋아요 0 | URL
일단 해보시면 빠지실 겁니다.
다른사람 취향 고려안해도 되죠,
먹는거에만 집중할 수 있고 아주 좋습니다.

단점은 한번에 여러종류 먹고 싶을때 그럴 수는 없다는 거 정도?

마늘빵 2009-07-15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 휘모리님 이제 같이 하는 걸 한번 찾아보심이. 혼자가 너무 익숙해지셨어요.

무해한모리군 2009-07-15 16:40   좋아요 0 | URL
그런건 같이 할 사람이 생겼을때 찾아보믄 됩니다..
사람은 닥치면 다 하게 되어있는 법!!

Arch 2009-07-15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추천만 꾹 눌렀어요. 전 지진희 하의 탈의때부터 이 드라마를 좋아했다고 말 못해요. 지진희 너무 귀엽지 않아요? 그런면에서 엄정화는 좀 처지는 것 같아요. 착하기만 하달까. 보조하는 캐릭터로 그치는 것 같아서. 향후 휘모리님의 초신공 드라마 얘기 기대할게요.
왜 혼자인걸 인격 장애나 모자란걸로 보는지 잘 모르겠어요. 지진희도 휘모리님도 이토록 멋진데 말예요.

무해한모리군 2009-07-15 16:52   좋아요 0 | URL
저 위에 댓글에도 있지만 나는 모난돌임다 ㅎㅎㅎ

엄정화 케릭터는 정말 그렇지요~
일본 원작이라 그런가 싶기도 하고..
아니 그인물에 그 직업에 그리 뻥뻥 차인다는게 비현실적임 --

Mephistopheles 2009-07-15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백까지 받고 심드렁한 분이 결못남이라니요..결않녀겠죠.ㅋㅋ

무해한모리군 2009-07-15 16:49   좋아요 0 | URL
이제는 아는거죠..
외롭다고 막 연애해서는 안된다는 걸 --;;

[해이] 2009-07-15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 드라마 맨날 보는데 휘모리님 생각났었어용ㅋㅋ

무해한모리군 2009-07-15 17:26   좋아요 0 | URL
해이 이건 너무 심하거든!!
도대체 그걸 보면서 왜 날 생각하는거야~~
난 아직 그정도 내공은 아니라구 ^^
(봐 내공이 부족하니까 이런데다 이런 글을 쓰는거지..)

보석 2009-07-15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혼자도 편하고 좋은데 말이죠...^^;

무해한모리군 2009-07-15 17:27   좋아요 0 | URL
혼자도 둘도 장단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fiore 2009-07-16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선덕여왕보느라 이건 안 보는데요 (드라마 챙겨보는 건 하나면 족하지라~ )
이야기는 듣고 있지요. 꼭꼭 챙겨보는 동료로부터
헌데 그녀도 '결못남 속에 나 있다'식으로 이야기해요 ^^;

(저는 뭐 .. 글쎄요? ㅎ)

시덥쟎은 게임들은 정말 싫습니다 ㅎ
게임 자체가 재미가 없어요 --;;

무해한모리군 2009-07-16 08:14   좋아요 0 | URL
오 저의 블로그 이웃들이 이곳에 모두 댓글을 달아주시는 걸로 봐서, 당분한 더 열심히 혼자 이것저것해야겠군요 ㅎㅎ

피오래님도 싫으세요?
전 게임 자체를 잘 이해를 못하는데,
승부욕은 엄청 강한 인간이라 아예 안하는게 남들을 돕는 길 ^^
반가워요 동지야 동지~~

순오기 2009-07-16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이 산다고 꼭 같이 하라는 법도 없어요~ ㅋㅋㅋ
남편 집에 있으면 문밖 출입도 안하는 아짐들 보면 그렇게 사는 게 재미있나?
궁금하더라고요.
쓰고 보니 내용과 동떨어진 댓글이네요~ ^^

무해한모리군 2009-07-16 08:06   좋아요 0 | URL
아니 남편이 집에 있으면 문밖 출입을 안하는 아짐들이 있습니까?
저희 어머니 친구분들은 어떻게든 떼어놓고 나와서 자기들끼리 놀려고 하던데 ㅎㅎㅎ

꿈꾸는섬 2009-07-16 23:36   좋아요 0 | URL
자수합니다.
근데 요샌 큰애랑 둘이 많이 나가죠. 큰애 친구 엄마들이랑 수다떨러요.^^

무해한모리군 2009-07-17 08:54   좋아요 0 | URL
주중엔 거의 떨어져있으니까, 집에 계실땐 같이 있고 싶으시겠어요 ^^
부러워랑~~

후애(厚愛) 2009-07-16 0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요즘 한국 드라마가 그리워요~
DVD로 나올 때마다 구입을 할 수도 없는 일이고요..

무해한모리군 2009-07-16 08:07   좋아요 0 | URL
케이블로 방송 안하나요?
거의 몇 주 차이 안나고 방송되는거 같던데.
대여점은 없나요?
어휴 무슨 또 볼것도 아닌데 계속 사기란 그렇죠..

프레이야 2009-07-16 0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드라마는 안 보지만 그 안에 휘모리님 취향이 있었군요.^^
저도 혼자 영화보고 혼자 쇼핑하고 혼자 밥 사먹기도 하는데요.ㅎㅎ
궁상, 우스개 아니와요!! 주욱~ 휘모리님의 취향을 아끼고 즐기시길요.
참, 혼자여행 가기를 아직 못했어요. 언젠가 해봐야지 다짐!

무해한모리군 2009-07-16 08:12   좋아요 0 | URL
전 특히 쇼핑이랑 머리는 혼자하러 가는 편이예요.
내 일에 다른 사람의 시간을 너무 많이 뺏는 것도 미안하고,
친구 신경쓰다보면 충분히 검토를 못하는 듯 해서요..
이렇게 쓰니 더 뾰족한 성품이 들어나는 군요 ㅎㅎ

전에 강릉에 혼자 여행을 갔을 땐, 택시를 탔는데 기사님이 한시간동안 공짜로 일주를 시켜주시는 거예요. 그러시더니 못쓸 마음 먹으면 안된다고 도닥거려 주시지 뭐예요, 또 여름 휴가에 책 잔뜩 가지고 팬션에 묵었더니 아주머니가 한시간 마다 방문해 주시기도 했어요..(약먹었나 싶어서 그랬겠죠?)

이렇게 인정 넘치는 이웃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예요 ^^;;


비로그인 2009-07-16 09:22   좋아요 0 | URL
푸하하핫~ 숙취로 멍한 소생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주시는군요!

또치 2009-07-16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말에 격하게 공감!
휘모리님~ 공감하는 사람들끼리 맛난 거 먹으러 함 모입시다!!!!!
안 그래도 나 휘모리님한테 선물하면 이쁨받을 두꺼운 책도 하나 갖고 있음.

무해한모리군 2009-07-16 10:58   좋아요 0 | URL
또치님 아프님과 튀김 먹으러 갈건데 동참하시지요 ^^
담주 월요일 어떠십니까?

아 궁금해궁금해 두꺼운 책은 뭘까요~~

또치 2009-07-16 13:42   좋아요 0 | URL
앗, 월욜날 저녁에 만나시겠지?
나 뭐 배우러 댕기는 게 있어서 월욜 저녁은 안되는데 ㅠㅠ
두꺼운 책은...
흐흐 ㅈㅇㅎㄱㄱ ㅇㅁㅎㄴㄷㅈ

무해한모리군 2009-07-17 07:51   좋아요 0 | URL
더궁금해 더궁금해
일단 알려주지 마세요
알아맞춰야징~~

꿈꾸는섬 2009-07-16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라마는 드라마일뿐이란 생각을 했었는데, 결못남을 잠깐 봤었는데 평범한 남자 얘길 너무 희극화해서 재미없더라구요. 전 요새 선덕여왕 보는 재미에 빠져 있어요.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7-17 07:51   좋아요 0 | URL
아~~ 선덕여왕을 보시는군요 ^^
제가 띄엄띄엄 보기때문에 사극은 보기가 어려워요.
스토리를 따라갈 수가 없어서~~

2009-07-19 15: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7-20 11:17   좋아요 0 | URL
땡투 감솨해요 ㅎㅎㅎ
솔직히 말하면 제 연애실패의 팔할은 똑 떨어지는데 있는듯 합니다.
헤어지는 놈마다 하는 말이 '넌 씩씩하니까. 걱정이 안되서 다행이야' 타령 --;; 차이는 것도 억울한데 마음의 무거움도 느끼지 않다니 슬퍼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