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터스:천국을 보는 눈 - Martyr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참고 보기 어려운 영화다.
그러나 연출력도, 구성도, 스토리도 훌륭한 영화다. 

영화는 상영기간 내내 누군가가 학대 당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학대장면이 음악도 깔리지 않고 그대로 드러낸다.
장면이 바뀔때 마다 폭력은 강도를 더해가고
그 정도는 상상을 초월하고 눈을 의심케 한다. 

그러면 누가 왜 학대를 하는가? 

극한의 고통 후에 오는 해탈, 천국을 보는 눈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그 천국의 눈이 어린 여자들이 더 가지기 쉽다는 이유 만으로
어린 여성을 가두어 두고 온갖 학대를 자행한다. 

여기서 영화는 많은 작품에서 다루어진 하나의 소재, 한 개인과 집단은 얼마나 다른지를 보여준다. 

저 제정신이 아닐 것 같은 짓을 저지르는 사람은,
다정한 부모고 멀쩡한 사회인이다. 

그런 사람들도 특정 신앙인으로서 타인에 대해 상상할 수 없는 폭력을 저지르는 것이다. 

영화의 말미에 부유해 보이는 사람들이 천국의 증언을 듣기 위해 모인다.
고작 자신들이 천국에 대해 궁금하다는 이유 만으로,
이 인간들은 몇명인지 모르는 젊은 여성들에게 극한의 고통을 가한 것이다.
겨우 그 사는데 별 도움도 안되는 호기심 때문에 말이다. 

종교니 사상이니 하면서 인간이 타인에게 가하는 고통을 생각해보면 영화가 영화로만 끝나지 않아 더욱 참기 힘든 영화인듯 하다. 

좋은 영화나 굳이 보라고 추천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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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09-07-21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 보라는겁니까 말라는 겁니까....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7-21 16:44   좋아요 0 | URL
그게 시각적 충격에 내성이 강하시면 보셔도 됩니다 --;;

2009-07-21 23: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22 10: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데드 스노우 - Dead Snow
영화
평점 :
상영종료


흥겨운 음악과 함께 시작한 영화 

6명의 청춘남녀가 한적한 산장으로 여행을 떠난다.
찐하게 술도 먹고 섹스도 하며 재미나게 놀 참인데,
옛날 나치 독일군 중 산에 들어가 얼어죽은 좀비들이 공격을 해온다. 

참 많이도 죽인다. 

눈알뽑기, 내장파기, 사지절단, 목절단, 수류탄 뽑아 터트려 죽이기, 떨어뜨려 죽이기, 갈아죽이기 

한소대정도를 죽이니 백과사전 식으로 다양한 죽이는 방법을 제시한다. 

여기다 이 엉뚱하고 황당한 유머감각이라니... 

좀비가 팔을 물어서 좀비가 될까 팔을 짤랐더니, 또다른 좀비녀석이 성기를 무니 허탈. 
좀비를 죽이는 두 젊은이가 흡사 람보를 담아서 황당하고,
잘 달리다 하필 내장이 나무에 걸려서 죽는 것도 황당하다. 

이제와 돈으로 할 것도 없는데,
옛날 옛적 숨겨둔 보물에 집착하는 좀비라니.. 

세상 모두가 돈에 미쳐 돌아가니,
좀비도 돈에 미쳐 돌아가는 영화가 나오나보다. 

무뚝뚝한 북유럽식 유머에 버무린 꽤나 멋진 좀비 영화니 기회가 되면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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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2009-07-21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 부분만 봐서는 재미없을 듯한데 별 다섯 개에 마지막 한마디 반전!
그러나 스플래터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무해한모리군 2009-07-21 16:44   좋아요 0 | URL
재치있는 영화였어요.
좀비영화 답다고나 할까요?
 
더 칠드런 - The Childre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깔끔하면서 완성도 높은 공포영화였다. 

두 가족이 모여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연다.

재혼가족인 엘레인네는 세아이를 가지고 있다.
아이들 엄마는 세아이를 키우며 사느라 이래저래 지친 상태다.
사춘기에 들어선 딸은 새아버지도 마음에 들지 않고, 가족이랑 하는 파티는 집어치우고 신나게 친구들이랑 놀고 싶다.
아직 어린 두동생은 파티 장소인 산골집에 들어서자 토하는 등 어딘가 아픈듯 하다. 

두아이를 가진 또다른 가족.
아이들을 사랑하고 잘 다룰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찬 엄마가 여기 있다.
아이들을 홈스쿨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영화의 초반엔 친구사이 가족 사이에 묘한 긴장감을 잘 잡아낸다.
앞에서는 친한 척 하지만 은근슬쩍 비난과 공격을 하기도 하고,
낯선 곳에서 하루, 아이들은 서서히 예민한 모습들을 보이기 시작하자
어른들은 뜻대로 되지 않는 아이들에게 히스테릭하게 대응하기도 한다.  

이 첫 하루가 지난 후
아이들의 끔찍한 살육이 시작된다. 

사랑스런 모습으로
'엄마 아빠 이리와'하며 해맑은 웃음으로 유혹해, 
두개골을 깨트리고,
정글짐에서 다리를 부러뜨리기도 하고,
교통사고를 일으켜 차장 밖으로 날려버리기도 한다.

언제나 사랑스럽고 보호해야할 아이가
살인을 저지른다는 설정 

해맑은 미소에 스며드는 살인의 광기는
그 무엇보다 섬찟하다. 

초긴장을 하면서 보게되는 잔인한 영화

교훈 :
사람을 죽이는데 그리 큰 힘이 드는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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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09-07-21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무서운 내용이네요 @.@

무해한모리군 2009-07-21 16:45   좋아요 0 | URL
공포영화답습니다.
긴장감을 끝까지 잘 유지해 갑니다.
결론이 좀 허무해서 그렇지..

보석 2009-07-21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정말 무서운 내용인 듯?

무해한모리군 2009-07-21 16:45   좋아요 0 | URL
보석님 보시고 싶으시군요 ㅎㅎ
 

무엇을 읽거나 쓸 수 없다. 

오늘 하루 벌어진 뉴스들만 해도, 

내 이해의 한계폭을 넘어서 버렸다. 

나는 지금 고장난 라디오다. 

삐이~~~~~~익 

삐이~~~~~~~~~~~~~~~~익 

다 죽것다  

이러다 다 죽것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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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1 02: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21 07: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머큐리 2009-07-21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질긴놈이 이긴다..!!!

무해한모리군 2009-07-21 10:02   좋아요 0 | URL
버티는 동안 사람들이 너무 많이 죽어요..

가시장미 2009-07-21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질긴넘이 독하기도 하고, 멍청한데 똑똑하다고 착각까지 하고 있으니 정말 큰일도 이런 큰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_ㅠ

무해한모리군 2009-07-21 16:46   좋아요 0 | URL
그 인간 머리 속엔 삽한자루만 들어있을 듯 --
기형적인 한국의 근대가 그런 기형적인 인간을 만든게 아닌가 싶고..
 

MB식 자전거 정책의 문제점을 잘 집어낸 글이라 요약해 본다. 

자전거 교통의 장단점 

첫째, 자전거는 환경친화적 교통수단 
배기하스 및 소음 등 동식물에 미치는 영향이 없음을 언급

둘째, 자전거는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유연하고 시간 및 에너지 절약형 

셋째, 자전거는 통행이나 보관시 작은 공간이면 되고, 노선 역시 기존도로를 변경 또는 축소시켜 설치 운영할 수 있음으로 공간절약형 

넷째, 사이클링은 규칙적 운동 

다섯째, 자전거는 다른 도로이용자들에게 위협이 거의 없는 온화한 교통형태이자, 구매가격이 저렴해 모든 사람들에게 균등한 기회가 주어지는 평등한 교통수단 

여섯째, 도로, 주차장 등 기본시설 건설 예상 투자비 절감 

마지막, 지역사회의 사회적 유대망 재확립에 기여할 수 있을 가능성
자동차 교통이 가저오는 도로를 사이에 둔 교제 단절 해소를 언급 

MB정부의 자전거정책 

MB의 자전거 정책은 4대강 살리기 사업 주변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놓는 것과 비무장 지대등 레저지역에 자전거 도로 설치에 집중되어 있다. 중앙정부 계획에는 기존 도시의 자전거 전용도로 건설계획은 전혀 없다.

이는 자전거가 장거리 주행보다는 단거리 주행에 적합하다는 특성이 무시되어 있다. 출퇴근, 장보기등 더욱 활용도가 높을 것이 자명한 일상생활에서의 자전거 활용에 대한 지원은 전무하고, 자전거동호인이나 이용할 레저용에 막대한 예산을 투여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이명박식 녹색사업의 전형으로 녹색을 팔아 자전거 전용도로 등 토목사업을 일으키려는 속셈일 뿐이다. 

둘째로 MB식 자전거 정책은 고가의 자전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전거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교통수단이라는 장점을 무시하고, 샤넬, 에르메스 자전거처럼 에쿠스 제네시스와 같이 국산 명품자전거 생산을 이루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이런 대통령의 의지를 받들어 대덕특구 국산 자전거산업 육성협의회를 결성해 명품자전거 개발과 생산에 나서겠다는 행보가 이미 시작되었다.  

이는 자전거 대중화와는 완전히 상반된 행보이며, 자전거 산업을 통한 중소기업 육성이라는 훌륭한 기회조차 놓치는 길이다. 

거기다 정부는 자전거 관련 업무를 지방에 이양하고 국비지원을 중단한 터라, 지자체 사이의 중복투자마저 여기저기서 발생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미 대덕과 인천이 유사한 자전거 산업기지를 만든다는 전략을 추진중이라 한다.  

마지막은 더욱 끔찍하게도 자전거를 팔아 온갖 토목사업을 벌이려고 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가터널형 자전거 급행도로 건설을 제안되기도 했는데, (원통형의 투명한 터널 --;; 어떻게 관리하고 손상시 복구할지 대책 전무) 지구상 설치된 나라가 아직 한 곳도 없다고 한다. 자전거 정책에 자전거는 없고 토목이 위주니 이런 허무맹랑한 공사 이야기도 오가는 것이다. 

자전거 정책의 전환을 소망하며 

이런 당연한 이야기도 이명박 정부는 꼭 집어서 얘기해줘야 한다는게 너무 슬프다. 

자전거는 관광레저용 보다는 일상생활용으로 더욱 적합하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 도시안에서 시민들이 편안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게 우선이지, 4대강 옆에다 도로만드는게 우선이 아니란 소리다.  

그리고 이상한 터널이니 이런거 자꾸 만들려고 하지말고, 기존의 도로와 교통망을 잘 정비해야 할 일이다. 지하철이나 철도등 다른 교통수단과 호환이 가능하도록 정비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이게 훨씬 돈도 덜드니 상식적으로 생각하기 바란다. 

그리고 택도 없이 명품자전거 만들려고 하지 말고, 공공 임대자전거등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싸게 자전거를 이용하게 할 수 있을지나 연구해라. 일본이나 유럽에 성공사례 너무 많다. 그거만 연구해도 되지 싶다. 역시 이게 돈도 훨씬 덜드는 건 당연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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