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다보면 외롭고 외로운 날이 있다.  

어두 컴컴한 원룸에 불켜고 혼자 들어가기가 무서운 날이 있다.

오늘은 회사일이 너무 많았다. 

그리고 집에 들어와 맥주 한캔을 따는데  

왜 도대체 이렇게 외로운 건지..  

사진에 보이는 꽤나 비싼 와인잔을 깨먹었다.  

돈도 돈이지만 아끼던 녀석이라 마음이 쓰린다.

녀석도 이젠 짝잃은 외기러기 하나만 남았다.. 

제길 맨날 혼자 먹는라 두개가 함께 나온적도 없는데..

 남자가 처음으로 한 여자의 옷을 벗길 때의 경험과 비교될 만한 경험이 인생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었다. 그는 현명하기 때문에 내게 거짓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진실만을 말해준 것도 아니었다. 그는 단추 하나하나를 풀고, 지퍼 하나하나를 내리는 일을 대단히 어렵게 만들어 놓은 그 이상한 손의 떨림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는 창백하게 떨리는 살결의 마술에 대해서나, 입술의 첫 감촉, 또는 피부의 모공마다에서 피어오르는 듯한 아지랑이의 황홀경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는 그 모든 것에 대해 아무런 이야기도 해주지 않았다. 기적은 단 한 번만 일어난다는 걸, 그리고 그 기적은 드러나자마자 영원히 자취를 감춰버리는 비밀의 언어로 말한다는 걸 그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1권, P391~392)

정말 생애 단 한번 인걸까? 

그 절실함이 내게 다시 돌아오지 않는 걸까.. 

아 기도가 필요하군.. 

   
 

아무도 알지 못했고 아무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지만 언제나처럼 문제의 본질은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에 결정되어 있었고 그때쯤에는 이미 늦어 있었다. 

(바람의 그림자 2권, P45)

 
   

조금쯤은 스스로에 실망하고 이런 운명론에 고개를 끄덕이고 마는 유물론자란 어찌나 자기 모순적인지..  

하긴 말도 안되기는 과학자들이 말하는 합리니, 과학이니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세상만사 다 믿음이었나.. 뭐냐!! 

참, 8월 31일날 주문한 책들이 왔다. 

내가 좋아하는 이웃들을 두루 땡투했기에 한번 남겨본다. 


스킨주스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이야기 구매자40자평쓰기
장일순 지음, 이아무개 (이현주) 대담.정리
1/1 가격 : 20,750원
마일리지 : 640원 (3%)
 

Jude
미식견문록 - 유쾌한 지식여행자의 세계음식기행 구매자40자평쓰기
요네하라 마리 지음, 이현진 옮김
1/1 가격 : 10,800원
마일리지 : 1,080원 (10%)
 

하이드
바람의 그림자 2 구매자40자평쓰기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지음, 정동섭 옮김
1/1 가격 : 9,000원
마일리지 : 290원 (3%)
 

로드무비
엄마 마중 - 유년동화 구매자40자평쓰기
김동성 그림, 이태준 글
1/1 가격 : 6,250원
마일리지 : 70원 (1%)
 

머큐리
한국의 변혁운동과 사상논쟁 - 마르크시즘.주체사상.NL.PD 그리고 뉴라이트까지 구매자40자평쓰기
방인혁 지음
1/1 가격 : 22,500원
마일리지 : 2,250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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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09-02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오리 바베큐와 삼겹살 바베큐를 안주 삼아 참이슬을 한잔하고 왔습니다. 소주는, 캬, 인생의 맛이에요. 쓰지만 결코 포기할 수가 없어요.

무해한모리군 2009-09-02 22:51   좋아요 0 | URL
정종한잔 하고 싶은데 그남아 이 동네에 마음에 드는 놈을 안팔아서 맥주로 가름합니다. 아 진짜 내일은 소주에 삼겹살 해야겠어요...

2009-09-02 22: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2 22: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9-09-02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어제...칭따오 2병과 하얼삔 1병을 맛나게 마셨답니다...안주는 비밀이에요..우후훗.

무해한모리군 2009-09-02 23:14   좋아요 0 | URL
개구리 반찬?!
뭐냐 이 썰렁한 유머는 --;;
이러니 외롭게 지내는 건가 ㅠ.ㅠ

Mephistopheles 2009-09-02 23:26   좋아요 0 | URL
힌트는 메에~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9-03 08:02   좋아요 0 | URL
메에~를 드셨군요 ㅎㅎㅎ

하이드 2009-09-03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나도 라임들어간 보드카 어쩌구 맥주 비스므리한거 사놨는데, 마셔야지, 룰루- ^^ 땡투에 감사-

무해한모리군 2009-09-03 08:01   좋아요 0 | URL
땡투할때 신중하게 해야죠 암요 ^^

보드카 어쩌고는 맛이 어떤가요? 병맥집에서 보기만 했는데~

머큐리 2009-09-03 0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땡투에 감사(?).. 싱숭생숭한 날은 바람 맞으며 담배 한 대 땡기면...난 괜찮던데...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9-03 08:01   좋아요 0 | URL
으흐흐 나쁜 것들은 서로를 당기나 봐요~
외로움과 술 단짝, 외로움과 담배 단짝 ㅋㄷ

마늘빵 2009-09-03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바이바 휘모리님은 술 못 끊어 못 끊어. 나는 갈수록 술이 안땡기는데 ( '')

무해한모리군 2009-09-03 09:47   좋아요 0 | URL
가을이 오니까 먹고픈게 많아져요.
어제도 술이 먹고팠다기보다는 낙지볶음이 먹고팠다는 ㅎ
며칠전부터 홍대 알리바신에 가서 모히토에 스페인요리를 먹고파요~

마늘빵 2009-09-03 10:24   좋아요 0 | URL
오오오오 막 입맛이... 침도 나오네. 낙지볶음 무교동 낙지볶음 아아.

무해한모리군 2009-09-03 11:46   좋아요 0 | URL
ㅎㅎㅎ
아프님도 먹보~

후애(厚愛) 2009-09-03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나가서 그 외로움 달래 드릴께요.^^
(아무래도 술로 ㅎ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9-03 09:47   좋아요 0 | URL
후애님은 술 안되요..
맛난 프랑스 디저트 가게도 있고, 일본 주먹밥도 같이 먹고 하면 좋겠다~~

무해한모리군 2009-09-03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아무말 없이 술잔을 잡고 함께 있을 누군가가 필요한 요즘..
충고가 아니라 위로가 필요하다.
때늦은 지율스님과 정연주 사장의 승소소식은 더욱 마음 씁쓸하게 한다.

비로그인 2009-09-03 19:55   좋아요 0 | URL
술을 끊은지라(!) 마음으로 밖에 위로를 못해드리네요.. 쩝.

아무말 없이 같이 있을 수 있는 사람은 참 좋지요?
저는 남이면서 남이 아닌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더랬어요. 그러다 결국은.. 축축 처지는 책이나 실컷 읽기로 했지요 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9-04 08:44   좋아요 0 | URL
아~ 가을 타나봐요 ^^
전 기분전환 삼아 가을맞이로 쇼핑을 왕창해버렸어요.
(아 내 카드값 --;;)

꿈꾸는섬 2009-09-04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술을 끊고 싶은 1인.
하지만 잘 안되죠. 그래도 전 절제중이에요. 예전에 비하면 지금은 거의 안 먹는다고 봐야죠. 근데 버드..땡기네요. 하지만 참을 거에요.^^

무해한모리군 2009-09-06 09:04   좋아요 0 | URL
한잔씩 이래 먹는 낙이라도 없으면 어찌 지내겠어요 ^^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특별판)
로맹 가리 지음, 김남주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일년에 한달은 한번 만났던 책들을 다시 읽어본다. 

올해는 로맹가리다.   

스물몇에 읽었던 이 단편집은 그저 낯설고 어려웠던 느낌만을 남겼는데, 

다시 만난 그는 처음으로 뜨겁게 내게 안겨온다. 

이 인간 천재로군.. 

어느 한 편도 놓치고 싶지 않은 빼어난 작품들이다. 

이차세계대전 이후에 우리는 무엇을 잃었는가. 

신앙을 잊었고, 신을 버렸으며, 품위 있는 죽음이 낯설어졌다. 

옆집 숟가락 갯수까지 알던 이웃을 잃었고, 

내 마을 공동체를 잃었다.. 

그러고 보니 인간에게 남은 것은 앙상한 자기자신 밖에 없다. 

그 앙상한 자신이 무엇을 할 자유를 가지든 그게 뭐 그리 대수겠는다. 

유태계 프랑스인이고 그 자신이 2차대전에 참전하기도 했던지라, 

그의 글은 참 스산하다. 냉소적이다.

그의 단편선 전체에서 우리가 믿었던 신념들은 쉽게 부정되고 부서진다. 

그는 이제 아무에게도 편지를 쓰지 않았고, 누구에게서도 편지가 오지 않았으며, 친하게 지내는 사람도 없었다. 자기 자신과의 관계를 끊으려는 그 불가능한 일을 하려 할 때 사람들이 언제나 그러는 것처럼 그 역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끊어버렸던 것이다. (p15) 

그녀가 흐느꼈다. 그가 대책 없는 어리석음이라고 스스로 이름붙인 그 무엇에 다시 점령당하고 만 것은 바로 그 순간이었다. 충분히 의식하고 있었고, 자신의 손안에서 모든 것이 부서지는 걸 목격하는 일에 습관이 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늘 이런 식이었으므로 속수무책이었다. 그의 내부에 있는 무언가가 체념을 거부하고 줄곧 희망이라는 미끼를 물고 싶어했다. 그의 삶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는, 황혼의 순간 문득 다가와 모든 것을 환하게 밝혀줄 그런 행복의 가능성을 은근히 믿고 있었다. 대책 없는 어리석음 같은 것이 그 안에 자리잡고 있었다. (p20)

이데올로기이든 헛된 사랑의 열병이든, 이상이든 그것을 뭐라고 부르던 간에 종국에는 우리를 허무의 나락으로 떨어뜨릴 근원의 언저리를 바라본다. 그리고 새들이 페루로 가서 죽을 수 밖에 없듯 배반될지 알면서도 다시 한번  대책없는 어리석음 속으로 걸어들어간다. 기왕지사 삶이란 그런 것이라면 제길 멋지게 온힘으로 날아가 떨어져 죽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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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9-08-31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 리뷰로 다시 읽고싶어지는 책,
마지막 문장 너무 멋지잖아요^^

무해한모리군 2009-09-01 09:45   좋아요 0 | URL
제가 요즘 멜랑꼬리에 젖어있거든요 ^^
반가워요 프레이야님~

Forgettable. 2009-08-31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거 [자기 앞의 생]의 느낌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읽었다가 큰 낭패였지요.
당시에 이거 괜찮다는 친구들 겉멋든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다시 읽어보면 저도 천재를 알아보는 안목이 생겼을지 궁금하네요- 아마 똑같을 것 같지만 ㅋㅋㅋㅋ 15페이지 부분이 어렴풋이 기억속에 남아있는 것 같아서 신기해요. 물고기 기억력이라도 차곡차곡 다 쌓이고 있는 것인지..


무해한모리군 2009-09-01 09:44   좋아요 0 | URL
덜컹이는 기차는 기차대로 멋진 세단은 세단대로 맛이 있는거 같아요ㅎ
음..
뭔가 맛을 볼 수 있는 범위가 점차 넓어지는 기분이랄까요?
어렸을 땐 아무 맛이 없던 음식들의 풍미를 알아가는 것처럼요~
아직 한참 멀었지만..

바람돌이 2009-09-01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맹가리 - 말로만 들었지 읽어본 적은 없는... 근데 휘모리님 글을 한 번 거치면 왜 이렇게 읽고싶어지는 걸까요? 아 그러고 보니 전에도 하나 휘모리님 글보고 읽어야겠다고 생각한 책이 있었는데 뭐였더라.... 이놈의 기억력하고는... 이번에는 적어놔야겠어요. ^^

무해한모리군 2009-09-01 14:19   좋아요 0 | URL
이 책이 바람돌이님 마음에도 들까?
그럼 함께 스산함을 나눌 수 있을텐데요~
잊어버린 녀석은 인연이 아닌거죠 뭐 ^^

다락방 2009-09-01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 책이 너무 좋아서 친구에게 선물했는데 친구도 완전 반해서 읽고 있어요. :)

무해한모리군 2009-09-01 14:21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전 고향내려가는 기차에 이 책을 두고내려서 다시 샀답니다 ㅎ
읽던 중간에 잃어버려서 다시 산 두번째 책이예요.
거미여인의 키스와 이 책..
두 책 다 다시 사서 곁에 두고 몇 구절씩 읊어주고 싶은 녀석들이죠~
벌써 제 독서는 가을에 어울려지고 있어요.

머큐리 2009-09-01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거미여인의 키스...좋아요...^^; 이 책도 좋고...이 책을 소개해 준 사람도 생각나네용..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9-01 19:49   좋아요 0 | URL
각주가 본문만큼 되는 ㅎㅎ
가끔 사랑이 뭘까 하는 생각이 들땐 그 소설이 떠오르곤 합니다.

비로그인 2009-09-02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밀 아자르, 로맹 가리.. 되뇌다 보니 마치 오래된, 한 때 아껴 읽은, 먼지 쌓인채로 어딘가에 있던 책을 본 느낌이네요.

생각난 김에 먼지를 좀 닦아내야겠습니다 !

무해한모리군 2009-09-02 22:05   좋아요 0 | URL
저희집 책들은 아무렇게나 방치되어 있습니다만!!

꿈꾸는섬 2009-09-04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정말 좋았어요.^^

무해한모리군 2009-09-07 00:56   좋아요 0 | URL
이번에 다시 읽어보니 처음 읽었을때 놓쳤던 것들이 더 잘 보였어요 ㅎ
 

휴가의 마지막.   

술한잔 없이 보내기엔 잠이 오지 않을 듯 하다. 

세탁기에 빨래를 돌려놓고, 

와인에 먹다남은 돼지갈비 몇점 곁드린다.

휴가가 아닐땐 그렇게 다니고 싶더니 

휴가땐 고향집에 다녀오곤 아무데도 나가지 않고 집에서 보냈다. 

책이나 읽고 평일 낮에 페스트푸드점에 늘어져서 책 읽는 정도의 사치. 

참 좋다. 

연애는 오이지군에게 처음으로 음식을 해주었다. 

밥을 할까 하다가 오랜만에 떡뽁이.  

소고기를 달달 볶다 떡, 육수, 양념장 넣고 보글보글 

대파만 넣고 간단히 만들었다. 

언제나 관계는 지나쳐서도 무심해서도 안되는 법이리라. 

과하지 않으면서 정성이 들어간 것으로 준비하려 했으나 역시 뭔가 허전하기는 하다. 

집에 데려다 놓았더니 오이지군은 이사 이후 한번도 닦지 않는 티브이 위 먼지에 관심을 가지며 닦고 또 닦는다.. 나의 감기는 먼지 때문인듯 하다면서 흠.. --;;  

서른이 넘은 남과여 자취방 뭔가 애로 비디오가 나올 듯 하나, 

역시 로맨틱 코미디가 되고 마는 이유는? 

오 이 연애 역시나 쉽지 않은 듯 ㅎㅎㅎ  

 작가의 신작이 나온 마당에 바람의 그림자를 빼들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글을 써온 작가라 그런지 환상적이다.  

어린 소년의 열병과 지난 밤 20년 지기 남자친구의 전화 한통.. 

'나 내일 결혼해'  

아릿하다.  

이런 날 술 안먹으면 언제 먹겠는가 ㅎ  

아 싸구려 와인의 매케한 향이 참 좋다 오늘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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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de 2009-08-30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오이지...오이지군(?)님 뭔가 복에 겨우신듯한....켁

속 안좋으신건 다 나으셨어요? ^^

무해한모리군 2009-08-30 22:33   좋아요 0 | URL
아 제가 흰쌀밥에 된장찌개 같은 여자가 되주겠다고 했더니,
오이지군이 자기는 그에 곁드려 먹는 오이같은 남자가 되주겠다고 해서ㅎ
오이보다 오래가는 오이지군이 되었습니다 ㅋㄷㅋㄷ
소화가 올해만 해도 벌써 세번이나 체하는 것이
계속 안좋아서 검사를 받아봐야 겠어요..
제이드님 안자고 뭐해 ㅎㅎㅎ

비로그인 2009-08-30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떡볶이, 바람의 그림자.. 누군가에 대한 기억이 한꺼번에 되살아나네요. 지금은 멋적은 웃음으로 대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만.. ㅎ

가을 햇살만큼이나 넉넉하게 웃는 내일이 되셨음 좋겠습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8-30 22:42   좋아요 0 | URL
아 그그리운 기억은 무엇일까요?
휴가 마지막날 참 잠들기 싫습니다.
그래도 내일이 되면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으로 돌아가겠지요?
매일 휴가처럼 살고파라..
본성을 꾹꾹 누르며 살아가는 삶이란..
그거 몇 푼 번다고..
근데 이 삶에서 벗어나는게 쉽지가 않아요 ㅎㅎ

2009-08-30 22: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30 22: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30 23: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30 23: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머큐리 2009-08-31 0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 휴가 끝났구나.. ㅎㅎ 오이지군이 먼지 닦는 모습이 왠지 정감가는뎅~~

무해한모리군 2009-08-31 08:50   좋아요 0 | URL
자기 모습을 보시는군요 ㅎㅎㅎ

다락방 2009-08-31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로를 기대했는데 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8-31 09:05   좋아요 0 | URL
에로가 되기엔 출연진이 너무 수다스럽다는 ㅎㅎㅎ

카스피 2009-08-31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지지님 정말 훈남이시네요.떡뽁기도 해주시고 청소도 해주시고...^^

무해한모리군 2009-08-31 09:38   좋아요 0 | URL
떡뽁기는 제가 했습니다 ^^

후애(厚愛) 2009-08-31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이지군님 너무 좋으신 분 같아요.^^
꼭! 잡으세요~~~

무해한모리군 2009-08-31 13:28   좋아요 0 | URL
아하하 청소하는 거 보고 있자면 꽤 스트레스입니다. 전 워낙 안치우고 살아서요.. ^^;;

Forgettable. 2009-08-31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더리더 영화를 보는데 케이트윈슬렛을 보며 계속 휘모리님이 떠오르더군요;;;
딱히 닮은 건 아닌데 이미지가 상당히 비슷하고, 자태는 거의 흡사한 듯 하여 휘모리님이 미인이라지만 이정도로 미인이었나 하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기했어요-

아~ 떡볶이 먹고싶당ㅋㅋ

무해한모리군 2009-08-31 13:30   좋아요 0 | URL
사실 맛은 그닥이지만 원한다면 언제든 해주겠어요 ㅎㅎㅎ

그녀와 나는 둥글게 생겼다는 거 말고는 딱히~

마늘빵 2009-08-31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 에로도 좋고, 로맨스도 좋고. 다 좋아요.

무해한모리군 2009-08-31 13:30   좋아요 0 | URL
아프님의 연애 페이퍼도 보고 싶어요.
이번에 밑줄긋기 한거 보니 몰랑몰랑 아주 잘 쓸듯 ㅎㅎ
절 위해 한번 써주세요.

마늘빵 2009-09-01 00:13   좋아요 0 | URL
아이참 요즘은 말랑말랑한 글을 못쓰겠어요. 연애 페이퍼 쓴지도 오래 됐죠. 이건 새벽녘에 써야 슬슬 나오는데. 바쁜 하루가 계속 반복되다보니. ^^

무해한모리군 2009-09-01 09:42   좋아요 0 | URL
아응~
꼭 해주셔야해요 헤헤
저는 신데렐라예요.. 12시를 넘기기가 너무 어려워요 ㅎㅎ
아 나도 새벽의 향기를 담아보고파라..

치니 2009-08-31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기 걱정을 해주며 티비 위 먼지부터 닦아주는 오이지님, 이것만 봐도 마음이 참 따스한 분 같아요. 무조건 꽉 잡으세요 ~ ^-^
에로가 아니면 어떻습니까.

무해한모리군 2009-08-31 16:47   좋아요 0 | URL
제가 보기엔 충격을 받은거 같았어요..
그 좁은 방안에 먼지로 둘러싸인채 유패된 지역이 있다는게 ㅎㅎㅎ
에로가 안된 것은 뭘해도 에로틱하지 않은 수다스런 저의 탓!!이 큰 듯 합니다..ㅋㄷㅋㄷ
그 더러운 방을 보고도 그만 보자고 안하는거 보면 비위는 좋은 듯 합니다 흠.
 
국가대표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영화 시작 

태극기가 휘날린다. 

날리는 것이 성조기였을 때 조금 더 불편했지만, 태극기라도 별반 다르지 않다. 

틀림없이 스포츠 얘기라고 들었는데, 왜왜 내겐 질척이는 핏줄 얘기로 들리는지 모르겠다. 

해준 것이 없는 부모라도, 국가라도 돌아와야 한다고 영화는 내내 생떼다.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보내진 아이, 이 아이는 키워준 양부모가 사경을 헤매는대도 

왜 국적마저 버리고 대한민국으로 돌아오는가?  

입양아는 물론 '미국인'도 '한국인'도 아닌 그 어딘가에 존재하겠지만, 

이 영화처럼 한국 속으로 강제로 편입될 수 있는 어떤 존재는 아니다. 

그것도 단지 핏줄이라는 이유 만으로 말이다. 

쿨러닝 처럼 눈이 오지 않는 나라에서 봅슬레이를 하는 모습을 스포츠 영화답게 경쾌하게 다룰 수 있었을텐데,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이 영화에서 스포츠 영화다운 감동과 감격은 이런저런 불쾌감에 묻혀버린다. 

실화를 각색하지 말고 그대로 잘 따라갔으면 더 감동적이지 않았을까 싶다.. 

특히, 그 국가대표감독 딸 역할 같은 건 제발 만들지 말기를..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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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09-08-28 0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8-29 01:03   좋아요 0 | URL
머큐리님이 강추하셨던 영화~~ ^^

다락방 2009-08-28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전 이 영화 안 볼 생각이었는데 하도 친구들이 추천을 해줘서 다음주쯤에 보러갈까 하고 있어요. 하정우가 완소라며....

무해한모리군 2009-08-29 01:03   좋아요 0 | URL
하정우는 완소지요 암요 ㅎㅎ
영화는 그냥저냥이였어요.

마늘빵 2009-08-28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이 그래도 예쁘던데... ( '')

무해한모리군 2009-08-29 01:04   좋아요 0 | URL
티브이에도 많이 나오잖아요 예쁜 여잔 ㅎㅎㅎ

프레이야 2009-08-29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크게 다가오지 않았던 영화에요.
스키점프 장면만 멋졋어요.^^

무해한모리군 2009-08-30 21:42   좋아요 0 | URL
^^ 나쁘진 않았는데 보는 내내 다소 불편함이 있었어요.
 
아이스 에이지 3:공룡시대 - Ice Age 3: Dawn of the Dinosaur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간단한 줄거리에 복작복작한 케릭터들로 눈요기를 하고, 이런저런 패러디 장면에서 웃으라는 영화다. 

나에겐 안웃긴다. 

내겐 저 복작복작한 케릭터들이 시끄럽다. 왜 이렇게 말이 많은가. 차라리 무성영화 였으면 좋겠다.  

꼭 저리 모여살아야 하는가?    

친구와 가족이 지상과제인 것도 싫다 싫어.

그리고 왜왜왜 좀 모자란 수다쟁이는 엄마가 될 수 없단 말인가.

좀 모자란 수다쟁이인 나로서는 정말 분개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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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nleft 2009-08-28 0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그래도 별점이 세개씩이나!!

무해한모리군 2009-08-28 03:22   좋아요 0 | URL
제가 마음이 약합니다 --;;

머큐리 2009-08-28 0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고 싶어 했잖아...ㅎㅎ 글구 똑똑한 수다쟁이라도 몰라도 모자란 수다쟁이는 휘모리님 이미지하고 맞지 않아요~~

무해한모리군 2009-08-29 01:04   좋아요 0 | URL
음음.. 모든 연령대가 만족할만한게 없었잖아욧!!
전 코난이 보고 싶었다구요.. ㅎㅎ

비로그인 2009-08-29 0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왜왜왜 보셨나요?^^
아이들이 껴서 보신건가요...

무해한모리군 2009-08-30 21:42   좋아요 0 | URL
무서운걸 못보겠다는 몇몇 어른들이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