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모처럼 홍대 단골 만화서점에 다녀왔습니다.
먹는 것과 관련된 만화 세권을 사가지고 왔습니다. 

첫번째 소개할 책은 어제 출간된 심야식당 4입니다. 저의 홍대나들이의 계기이기도 했습니다. 

이 책을 제가 사랑하는 이유는 작가와 저의 술안주 입맛이 너무나 같기 때문입니다.  

저는 일본과 우리 음식문화의 차이가 이렇게 적은지 몰랐습니다. 

첫 이야기인 장어 소스, 달짝지근한 장어소스를 밥위에 뿌려먹으면 얼마나 맛이 날까요? 
생강절임을 곁들이면 더 맛날 듯 합니다. 

18살 연하의 남자와 열애를 하는 언니의 비법음식 족발! 여자는 아이, 남자, 콜라겐 순으로 인생에서 중요시 해야한다는 훌륭한 교훈을 주는 이야기 입니다. 보석 언니 우리 또 신림 족발 먹으러 가요!!! 

여기서 부터는 제가 세상에서 5위권 안으로 사랑하는 술안주들이며 이 책에 4권에 나오는 녀석들입니다. 꼬치 튀김,(소스가 중요하지요) 양념장을 얹은 손두부, 너무 맛나서 가을에는 며느리는 주지않는다는 가지구이, 연근조림, 호박찜 으허허허허허 

결국 이 책을 읽다 못참고 집 앞 포차에서 꼬막을 시켜먹고 말았답니다. 

집 앞 포차에서 꼬막을 빼먹으며 읽은 책은 식객 25입니다. 

드디어 진수성찬이 이번호에서는 결혼을 합니다. 

무엇보다 인상깊은 것은 우리 결혼 풍습을 자세히 다룬 것인데요. 
역시 열심히 공부하는 작가 답습니다.

저는 촌놈이라 제법 전통식을 본 적이 있습니다만, 
서울 아이들에게 말하면 어디 조선시대에서 왔냐고 깜짝 놀라곤 합니다.  

또 지역마다 그 풍습이 다른데, 경상도 지역은 혼인일시, 장소를 정하는 것과 혼인비용등에서 보통 여자쪽에서 권한을 가져서 다른 지역과 결혼을 하게되면 마찰을 빚곤 한답니다.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저희 동네에서는 함 속에 보통 명주실(오래 살라고), 옷감(새색시 옷해입으라고, 보통 새색시때 입는 청록색저고리와 붉은 치마감. 예전엔 시어머니가 직접 짠 옷감을 많이 주었다네요) 그리고 혼서지가 들어갑니다. 

혼서지엔 신랑측에서 딸을 주어서 고맙다는 내용과 함께 모월모시에 뉘집딸은 뉘집으로 시집간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증서입니다. 이 증서를 여자는 죽을 때까지 간직하고 죽으면 함께 묻힙니다. 그래야 그집 귀신이 된다고 하지요.(정확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어머니께 들은 이야기라 ^^) 저희 어머니는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혼서지를 소중히 가지고 있으신데요, 재미있는 것은 이 혼서지를 접으면 허리가 아프다하여 접지 않습니다 ^^ 

이바지 음식을 혹시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저도 언니가 시집갈때 십여년 전에 처음으로 해 보았습니다. 그 화려함과 수고로움이 대단합니다. 생선을 실처럼 잘게 조각내어 색색깔 옷을 입히기도 하고, 생선포를 이리저리 접어 꽃모양이며 나비모양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이런 걸 하다보면 손에 생선가시도 무지하게 찔리고 여하간 온집안 여자들이 밤새도록 만들어야 하지요. 

이번 식객에서는 그런 모습을 잘 보여주니 특히 흥미로왔습니다. 

마지막 세번째 먹는 만화는 차를 마시자 6인데요. 폭력 남자 청소년이 다도회에 들어가서 겪는 이런저런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습니다. 일본의 다도문화가 잘 드러나는 작품인데 아쉽게도 6권은 차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 않아 쓸 말이 없군요. 그래도 무섭게 생긴 주제에 마음은 순진하고 단순한 한 남자가 어떻게 다도를 알아갈지 앞으로가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사실 저는 술도 술안주도 참 좋아하는데, 요즘 남자친구가 아픈데 술먹는다고 하도 화를 내서 잠깐 끊고 지내다보니 이리 눈요기로 욕구불만을 해소하나 봅니다. 아 이런 만화는 포차에서 맥주에 꼬막찜을 먹으며 봐줘야 하는데, 사이다와 함께 먹자니 영 흥이 안살아서 리뷰가 그저 그렇군요.. 여러분도 이해해 주세요. 다음엔 더 재미있는 먹는 만화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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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날리 2009-09-30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족발은 장충동이 더 낫지 않아요?

무해한모리군 2009-09-30 01:28   좋아요 0 | URL
네 장충동 족발집이 더 낫지만 보석님과 제가 사는 곳 바로 옆이라서요 ㅎ
(둘이서 지난 번에 족발 큰걸 다 먹어버리고 어찌나 서로 놀랐던지요 ㅋㄷ)

하날리 2009-09-30 01:28   좋아요 0 | URL
음? 포스가 살아났다. 일클릭쓰리추천.

무해한모리군 2009-09-30 01:29   좋아요 0 | URL
이히히 레이_시즌3님 최고최고 ㅎㅎ

turnleft 2009-09-30 0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기 => 계기

=3=3=3

무해한모리군 2009-09-30 08:01   좋아요 0 | URL
으흐흐흐 ^^;;
맞춤법책을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어려워어려워 ㅎㅎ

꿈꾸는섬 2009-09-30 0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릴때 술을 너무 많이 마셔 요새 몸이 도통 안 좋은 것 같아요. 저의 금주는 다이어트도 있지만 건강 문제도 있답니다. 휘모리님도 이제 술을 좀 줄이셔야할 듯 해요.
전 함에 명주실, 옷감대신 옷(정장, 한복), 예물(반지, 목걸이, 귀걸이 등), 그리고 혼서지가 들어있었네요. 저는 옷장 깊숙히 두면 좋다고해서 꼭꼭 숨겨 두었어요.^^
그리고 이바지 음식은 언니들은 모두 직접 만들어주셨었는데 제때는 전문집에 맞춰 주시더라구요. 언니들 결혼할땐 제가 도왔는데 저 결혼할땐 언니들이 도울 수 없어서였다나봐요. 결혼할때 생각이 새록새록 나는데요.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9-30 08:02   좋아요 0 | URL
꿈꾸는섬님도 보관중이시군요.
네 저희 어머니도 옷장에 두시더군요. 그게 깊숙히 둬야 더 좋은 가보군요 오호!

줄이는건 원치 않아도 되고 있습니다.. 몸이 비실비실~
우리 건강합시다 꿈꾸는섬님

비로그인 2009-09-30 0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 "혼불" 의 결혼식 장면을 떠올리고 갑니다. ^^
마침 어디 작은 생채기가 난 것 마냥 마음에 좀 걸리는 것이 있었는데 이내 흐뭇해지네요 ㅋ

무해한모리군 2009-09-30 08:05   좋아요 0 | URL
참 이제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만, 사투리때문에 고전했던건 분명히 생각나는군요.

호~ 걸리는 것 쓱하고 내려가고 신나는 하루되세요 ^^

조선인 2009-09-30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지기가 솔약국집 아들들을 좋아해 가끔 보는데, 얼마전 큰 아들이 결혼을 했어요. 부모 없는 딸이 신행길에 이바지음식을 빼먹는 거 보고 괜히 찡했더랬죠. 혹시 모르니 딸래미에게 미리 미리 봉치떡 올리는 방법이며 삼신상 올리는 거며 가르쳐줘야겠다 입방정했다가 옆지기에게 혼났습니다. ^^

무해한모리군 2009-09-30 09:45   좋아요 0 | URL
혼나실만 합니다 ㅎ
요즘에야 다 맞추는데요 뭐.
일본 음식 색감이 예쁘다 예쁘다 하지만 저희 잔치음식도 하나 빠질 것이 없는데.. 정말 손이 너무 많이 가는듯해요.

무스탕 2009-09-30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혼서지는 저도 속옷 서랍장 제일 안쪽 바닥에 납작 뉘여 놨지요 ^^;
울 할머니께서 혼서지는 죽을때 관에 같에 넣어가는거라 알려주셔서 보관중;;인데 접으면 허리가 아프단 이야기는 처음듣네요. 오호~
족발 먹은지 오랜데 아침부터 급 땡기네요. ㅎ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9-30 09:43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도 열여덟살 연하 남친을 노리시는거 아닙니까 ㅎㅎㅎ

마늘빵 2009-09-30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친구가 아픈데 술먹는다고 화를 내서...남자친구가 아픈데 술먹는다고 화를 내서...

만화도 먹는 만화를 -_-

무해한모리군 2009-09-30 09:43   좋아요 0 | URL
아프님 마이 부럽구나~ ㅋㄷㅋㄷ

보석 2009-09-30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몰님 저 이번에 이사해서 족발집이 더 가까워졌어요.ㅎㅎㅎ 전에도 가까웠지만 이제는 그때보다 한 50미터는 더 가까워진 듯. 시장이 옆이라 완전 만족이에요. 전에 포스팅한 것처럼 중국집 메뉴도 하나씩 정복하고 있어요. 어제는 친구를 불러서 훠궈에 도전했는데 것도 괜찮더군요.^^ 추석 지나고 그집에 북경오리 먹으러 가실래요? 33000원인데 예약해야 되요.(이런 식으로 메뉴판 완전정복 달성 중.히히)

무해한모리군 2009-09-30 10:54   좋아요 0 | URL
훠궈 맛나지요!! 네 같이 가요~~~ㅎ

머큐리 2009-09-30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먹는 재미 없으면 휘모리님은 어이 살꼬~~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9-30 10:56   좋아요 0 | URL
세상은 먹기 위해 사는 인간과 살기위해 먹는 인간으로 나누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에 세번 밖에 식사시간이 없다는 것이 참으로 아쉬운데, 내 앞자리 과장은 하루에 세번이나 먹어서 너무 귀찮다네요 ㅎ

아 인간은 역시 너무 달라요.

치니 2009-09-30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심야식당 4권 나왔군요! 3권까지 완소하면서 읽었는데.
내 주변에 누가 심야식당 하나만 차려주면 정말 소원이 없겠어요. 으흑.
<차를 마시자>는 다시 연재 안해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꼴랑 그렇게 끝나버리다뉘.


무해한모리군 2009-09-30 15:30   좋아요 0 | URL
음식솜씨가 좀만 있었어도 제가 차려보는건데 --;;
차를마시자는 저게 끝!이었습까? 이런..
얘기가 이제 막 시작하려다 끝나는 경우가 어디있슴까 ㅠ.ㅠ

비로그인 2009-09-30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인이 아프면 술을 끊어야 하는 것이었습니까?! -_-;;

무해한모리군 2009-09-30 15:28   좋아요 0 | URL
아뇨 아픈 것도 저고, 그럼에도 술잔을 놓치않는 것도 당연히 저!! 입니다 ㅎㅎ

비로그인 2009-09-30 17:21   좋아요 0 | URL
아, 띄어읽기를 잘못해서 해석에 오해가 --;
음, 몸생각 안하시고 마구 달리고 계시군요~ 멋져라!! **

무해한모리군 2009-09-30 18:30   좋아요 0 | URL
제 글솜씨가 이지경입니다 ㅎㅎㅎ
제가 읽어도 그리도 이해가 되네요.

마노아 2009-09-30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 무슨 만물창고 같아요. 혼서지는 처음 들어봐요. 신기 신기!!

무해한모리군 2009-10-01 07:58   좋아요 0 | URL
원례는 뭐 주고 받는게 많았다는데, 대부분 없어지고 혼서지 정도만 남은거 같아요. 저걸 한문으로 써야해서 쓸 사람이 없으면 막 외부위탁(점집등)을 주더라구요 ㅋㄷㅋㄷ
 

나의 벗 

그는 사주궁합운세의 달인이다. 

그는 차안에 자동 운세 프로그램을 깐 노트북을 구비하고 있으며, 

아마추어 운세카페에서 제법 달인으로 불린다.. 

심지어 만나던 여자에게 딴 남자가 있는 것을 점으로 맞춘 무서운 놈이다.  

그 이후로 온갖 그 분야의 달인들과 교류하더니 점점 맹신하기 시작하고있다 --;;  

그녀석이 내게 애인이 생겼다는 말을 듣고

공짜 궁합을 봐줬다.

말리는 척 하면서 그래 함 봐봐 했다 ㅎㅎㅎ

딱 한마디 내가 나무고 오이지가 물이라 괜찮은데, 많이 싸우겠단다. 둘 다 자존심이 강해서 --;;

신기한 건 오이지 한테는 내가 아주 좋은 인연인데, 

나한텐 오이지가 그냥 좋은 인연이란다.. 

이게 말이 되나 --;;

=============================

비교적 길한 인연덕이 들어 있고

1등급에는 부족한 운이나

서로간에 애정과 신뢰를 두터이 해 갈 수 있는

운이 들어 있다.

불리한면은 크게 없으나

자존 및 환경에서 오는 소소한 갈등과 잔대립은

따라오게 되는데

살아 가면서 점차 호전되어 갈 수 있다.

서두르지 말고 느슨하면서 진지한

교제를 지켜가 보기를 권해본다. 

고 진짜 전문가처럼 점궤를 내려주시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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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9-09-29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문가 냄새가 나는데요. 나두나두.

무해한모리군 2009-09-29 15:10   좋아요 0 | URL
이 녀석이 올해 6,7월경에 내게 애인이 생길거라고 연초에 말해주었는데 ㅎㅎㅎ
이러다 박수무당될까 걱정입니다..


다락방 2009-09-29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문가 냄새가 나는데요. 나두나두. 2

무해한모리군 2009-09-29 16:05   좋아요 0 | URL
아하하 알라딘에도 서재하나 열라고 말해보겠습니다 ㅎㅎ

2009-09-29 15: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29 17: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보석 2009-09-29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문가도 인정한 인연이군요. 오래오래 잘 사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도!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9-29 17:37   좋아요 0 | URL
아.. 이게 제가 무슨 글을 써도 요즘 달짝지근한듯해서 고민입니다..
음 댓글도 염장이네요 이런!!

카스피 2009-09-29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올해안에 무슨 좋은 일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요^^

무해한모리군 2009-09-29 18:54   좋아요 0 | URL
월급이나 오르면 좋겠습니다 ㅎㅎㅎ

머큐리 2009-09-29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생목이라 오이지가 휘모리님을 돋우는 기운이라 휘모리님이 더 좋을텐데요...친구분이 고수라니 할 말은 없고..ㅎㅎ 글구 어느 누구라도 둘이 살면 환경과 자존의 소소한 차이는 일어날 수 밖에 없다능...그래도 오이지군이 착해 보이니까 큰 일은 없을 듯 합니다...음양오행공부하다 머리에 쥐나서 포기한 머쿠리...ㅋㅋ

무해한모리군 2009-09-29 19:06   좋아요 0 | URL
네 거기에 점에 묘미가 있는거죠 ㅎ
이래도 좋고 저래도 맞고..
배우자복은 상대에 따라가는게 아니라 자기자신의 복이 좌우한데요.
(달리 말하면 본인의 성질머리에 따라 관계가 결정된다는 얘기겠죠 --;; 제법 이런건 합리적이군요 ㅎ)
오이지군 본인 사주가 처복이 엄청나게 좋데요.. 부러운 인간 ㅎ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9-29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공개 페이퍼인데 이분들은 다 제 즐찾이군요 ㅎㅎㅎ

하날리 2009-09-29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짜 궁합은 무효랍디다.

무해한모리군 2009-09-30 00:03   좋아요 0 | URL
아하하 안그래도 첨엔 공짜라더니 이것저것 사내라고..

무스탕 2009-09-29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이지군도 이 사실을 아시나용? ^^

무해한모리군 2009-09-30 00:03   좋아요 0 | URL
글쎄 몰랐으면 합니다 ㅎㅎㅎ

꿈꾸는섬 2009-09-30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결혼은 여자보다 남자에게 좋기 때문에 오이지군이 더 좋다고 말했을거에요. 물이 나무를 키우지만 나무는 물을 가두지요.^^

라로 2009-09-30 01:14   좋아요 0 | URL
오~ 이런 해석이 또 가능하군요! 섬님도 고수????ㅎ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9-30 01:43   좋아요 0 | URL
오호 해석이 멋집니다~ 근데 가두어지는게 좋은건가요? 궁금 ^^;;
뭐 어쨌거나 결혼이 남자한테 유리한 제도인 건 맞는거 같아요.

꿈꾸는섬 2009-09-30 02:21   좋아요 0 | URL
가두어지는 건 좋을수도 나쁠수도 있겠죠. 휘모리님 뜻에 달린 거에요.^^

무해한모리군 2009-09-30 08:09   좋아요 0 | URL
오 꿈꾸는섬님 전문가 같아요 우왕 ^^

라로 2009-09-30 0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보기엔 가장 좋은 궁합이 아닌가 해요. 넘 좋아도 넘 나빠도 근심이 따르는데 적당히 좋으니 얼마나 좋아요?응?
그나저나 저도!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9-30 01:43   좋아요 0 | URL
글쎄 뭐 안좋다고 헤어질 것도 아닌데 뭐 어떻습니까 ㅎㅎㅎ
 

꽤나 괜찮아 보인다.   

그래 자고로 진보진영의 강연회는 이렇게 노동자가 참여할 수 있게, 
평일밤과 주말에 잡아야 한다.  

근데 딱 봐도 쉽지는 않겠고나..

================================

주최 : 경상대학교 대학원 정치경제학과
후원 : 민주노총 교육원(준)


마르크스주의 정치경제학의 전망 (The Prospects for Marxist Political Economy)

연사: 벤 파인 (Ben Fine, 런던대학 SOAS 경제학과 교수)
일시: 2009년 10월 22일(목) 오후 9시-11시
장소: 민주노총 9층 교육장

신자유주의의 위기인가, 신자유주의에서의 위기인가? 마르크스적 분석 ( Crisis of neoliberalism or crisis in neoliberalism? A Marxian Analysis)

연사: 알프레도 새드-필호 (Alfred Saad-Filho)교수 (런던대학 SOAS 개발학부)
일시: 2009년 10월 24일(토) 오후 2시-5시
장소: 민주노총 9층 교육장


벤 파인 :
<마르크스의 자본론> (벤 파인, 알프레도 새드-필호 지음 / 박관석 옮김 / 책갈피)
<진실 말하기 - 권력은 국민을 어떻게 속여 왔는가?> (더그 헨우드, 로버트 W. 맥체스니, 로이크 와캉, 벤 파인, 샌제이 G. 레디, 아틸리오 A. 보론, 엘리사 반 바에이언베르허, 콜린 레이스, 테리 이글턴, G. M. 터마시 지음, 신기섭 옮김 / 갈무리)

알프레도 새드-필호 :
<마르크스의 자본론> (벤 파인, 알프레도 새드-필호 지음 / 박관석 옮김 / 책갈피)
<네오리버럴리즘 - 신자유주의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는가?> (데버러 존스턴, 알프레도 새드-필호 지음 / 김덕민 옮김 / 그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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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09-09-29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미리 신청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무해한모리군 2009-09-29 11:06   좋아요 0 | URL
공개강좌입니다 ^^

머큐리 2009-09-29 12:17   좋아요 0 | URL
위 책중에 네오리베랄리즘...급 땡기는데요..ㅎㅎ
근데 이거 다 읽고 참석해야 하는건가요??

무해한모리군 2009-09-29 13:21   좋아요 0 | URL
전 마르크스의 자본론 저 책만 읽어보았는데.....
정말 어렵더군요. 원전이 더 쉽다는 --;;
설마...... 그렇기야 하겠어요 ㅎ

라주미힌 2009-09-29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 ㅎㅎ

머큐리 2009-09-29 12:18   좋아요 0 | URL
라님 가면 나도 손...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9-29 13:21   좋아요 0 | URL
쳇..
둘이 맨날 붙어다니는군요.

라주미힌 2009-09-29 13:35   좋아요 0 | URL
이참에 도원결의를 ;;;;;

지박이를 몰아내기 위해...

무해한모리군 2009-09-29 14:33   좋아요 0 | URL
아 직장인 셋이서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기는 한거겠죠 ㅎㅎㅎ

라주미힌 2009-09-29 14:39   좋아요 0 | URL
헐... 떨어져 앉아야겠다... 제가 학생~ 같다는 얘기 워낙 많이 들어서;;; 흐흐

무해한모리군 2009-09-29 15:15   좋아요 0 | URL
라.......님이 나이보다는 어려보이십니다..
남의 서재에서 뭐하는 짓이어욧!

머큐리 2009-09-29 19:06   좋아요 0 | URL
라님이 어려보이긴 해도..휘모리님 컷트로 5년은 젊어 보이게 변신했으니
너무 장담하긴 어려울것 같아요...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9-30 01:44   좋아요 0 | URL
오 머큐리님의 이 과찬~
저희 둘이 라님을 왕따 시켜요 히히
 
소세키 선생의 사건일지 미스터리 야! 5
야나기 코지 지음, 안소현 옮김 / 들녘 / 2009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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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페러디 한 작품이다. 

원작의 인물, 배경은 물론 에피소드까지 대부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대화까지 그대로 가지고 와서 아마 책의 한 반 정도는 원작과 일치할 듯 하다.

가장 큰 차이는 화자가 고양이에서 새로운 등장인물인 중학생 서생으로 바뀐 정도이고,
이 서생이 추리를 하고 사건을 풀어낸다. 

이 책에 나오는 사건이라는 것이 참 소소하기 그지 없다. 옆집 쥐는 도대체 왜 없어졌는지,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 도둑이 왜 들었는지 같은 소소한 문제들이고, 특별히 크게 나쁜 사람도 등장하지 않는다. 

원작을 읽은 사람이라면, 지은이가 등장인물들 하나하나에 원작의 성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추가적인 색깔을 입히고, 원작에서 도대체 이유도 결론도 없이 모호하기 그지 없던 에피스드들에 이 책은 제법 나름의 이유를 설명한다. 

이를테면 원작에서 옆집 고양이가 느닷없이 죽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작품 속에서는 그 원인을 밝혀낸다. 원작에선 황당한 연구를 하는 꽃미남이 선생집을 이유없이 도둑질하는데 이것에도 제법 그럴듯한 이유를 만들어주고, 원작에서 짤막하게 등장하는 엉터리 낭송대회 에피소드를 시대상황에 걸맞게 추리해 낸다. 이를 통해 나약하고, 비실용적인 것에만 관심을 가지는 선생과 그 친구들의 모습은 제법 시대에 대한 비판적인 의식을 가지고, 의리도 가진 인물들로 재탄생된다.  

특히 원작의 너무나 유명한 구절인 '나는 고양이다. 이름은 아직 없다'와 멋지게 짝을 이루는 결말이 인상적이었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봄직하다. 

아직 읽기 전이라면?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읽지 않고 이 책을 읽으면 절반의 유희는 포기하는 샘이니 꼭 먼저 읽으시기 바란다. 그리고 형만한 아우 없다고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쪽이 꽤나 신랄하고 더 유쾌한 면이 있으니 더 권하고 싶기도 하다.  

추리소설로만 보자면 꽤나 소소한 소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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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09-09-28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이런 스타일의 작품은 저작권법에 안걸리나 모르겠네요.물론 이작품은 작가 사후 50년인지 70년인지 아무튼 오래됬으니 상관은 없겠지만요.그래서 그런지 이런류의 작품들은 작가가 죽은지 오래된 작품만 나오는것 같군요.예를들면 홍루몽 살인사건 같이요^^

무해한모리군 2009-09-28 22:15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 이 작품은 오래되었으니 상관이 없을듯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야 당연히 양해를 구하거나 돈을 지불해야하겠지요.

비로그인 2009-09-28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 좋은 정보 하나 얻고 갑니다. ㅋ

무해한모리군 2009-09-29 08:06   좋아요 0 | URL
오 이 글에 정보가? ^^

머큐리 2009-09-28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먼저 읽으란 이야기지요...ㅎㅎ
그거 읽음 이거 또 읽어야 하잖아요...에궁

무해한모리군 2009-09-29 08:06   좋아요 0 | URL
아하하 이 책은 굳이 안읽으셔도 됩니다~
 
Maxwell - BLACKsummers'night
맥스웰 (Maxwell)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올해 내가 접한 최고의 명반. 군더더기 없이 말끔하고 담백하게 소울의 정석을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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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니 2009-09-28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흑, 보관함이 미어터지는데 또 담;;

무해한모리군 2009-09-28 19:45   좋아요 0 | URL
인터넷서 한번 들어보세요..
저한텐 너무너무 좋았어요.

2009-09-28 19: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turnleft 2009-09-29 0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이 최고라니까, 일단 묻지마 구매를 해버렸어요 :)
지금은 Pretty Wings 듣고 있는 중.

무해한모리군 2009-09-29 10:08   좋아요 0 | URL
아 아니라도 뭐라하시면 안되요 ^^
가을이라 그런지 블루스, 소울이 막 귀에 착착 감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