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휘, **형이야' 언듯 그가 말하는 이름을 듣고 누군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가 다시 일러준 본명보다 익숙한 별명을 듣고서야 겨우 떠올렸다. 

한때는 밤낮으로 붙어다니던 사람의 아이가 9개월이라는 소식을 이제서야 듣는다. 

거참.. 

놀다보면 열심히 사는 사람들에게 연락하는게 괜스레 자격지심에 미안해지고 소원해진다. 

어쨌거나 전화 용건은 영화를 보러오라는 것이고, 두자리를 비워두겠다는 것인데.. 

그 난폭했던 파업현장을 찍고 있었을 사람을 떠올리면 가보고 싶은데..

놀고 있는데다, 옛사랑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진 곳이라  

그와 나를 아는 사람들을 만날까봐, 

또 만난 다음의 내 마음의 그늘이 두려워서.. 

애써 나를 챙겨준 선배의 마음을 거절하고 만다. 

"형 제가 밥 한번 사러갈게요." 

아이 기저귀값은 벌고 있는지.. 

내 마음이 왜 이리 떳떳해지지 않는지, 

내 인간관계를 왜 자꾸 손바닥만하게 줄이려고 하는지..  

나도 날 모르겠다. 

저 밥한번 사러는 꼭 가야할텐데.. 

내 두둑해진 뱃살을 내려다보며, 툭하면 후배들 주머니에 있는 돈을 털어주고 차비와 끼니 떼울 돈도 없이 상근하던 그가 눈에 아른거린다. 이런 사람이 있기에 누가 아무리 욕해도 또 조금의 희망을 가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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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09-11-12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 밥사러 가셔요.^^

무해한모리군 2009-11-12 22:10   좋아요 0 | URL
제 자격지심인걸 알면서도 잘안되요.
꼭 그럴려구요.

2009-11-12 22: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1-12 22: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수능날이 오니
또 아이들이 불쌍해서 눈물이 찔끔나려고 한다. 
그 나이에 입시공부만 하고 인생공부를 제대로 못한 후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나로서는 더 그렇다. 

요즘 특목고니 사립고니 말들이 많다. 
마치 넘쳐나는 사교육이 평준화 탓인양 하면서 말이다. 
그건 이 사회가 학벌사회기 때문이요, 대학서열화 때문이지, 평준화의 탓이 아니다. 

우리 고향은 고교 서열화가 극심한 지역이었다. 

소위 명문고를 보내기 위해서 열네다섯 먹은 아이들이 밤 열시까지 공부를 한다. 
내가 고교입시시험을 칠 당시 정확히 60명이 떨어졌고, 
그들 다수는 가족과 떨어져 인근 지역으로 전학을 가거나, 아니면 재수를 했다. 

들어나 봤나 고등학교 재수! 
(고등학교 재수학원도 있었다) 

처음 고교에 들어갈때 1~7등 정도까지 줄지어선 학교에 들어간 아이들 차이는 내가 생각해도 별로 크지 않았다. 실재로 입학 시험때 나보다 한 단계 아래학교에 지원한 친구중 입시시험에서는 더 높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뭐 그런거다. 

그런데 막상 3년을 보내고 나면 대학입시 결과에서 그 차이는 천차만별이다.  
뭐 대학입시가 고교 3년의 학습성과를 총괄할 지표인가는 일단 제쳐두자.  
우리의 교욱이 그 입시를 향해 총력질주하고 있다는 건 누구나 다 아니까.

1~7등으로 나뉘어진 학교는 그 순서대로 선생이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각, 학습분위기 모든 것이 달라진다. 16살 앞으로 무엇이든 될 수 있고, 어떻게든 변할 수 있는 아이들을 '시험'이라는 잣대로 나누고, 상당수를 벌써 실패자로 낙인을 찍는다. 한 예로 내 모교 안에서도 입학할 때 성적이랑 그 이후의 성적은 크게 상관관계가 없었다. 아이들은 변한다. 그것도 아주 많이.

사회는 다양한 계층을 가진 사람들이 뒤엉켜져 있다. 이 다양함이 아이들의 성장의 자극제가 된다. '위험한 학교'에서 지적했듯이 훌륭한 태도와 우수한 학습성적을 가진 아이들이 나머지 아이들의 자극제가 되고 성취를 끌어올린다. 공교육이 잘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고, 잘 하고 싶은 의지가 있는 아이들에게 더 넓은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되지 않겠는가.  

또 사회에 나와보니 나와 비슷한 사람들외의 사람들과 어울릴 기회가 거의 없다. 이런 사람들을 이해하고 어우러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유일한 때가 바로 이 '학교'다. 그런데 한학기 등록금만 천만원짜리 학교들을 지어 이 유일한 기회를 날려버릴 셈인가? 

우리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어서, 가만히 두어도 열심히 집에서 뒷바라지 해줄 친구들 말고,
더 많은 아이들에게 더 많은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자.
아니, 대학에 가려고 발버둥치지 않을 사회를 만들자.
몇 프로 되지도 않는 특목고 얘들, 일류대갈 얘들 얘기 그만하고,  
요즘 우후죽순으로 만들었던 실업계학교 교육이 어찌 되고 있는지 뉴스도 좀 알려주라.

왠지 다음은 나는 시험에 반대한다를 써야할 듯 하지만... 게으르니 관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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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11-12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방배동 S고의 교도소 뺨치는 살벌한 담벼락을 보고나니, 아이들이 세상과 동털어진 학교라는 곳에 격리 수용되어 있다는게 실감이 난다.
다시 아이들이 불쌍해 눈물이 난다.
아 그리고 내가 저시절을 이미 지나와서 얼마나 다행인지.

비로그인 2009-11-13 08:46   좋아요 0 | URL
방배동 S고 담벼락 예전에 없애지 않았나요?
아~ 길하나 두고 S고가 또 있구나...ㅋㅋ

그 담벼락 없는 S고 옆 골목에 외갓집이라는 아주 작은 식당이 있었는데, 주문하면 1분도 안되서 음식 나오고, 다 먹는데 15분밖에 걸리지 않는 집이 있었죠.

크~ 좀 뜬금없나요? ㅋㅋㅋ

무해한모리군 2009-11-13 12:55   좋아요 0 | URL
아 저도 그집을 압니다 ㅋㄷㅋㄷ
앉으면 바로 기본찬 세팅. 정말 빨리 나오죠..
남부순환로 쪽으로 올라오다 보면 s고의 높고 살벌하게 생긴 회색인 담이 있어요..

바밤바 2009-11-12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준만이 이야기한 '패자부활전'이 불가능한 한국 사회의 문제가 고교 비평준화로 더 악화되겠네요. 저는 고딩 시절을 재미있게 보냈었지만 그건 18이나 19란 나이가 주는 뜨거움 덕분이었던 듯. 16살에 삶의 방향이 어느정도 결정돼 버린다면 부모들의 극성은 심해질테고 삶은 나날이 비루해지겠네요. 결국 모두의 문제로 귀결될 수밖에 없기에 아프네요.
누나 보고싶어요^^ㅋ 감기조심하세요~~ㅎ

무해한모리군 2009-11-12 23:00   좋아요 0 | URL
바밤바님 보고 싶을땐 언제든 날 불러요.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애졌다. 신호소에 기차가 멈춰 섰다. 

이 소설의 시작인 이 한문장이야 말로 그의 글이 가진 묘미를 보여준다. 참으로 정교한 묘사다.  

별다른 이야기도 없이, 특별한 클라이막스도 없이, 온천 두메산골에 대한 풍경과 서로에게 매혹되는 순간을 손에 잡히듯 그려내며 참 이야기는 느릿느릿이 흘러간다. 

매번 읽을 때마다 눈길이 가는 대목이 다른데, 왠일인지 이번엔 1935년에 나왔으니 꽤나 오래된 이 소설의 이별이 다가오는 순간을 묘사한 대목이 와닿는다.

'당신은 좋은 애야'
"어째서요? 어디가 좋아요?" 
'좋은 애라고'
"그래요? 이상한 분이셔. 무슨 말을 하는 거예요? 정신차려요"하고 고마코는 시선을 돌리고 시마무라를 흔들며 뚝뚝 끊어 혼내듯 말하더니 잠자코 있었다. 
(중략) 

'당신은 좋은 여자야' 
"어떻게 좋은데요?"
'좋은 여자야'
"이상한 사람" 하고 어깨가 가려운 듯 얼굴을 가렸다가 무슨 생각에서인지 갑자기 한쪽 팔꿈치를 세우고 고개를 들고는,
"그게 무슨 뜻이죠? 네, 무슨 말이에요?"
시마무라는 깜짝 놀라 고마코를 보았다.
"말해 줘요. 그래서 절 만나러 온 거예요? 당신은 절 비웃고 있었군요. 역시 비웃고 계셨던 거군요"

(126~127쪽) 

하지만 이런 애착은 지지미 한 장만큼의 뚜렷한 형태도 남기지 못할 것이다. 옷감은 공예품 가운데 수명이 짧은 편이긴 해도, 소중하게만 다루면 50년 이상 된 지지미도 색이 바래지 않은 상태로 입을 수 있지만, 인간의 육체적 친밀감은 지지미만한 수명도 못 되는 게 아닌가 하고 멍하니 생각하고 있으려니, 다른 남자의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된 고마코의 모습이 불현듯 떠올랐다. 시마무라는 움찔하여 주변을 둘러보았다. 피곤한 탓인가 싶었다. 

고마코가 자신에게 빠져드는 것이 시마무라는 이해가 안 되었다. 고마코의 전부가 시마무라에게 전해져 오는데도 불구하고, 고마코에게는 시마무라의 그 무엇도 전해지는 것이 없어 보였다. 시마무라는 공허한 벽에 부딪히는 메아리와도 같은 고마코의 소리를, 자신의 가슴 밑바닥으로 눈이 내려 쌓이듯 듣고 있었다. 이러한 시마무라의 자기 본위의 행동이 언제까지나 지속될 수는 없었다. 

(133~134쪽) 

"당신은 절 좋은 여자라고 하셨죠? 떠날 사람이 왜 그런 말을 하신 거예요?" 

(144쪽)


우리는 같은 언어를 사용하지만 참 다른 인간들이다.  

떠날 때를 준비하는 사람에게,  

불안감에 떨며 나의 어떤 점이 좋았냐고, 어째서 내가 강하고 좋은 사람이냐고 물었던 기억이 난다. 그 물음의 끝은 싸움이었던듯 하다.. 

받은 마음을 돌려줄 수 없어 마음아팠던 많은 날들과, 

어째서 나를 두고 가느냐고 되묻던 많은 밤들이 떠오른다. 

매순간순간 서로를 이해하기는 그렇게 어려운데, 

시공간을 넘어서 글에 묘사된 인간관계들은 또 어찌 이리 보편적인지. 

참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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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11-10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의 제목만 보고 공간에 대한 묘사만 엄청날거라고 생각해서 지레 읽기를 포기했거든요. 아예 호감조차 안가지고 있었다고 할까요. 그런데 인용해주신 부분을 보니 마구 읽고 싶어져요. 겨울에 읽으면 더 좋을까요? 어쨌든 보관함으로.

무해한모리군 2009-11-11 08:08   좋아요 0 | URL
아주 좋았다고는 말할 수 없을듯 해요.
아주아주 옛날 일본식 사랑얘기니까..
공간에 대한 묘사가 아주 크지는 않아요.
이게 신문에 연재되었던 거거든요.
그래서 일일연속극처럼 장면장면 서로의 감정상태 묘사한 대목들이 죽 이어져 있다고 보시면 될듯 해요.

도대체 아주를 왜 이렇게 많이 사용한거지 ㅎㅎ

네꼬 2009-11-11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여간 난 이 책은 첫 문장만 읽으면 그냥 다 읽은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그 옛날 읽었던가 말았던가.... 먼 산... ( '')

무해한모리군 2009-11-11 10:34   좋아요 0 | URL
그정도면 양호하시네요..
전 읽은듯한 책이 수십권 으흐흐

후애(厚愛) 2009-11-11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제목도 마음에 들고 표지도 마음에 드는데...
내용이 슬플 것 같아요..

무해한모리군 2009-11-11 11:51   좋아요 0 | URL
게이샤와 유부남 한량 여행객의 사랑이니, 둘사이에 무언가가 오고가나 절절하거나 영원을 맹세하는 법이 없습니다. 그러니 스산하기는 하나 슬플 것도 딱히 없지요.

머큐리 2009-11-11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성은 환상이다'를 읽다가... 사랑이란 환상에서 홀딱 깼습니다..ㅋㅋ

무해한모리군 2009-11-11 13:32   좋아요 0 | URL
아직 그런게 있으셨다는게 놀랍네요 ㅎㅎㅎ

비로그인 2009-11-11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운 겨울날 다시 읽어보고싶은 책이에요. 처음 그 눈의 고장에 도착해서 그녀의 어딘가 서글픈 목소리를 듣게 되던 장면만 아련히 기억이 (사실은 가물가물) 나는군요. 그래도 외갓집 이모 삼촌들이 보다 남겨둔 일본문학전집을 가슴 두근거리며 읽던 그 시절엔 왜 그리 분위기있게 느껴졌었는지...

무해한모리군 2009-11-11 14:27   좋아요 0 | URL
저 역시 언니오빠가 남겨둔 세계문학전집으로 읽었지요.
저는 '당신 손을 그리워했다'는 말이 기억에 남아요.
손이 그립다니..
 

다이어트를 하겠다며, 바나나 1개, 계란 2알, 군고구마 5개와 함께 출근을 했다. 

점심에 장어덮밥을 맛나게 먹고, 싸가지고 온 것은 아침과 저녁에 먹었는데.. 

퇴근길 8시, 회가 너무너무 먹고 싶다. 

마음 한켠은 '작심삼일도 아니고 하루만에 이러면 안돼'라고 말리지만, 

나도 모르게 어느새 횟집에 들어가 광어를 포장해 나선다. 

광어회 반마리랑 군꽁치를 개눈감추듯 먹어치웠다. 

이럴바에야 차라리 밥을 먹는게 낫지 싶다. 

무신 이게 다이어트냐.. 쩝쩝.. 

내일은 오늘 남은 광어회 반마리랑 주말에 먹다남은 수제어묵 1개, 바나나 1개로 아침 저녁을 버틸 수 있을까? 있었으면... 

설국은 술술 읽히기는 하는데 뭔가 고색창연하다. 

여행지에서 만난 구구절절한 사연을 가진 게이샤와의 사랑이라니.. 

이 책이 노벨문학상을 받은건 서양사람들이 생각하는 일본의 모습이 아마 이래서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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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9-11-09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우리 통했나. 저도 설국 오늘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말이죠- 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11-10 08:10   좋아요 0 | URL
그게 제가 크리스마스에 저기로 놀러가욧!!!!
근데 웬디양님은 교토로 가신다고 하셨던듯 한데요~
아 교토하니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의 저자인 세이코 할머니의 '두근두근 우타코씨'에 나오는 두집살림하던 오차즈케를 벼락처럼 큰소리로 후루룩 거리며 먹는 할아버지가 생각나는군요. 교토와 다른지역에 각기 처를 두고 사는데, 두여자는 그 사실을 몰라요. 두여자가 교토에서 만나거든요ㅎ

Kitty 2009-11-10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회도 포장이 되는군요 (하긴 안될 이유가 없기는 하네요 ㅋㅋ)
그래도 회는 고단백 저지방이라서 다른 육고기보다 낫지 않을까용 ^^

무해한모리군 2009-11-10 08:11   좋아요 0 | URL
다이어트에 일각연이 있는 벗이 말하기를 모든지 많이 먹으면 안된다고 하던데요 ㅎㅎㅎ 맛은 있더라구요 히히히

turnleft 2009-11-10 0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싱싱한 광어회가 먹고 싶어요 ㅠ_ㅠ

무해한모리군 2009-11-10 08:11   좋아요 0 | URL
전 사실 우럭이 먹고 싶었는데, 아줌마가 작은놈은 광어밖에 없다면서 광어로 하라고 해서 --;;

카스피 2009-11-10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국이야 벌써 출간된지 50년이 넘었으니 고색 창연할 수 밖에요.우리식으로 말하자면 아마 정비석의 자유 부인쯤 될려나요.이 책 지금 읽으면 정말 옛날 이야기죠.
다이어트는 참 어려운데 홍진경이 이런말을 하더군요.모델들은 아침,점심은 진짜 많이 먹는데 저녁은 거의 굶는다 이게 모델들 몸매 관리 비결(물론 운동도 병행하겠죠)이다라고 하더군요.말은 쉬운데 사실 실천이 어렵죠.

무해한모리군 2009-11-10 12:26   좋아요 0 | URL
그니까요.. 저도 생각은 안먹어야지 하는데 ㅠ.ㅠ

비로그인 2009-11-11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글을 아무도 추천을 안 했단 말입니까? 제가 꾹!

무해한모리군 2009-11-11 14:27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
여전히 야식을 즐기고 있습니다. 작심 반나절 ㅋㄷㅋㄷ
 

내가 몰랐던 세계의 잡다한 편린.


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커피 이야기
줄리아 알바레스 지음, 송은경 옮김 / 나무심는사람(이레) / 2003년 1월
6,800원 → 6,120원(10%할인) / 마일리지 340원(5% 적립)
2009년 11월 09일에 저장
절판
커피를 둘러싸고 사람과 자연에 대한 얼마나 많은 착취가 일어나고 있는가에 대한 책.
김영하 여행자 도쿄
김영하 지음 / 아트북스 / 2008년 7월
13,800원 → 12,420원(10%할인) / 마일리지 690원(5% 적립)
2009년 11월 09일에 저장
절판
김영하 작가를 참 좋아한다. 그런데 여행기보단 소설이 훨씬 좋은거 같다.


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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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11-09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어온 책 리스트를 어떻게 정리해보고 싶은데, 여기에 들어가 있지 않은 것도 너무 많고.. 제길 포기 --;;

웽스북스 2009-11-10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행기보다는 소설이 훨씬... 완전 공감이요. 저는 여행자 하이델베르크 읽고 김영하를 버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해한모리군 2009-11-10 08:12   좋아요 0 | URL
뭔가 자기 내부의 것이 소진되어서 떠난 여행이니까, 시간이 지나서 자연스럽게 차올랐으면 좋겠어요. 한 시대의 아이콘이었던 김영하가 나이들어 내놓을 글도 아직은 기대해 보고 있어요 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