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시 - 백석

별 많은 밤

하누바람이 불어서

푸른 감이 떨어진다 개가 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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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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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08-12-23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가 참 좋네요.^^
별 많은 밤이 그리워요. 긴긴 겨울이 빨리 지나 갔으면 좋겠어요.^^

무해한모리군 2008-12-23 19:39   좋아요 0 | URL
저도 요즘 한잠 자고 나면 봄이었으면 좋겠어요.. 고단하네요.

꿈꾸는섬 2008-12-23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석님의 시는 늘 푸근한 그리움을 주어요. 언어적 감각도 너무 좋구요.

무해한모리군 2008-12-24 09:31   좋아요 0 | URL
네 요즘엔 이렇게 정겨운 우리말을 구사하는 글을 읽을 기회가 참 적어 아수워요.
 

1. 오스트레일리아

 이 영화의 주인공은 오스트레일리아 자체다. 영화관의 너른 화면에 수려하고 이국적인 오스트레일리아의 자연풍광이 펼쳐진다. 거기에 나이가 들수록 더 아름다워지는 니콜키드만이(내겐 어느 영화에선가 요술쟁이로 나왔던 그녀의 모습이 늘 남아있다..) 뽀얀 피부를 뽑내며 왔다갔다 한다. 이만하면 극장에서 봐줄만 하다. 줄거리는 백인들이 원주민들에게 행한 폭력이 중심축이다. 그런데 도대체 백인감독들인 백인문화 외의 문화는 왜 신비감이니 마술이니 하는 것들로 색칠하기를 즐기는지 모르겠다. 영화가 너무 짧아서(166분!!) 그런지 백인의 성노예 상태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혼혈인 룰라의 존재 자체가 보여주는 끔찍한 폭력성에 비해 그들은 너무 쉽게 서로를 이해하는게 아닌가 하는 불편함이 들었다.

2. 과속스캔들

 주변사람들이 재미있다고 하도 바람을 잡기에 봤다. 크리스마스 시즌 가족영화인가보다. 그런데 제목이 저게 뭔가 -.- 제목만 용서해 준다면 생각없이 낄낄 거리며 보기에 괜찮은 영화다. 차태현은 무슨 배역을 하든지 늘 정이 간다. 그리고 저 상꺼풀 없는 신인 여배우 얼굴이 마음에 든다. 향후로도 고치지 말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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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紫霞) 2008-12-22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과속스캔들봤어요.아역배우 연기 너무 잘하죠? 썩소(맞나?)를 날릴 때는 진짜 웃겨죽는 줄 알았어요. 혼자 조조보는거 좋아하는데 요새는 돈을 아껴야 한다는 압박감에..ㅎㅎ

무해한모리군 2008-12-22 17:07   좋아요 0 | URL
어린이가 너무 어린이 안같아요 ㅠ.ㅠ
 

고여있는 나의 머리속에 한가닥 미풍이여 불어라~
 
올해는 더 이상 책을 사지 않기로 결심하고 남아있는 책들을 먹어치우기로 했다.  

우걱우걱 

그런데 사고 싶은 책이 너무 많다 언제나 처럼..
(이젠 차마 읽고 싶은 책이라고 표현하기도 양심에 걸린다 제길 ㅠ.ㅠ) 

올해 만난 책들을 올해 다 읽는 것은 이미 불가능해졌다. 

읽지않아도 만난 것 만으로도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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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의 인생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나라 요시토모 그림 / 민음사 / 2009년 12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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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에 만난 그녀.
아직도 세상을 처음 본것처럼 찐하게 맛보며 살아가다니.. 샘난다.
D에게 보낸 편지- 어느 사랑의 역사
앙드레 고르 지음, 임희근 옮김 / 학고재 / 2007년 11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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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23일에 저장

한평생 아내를 간호했다는 이사람의 사랑 이야기
명탐정 홈즈걸 2 : 출장 편- 명탐정 홈즈걸의 사라진 원고지
오사키 고즈에 지음, 서혜영 옮김 / 다산책방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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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23일에 저장
절판

전편을 읽고 마음에 들어서 냉큼 다음편을 구입 ^^
꽤나 사랑스러운 작품이다.
아주 특별한 책들의 이력서
릭 게코스키 지음, 차익종 옮김 / 르네상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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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주문하면 "6월 4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9년 12월 17일에 저장

희귀본 거래상의 유쾌한 책들과 그 책을 쓴 사람, 그 책을 산 사람에 대한 뒷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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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7 23: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02 16: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셜록 홈즈 미공개 사건집
에이드리언 코난 도일.존 딕슨 카 지음, 권일영 옮김 / 북스피어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작품의 미덕은 셜록홈즈 원작의 케릭터의 성격 뿐만이 아니라 사건을 해결하는 스타일까지 그대로 가져왔다는 점이다. 아서 코난 도일의 원작에서 실마리를 찾아내 풀어낸 12가지 사건 자체도 충분히 흥미롭지만, 작가들의 케릭터에 대한 풍부한 묘사는 홈즈와 왓슨 박사의 품성과 관계에 대해 독자들의 더 깊은 이해를 돕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원작을 다시 한번 더 읽고 싶어진다.

"왓슨, 사건이 생겼네!"

긴말이 필요없다. 셜록 홈즈의 팬이라면 이 새로운 여행도 분명 만족스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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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08-12-22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셜록홈즈 열렬한 팬이예요~ㅎ
물론 책은 아직 못 읽었고요.^^

무해한모리군 2008-12-22 17:01   좋아요 0 | URL
히히 까칠한 남자의 매력~
 

주말 일찍 일어나서 해 떠있는 동안엔 회사에 박혀서 일하고,

해가지면 집에 박혀서 과자, 짜파게티에 와인, 소설책과 뒹굴었다.

취해서 하지 말아야 할 전화 몇통을 했으며,

동아리 송년모임에도 가고 싶은 마음은 있었으나,

누구를 만날 힘이 없어서 포기..

전화기에서 과감히 술먹으면 전화하는 곳들을 삭제..

그러나 가장 위험한 곳들은 대개 머리 속에 저장되어 있다 우쒸..

그래, 당분간은 술을 마시지 말아야지..

아침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못되게 땍땍되고 있다..

사람들을 참아내지를 못하겠다.

아니 나 자신을 내가 참아주지를 못하겠다.. 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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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8-12-22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랑 비슷한 주말을 보내셨군요. ㅡㅜ 젠장, 술,

무해한모리군 2008-12-22 17:01   좋아요 0 | URL
인간관계 파탄위기입니다. 술이 왠쑤지 ㅠ.ㅠ

후애(厚愛) 2008-12-22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술 생각이 간절히 나는 주말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병인 편두통 때문에 간신히 참았지요.^^

무해한모리군 2008-12-22 17:01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어디가 좀 아파야 덜 먹을라나..

꿈꾸는섬 2008-12-23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전 요새 다이어트 중이라 금주하고 있답니다. 대신 울 남편이 매일 술로 보내고 있지요.

비로그인 2008-12-23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 한 번 짜파게티와 와인을 함께 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