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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뭐 먹었어? 3
요시나가 후미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10년 2월
평점 :
시로씨 커플은 말이죠.
얘기 들어보면 애인이 질투가 심한 것 같고 시로씨는 쿨하고 애인한테 좀 더 차갑게 대할 것 같은데, 애인을 꽤 소중하게 생각하네요.
그야 물론 소중하게 생각하죠.
지금 그 녀석하고 헤어지면 아마 제가 더 크게 타격을 받을 걸요.
분명 지금은 그 녀석이 저한테 더 반해있을 거에요.
헤어지면 3달 정도 울며 지내는 것도 그 녀석일 거구요.
하지만 정이 깊다는 건 잘 반한다는 뜻이라 헤어진 뒤에 먼저 잽싸게 다음 상대를 찾아낼 사람 역시 그 녀석일 거에요.
나는 어느 쪽일까?
아마 시로쪽이리라.
시들하다고 불평불만하면서도 상처를 제법 많이 받고 털어내는 것도 힘겨워서 끙끙거릴.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09117173526351.jpg)
어제 식객 26권에 나온 진수성찬 커플도 좋지만 이 커플의 먹는 모습도 꽤나 정답다.
이번 호에도 혼자사는 사람들이 써먹을 수 있는 레서피가 꽤나 많이 등장한다.
만화책에 등장하는 요리들은 도저히 따라할 수 없을 듯 한데,
이 책의 요리들은 바로 적용 가능.
이를테면, 아스파라거스강 감자를 간장양념으로 볶는다거나,
인스턴트 라면을 끓이는데, 전자랜지로 계란 후라이를 해 올린다거나 하는 것 말이다.
그나저나 시로나 성찬처럼 음식 잘하는 남자를 만난다면 영혼이라도 팔아서 같이 살텐데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