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라면 2
켄지 소니시 지음 / 시리얼(학산문화사)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설렁한 유머. 1권은 왜 샀나 싶더니 보다보니 그 심심함에 정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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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0-02-18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렁한 유머라고 하셔서 전 유머책인 줄 알았는데 만화책이네요.^^

무해한모리군 2010-02-18 13:22   좋아요 0 | URL
네컷만화 모음입니다. 고양이 라면요리사가 하나뿐인 단골을 놀리는 내용 ^^

fiore 2010-02-18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나뿐인 단골을 놀리다니.. 좋네요 ㅎ

앗. 옆에 보이는 위대한 개츠비 +.+ 김영하 번역인가봐요!

무해한모리군 2010-02-19 08:20   좋아요 0 | URL
평소 개츠비의 매력을 충분히 발산하지 못하는 것에 아쉬움을 느껴 직접 참여했답니다. 젊음 개츠비 김영하 셋이 참 잘어울리네요.
 
미드나이터스 세트 - 전3권
스콧 웨스터펠드 지음, 박주영.정지현 옮김 / 사피엔스21 / 2009년 12월
품절


난 가끔 이 미드나이터니 뭐니 하는 것들이 전부 계획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중략)
모든 게 다 계획된 것 같아. 마치 우리가 서로에게 매여 있어야 한다는 듯이.(중략)

조너선, 이건 계획된 게 아니야. 그냥 인생일 뿐인야.
인생이 뭔데?렉스가 너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거?
아니, 도움이 필요한 거. 다른 사람과 함께 어울려 살아야 하는 거지.-1권2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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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0-02-15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든 사람들이 정지한 시간 다섯명의 십대들이 어둠의 존재들로부터 세상을 지킨다.
참 구태의연해 보이는 sf적 소재다.
그러나 눈에 띄는 것은 케릭터들의 매력이다. 저마다 왕따, 이런저런 가정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다섯명. 이런 개성을 가진 이들이 완벽하게 어우러진다면 이상할테지.
이 팀의 삐그덕거림. 상호불신 견제 질투 우정의 과정이 이 소설의 매력이다.

후애(厚愛) 2010-02-16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국팬터지소설이군요. 이 책 궁금해집니다.^^
보관함에 자꾸 담으면 안 되는데...ㅎㅎㅎ

2010-02-16 12: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16 13: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16 14: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애도하는 사람
텐도 아라타 지음, 권남희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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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노씨라고 하셨지요, 당신은 왜 지금과 같은 삶을 살고 있나요?
당신이 왜 그렇게 사는지... 간단히 답이 나오나요? 또 그렇게 사는 이유에 대해 사람들이 이해한다고만 하면 아무 문제가 없는 걸까요? 그야말로 무의미하지 않습니까?(중략)

중요한 것은 당신에게 시즈토가 어떻게 보였는가, 그게 아닐까요? 마키노씨 존재의 의미는 마키노씨가 어떻게 살든, 그 이유가 무엇이냐 하는 것보다 남들에게 무엇을 남기는가에 있다고 바꿔 말해도 좋을지 모르겠군요. 어떤 인물의 행동을 이렇게저렇게 평가하기보다.. 그 사람과의 만남으로 나는 무엇을 얻었나, 무엇을 남겼나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카쓰키 준코, 애도하는 사람의 어머니)-207~208쪽

미시오도 변비가 더 심해져 고생하고 있었다. 모녀가 식탁에 앉아 변비의 고통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극히 일상적인 화장실 문제로 고민하는 서로의 모습에, 죽음에 관해서도 탄생에 관해서도 폼나게 말해봐야 소용없어, 인간도 생물이니까 동물이니까 하며 깔깔거렸다. 참 이상한데서 마음이 통한다 싶었다.

(암투병을 하는 엄마와 임신을 한 딸은 음식을 먹을 때와 배설할 때 고통을 느낀다는 공통점이 있다)-440쪽

어떤 사람이든 누군가에게 사랑받았거나, 타인이 고마워할 만한 과거가 있기 마련이랍니다. 초등학교 시절이나 아기 때까지 되새겨봐도 좋고요.
(중략)
제멋대로인데다가 이기적인 생각이겠지요. 아픈 이야기는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아프니까요. 그 사람이 주위에 남긴 따뜻한 감정의 유산을 찾아내는 것으로 간신히 기억을 이어가고 있을 뿐입니다.-560쪽

어쩔 수 없어요.. 시즈토씨는 고인을 묻으려는 게 아니라 어떻게든 숨 쉬게 하려는 거니까요...
(중략)
그는 사람을 애도하고 있어요... 죽는 순간, 그저 숫자가, 유령이 되어버리고... 가까운 사람을 제외하면 어떤 사람이 이 세상에 살았는지 잊어버리는데... 이 남자는 죽은 자가 지나온 삶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습니다. 그 인물이 이 세상에 존재했다는 사실을 소박하게나마 기리고 있습니다.-563,5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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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선생의 도시락 3 - 내일의 식탁
키타하라 마사키 글, 오사무 우오토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2월
절판


사람이 먹을 음식에 몸에 좋지 않다는 농약을 왜 치게 될까요?
그건 농업도 산업이 되면서, 공산품처럼 균일할 수 없는 농산품에게 균일한 상품가치를 요구하게 되면서 부터 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상품성이 떨어지는 농산품들은 고스란히 농민들의 재고가 되었지요. 거기다 나라에서 대량 기계농을 장려하면서 많은 농민들이 그런 설비를 갖추려고 큰 빚을 지게 되었으니, 상품성 있는 농산물을 많이 생산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게 되었어요.

또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은 10%가 안된다고 하는데,(쌀제외시 5%, 포함시 25%정도 급격히 낮아지고 있음) 이 많은 인구가 먹고 살자면 적은 땅에 높은 소출을 보는 것도 중요하게 되었으니 무조건 약을 치는 것을 나쁘다고만도 할 수 없지요.

매끈하고 실한 상품을 좋아하는 소비자의 풍토 또한 약을 칠 수 밖에 없게 하고 있다네요. 실재로 큰 뜻을 가지고 유기농업을 했던 농가들이 높은 상품가치를 가진 상품만 사는 소비자들 덕에 엄청난 재고 부담만 지고 실패하고, 또 소비자는 소비자대로 유기농은 무척 가격이 높아서 엄두를 낼 수 없게 되었어요.
또한 제철먹거리, 올해 산출이 많은 것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공산품처럼 자기가 원하는 것만 소비하려고 하는 자세도 농민들의 농사를 점점 어렵게 하고 국내 유기농품의 가격을 올리는 원인이지요. 먹거리를 상품으로 보다보니 이런저런 문제들이 다 생기는 듯 합니다.

요즘에 유기농 시장을 보면 자기 입에 들어가는 것에 약만 안치면 된다는 이기적인 소비행위인 경우를 보게 됩니다. 수입 유기농산물은 약은 안쳤지만 대량 기계농이거나 먼거리를 이동해왔으니 얼마나 많은 기름을 썼겠습니까? 왜 멀리서 왔는데 터무니 없이 싼지 조금만 더 생각해 보며 먹을 거리를 사야겠습니다.

비싼 유기농산물 사먹는 것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우리땅, 내 주변에서 나는 제철 먹거리를 내 손으로 정성들여 만들어 먹는 것이 더 건강한 식생활이라고 생각됩니다.
기왕이면 생협이나 직거래로 만드는 사람이 누군지 알고 한해 소비할 량을 미리 약속해주면 더 좋겠지요? 또 단위당 열량 효율이 낮고, 엄청난 곡식들을 먹어치우는 육류가 아닌 채식위주의 식단으로 바꾸어 가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무엇보다 뭐든지 돈으로 사서 하려는 마음, 몸이 편한 방식으로만 살려는 마음에서 벗어나서 삶의 작은 부분부터 번거롭지만 정성을 쏟아보면 어떨까요? 생각해보면 먹는 것 만큼 삶에서 중요한 것도 많지 않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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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2-13 0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먹거리가 참 중요하죠. 우리동네에도 얼마전부터 생협이 생겼는데 도통 나서지질 않아요. 아파트에 들어서는 장을 주로 이용했었거든요. 그나마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 장들어오는분들도 장사가 너무 안돼서 우리 아파트 들어오는 걸 꺼려하신다네요. 그래서 전 좀 열심히 팔아주는 편인데, 올바른 소비를 하는건지 또 생각하게 되네요.

무해한모리군 2010-02-14 22:15   좋아요 0 | URL
꿈꾸는섬님 참 대단하세요. 저는 혼자살림도 그러기가 쉽지 않은데.
어떤 재료를 썼든 엄마가 요리해준 밥상 자체가 건강에 가장 좋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몸건강 마음건강 모두요!

마녀고양이 2010-02-16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얼마전에 두레 생협에 출자해서 가입했거든요.. 생협이 맘이 편하더라구여. 자잘한 것들은 집앞 마트와 아파트 장터에서, 유기농 채소나 과일, 선물 세트는 생협에서 사는데 생협은 일주일에 한번 배달해주고 생산자 직거래라서 기분 좋더군요.

무해한모리군 2010-02-16 11:24   좋아요 0 | URL
네 무엇보다 저는 소비와 가격을 '약속'해준다는 점에서 생협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생산자들에게 일정한 량과 가격을 사전에 보장해주니 얼마나 마음 든든하겠습니까 ㅎ
 
어제 뭐 먹었어? 3
요시나가 후미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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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씨 커플은 말이죠. 
얘기 들어보면 애인이 질투가 심한 것 같고 시로씨는 쿨하고 애인한테 좀 더 차갑게 대할 것 같은데, 애인을 꽤 소중하게 생각하네요. 

그야 물론 소중하게 생각하죠.
지금 그 녀석하고 헤어지면 아마 제가 더 크게 타격을 받을 걸요. 
분명 지금은 그 녀석이 저한테 더 반해있을 거에요.
헤어지면 3달 정도 울며 지내는 것도 그 녀석일 거구요.
하지만 정이 깊다는 건 잘 반한다는 뜻이라 헤어진 뒤에 먼저 잽싸게 다음 상대를 찾아낼 사람 역시 그 녀석일 거에요.



나는 어느 쪽일까?  

아마 시로쪽이리라.  

시들하다고 불평불만하면서도 상처를 제법 많이 받고 털어내는 것도 힘겨워서 끙끙거릴. 



어제 식객 26권에 나온 진수성찬 커플도 좋지만 이 커플의 먹는 모습도 꽤나 정답다.  

이번 호에도 혼자사는 사람들이 써먹을 수 있는 레서피가 꽤나 많이 등장한다. 

만화책에 등장하는 요리들은 도저히 따라할 수 없을 듯 한데,  

이 책의 요리들은 바로 적용 가능. 

이를테면, 아스파라거스강 감자를 간장양념으로 볶는다거나, 

인스턴트 라면을 끓이는데, 전자랜지로 계란 후라이를 해 올린다거나 하는 것 말이다.

그나저나 시로나 성찬처럼 음식 잘하는 남자를 만난다면 영혼이라도 팔아서 같이 살텐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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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리풀말미잘 2010-02-12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화 안 본지 꽤 되서 요시나가 후미가 신간을 냈는지 몰랐네요. 서양골동양과자점 비슷한 먹는 얘기인가요? 기대되는데요!

무해한모리군 2010-02-12 23:53   좋아요 0 | URL
여전히 게이커플이 나오긴 하지만 좀 더 단촐한 느낌이랄까요.
동거하는 게이커플이 직장생활하면서 밥해먹는 소소한 이야기입니다.
막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요리들이 나온다는게 요리만화로서 이 작품의 매력인듯 합니다 ㅎㅎㅎ

자하(紫霞) 2010-02-13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게이라는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입이 근질거리는 일이 좀 있죠. 굉장한 사생활침해인데...

무해한모리군 2010-02-14 22:16   좋아요 0 | URL
아 뭘까요 뭘까요..
전 뭐 게이라고 해서 별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려고 합니다만...
왠지 세련되고 막 그럴거 같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