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미식가 - 솔로 미식가의 도쿄 맛집 산책, 증보판 고독한 미식가 1
구스미 마사유키 원작, 다니구치 지로 지음, 박정임 옮김 / 이숲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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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혼자인 사내. 젊진 않지만 늙지도 않았다. 아직 열심히 일해야 하고 젊은 시절의 뜨겁던 욕망의 추억들도 여전하다. 번잡한 도심 백화점 옥상에서 하늘을 벗삼아 사누키 우동 한그릇을 맛있게 먹어치우고는 문득 선인장 가게를 들린다. 그 백화점에서의 한끼 식사가 그에게 사막의 정적을 나눠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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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0-06-08 0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깁밥과 우동 한그릇 먹었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제가 가는 곳마다 먹는 이야기뿐이에요.ㅜ.ㅜ

무해한모리군 2010-06-08 08:51   좋아요 0 | URL
아하하 가을도 아닌데 왜 그럴까요? ㅎ

카스피 2010-06-08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는 이런 만화가 참 재미있어요.그나저나 맛의 달인을 보고 싶은데 절판된 권이 많더군요 ㅜ.ㅜ

무해한모리군 2010-06-08 11:04   좋아요 0 | URL
도쿄의 소박한 음식점 소개기라 딱히 재미있지는 않아요.
쩝쩝 후루룩 소리를 내며 엄청난 양을 혼자 먹어치우는 주인공이 놀라울 뿐.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 참을 수 없이 궁금한 마음의 미스터리
말콤 글래드웰 지음, 김태훈 옮김 / 김영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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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노예제처럼 사회문제를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끝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202쪽

그런 의미에서 당황은 위축의 반대다. 위축은 생각이 너무 많아 생기는 문제고 당황은 생각이 나지 않아 생기는 문제다. 또한 위축되면 본능을 잃고 당황하면 본능으로 되돌아간다. 겉으로는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전혀 다른 것이다.-285~286쪽

스틸은 그 이유를 '고정관념의 압박'에서 찾았다. 흑인 학생들은 자신이 속한 집단에 대한 고정관념과 관련된 상황에 직면하자 압박감 때문에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2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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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ore 2010-06-07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맥주, 맛있으셨어요? ^^

나무요일'은 찾았는데.. 제가 알던 곳이 아니었어요 ^^;;;
제가 갔던 곳은 나무'였는데, 그길따라 가다보니 뭔가 있어서 혹시 했는데 문이 닫혀있어서 -.-
담에 다시 가보려구요.
헌데 그쪽길 좋았어요 :) 식당도 카페도 정말 많던데요.

학림'가서 와인마시고, 치즈케이크도 먹고, 케이크가 넘 느끼해서 스트롱커피를 시켰다가, 너무 독해서 우유를 추가시켜. 학림에서 식도락'을 즐기고 나왔답니다. 으하하..

무해한모리군 2010-06-07 08:21   좋아요 0 | URL
오 이런 나무요일이 아니셨군요 ^^
그길따라 쭉가시면 아주 조그마한 와인바들이 많은데 꽤 분위기가 근사해요.

맥주는 아주 괜찮았습니다 ㅋㄷㅋㄷ

L.SHIN 2010-06-07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휘모리님의 탁월한 표현에 감탄을 하고 맙니다, 페이퍼을 연 순간.
'부페식 독서'라니. 이 책에 대한 정말 적절한 표현이란 생각을.

무해한모리군 2010-06-07 16:45   좋아요 0 | URL
몇몇은 흥미롭고 몇몇은 그저그렇다는 점에서? ^^*

L.SHIN 2010-06-07 16:56   좋아요 0 | URL
동감..ㅎㅎㅎ
 
아웃 OUT
니노미야 토모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자신에 대해 비밀이 많고 섹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남자는 더 알아봐야 별 볼일 없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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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YLA 2010-06-07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 작가가 그리는 섹스라니 궁금합니다^^

무해한모리군 2010-06-07 08:22   좋아요 0 | URL
참고로 베드신은 안나옵니다 ㅋㄷㅋㄷ

다락방 2010-06-07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신에 대해 비밀이 많고 섹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남자는 더 알아봐야 별 볼일 없는 법이로군요!흐음..

무해한모리군 2010-06-07 10:34   좋아요 0 | URL
제 경험치 안에서는 스스로를 과소평가하는 남자는 많지 않더라는 ㅋㄷㅋㄷ
 
명탐정의 규칙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혁재 옮김 / 재인 / 2010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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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이어서인지 가게에는 이렇다 할 특산품이 없었다. 굳이 꼽자면 '온천 모나카 과자' 정도랄까. 한 입에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크기가 작다는 점을 제외하면 외견상 도쿄에서 파는 모나카와 차이점을 발견할 수 없다. 아마 맛에서도 차이가 없으리라. 특산품이란 원래 그런 것이다. 

(142쪽)  

특산품이란 참 별다를게 없는 그런 것이다. 다 같은 앙꼬빵인 경주빵도 사고, 설악산에선 단풍빵도 사고 그런다. 왤까. 익숙하고 누군한테나 들이밀어도 평균적인 만족도를 보장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알려진 것처럼 구태의연한 추리 소설을 냉소한다. 

이 책의 두주인공 냉철한 실력파 탐정과 무능하면서 소리나 지르는 경감 콤비는 시종일간 자신이 맡은 역할에 궁시렁 된다. 경감은 알아도 모르는 척 하기가 너무 피곤하며, 탐정은 쓸데없이 사람들 모아놓고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것이 신물이 난다.  

두 시간짜리 드라마 대본으로 변신한 쳅터에서는 시리즈의 주인공이 여자로 바뀌기도 하고, 복잡했던 사건의 동기는 흔해빠진 치정으로 바뀌며, 구태의연한 연애사도 집어넣어야 하고, 스폰서에 따라 결말도 바꿔야 하는 등 이래저래 쉽지않다.   

이 책에서 말하는대로 현실에선 실행불가능한 트릭이나 굳이 그럴 동기가 부족한 트릭은 실재 자주 만난다. 아무리 재미있으면 다 되도 연구좀 하라고 이 책은 누누이 잔소리다. 게다가 독자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영 엉뚱한 사람이 범인인 적당주의 작품도 비난의 대상이다. 하기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다른 건 몰라도 사건의 동기와 등장인물들 하나하나의 관계와 감정묘사가 탁월하기는 하다.

어쨌거나 나는 여전히 줄거리가 빤한 뮤지컬을 보고, 결말이 훤한 내가 좋아하는 시리즈물 추리소설에 집착하며, 어디 놀러가면 앙꼬빵을 사들고 귀가한다. 뭐 이런 맛도 있고 저런 맛도 있는 것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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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0-05-27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고책이 팔려서 대충 급하게 리뷰를 써둔다.

2010-05-28 17: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10-05-28 18:54   좋아요 0 | URL
미안하지만 기다려달라?! ㅎ
 
염소의 맛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바스티앙 비베스 지음, 그레고리 림펜스.이혜정 옮김 / 미메시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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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치료차 간 수영장에서 그녀를 만나요.
저기 조그만한게 그의 그녀예요.

사실 사람들이 다 자전거 타는 것처럼 한번 배우면 잊지 않는다는 수영... 전 두번째 다시 배우고 있어요. 처음에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 겠죠?

목숨을 버리더라도 이루고 싶은게 있나요?

이 빌어먹을 수영이라도 제대로 배울 수 있을까요?

그녀가 내게 뭐라고 말을 해요.
그녀는 다음에 말해주겠다고 해요.
그런데 삶의 많은 순간이 그렇듯..
놓쳐버린 그 다음이 오질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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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0-05-10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사진이 흔들렸네..

차좋아 2010-05-10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 읽어주는 휘모리님^^ 재밌었어요~~

무해한모리군 2010-05-11 08:37   좋아요 0 | URL
아하하 아가들에게 읽어주시던 솜씨가 있으셔서 차좋아님이 읽어주시면 더 재미있을듯 한데요.

자주 포스팅해볼게요 ^^

프레이야 2010-05-10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그림체가 독특한데요.^^
그런데 제목이 더 독특해요. 왜 염소의 맛인가요?
마지막 두줄의 문장은 흑흑~ 공감이에요.

무해한모리군 2010-05-11 08:38   좋아요 0 | URL
수영장 한곳이 내내 배경이예요.
수영장의 염소의 맛이 이 작가에게는 첫사랑의 맛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같은하늘 2010-05-11 0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특이한 책을 보여주시다니~~ 근데 도대체 그림과 내용과 제목의 연관성이 궁금해요.

무해한모리군 2010-05-11 08:39   좋아요 0 | URL
이야기가 수영장에서 내내 진행되거든요.
그곳에서 누군가를 우연히 만나고 마음을 나눈듯 했는데 이내 놓쳐버리는 이야기예요.

얼그레이효과 2010-05-11 0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색감이 좋은데요^^

무해한모리군 2010-05-11 08:40   좋아요 0 | URL
제 사진기가 별루라 그렇지 실물로 보면 실제본에 두툼한게 얼마나 예쁜 책인지 몰라요.

얼그레이효과님 안녕하세요 ^^*
(뜬금없이 ㅋㄷㅋㄷ)

후애(厚愛) 2010-05-11 0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휘모리님 이야기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열심히 수영 배우시라고 하려고 했었는데...ㅎㅎ

잘 지내시죠? 요즘 안부 글도 못 남기고.. 저 미워하면 안 되요~ ㅋㅋ

무해한모리군 2010-05-11 08:40   좋아요 0 | URL
에... 수영을 두번 배운건 사실입니다. ㅎㅎㅎ

막 조랑말처럼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서울은 지금 너무 날씨가 예뻐요. 보여드리고 싶다.

자하(紫霞) 2010-05-11 0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놓쳐버린 그 다음이 오질 않아요~
요즘 가슴으로 느끼고 있음^^

무해한모리군 2010-05-11 08:41   좋아요 0 | URL
구태의연한 말이지만 없어져봐야 진가를 알 수 있는 법 같아요.
가진 것의 가치를 잘 아는 사람은 성인이죠 뭐 ㅎㅎㅎ

머큐리 2010-05-11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감성이 좋아요...ㅎㅎ

무해한모리군 2010-05-11 08:42   좋아요 0 | URL
지식이 없다보니 감성으로 ^^;;

그러고보니 오늘 포스팅은 4대강 특집인 녹색평론으로 하고 싶은데 어제 받아서 다 읽지를 못했어요 ㅎㅎㅎ

기억의집 2010-05-11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영장씬으로 채워진 그림이에요?
이 책 누구의 시점이에요? 첫장면에 뚱뚱한 아줌마가 있는데, 그분이 나레이션인가요?
시점이 특이한 거 같아서..이 책 땡기네요. 아, 이러면 안되는데~~~

무해한모리군 2010-05-11 09:13   좋아요 0 | URL
네 수영장으로 채워져있어요.
남자의 관점이예요.
작가가 남자주인공이라서 그런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