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여름이 되니 추리소설들이 슬슬 나오기 시작하는 듯. 추리소설 팬으로는 이걸 언제 다 읽나 한숨이 나올 정도로 팍팍 나오는 책들. 아직 작년 여름에 나온 추리소설도 다 못 읽었는데, 또 이렇게 쌓이는구나. 흙흙.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작품이 꾸준히 번역되고 있다. 이번에는 학생 아리스 시리즈의 한 권인 <쌍두의 악마>. 산 속 예술가가 사는 마을과 그 옆 마을 두 곳에서 동시의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두 마을을 연결하는 유일한 다리가 큰 비로 떠내려가 고립된다는 설정인 듯한데,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작품은 정통 추리물이라고 하기엔 어딘가 아쉬운 면이 있었는데, 이 작품은 어떨지.
제프리 디버의 소설도 요즘 부쩍 자주 출간되고 있는 듯. <잠자는 인형>은 서점에서 실물로 봤는데 파란 책등이 인상적. 검정과 파란의 보색도 나름 세련되게 괜찮은 듯. <잠자는 인형>은 링컨 라임 시리즈 중 한 권인 <콜드 문>에서 조연으로 등장한 인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일종의 스핀오프인 셈인가)이고, <브로큰 윈도>는 링컨 라임 시리즈의 여덟번째 이야기. 둘다 링컨 라임 시리즈를 좋아하는 독자에게는 좋은 소식일 듯.
올 초에 론칭한 키워드 한국문화의 여섯번째. 꽤 오랜 텀을 두고 나왔는데, 여름 시즌을 맞이하야 이번 키워드는 '처녀귀신'이다. 지금까지 꾸준히 변용되어 등장하고 있는 처녀귀신이라는 키워드가 어떻게 문학 작품 속에 녹아들어갔는지 볼 수 있을 듯.
그 외 관심신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