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2003년 여름, 단 두 권의 소설(<지구영웅전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로 한국 소설계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온 소설가 박민규가 등단 2년 만에 첫 작품집 <카스테라>를 펴냈다. 2003년 여름부터 2005년 봄까지 여러 문예지에 발표한 단편 10편이 수록된 책으로, 작가 특유의 유쾌하고 독특한 글쓰기가 돋보인다.

특이한 상황과 인물 설정, 자유분방한 상상력, 감각적이고 신선한 문체 등 자신만의 스타일을 발전시키고 있는 작가 박민규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전생에 훌리건이 아니었을까 싶을 만큼 시끄러운 냉장고와 동거하는 자취생('카스테라'), 링고 스타와 함께 버스를 타고 떠나는 우주여행('몰라 몰라, 개복치라니'), 집안이 어려워 돈을 벌기 위해 지하철의 '푸시맨'이 된 고등학생('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등, 제목과 설정 하나하나가 독특하고 톡톡 튄다.

밑바닥 삶에 대한 애정과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 지구 밖으로 뻗어가는 파격적 상상력, 이를 아우르는 스타일리시한 문체와 유머 등, 박민규라는 작가의 개성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단편집이다.

[저자 소개]
박민규 - 1968년 울산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03년 제8회 문학동네신인작가상과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지구영웅전설>과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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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우부메의 여름>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교고쿠 나츠히코의 대표작 <망량의 상자>가 출간된다. 이번 책에서도 원치 않는 탐정 역할을 떠맡은 고서점 주인 교고쿠도는 늘 시무룩한 얼굴로 어려운 책만 읽고 있다. 삼류 소설가 세키구치, 잡지기자 도리구치, 간판만 탐정인 에노키즈, 멀쩡한 형사 기바 등이 서점에 들러 자신이 겪은 일을 이야기하고 그는 그저 듣는다. 하지만 교고쿠도는 모두가 아는 정보에서 그 이상의 정보를 얻고, 모든 사실을 알아차린다.

그러나 그는 사건의 본질을 친구들에게 쉽게 털어놓지 않는다. 언뜻 사건과는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초능력자와 영능력자와 점술사와 종교가의 차이', '토막 살인을 저지르는 용의자의 심리' 따위의 장광설을 늘어놓을 뿐. 사건이 조금식 풀려나가면서 그들은 알게 된다. 교고쿠도가 어째서 별 상관도 없어 보이는 이야기를 그토록 집요하게 되풀이했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1950년대 도쿄. 한밤중의 전철역에서 열차가 서는 사고가 발생한다. 그 열차에 타고 있던 형사 기바 슈타로는 한 소녀가 열차에 치어 중상을 입었다는 사실을 알고 얼떨결에 조사를 돕게 된다. 유일한 목격자인 소녀의 동급생을 신문하지만 그녀는 충격으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진척되지 않는 조사 중에 다친 소녀의 보호자라며 나타난 여인은 홀연히 자취를 감췄던 은막의 스타 미나미 기누코였다. 그녀의 팬인 기바 형사는 사건에 점점 깊숙히 휘말려드는데...

한편, 기바가 자리를 비운 사이 도쿄서부지역에서는 여자의 잘린 팔다리가 발견되는 엽기 사건이 일어난다. 사건 취재에 나선 삼류 잡지 편집자 도리구치와 소설가 세키구치는 길을 잘못 들어 상자 모양의 기괴한 건물에 도착하는데, 그곳에서 마주친 기바 형사는 남처럼 낯선 얼굴로 세키구치를 쫓아낸다. 세키구치는 이상한 마음에 고서점 교고쿠도를 찾아가 의견을 묻지만, 교고쿠도는 절대 그 상자 건물에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또 기바가 위험하다고 말하는데...

[저자 소개]
교고쿠 나츠히코 - 1963년 홋카이도에서 태어났으며, 소설가 겸 디자이너이다. 요괴소설의 일인자로 불리며,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에서 일본의 괴담문화 성립과 변천에 관한 학술적 연구를 행하고 있다.

디자인 학교를 거쳐 디자인 사무소, 광고대리점에 근무한 후, 친구와 제작 프로덕션을 설립. 계간 <요괴>에서 책임편집을 맡고 있다. 또한 그의 작품 <웃는 이에몬>이 영화화되고 <후(後)항간에 떠도는 기이한 이야기>가 애니메이션화되는 등, 교고쿠 나츠히코는 현재 각종 미디어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미스터리 작가이다.

1994년, 직접 출판사로 들고 간 원고 <우부메의 여름>이 전격 출판되며 일약 소설가로 데뷔. 96년 <망량의 상자>로 제49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장편부문) 수상. 97년 <웃는 이에몬>으로 제25회 이즈미쿄카문학상 수상. 2003년 <엿보는 고헤이지>로 제16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수상. 2004년 <후(後)항간에 떠도는 기이한 이야기>로 제130회 나오키상 수상하였다.

작품에 <우부메의 여름>으로 시작하는 ‘교고쿠도 시리즈’, <웃는 이에몬>, <백귀야행>, <엿보는 고헤이지>, <루가루(loup-garou)>, <항간에 떠도는 기이한 이야기>, <후(後)항간에 떠도는 기이한 이야기> 등이 있으며, 요괴연구가 다다 가츠미와 함께 <요괴도감>을 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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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성


문법에서 다루는 성이라는 것은 자연의 성보다 더 포괄적인 개념이다. 자연의 성을 가진
개체를 지시하는 명사일 경우 자연의 성을 따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명사의 남성형을

기준으로 그 남성형이 -o로 끝날 경우에 여성형은 -o를 -a로 고친 형태이다. 남성형이
그 밖의 자음으로 끝나는 경우에는 그 자음 뒤에 -a를 붙여서 여성형을 만든다.

여성형만들기
(남)-o → (여)-a
(남)-자음 →(여)-자음 + a


gato ('숫코양이') → gata('암코양이')
profesor('남선생님') → profesora ('여선생님')

portero('남자수위') → potera('여자수위')
español('스페인 남자') → española ('스페인 여자')



이 밖에도 자연의 성을 표시하는데 있어서 남성형과 여성형이 완전히 이형태인 명사로

존재하는 경우로는 padre (‘아버지’)와 madre(‘어머니’ )가 있고, 남성형에 어미를
변화시켜 만드는 경우로는 actor(‘남자배우’)와 actriz(‘여자배우’) 가 있다.

자연의 성이 존재하지 않는 명사의 경우에는, 그 해당 명사의 마지막 철자에 의해 문법

성이 결정된다.

문법의 성
(남) -o 나 기타 자음으로 끝난 경우
(여) -a, -d, -z, -ie, -umbre, -ción 등의 철자로 끝난 경우


libro('책') / reloj ('시계')
pintura ('그림') / superficie ('표면') / verdad ('진실') / cruz ('십자가')


그러나, 이러한 규칙에 어긋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예를 들어, -a로 끝나지만 남성인

명사로 el día (‘날’, ‘낮’), el mapa(‘지도’), el idioma (‘언어’), el clima (‘기후’) 등이 있으며, -o나 그밖의 철자로 끝나 남성형으로 보이지만 여성형인 명사로 la mano(’손’),
la foto(‘사진’), la clase(‘교실’, ‘강의’), la llave(‘열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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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형수의 지문 1  
지은이:
옮긴이:홍성영
면수:264쪽
출간예정일 : 2005.05.12
가격:8,000원
       

법의학 스릴러
사형수의 지문
원제 : Cruel & Unusual
전 2권 / 2005년 5월 15일 발행
신국판변형/ 각권 264쪽/ 각권 8,000원

영국추리작가협회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
올 여름 최고의 스릴러와 만나다

이 책은 처녀작인《법의관》으로 에드거 앨런 포 상 등 전 세계 주요 추리문학상 5개를 휩쓸며 혜성처럼 등장한 퍼트리샤 콘웰의 네 번째 작품이다. 여성 법의국장인 주인공 스카페타가 등장한다고 해서 통칭 ‘케이 스카페타’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시리즈는 ‘법의학 스릴러의 개척자’라는 작가의 칭호답게 법의학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를 입증하듯 이 작품《사형수의 지문》은 영국추리작가협회의 신인상을 받은 지 3년 만에 최우수작품상을 받는 파란을 일으켰다. 데뷔작으로 신인상을 받은 지 3년 만에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작가는 아직까지 단 한명도 없었다. 그것도 영국 작가가 아닌 미국 작가가.
한 죄수가 사형된 날부터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 현장에서는 죽은 그의 지문이 발견되고, 기록보관소에서는 그의 지문 기록이 삭제된다. 사형된 죄수가 진짜 죽어야할 사람이 맞는지를 증명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계속되는 살인을 추적하는 법의국장 스카페타의 활약상을 콘웰은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작품의 원제는 이다. ‘잔혹하고 비정상적인’이라는 뜻의 이 구절은 본문에도 나오는데, 사형제도에 대한 작가의 거친 외침을 담고 있다. ‘살인은 또 다른 살인을 부른다’는 사형수의 음울한 시구처럼, 콘웰은 사형제도에 대한 섬뜩한 질문을 독자에게 던진다. 사형은 또 다른 형태의 살인이기도 하지만, 쉽게 옳고 그름을 가릴 수 없는 제도가 분명하다. 사라진 사형수의 지문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다양한 사건과 주변 인물들을 추적해 나가는 이 작품을 통해 작가는 사형제도라는 무거운 질문을 독자들의 몫으로 남겨 놓고 있다.

사형수의 지문이 살인을 저지른다
죽은 자의 지문이 도시 전체를 공포로 몰아넣는다

10년 전 한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로니 조 워델은 긴 복역 생활을 마치고 사형된다. 워델이 사형되던 바로 그날 리치먼드의 조용한 마을에서 10년 전의 살인 사건을 재현한 듯한 사건이 발생한다. 마치 사형수가 도시에 저주를 내린 것처럼…. 희생자는 열세 살의 에디 히스. 어깨와 다리의 살점이 예리한 도구로 도려지고, 머리에 총을 맞아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에디 히스의 모습은 10년 전 워델이 저지른 살해 수법과 거의 완벽하게 같다. 그리고 뒤이어 발생한 또 다른 살인 사건 현장에서는 사형된 워델의 지문이 발견된다. 이런 상황에서 워델의 지문 기록과 그의 신원을 증명할 모든 자료가 감쪽같이 사라진다. 사형된 죄수가 워델임을 증명할 근거가 없어진 가운데 살인은 계속되는데…. 과연 진짜 범인은 누구일까? 법의국장 스카페타와 잔혹한 살인마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이 펼쳐진다.


살인마 템플 골트 시리즈
스카페타에게 시체를 바치는 살인마 템플 골트가 등장하는 첫 작품

《사형수의 지문》은 스카페타 시리즈 속의 또 다른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사형수의 지문》의 뒤를 이어 발표된《바디팜》《카인의 아들, From Potter's Field》에는 희대의 살인마 템플 골트가 등장한다. 스카페타 시리즈의 백미라고도 불리는 이 세 작품은 모두 가 선정한 ‘최우수 미스터리 베스트셀러 25선’에 뽑히기도 했다.《사형수의 지문》과《바디팜》에 등장했다가《카인의 아들》에서 정체가 완전히 밝혀지는 템플 골트는 이제까지의 작품들에서 등장한 어떤 살인자보다도 잔혹하고 냉정하다. 다섯 살에 고양이의 목을 부러뜨려 죽일 정도로 잔인성을 보였던 그는 누구보다도 냉철한 두뇌로 스카페타와 수사진을 함정에 빠뜨린다. 피해자를 가장해 거짓 제보를 하고, 경찰의 네트워크를 역이용해 수사진을 조롱하는 등 스카페타와 진정한 두되 게임을 즐기는 인물, 게다가 살점을 물어뜯고 머리를 자르는 등 범죄 수법 또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잔인성까지 진정한 살인마라 할 만하다. 템플 골트가 스카페타에게 하나 둘씩 시체를 보내며 그녀에게 서서히 접근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손에 땀을 쥘 만큼 흥미진진하다. 살인마와 법의국장, 템플 골트와 케이 스카페타, 이들의 숨막히는 추격전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올 여름은 더위를 잊은 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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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신곡>이 탄생하게 된 배경에 대한 지적인 추리력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이탈리아의 대문호 단테가 탐정이 되어 등장하며, 그가 당대 최고의 엘리트들과 만나 살인사건을 풀어나가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역사적 사실과 허구적 상상력이 결합된 이야기와 더불어, 13세기 중세 이탈리아의 사회와 역사, 문학, 예술에 대한 방대한 인문학적 지식을 접할 수 있다.

지옥, 연옥, 천국을 오가며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는 <신곡>은 인류의 죄악과 구원에 대한 대서사시이다. 소설은 단테가 바로 이 작품을 쓰기 몇 년 전에 겪는 한 살인사건을 다룬다. 그리고 이 사건은 단테가 작품 <신곡>을 쓰게 되는 결정적 계기가 된다.

기존의 박식하고 근엄한 이미지와는 달리, 소설 속 단테는 매우 신경질적고 까다로우며 지적 우월감에 휩싸여 있는 고집쟁이이다. 그러면서도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고 열정적이며 탐정으로서의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것으로 묘사된다.

1300년 6월, 단테 알리기에리는 피렌체시의 행정위원으로 선출된 지 몇 시간 만에 음험한 살인사건의 수사를 맡게 된다. 코모 건축 조합의 마에스트로 암브로지오가 자신이 완성해가던 거대한 모자이크 앞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것이다. 그러나 의문의 암호와 거짓 단서들 때문에 사건은 풀리지 않는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살해된 암브로지오가 피렌체 지식인들의 모임인 '셋째 하늘'의 회원이었던 것에 착안하여, 단테는 그 모임의 일원들을 만나게 된다. 철학자 아우구스티노를 비롯해 법률가, 신학자, 해군제독, 점성술사 등 각 분야의 뛰어난 전문가들과, 그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매혹적인 여인 '안틸리아'의 정체는 의문투성이다. 단테는 그녀가 춤추는 술집에 최고의 지식인들이 모이는 이유와, 그녀의 신분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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