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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equest
보이존 (Boyzone)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1999년 6월
평점 :
품절
음반의 제목인 by. request에서처럼 알 수 있듯이 이 음반은 보이존의 팬들이 좋아하는 음악, 일반 대중들이 좋아하는 음악으로 채워져있다. 어느 한 트랙 버릴 것 없이 정말 좋은 곡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보이존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그들에게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들 모두 좋아할 음반이다.
내가 특히나 좋아하는 건 2번 트랙의 no matter what과 13번 트랙의 Love me for a reason, 그리고 모 컴퓨터 CF에 실려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던 15번 트랙의 You needed me, 보너스 CD에 있는 Everyday i love you도 잔잔하니 참 좋다. 좀 더 발랄한 그들을 만나고 싶다면 5번 트랙의 Picture of you를 추천. 그리고 또 하나 16번 트랙에 있는 When you say nothing at all은 이후 보이존의 멤버인 로넌 키팅의 솔로음반에도 포함되어있으니 비교하며 듣는 재미도 있을 듯 싶다.
남들이 대개 솔리드, REF를 좋아하던 시기였고, 외국 가수를 좋아한다고 해도 백스트리트 보이스, 엔싱크를 좋아할 때 혼자서 보이존을 꿋꿋히 좋아했던 탓인지 남다른 애착이 있는 그룹이다. (보이존이 좋다고 하면 내 주위 아이들은 "그게 누군데?"라는 반응이었다. 흑. 하기사 그 때 초등학생이었다만.쩝.) 언젠가 다시 그들이 재결합을 하지 않을까 막연히 기다리고만 있다. 이 음반에 실린 음악들도 좋지만 그들의 색채가 가득 묻어있는 새로운 음반이 다시 내 귀에 흘러들 때까지 이 음반으로 만족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