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가 끝나고,

이렇게 앉아 있는데도

내 손끝에서는 아직도 행주냄새, 설겆이 냄새가 나는 것 같다. 아니 난다 나.

생선 씻다가 고무장갑 엄지부분을 찢어먹고, 그 이후로 맨 손으로 설거지하고, 생선가시 고기 뼈 따위로 낭자한 상도 훅훅-- 치우고 해서 그런가 보다.

아무리 씻어도 없어지지가 앉네.

이것이 가시는 것도 시간이 필요한 일인듯..

 

명절이면, 일하면서 살짝 자괴감에 빠지고는 하는데, 올 설 명절도 여지가 없다.

구구절절해질 것 없이 딱 하나만 이야기하면

더덕 껍질 까는 것.

시댁에서 재료를 손질하는 것은 서열 맨밑동네인 내가 전담마커하는 분야이다.

도라지나 더덕 같은 것을 재작년부터 어머니는 뿌리째 사오시고, 집에서 까고 다듬는데,

처음 더덕 껍질 까는 것을 배울 때, 돌려서 깎는 걸로 익혔기 때문에, 그렇게 까는데,

다듬다 보면 태반이 깎아버려진다는 생각이 안 드는 것은 아닌데,

이렇게 저렇게 해봐도 그게 그거라서, 돌려서 까는 데에는 스스로 더 이상 의문을 갖지 않는다.

 

올해도 그렇게 더덕 껍질을 제거하고 있었다.

그런데, (차례지내기 위해 대전에서 올라오신) 작은 아버지가 더덕을 그렇게 깎는 사람이 어디 있냐며, 너 지금 잘못 하고 있다고 머리 좀 쓰고 살라고 하신다. ^^;;;---이 작은 아버지는 산과 약초와 관련된 무용담이 한트럭이나 되시는 기인(?)이시다. 말씀도 참 재밌고, 신랄하고 왁자하게 잘 하시는데, 그 재미라는 것은 내가 그 조롱거리의 대상이 되지 않았을 때의 일이라는 것을 이제와 느꼈다. ㅎ 그 자리에서는 모두 (형님, 아주버님, 남편) 작은 아버님의 예의 조크라며, 크게 웃었는데, 내 얼굴은 덩달아 웃고 있었지만, 뭐 속으로도 그랬을 리 없다. 나이 사십인데, 이것도 못해 라는 생각이 먼저 들고,,, 초등학생이 시험 못 보고, 우둔하다며 혼나는 것과 매양가지일처럼, 화끈거린다. 그렇다 상처 안 받고 사는 사람이 어딨어.이 나이에 소심하고 노여움도 많아 그런 게 아니고 말이지...  ---

그러면서 작은 아버지가 알려주시는 방법은 일단 물에 더덕을 씻어 흙을 제거한다. 그리고 나서 절반을 가른다. 그럼 훌렁 잘 벗겨진다고 한다.

바로 실행해 봤는데, 뭐야,,, 안 되잖아....

나중에 검색해봤더니, 살짝 데쳤다가 까면, 쉽게 손질할 수 있다고도 한다.

에라~ 모로가도 서울로만 가면 되지...

 

우짜튼 흙은 제거된 상태에서 깎고 있으니까 손의 상태는 양호하구나.

끈끈한 진액과 흙이 뒤엉켜 맨손으로 땅굴 파다가온 사람의 손 모양새였는데...

 

연휴 때 설거지만 했느냐 하면, 그건 또 아니고,

지난주부터 읽기 시작했던 미미여사님의 솔로몬의 위증,을 쫑낸 것도 이 와중이었다.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들어오던 팟캐스트 정은임의 영화음악도 많이 골라 듣다.

 

 

 

 

ㅈㅓㅇ말 좋은 세상이다.

ㄷㅐ학 1학년 때, 새벽에 듣던 정영음...

그리고 다시 결혼하던 첫해 겨울 잠깐 회사 그만두고 프리랜서 일 하던 때 듣던 정영음...

그것을 십년 후 다시 듣고 있다. 그때는 얼마나 보고 싶은 영화가 많았나...

93년도 방송은 테이프로 녹음되었던 것을 정은임 언니(?) 아버지님이 추모사업회에 내놓으시고, 몇년에 걸쳐 그것을 이렇게 작업해 놨다. 그이를 기억하는 그 방송을 기억하는 모두가 들을 수 있도록....

 

뉘신지는 모르겠지만, 복받으실 것이다. 들으면서 정은임을 추억하고 영화를 되새기고, 이런 작업을 해 주신 그 분께도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 정말로...

 

정은임의 영화음악에는 여러 코너가 있는데, 특히

위의 화면처럼 내 인생의 영화는 애청자의 투고로 진행이 된다.

다섯편 정도의 영화를 통해서 영화와 얽힌 자기 인생의 일기장 한켠을 집약적으로 보여 주는 형식이다.

대표 영화 몇편과 얽혀서 자기가 살아온 지점까지의 인생을 정리하여 풀어낼 수 있다는 것...

들으면서 항상 생각하지만, 사람들 모두에게는 스토리텔러로서 이야기꾼으로서 자신만의 소설 한편은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는 게 아닐까?

더욱 기이한 것은 저마다 다른 이의 사연을 듣고 있는데도, 맞아맞아 나도나도...

하게 된다는 것.

또 한편으로 저렇게 자기 인생을 정리해서 말할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한 부러움도 한없이 들고 말이다..

 

정영음,,, 아직도 듣지 않아 다운로드 해야 할 많은 방송이 남아 있어서, 행복하다....

십년 이십년이 지났는데, 세월을 흔적을 타지 않으면서도 방송을 듣던 당시의 소회를 끌어낼 수 있다니,,, 영등포구 여의도동 우편번호 백오십에 몇번으로 사연 보내주시면 된다는 내용만이,,, 세월을 말해 줄 뿐...  

 

전기현의 씨네뮤직도 이렇게 전방송을 모두 보고, 다시보고, 놓친 것 보고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참으로 골라 듣는 재미가 있는 정은임의 영화 음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행한 일인지 불행한 일인지 모르겠는데, 듣고 있다보면, 보고 싶은 영화의 목록이 엄청나게 불어난다는 점이다.

지금 당장에 장바구니로 퐁당하는 영화 두편.

 

 

 

 

 

 

 

 

 

 

 

 

 

라스트 모히칸의 웅장한 오에스티.

허공의 질주... 리버피닉스를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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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4-02-04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 영등포구 여의도동 사서함 xx, 중구 정동 22번지 어쩌구...이런 걸 기억하시는 분이 계시다니. icaru님은 저보다 젊으신 분인데도 기억하시네요. 영화음악은 저도 무척 좋아했지만 정작 정은임이 진행할 당시에는 제가 그 방송을 듣지 못했어요. 하도 정서 불안의 시기를 살고 있던 때라서 ㅋㅋ
전기현님은 지금 다른 방송을 하고 계시지요. 밤 12시에!
더덕 손질을 다 하시다니, 그거 정말 고난도 작업 아닌가요? 다 손질된 도라지 사다가 좀더 가늘게 반 가르고 쓴맛 빼고 데치고 볶고, 전 이것도 손이 많이 간다 생각하고 하는데 흙 묻은 더덕과 도라지를, 그러니까 흙에서 막 뽑아올린 상태로 가져다가 반찬으로 상에 올리기까지 과정을 다 손수 한다는거 아닙니까? 허걱...
수고 많으셨네요. 이 세상에 명절 기다리는 며느리 있을까요? 나중에 제 며느리는 절대 겪게 하고 싶지 않은 명절입니다.

icaru 2014-02-04 13:05   좋아요 0 | URL
ㅋㅋㅋ 93~4년도분 방송을 들으면, 광고까지 녹음이 다 되어서, 중간에...
조정래의 대하소설을 영화로 만든 태,백,산,맥 이런 거 까지 다 들을 수 있어요...
지금도 여전히 광고하고 있는 것은,,, 레모나 ㅎㅎㅎ
그때 라디오 로고송하고 하나도 안 바뀐 듯 하던데요~
ㅋㅋㅋ 저도 방송듣던 93~94년에는 정서도 불안하고, 게다가 야행성의 생활을 하던터라,,, 정은임이 그 새벽 방송에서 인터내서널가나, 님을 위한 행진곡 들을 방송으로 내보냈다고, 가뜩이나 신입때 혼자만 노조 금지 각서 안 써서 윗분들에게 찍힌 터라, 하차를 했고, 후임이 동시통번역가라는 배유정이 진행했었잖아요.
저는 그때도 들었었는데,,, 정은임 씨 팬층이 두터워서 배유정 씨가 본의아니게 미움도 많이 사구요~

되려 정은임 씨 방송 들으면서 힘든 시기에 정서적으로 잘 다잡게 되었었다는 생각도 들어요. 마침 하차하고, 후임 배유정 씨가 진행할 때, 제 생활도 야행성 노선을 수정해야 해서 자연스럽게 못 듣게 되었지만요 ^^
그러다가 또 2003년에서 2004년 넘어가는 6개월 동안 정은임 씨가 다시 진행할 수 있었는데, 또 엠비씨 윗분들이 중도하차하게 만들었어요~
글고 보면, 엠비씨 참 밉네요... ㅎㅎ

일부 사람들은 그런 말도 하더라고요,, 엠비씨에서 2004년 4월 그렇게 중도하차시키지만 않았어도.,.. 7월에 그 출근길 교통사고가 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우아 ~ 글게 보통은 손질된 것 사다 해 먹잖아요~ 울시어머님 2년전부터 흙묻은 거 통째로 사오시는데, ㅎㅎ 가격 때문이신가???
저희집은 일단 전 만큼은 남편이 전담하거든요~ 형제들 중에 유독 혼자만 해요.
어릴 적부터 했다고, 자타공인 배터랑 ㅎ
그렇지만 뭐 차례상에 전만 올라가나요~ 그리고 술상 보랴~ 어른들 다 댁으로 돌아가시고, 형님 가족도 친정가시고,,,
저희 가족 시댁서 몇일 더 머물다 오거든요. 먹고치우고먹고치우고 흑...

icaru 2014-02-04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기현의 씨네 뮤직은 OBS 채널에서 하는데, 시간 맞추기가 여간 ㅋㅋ
거기 클래식기타 라이브로 연주해 주는 분이 게스트로 나오시는데,,, ㅎㅎ

기억의집 2014-02-04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금 b에서 이카루님 댓글 보고 한참 웃었네요. 저도 더덕이 미워졌어요~

아침에 여기 잠깐 들어왔다가 차가 고장나 수리센터에 맡겼는데 고쳤다고 연락이 와 갔더니 몇 군데 더 고쳐야하더라구요. 이번에 고친 게 차수리비가 많이 나와 차수리센터에서도 부담스러운지 다음달에 와서 다른 데 더 수리해야한다고 해서 이번참에 다 고친다고 맡기고 왔는데 수리비가 백만원이 좀 넘게 나올 것 같아 급 계산기 두들기면서 생활비때문에 심각모드였는데 더덕이 미워졌다는 글 읽고 기분이 좀 나아졌어요. 휴 왜 이렇게 돈 들어갈때가 많은지 참...

저는 정은임 전임인 조일수의 영화음악 많이 들었어요. 한시까지 버티면서 기다려 들었거든요. 대학시절 내내 들었는데 조일수 관두고 후임으로 정은임으로 바뀌면서 왠지 그녀가 미워져서 안 듣게 됐는데 조일수씨를 기억하는 사람보다 정은임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더 많더라구요...이카루님 말대로 팬도 정은임씨가 더 두텁고 전 아직도 조일수씨가 진행했던 거 녹음해서 테프로 가지고 있는데..우스운 건 테프 틀 기기가 없어요.....테프만 덩그러니 가지고 있네요.

다음부턴 깐더덕 사자 하세요. 이제 큰소리 칠 년차 되셨다니깐요. 아니면 미리 깐더덕을 사가시는 건 어때요? 여튼 작은아버님의 멘트를 보아 나이가 벼슬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icaru 2014-02-07 15:23   좋아요 0 | URL
역시 정은임 영화음악 이전의 역사가 있었네요... 이 얘기는 기억님께 처음들으니,
참 소중한 제봅니다 ^^;;
조일수, 검색해보니까, 50대 여성분이시고, 소속은 국장으로 되어 있네요.

나이가 벼슬 ㅌㅋㅋㅋ ,,기억 님 참말 시원하게도 옳은소리하셔요! 아 시원해 ㅋㅋㅋ

책읽는나무 2014-02-06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제 이글 읽었네요^^ 음~저도 몇 년전 도라지랑 고사리 생으로 된 것 사다가 해봤는데 음~~손이 많이가서 이젠 아예 손질된걸로 구입해요^^ 그것도 길이 조절해야 된다는 울시누이의 살림솜씨 본받아? 칼로 굵은건 가르고 긴건 반으로 자르고 암튼 제사음식은 뭐든 쉬운게 없다죠?ㅋ 더덕도 제사음식에 포함되는것도 신기한데 생더덕 손질은 보통일 아닌데~음ㅜ 더덕 미울만해요ㅋ 암튼 전 힘든 님의 얘기 자꾸 재미나게 읽어서 죄송하네요 ㅜ 하도 맛깔스럽게 쓰셔서^^ 그리고 제가 참 음악에 문외한이란 생각 많이 하네요 전 그시절 뭐했나?싶을 정도로 생소한~쿨럭 나도 분명 야행성 했던 것같은데~한 번 찾아서 들어봐야겠어요 요즘은 응사이후로 그시절 노래들 음악들 듣는 재미로 살아요

icaru 2014-02-07 15:29   좋아요 0 | URL
아~ 책나무님! 스맛폰으로 댓글 다신거예요 ^^ 히야~ 저 최근에 핸드폰을 바꿨잖아요. 아이폰이 문제 있어서,,,
근데,, 자판 입력방식이 지금 쓰는 게 천지인인데,,, 영 손에 익지 않아서
핸드폰으로 대화나누고, 댓글 달고 하는데 애를 좀 먹고 살아요!!
그래서 촌스럽지만, 이렇게 스마트폰으로 댓글 달면서 오타 하나 안 내시는게 넘넘 신기하게 느껴지네요 ^^

옛날 노래 찾아 듣는 재미가 이리 좋은 줄 몰랐어요.

이런 말이 있대요.

유혹이 내게 다가왔을 때,
그걸 받아들이면, 인생이 풍요로워지고
그걸 거부하면, 인생이 단단해진다고...

제가 지금 이 라디오 청취라는 유혹에 푹~~~~ 심신을 담궜는데,,,
방해받는 일들이 많이 생기네요.
하지만,,, 인생이 조금 풍요로워졌다면 다행이다 하면서 ^^;;

이제 응사하면, 서태지의 노래가 거 뭐죠... 교실이데아 말고, 하여가 말고, 감미로운 그것...

책읽는나무 2014-02-06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스맛폰으로 글을 쓰니 이렇게 올라가는군요?

책읽는나무 2014-02-07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의 댓글란이 잘안보여 새댓글을 쓰네요 이래서 스마트폰은 불편해서 알라딘 둘러보기가 영~~ㅜ 암튼 서태지노래제목은 '너에게'란 곡였어요^^ 그시절에도 꽤괜찮네?하면서 들었던 것같은데 전 이번에 성시경 리메이크노래듣고 완전 홀딱 반했다죠?ㅋ 암튼 응사노래 부러 한참 들었어요 주옥같은 노래들이 리메이크되면서 더세련되어진 모습들이 어찌나 신기하던지? 아 그리고 어디선가 읽었는데 자동우산이 나와도 우산은 버리지 못하고 텔레비젼이 나와도 라디오를 버리지 못하는데 새로운 것은 환영받지만 오래된 것은 사랑받는다라고 마지막 구절에 고개 끄덕끄덕 했었거든요~근데 님의 글을 읽음서 바로 이런거구나~또 끄덕끄덕^^ 암튼 전 응사 보면서 그몇달동안 정말 연애하는 기분으로 드라마를 만났어요 다시 듣는 노래들도 넘 좋았고^^ 아~근데요 궁금한게 하나 있었어요 전 경상도토박이라 사투리가 원어민처럼 바로 들려 이해가능했는데 서울사람들은 우리처럼 알아듣고 바로 웃을까?뭐 그런 쓸데없는 걱정을ㅋ

icaru 2014-02-10 17:29   좋아요 0 | URL
ㅋㅋ 삼천포가 하는 이야기는 잘 알아듣겠는걸요~ 배우들이라선지,, 사투리라도 정확하게 전달되어요~ 문제는 현실에 만나는 사투리 사용자 ㅋㅋㅋ
전에 모시던 부장님이 부산 분이셨는데,
글나~? 맞지~? 왜 안되는데~, 왜 그러는데~,
입말처럼 붙어서 쓰시는 분이었는데,, 응사에서도 그 특징을 개그로 끄집어내더라고요 ^^

서태지 노래 '너에게'는요, 헐~ 전 귀에 감미롭게 익다 했지, 서태지 노래였는줄은 몰랐네요. 남편이 서태지노래라고 알려줘는데,, 절 외계인보듯 ㅋㅋㅋ

아 그리고 이글은요... 쓰다보니까 나이사십 사십 거렸는데,,
정확히 말하면 사십 하나 잖아요... 길어져서 일의자리는 걍 짤라먹었어요 ^^!

나,,, 이 마당에서는 책나무님하고 동갑이어요!
 

볼리비아 끝 여정

 

 

 

 

 

 

 

 

 

 

 

 

 

 

 

 

 

 

 

 

ㅇㅣ렇ㄱㅔ 볼리비아는 아듀를 했다하고~

 

 

 

 

 

 

 

 

 

 

 

 

 

 

 

 

 

 

 

 

 

 

 

 

 

 

 

 

 

 

 

 

 

 

 

 

 

 

 

 

 

 

이곳은 칠레 발파라이소. 네루다의 고향이라고 한다.
네루다의 시심과 예술혼이 거리의 벽화 낙서로 승화됐나~
보내온 사진 속에서는 요것이 진풍경이다.
예쁜 볼거리들이 많아서 휘둥그레~ 쫄쫄하며
돌아다니고 있는 동생 처자의 모습이
눈앞에 재현되는 듯 하다...
아이참, 언제꼭 남미에는 가봐얄가보다,,,

발파라이소는
나 대딩4년에
내인생의 백뮤직이었던 노래들 중 하나의 제목
스팅의 발파라이소.
한번도 이노래를 들으면서
대한민국과 지구 정반대에 위치한 칠레의
네루다 고향동네 항구라고 상상하면 들은 적은 없었는데,,,
멜로디가 원시의 감정 같은 걸 건드리는 몽환적인 노래다.
백파이프를 연상시키는 민속악기가 쓰여서
스코틀랜드 민요 중 하난 줄~

 

ps 이 얘기를 다른 데서 했더니, 발 팔았는데, 어떻게 여행을 다니냐신다. 아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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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4-01-23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다 이쁩니다.. 가보고 싶어지네요~~

icaru 2014-01-23 13:53   좋아요 0 | URL
어그제 님 서재서 사진 보며, 눈이 휘둥휘둥~ 호강했더랬는데요~
ㅎ~ 저도 꼭 가보려고 합니다! 다녀본 나라가 한쪽 손의 손가락으로 몇개 꼽을 수 없는 사람이지만, 꼭! 보고 싶어요!!

기억의집 2014-01-24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이 페이퍼 봤는데 스마트폰이라 댓글 못 달고 지금 컴 켜고 들어와 다네요. 동생분이 남미 가서 사진 찍어 카톡으로 보내시나봐요.
대단하시다..남미 가기 힘드실텐데. 남미는 직항이 없어 미국 경유해서 간다 하던데..직행이 생겼나요?
동생분이 단단히 각오하고 남미 가신 것 같은데... 부럽네요. 열정과 패기가 있어~

icaru 2014-02-07 15:36   좋아요 0 | URL
네~ 2월 2일에 한국 도착했는데,,, 애가 다리가 뚱뚱 부어왔더라고요. 부종...ㅠ
스무몇 시간을 (뭐 그 이상의 시간이려나요?) 비행기 안에서 옴짝달싹 못하고 있어서 그렇다고 ㅠ
ㅋ 이건 딴소리인데요. 얼마전에 뭘 검색하다가 리버피닉스가 나오는 허공의 질주 절반을 봤거든요. ( 누군가 올려놓은 거였는데,,, 1,2부 나눴는데 2부가 없어서 반절만 보고....) 아휴 거참 탐나는 소년(혹은 청년),, 그래서 그이의 일생에 관해 검색질을 했는데, 부모님 두 분이 히피셔서, 열살 전까지는 남미를 여행하며 자랐다더라고요. 10살 이후에야 미국 오클랜드가 하는데 정착해서 살았는데, 정규 학교에 다니다가 자유로운 기질과 맞지 않아, 집에서 홈스쿨링했는다는 얘기도 나오고,,
영화소개프로에서 해 주는 편집된 영상의 스탠바이미,, 말고 전편을 찾아봐야겠다 했어요. ㅎ

단발머리 2014-02-05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icaru님, 제가 딸롱이한테 볼리비아 소금호수, 마추픽추 사진 다 보여주고, 신랑한테도 보여주고 그랬잖아요. 계획을 세우자, 계획을... 우리도 가자, 막 이러면서요.
딸은 자기가 가고 싶은 유럽 먼저 가겠다고 하고, 신랑은 대답을... 안 하대요. 끄응....
일단 저는 돈을 모아야겠지만서도...저도 끄응....

사진 너무 좋아요. 정말 멋져요....

icaru 2014-02-07 15:38   좋아요 0 | URL
으아! 단발머리 님이라면 머지않아 실천하실 수 있을거 같아요... ㅎㅎ
딸롱 야무지다! 오래 숙원했던 유럽 먼저!! ㅋㅋ 여야 한다는 의사 표시!

저도 계획을 세우자 계획을!!! 해요 ㅋㅋ
 

동생은 지금 천상과 지상이 만나는 그런 곳에 가 있나보다...

 

 

 

 

 

 

 

 

 

 

 

 

 

 

 

 

 

 

 

 

 

 

 

 

 

 

 

 

 

 

 

 

 

 

 

 

 

 

 

 

 

면적은 1만 2000㎢이다. 해발고도 3,653m의 고지대에 위치하며, 볼리비아의 실질적인 수도인 라파스로부터 남쪽으로 200㎞ 떨어져 있고, 칠레와 국경을 이룬다. 행정구역상으로는 포토시주(州)에 속하며 우유니 서쪽 끝에 있다.

세계 최대의 소금사막으로 '우유니 소금호수'로도 불린다. 지각변동으로 솟아 올랐던 바다가 빙하기를 거쳐 2만 년 전 녹기 시작하면서 이 지역에 거대한 호수가 만들어졌는데, 비가 적고 건조한 기후로 인해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물은 모두 증발하고 소금 결정만 남아 형성되었다.

소금 총량은 최소 100억 톤으로 추산되며, 두께는 1m에서 최대 120m까지 층이 다양하다. 우기인 12~3월에는 20~30㎝의 물이 고여 얕은 호수가 만들어지는데, 낮에는 강렬한 햇살과 푸른 하늘, 구름이 마치 거울처럼 투명하게 반사되어 절경을 이루고, 밤이면 하늘의 별이 모두 호수 속에 들어 있는 듯 하늘과 땅이 일체를 이루어 장관을 연출한다. 사막 가운데에는 선인장으로 가득 찬 '어부의 섬(Isla del pescador)'이 있다.

예전에는 지역 주민들이 소금을 잘라 생필품과 교환하는 등 중요한 교역수단이었으나, 지금은 정부로부터 인가를 받은 회사에서 정제용으로 만들어 국내소비에 충당할 뿐 지역민들은 거의 채취하지 않는다. 채취된 소금은 90% 이상이 식용이고, 나머지는 가축용이다. 순도도 매우 높고, 총량으로 볼 때 볼리비아 국민이 수천 년을 먹고도 남을 만큼 막대한 양이라고 한다. 소금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사막과 호수 등 경관이 뛰어나 관광지로도 이름이 높다.

[네이버 지식백과] 우유니 소금사막 [─沙漠] (두산백과,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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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2 19: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1-22 08: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14-01-22 0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정말 말이 되나요? 저기에서 나는 소금을 먹을 수 있다니요.
카하.... 정말 놀라운 광경이예요@@

icaru 2014-01-22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죠~ 숙소에 돌아오니,,바지에 그대로 소금 결정체들이 우수수... ㅋ 했다고~
남미 이런 말 안 붙이면, 합성하거나 세트장 이런 데에서 찍은 거 같다, 할 법한 사진이요~ @@

기억의집 2014-01-24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를 렌트해서 다니시는 건가요?

icaru 2014-02-07 15:44   좋아요 0 | URL
관광 패키지 같은 게 있나봐요~ 1박 2일짜리 2박 3일짜리 이렇게요...
그럼 관광객 대여섯명ㅇ 묶어서 차로 둘러보고,,,
저기 우유니 소금 사막은 우리나라 충청남도 면적이라더라고요. ㅎㅎ
가도가도 끝없는~~~ 소금 사막!!!! 인거죠
 

페루의 쿠스코 근교 유적지라고 한다.

 

 

 

 

 

 

 

 

마추픽추에서 확실한 인증샷을 박았나 보다.

 

 

 

 

 

 

 

 

 

잉카인의 농업기술을 엿볼 수 있는 모라이~ 계단형 논밭이지만 한 계단의 높이가 사람 키만하단다. 맨 아래와 위의 온도 차이는 5도에 가깝고... 거대한 콜로세움을 연상시킨다고 한다.

전반적으로 안데스 고원의 풍경이,, 색색이 천조각을 이어붙인 퀼트 느낌이라고...

 

 

 

 

 

 

여기서부터는 볼리비아란다.

세상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있는 티티카카호수. 4000미터 정상에 위치한다 하니,,

 

 

 

 

 

 

 

 

 

음식탈 없는 쪽인데,,, 여기선 좀 고생을 하나보다. 짜고 느끼해서 음식은 꼭 한식당에서 먹으려 한다고... 장기 여행이다 보니,,, 기력 후달리면 큰일이니까...

 

동생은 쿠스코가 정말 좋다고 했다.  ~볼거리 먹을거리 도시의 정취 기타 등등 모두모두 근사하대나. 아 그리고 잉카인들의 놀라운 석조선축물들까지.

 

그러나 좀더 나이먹기 전에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만 든다고 한다. 17시간을 덜컹거리는 산길 버스를 멀미와 고산증에 괴로워하며 다닌다고~ 고산증은 몸이 웬만큼 지역에 적응하면 더이상의 증세는 사라진다고는.

 

고생을 엄청 하고 있다는 건지, 너무너무 훌륭하고 즐거운 여행이라는 건지, 좀 헷갈리게 들리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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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4-01-16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 가고 싶어라. 전 사람들이 많이 가는 관광지보다 이렇게 좀 특색있는 곳이 좋더라고요.
그런데 나이먹기 전에 오기를 잘했다고 하셨다는 말씀이, 나이먹은 저의 폐부를 찌르고 지나갑니다 ㅠㅠ
제 친구 말에 의하면 워낙 비가 안오는 나라라서 도로에도 물 배수구가 없다고 하던데 정말 그런지.
4000m정상이란 얼마나 높은건가요. 한라산이 1950m잖아요. 저도 1500m지대에서는 살아본 적 있는데 사는 동안은 별로 특별한 점은 못느꼈는데 4000m 라니, 고산증이 생기는게 당연할지도 모르겠네요.
쿠스코 음악이 한때 유행해서 전 지금도 CD를 가지고 있는데 흥겨우면서 어딘지 서글픔같은 여운이 남았던건, 한때의 번성했던 문명이 지금은 그저 경제후진국으로만 남은 것이 안타까웠기 때문일까요.
재미있게 보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동생분, 여행 계속 잘 하시고 돌아오시길, 화이팅이라고 전해주세요^^

icaru 2014-01-17 08:46   좋아요 0 | URL
하 저도요~ 휴양이나, 편안한 관광할 수 있는 데보다는,,, 이렇게 몸 고생좀 하는데가 좋아요,, 제 동생이 힘들었던 건,,, 볼 수 있는 건 다 보자,,, 욕심을 부린 탓일 거예요~ ㅋ 근데,, 처음 몇일만 고산에 적응하느라 힘들지,, 알아서 적응하게 된다고 하네요.
아,,, 배수구가 없음 한번 물난리 나면,, 재해가 크겠어요~
1500미터 지대에 사신 적이 있다니,,, 그떄 이야기 듣고 싶은데,,
나인 님 서재 털면 (?? 어휘가 천박해 ㅋㅋ) 들을 수 있을까요?

저도 지하철 역 같은데서,, 사이먼 가펑클의 엘 콘돌 파샤를 연주하는 페루 악단들 보면,,, 한참 구경하곤 했었는데,, 맞아요. 그 애잔함 서글픔 전생에 슬픈 역사를 가진 잉카문명의 후예라도 됐었는양이요..

북극곰 2014-01-17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아... 정말 멋지네요. 덕분에 구경 잘 합니다.

icaru 2014-01-22 08:57   좋아요 0 | URL
ㅎㅎ 지금도 계속 여정을 달리하며, 사진을 보내 오고 있는데, 보면서 드는 생각은 참.,,,, 살면서 언제고 한번 가봐야겠다 하는 것이요 ~

단발머리 2014-01-22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하하..... 정말 너무 부러워서...
그 마추픽추 인증샷은 가문의 가보로 남겨야겠는데요.
그냥 책에서 보던 거랑 느낌이 많이 달라요.
책에서 보던 거는, 음.... 멋있네, 괜찮네~ 그 정도잖아요.
근데 님 동생분 뒷모습이랑 같이 보니까, 아... 이런 데가 실재하는구나, 이 지구에...
막 이런 생각이 드는 거 있죠.
계속 사진 올려 주세요.
오늘부터는 딸롱이랑 같이 봅니당!!!

icaru 2014-01-22 08:59   좋아요 0 | URL
그죠~ 울같은 황인종 민간인도 갈 수 있는 데라지요~
저는 티티카카호수 시작되는 아래에서 네번째 사진요~
살짝 찍는 손가락이 배경 여백에 나와서, 버렸다고 할 수 있는 사진이긴 한데,,,
어딘지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연상시켜서 마음에 들더라고요~
신화적이고, 몽환적이고, 좀 근원적인 데가 있는 거 같아서...

기억의집 2014-01-24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굉장하네요...풍경도 풍경이지만 더 놀란 건 저기에도 한국인 식당이 있다는 거~
하~ 놀랐습니다. 보통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에 교포가 제법 있다는 소리 들었는데 볼리비아까지~ 걸어서 세계까지 라는 여행 프로그램 보면 남미 여행이 나오는데 정말 억소리 났었는데
님 동생분도 고생 엄청 하셨겠는데요.

icaru 2014-02-07 15:41   좋아요 0 | URL
볼리비아가 자연은 천혜의 환경인데,,,,
사람들이 가난하게 산대요. 사람들도 심성 곱고, 그러나 다소 우울한 빛이 보이고요. 볼리비아 있다가 칠레 넘어갔는데,
같은 남미가 아닌 것 같았다고 사는 모습이 말이죠.. ㅎ
사람들도 밝고 친절하고 여유있고, ㅠ
아르헨티나는 다소 차갑다고 사람들이... 그렇지만 고기 하나는 끝내주게 맛있다네요. 채식주의자 아닌 채식주의인 동생이 그렇게 말했으니,,, 얼마나 굉장하면 싶더라고요 ^^
 

겨울 방학을 알리는 종업식날 학교 마치고, 그간 꾸려놓은 가방 들고 부랴부랴 동생은 페루로 날랐다.

2학기를 보내며 틈틈히 일정잡고 준비하는데, 내가 동원해준 혹은, 부탁받아 주문해준 책들

 

 

 

 

 

 

 

 

 

 

 

 

 

 

 

보고,,,

세상이 좋아져서,,,

이제 여행가도, 가서 전화 이틀 꼴로 해~ 라던가 하는 말 대신,

카톡 자주해!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도 좀 보내고!

한다.

 

현재까지의 일정은 와라스>리마>바예스타 섬> 이카>쿠스코

사진 속 읍내는 와라스 라는 마을이란다.

날씨는 하루중 4계절의 옷을 다 입는 상황 낮엔 뜨겁고 저녁엔 춥고 하나보다. 이카에서 쿠스코 가는데, 버스로 17시간 걸릴 예정이라며, 버스를 기다리는 중에 와이파이가 되는 레스토랑에 들러 연락을 남긴다고.

레스토랑 이야기가 나와서 페루 음식들은 좀 어떠냐고 물으니,,

많이 짜,,

라고 한다. ㅎ 가리지 않고, 막 먹는 스타일인데, 다소 음식은 맞지 않나보다.

 

이카에서 사막 투어하고, 안데스 트래킹 하면서 마을 경유하는 중에 찍은 사진이라고 보내왔다.

안데스 산맥의 경우 해발 4600미터 쯤 예쁜 산정호수가 있어 오르다가 고산병 때문에 4번쯤 토하다, 하산했다고 한다.

 

다른 것보다 조카들(우리애들) 생각이 많이 나는게,

새들도 많고, 팽귄이랑 바다사자를 실컷 보고 있어서 란다.

 

넘의 집 빨래 찍고,,,

 

 

 

 

 

 

 

 

 

 

 

 

 

 

 

 

 

 

 

 

 

 

 

 

 

 

 

동생은 쿠스코가 정말 좋다더군요~볼거리 먹을거리 도시의 정취 기타 등등 모두모두 근사하대요. 아 그리고 잉카인들의 놀라운 석조선축물들까지요.

 

그러나 좀더 나이먹기 전에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만 든다고 해요. 17시간을 덜컹거리는 산길 버스를 멀미와 고산증에 괴로워하며 다닌다는군요~ 고산증은 몸이 웬만큼 지역에 적응하면 더이상의 증세는 사라진다고는 해요.

 

고생을 엄청 하고 있다는 건지, 너무너무 훌륭하고 즐거운 여행이라는 건지, 좀 헷갈리게 들리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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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4-01-08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절친 하나는 곧 남편따라 2년 예정으로 페루에 살러 가요. 살던 곳이랑 워낙 다른 환경이라서 좀 걱정도 되는 모양이어요. 동생분은 아이들 두고 홀로 여행을 떠나셨군요! 와우! 사진 찍는 솜씨도 보통 이상이신 것 같은데...저도 후속 이야기 기다릴께요.

icaru 2014-01-08 13:48   좋아요 0 | URL
와~ 오소희 님의 책 "안아라~" 감히 제가 친구분께 추천 드려도 되려나요? ㅋ
제동생은 아이들 두고, 라기보담(나이꽉찬미혼) 조카들을 두고, 갔어요. 방학식하는 날 학교 갔다와서 바로 허겁지겁 가더라고요~
홀가분하게 방학식 다음날 (14년 1월 1일) 출발하지 않구, 그렇게도 얼른 가고 싶냐, 물으니, 31일과 해바뀐 1일 출발하는 것 사이에 항공료 20만원의 차이가 있다더라고요~ ㅋ
다음에 보내주는 사진도 이렇게 올릴까봐요~ 나인님도 봐주시니깐~ ㅎ

카스피 2014-01-08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남미 여행이라니 넘 부럽습니다.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O^

icaru 2014-01-10 08:33   좋아요 0 | URL
ㅋ 이런 낙으로 사는 친구라지요~ ㅎ 카스피 님도 복 많이 받으셔야지요!!! ㅋ

단발머리 2014-01-15 0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앞으로 여정이랑 사진 계속 올려주세요.
넘의 집 빨래랑 마지막 사진, 마추픽추인가요.
언젠가는 꼭 가리라 다짐했던 그 페루,
눈으로라도 가보고 싶어요~~~~

icaru 2014-01-16 16:55   좋아요 0 | URL
페루일정 다하고, 볼리비아로 넘어갔다네요~
볼리비아에는 세상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있다는 티티카카호수가 있대요~
흣,,, 사진 바로 올릴까 해요~

북극곰 2014-01-17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끄아악.... 사진이 장난 아니네요. 티티카카 호수. 왠지 책 속에서만 존재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인데. 남의 집 빨래마저 예술작품처럼 보이는 여행의 매력.

친구가 리마에 살았더랬는데, 왜 그 땐 못 가봤는지.... 아쉽네요.

icaru 2014-01-22 09:25   좋아요 0 | URL
으아! 지금은 안 사시는 거예요?
전, 그런 생각도 들어요~ 묻고따지고배려하고재는,, 거 없는 시간도 좀 있는 그러니까 나이먹지 않았을 20대때, 밖에 나가 사는 지인에게 방문하는 것도 그나이 미덕이었을 텐데~ ㅋㅋㅋ 저도 그런 거 쉽지 않았거든요.

남의 집 빨래 ㅋ 쿠스코에만 만날 수 있는 빨래라 그런가 봐요~


기억의집 2014-01-24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발이 안 되서 그대로 남아 있군요. 지구 역사 46억년인데 그 세월의 모습 그대로 간직한 거겠죠. 동생분 대단하시다. 저런 결심 쉽지 않을텐데. 저는 내년이나 내 후년에 애들 데리고 스위스 갈 거예요. 아인슈타인이 다녔던 공과대학 특허청 카페 한번 둘러보고싶더라구요. 울 아들 학원 안 보내고 지금 돈 모으고 있어요~

2014-01-24 1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icaru 2014-01-24 10:13   좋아요 0 | URL
갈거라고 준비하는 거 지켜볼 때는 굉장히 걱정되었어요~ 여행이 보편화된 지역은 아니다 보니.. 방학되면 그렇게 다니는 낙으로 사는 친구라서 ^^;;;
남미 가기 전에는 스페인어를 배우더라고요,, 워드스케치나 로제타스톤 뭐 이런 걸로~ 참 애쓴다 했지요 ㅎㅎ
그런데 보내주는 사진보니까, 참 내셔널지오그래피도 아니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