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번째 이야기
다이안 세터필드 지음, 이진 옮김 / 비채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무척 재미있게 읽었던 데는 나름 이유가 있었다. 자신의 성향(내 성향이라는 것은 다분히 전형적이고 대중적인 데가 있는 것 같다. 그러니까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통할 것... )과 들어맞는 소설을 발견했을 때의 기쁨을 흠뻑 선사해 준 책.


음산하고 축축하며 폐쇄된 공간(대저택)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것.

한 사람(까칠한 대작가)이 육성으로 자신의 지난 일을 회고하고 다른 한 사람(책을 좋아하는 20대의 전기 작가)이 그것을 인터뷰(기록)함.(폴 오스터의 달의 궁전처럼.)

그것이 이루어지는 장소는 책이 있는 방. 책이 있는 그 방에 쌍둥이. 그들이 있다. 

그리고 육성으로 말하는 사람은 이제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 그러나 이야기를 순차적으로 풀어가겠노라 엄포를 놓는데......


다이안 새터 필드는 사람들이 어떤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는 사람이다. 순서가 있다는 뜻이다. 모든 이야기에 갖추고 있어야 할 그것. 발단과 전개 절정 그리고 결말.

 

덧붙임.  실은 별점을 매기면서 별 하나를 뺄까 어쩔까 3초 정도 망설이게 한 대목이 있었다. 쌍둥이들이 살았던 과거의 옛 저택에서 거구의 인상 좋은 남자와 만나는 설정. 이 남자 자신도 알지 못하는 이 남자의 정체를 독자는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으니...  우연성 100% 흠, 작위적이야..!


 인용 부분

  현대 문학에 관해서라면 나는 거의 아는 것이 없었다. 일상 속에서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때면 아빠는 그러한 나의 성향에 대해 자주 이야기했다. 아빠는 인간에게는 결코 고통이 끝나지 않으며, 오직 인내만이 있을 뿐이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어떤 소설의 결말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아빠가 느끼는 아름답고도 쓸쓸한 감정을 특유의 간결함과 정확한 단어로 표현했다. 아빠는 때로는 요란하고 파격적인 결말보다는 모호한 결말이 기억에 더 오래 남는다고도 했다. 아빠는 내가 좋아하는 죽음이나 결혼같은 결말보다 모호함이 더 감동적으로 느껴지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혼자 있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듯 나의 감각은 다른 사람의 존재를 감지하는 데 유난히 예민했다. 몰래 다른 사람을 관찰하는 데는 익숙했지만 관찰을 당하는 것에는 익숙하지 않았다. 그런데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오타!!!

169쪽 12째줄       "나는 속으로 이게 마지막라고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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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 2007-04-09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겠슴다 ㅡ,ㅡ;;;;; 아효~ 따끔도 해라!!ㅋ

오타 지적은요~ 출판사에서 다음 책 낼 때 참고하시라고... 좋은 뜻으로 부러..하는 거예요..

icaru 2007-04-09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렇군요~ 그래도 찾은 게 아까버서.. >.<
참 글고 맨위에 속삭 님!!! 건투를 빌어요! .. 그리고 제게 모니터를 부탁하셔도 괜찮을 거예요... 제 시각이 워낙에 대중적이라...ㅋ

icaru 2007-04-09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사람... 저는 아니에요. >.<

icaru 2007-04-09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시는구나.

2007-04-09 17: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히피드림~ 2007-04-10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소설 재밌겠는데요. 기-승-전-결이 뚜렷한 소설들은 영화로 만들기에도 좋은데,,, ^^ 저두 읽어볼래요!!

2007-04-10 14: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humpty 2008-05-07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지금 막 열나게 보고 있는데, 연휴에 맘잡고 볼걸 하고 살짝 후회하고 있어요. 지하철에서 감질나게 보려니 궁금해 죽겄어~~
 
어둠의 저편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임홍빈 옮김 / 문학사상사 / 200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배우자가 한눈을 팔면 분노가 치밀거다. 마찬가지로 좋아하는 작가가 다른 방식의 글쓰기를 시도한 작품을 내놓아도 그 작품에 정이 떨어지게 되는 것일까.

글쎄, 뭐 대답은 보류하고, 이 작품은 기법(영화적)이나 주제(교훈적) 면에서 외도를 했는데, 어쩐지 신입사원 연수 들어갔을 때 흔히 듣는 사장님 훈화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인 일인지.


가난한 이탈리아 여대생과 결혼한 하버드 법대생이 여자 때문에 아버지와 의절하지만 고생 끝에 변호사로 성공하고, 둘은 행복하게 살아간다는 해피엔딩으로 영화 <러브스토리>를 본 스토리와 달리 기억하고 있는 다카하시를 긍정적이고 진취적이며 건강한 인물로 보여 주고 있는 걸로 보았을 땐.  그리고 에리와 마리 자매의 상반되는 삶의 모습에서 보여 주려 했던 것도 같은 맥락 같다. 어릴적부터 CF 모델이었고, 출중한 외모덕에 대중의 시선을 한몫에 받았던 만큼 자신의 의사대로 살 수 없었던 언니. 그리고 그런 언니의 그늘에서 주목을 받지도 못하고 부모로부터 충분한 사랑을 받지도 못했지만, 자신의 판단과 뜻대로 행동하며 능동적으로 살아가는 동생.

두 사람의 모습을 통해서 언니처럼 군중의 욕망의 대상이 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욕망의 주체가 되라고 말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235쪽

 

"인간이란 결국 기억을 연료로 해서 살아가는 게 아닌가 싶어. 그 기억이 현실적으로 중요한가 아닌가 하는 것은, 생명을 유지하는 데 아무런 상관이 없지. 단지 연료일 뿐이야. 신문의 광고 전단지나, 철학책이나, 에로틱한 잡지 화보나,  만 엔짜리 지폐 다바이나, 불에 태울 때면 모두 똑같은 종이 조각일 뿐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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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wup 2007-03-21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유가 유쾌해라. 훈화라니. 하루키도 늙은 거군요.-.-

비로그인 2007-03-21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사람이 너무 분명하게 나뉘는 것이 되레 불편했어요.

미설 2007-03-22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첫번째줄 비유^^;;;;
음.. 전 저 책은 안 읽어 봤는데요 점점 갈수록 하루키 책이 시들해지는게 내가 나이가 들어서가 아닐까 해요...

히피드림~ 2007-03-22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하루키 안 읽은지 너무 오래됐어요.
너무 유명한 작가의 작품은 왠지 점점 손에서 멀어지는... 그런거 있잖아요^^;;
하지만 인간이 기억을 연료로 살아간다는, 인용해주신 문장은 맘에 와 닿네요.
바로 위에 이카루님리뷰의 마지막 문장도요 ^^

icaru 2007-03-23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유라면 나무님 따라가겠냐마넌.ㅋㅋ
하루키 답지 않게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인간상을 전면에 내세웠지 뭐예요 ^^ 사장님 훈화처럼 ^^

바람난 책 님~ 그렇죠... 노골적으로 상반되게 대비시키는 것.. 전의 작품에서 보았든가??

미설 님.. 나이가 참으로 궁금하여요.. 작가도 나이먹어가고 우리도 나이를 먹어가네요~

펑크 님! 인생은 과거의 좋은 기억들이 미래를 살아가는 연료가 된다는 요지 같죠?
그럴려면 과거 정리를 잘 해야 할 듯도 하고요~ 그러고 보니, <포레스트 검프> 생각도 나네요~ 인생을 초콜렛에 비유하면서... 사람은 과거 정리를 잘 해야한다고... 엄마가 그랬었죠.


미설 2007-03-26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궁금할 것 없슈. 찍찍!

icaru 2007-03-26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흥~! 그렇군요 ㅋㅋ
 
반짝반짝 빛나는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2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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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생각에서 시종 왔다갔다 하였다.


“결코 현실적이지 않은 설정이라구! 암.”

“상대방의 약점을 껴안고 사는 거니까, 그럴법도 해.”

우리의 삶엔 여러 가지 형태가 있는 거구, 비록 상식적(?)이지는 않으나 저런 결혼 생활도 가능할지 모른다.


그러나, 


“시간은 흐르고 사람도 흘러가 변하지 않을 수가 없는거야.”


라는 말을 하는 동성애자 남편 무츠키... 이 사람 속엔 도대체 뭐가 들은 거냐.


변하지 않을 수 없다니, 그럼 이런 건가?  지금은 쇼코 옆에서 쇼코를 이해해 주고 감싸 주는 평화로운 남편이지만 사람도 변하듯, 언제 무슨 흉폭한 일을 계기로 바라지 않던 나쁜 일이 급기야 일어날, 그럴 가망성이 없지 않다는 것을 마음 한 구석에서 잊지 말라는 뜻인가?


머리로는 이해를 하지만, 가슴으로는 이해할 수 없으니. 아쉽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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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1 15: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2-21 23: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히피드림~ 2007-02-22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책 많이 읽으시나봐요^^ 오늘 기사 보니 권윤민선수가 전훈 연습경기에서 3점홈런 기록했던데요!@,,@ 와~ 이번 시즌 정말 기대많이되요ㅎㅎ

icaru 2007-02-22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나 반가운 펑크 님!!!
앞으론 동생 소식을 펑크 님한테서 들어야 겠네요 ^^
오랜만여요!!

icaru 2007-02-22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5:17에 속삭님.. 궁금해해주시니까, 고맙기그지없사와요... 쩜만 기다리세요!!

23:35에 속삭님.. 실은 카드 겉봉만 보여 주고, 작품은?? 남편에게는 뵈주지 않았네요.(제 심리 묘하죠..ㅋㅋ 이맘 아실려나)
흠...번개!! 좋죠, 좀만 기다리세요...(군살 좀...어찌어찌 해 보고요..)
 
머큐리
아멜리 노통브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0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노통브의 작품은 읽는 데도 어렵지 않고, 분량도 많지 않은데 왜 항상 리뷰 쓰기가 왜 어려운 것인지, 생각해 봤다.

자세히 주절거리다 보면 치명적인 스포일러가 발생한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재미를 주는 특징적인 것 몇 가지


첫째, 프랑수아즈(간호사)와 선장의 치열한 입씨름

둘째, 두 가지 결말을 보여 줌. 

셋째, 프랑수아즈와 아델의 동성애적 코드

넷째, 폐쇄적인 공간(섬)에서 주요 사건이 전개됨.

다섯째, 독서 혹은 책으로 사건 해결의 단서를 얻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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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없는 이 안 2007-02-15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낫, 이렇게 정리를 잘하시다니. 특히 치열한 입씨름이 빠지면 노통브의 작품인지 의심도 들죠. ^^ 그런데 노통브의 소설 길이는 아무래도 소재나 주제에 영향을 미치는 듯해요. 그건 넷째 요건과 관련이 있을 것도 같고요.

2007-02-17 20: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icaru 2007-02-20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입씨름 빼면 시체죠? 이안 님...보물섬에 자주 가신다는 댓글을 읽은 지인이... 이안 님 혹시 출판인이시냐고 궁금해하더랍니다. ㅎㅎㅎ 보물섬이 파주출판단지에 있담서요?

속삭님!! 해피설날 되셨남요?--저는 애 보고, 며늘아기 노릇하느라... 그 좋은 시간을 다 보냈네요...

sayonara 2007-04-07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루스 윌리스의 '머큐리'(원제: 'Mercury Rising')인줄 알고 클릭해봤다는...
천재 자폐소녀와 특수요원의 교감과 액션을 그렸다는... 흥행에 완전실패하고 아무도 모르는 영화인데, 나만 좋아하는 작품... 주절주절...
저때문에 썰렁한 주말이 되시지 않았기를... -_-;;;
 
박사가 사랑한 수식
오가와 요코 지음, 김난주 옮김 / 이레 / 200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수학 공부는 익히 우리에게 두뇌 회전을 가르친다고 알고 있다. 그리고 문학은 더 좁혀들어가서 소설은 우리에게 익히 경험하지 못한 삶을 살게 해 준다는 멋과 맛이 있다. 전엔 그렇게 알고 있었지만, 박사가 사랑한 수식을 읽으며 생각한다.

꼭 그렇지만은 않다. 수학(수식) 또한 우리에게 삶을 받아들이고 느끼며 설계하는 방식을 가르쳐 주기도 한단다. 라고. (아마, 수식을 재인식하게 만든 소설가의 역량 또한 높이 사야 할 것이다.)


20대 후반의 파출부와 그의 열 살 난 아들과, 어느 한 시기에 기억을 멈춰 80분밖에 기억을 지탱하지 못하는 수학 박사, 세 사람의 모습.


간만이다. 이런 느낌.

책을 읽고 있는데, 사방이 조용하다. 일요일 밤 집에서는 메디컬법정드라마에서 양측 공방이 진행 중이었었고, 월요일 출근길 지하철 안에는 사람들로 붐비었다. 그런데 분명 바깥의 소리가 끼어들지 못하는 마음 속의 빈터가 생긴 듯하다.


“아아 조용하군.”


수학 잡지의 현상 문제를 풀어 리포트 용지에 깨끗하게 옮겨 쓰고서 다시 한번 훑어볼 때면 박사는 자신이 도출해낸 해답에 만족하면서 그렇게 중얼거렸다. 


정답을 얻었을 때 박사가 느끼는 것은 환희나 해방이 아니라 조용함이었던 것이다. 있어야 할 것이 있어야 할 장소에 정확하게 자리하여, 덜고 더한 여지없이 오랜 옛날부터 거기에 한결같이 그렇게 있었고, 앞으로도 영원히 그렇게 있으리란 확신에 찬 상태.


이 소설은 그러니까, 음 일상 언어가 수학에 등장하는 순간 낭만적인 울림을 띠게 하는 작품이다. 어째서일까, 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힘까지 있다. ‘우애수’, ‘쌍둥이 소수’도 그렇고, 물론 시의 한 구절에서 빠져나온 듯한 수줍음이 느껴진다. 수식이 아름다울 줄은, 몰랐다 예전엔 미처.



"한 가지 의아한 것은 그가 '모른다. 알 수 없다'는 말을 아무 거리낌 없이 사용한다는 점이다. 모른다는 것은 수치가 아니라 새로운 진리를 향한 도표이다."


"그래, 하염없이 걸어도 소수의 모습은 찾을 수가 없지. 사방이 온통 모래의 바다야. 태양은 쨍쨍 내리쬐고. 목은 바싹 마르고, 눈은 가물거리고, 정신은 몽롱하고. 앗 소수다! 하고 뛰어가 보면, 그냥 신기루일 뿐. 아무리 손을 뻗어도 닿는 것은 뜨거운 모래바람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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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7-02-13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잠 좋았어요~. ^^

달팽이 2007-02-13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영화로 봤는데...참 좋았어요.
수학이 일상 속으로 이렇게 밀접하게 들어올 수 있다니요..
뿐만 아닙니다. 수학을 통한 삶의 승화...좋은 영화였더랬어요..

잉크냄새 2007-02-13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학까지도 공업수학에 시달린 전 아직 머뭇거려진다오~~~~

내가없는 이 안 2007-02-14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마음 속의 빈터, 빈방... 그런데 수식이 아름답기는 할 거란 생각을 해요. 그게 마음으로 아름답게 들어와서 빈방을 만들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그렇죠. 수학의 아름다움을 생각할 수 있는 수학시간이 있었나, 하는. ^^

icaru 2007-02-14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 엄마 님, 찌찌봉요~ 전 이 책 전엔 만화인 줄 알았었는데...소설이더라구요..
달팽이 님.. 옴마나..영화로도 나왔었군요. 몰랐네... 챙겨 볼 영화 하나 생겼네요~
잉크냄새 님.. 앗! 예에~~ 이 책에서요. 위기의 절정인 부분에서 박사가 수식 하나를 딱 보여주고.. 갈등이 사라락 해소 되거든요. 그 수식을 잘 이해할 수 없어서... 여기 써 가지고 물어보려 했는데... 수식 기호를 어떻게 입력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난관에 봉착... 에라 관둬라... 했어요. 잉크냄새 님께 여쭐까 생각햇었는데..케케..

이안 님.. 시간적 여유! 맞아요. 그게 없어요.
그런데 읽고 있는 동안은 어쩐지 차분해지는 느낌이 차올랐거든요. 본래 성격이랑 느무 안 맞게스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