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조한 마음 대산세계문학총서 116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이유정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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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이크가 섬세하게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작가라는 것은 들어 알고 있었지만,

이것이 소설로 녹아들 때 캐릭터 하나하나가 얼마나 생생하게 창조되는지를 직접 확인했다.


꽤 두께감이 있는 책이고, 스토리 자체에 엄청난 사건이 있는 것이 아닌데도

손에서 놓지 못하고 끝까지 몰입해서 읽었다. 


연민이라는 것, 사람안에서 얼마만큼 여러 모습으로 포장되어 숨어있다가, 그것이 세상에 드러날 때 또 얼마나 초라해질 수 있는 지...



연달아 광기와 우연의 역사를 읽으려고 준비중.

좋다 츠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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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ense of an Ending (Paperback) - 영화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원작
Barnes, Julian / Random House Export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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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스포일러 있음) 



처음으로 읽은 줄리언 반스 책인데, 입문을 원서로 하다니 너무 호기로웠던 것은 아닌가 뒤늦게 생각했다.

토니는 정말 내가 아는 가장 찌질한 캐릭터. 베로니카 같은 타입은 남자가 보기엔 어떨지 모르나 나는 그다지 곁에 두고 싶은 스타일은 아닌 듯. (그러나 그녀의 책임감? 은 대단하다)


이제 스토리의 다이나믹에는 대강 눈을 떴으니, 찬찬히 음미하며 처음부터 다시 읽어봐야겠다. 그래야 이 책의 진가를 알 수 있을 듯.

슈테판 츠바이크의 이야기가 잠깐 (어이없는 농담을 곁들여) 나오는데, 그 책 마저 복선을 깔고 있다니.

줄리언 반스의 치밀한 디테일에 감탄하며, 그의 작품을 하나씩 읽어나가야지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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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페 일기 3 - 행복이란, 분명 이런 것 다카페 일기 3
모리 유지 지음, 권남희 옮김 / 북스코프(아카넷)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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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좋지 않은 날에는 이 책을 펼쳐보세요. 99%의 확률로 회복될 것.

상자속에 잠자고 있던 카메라를 꺼내어 손이 잘 닿는 곳에 두었다. 내 삶 속 행복을 더 많이 발견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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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의 노래 - 2013년 제44회 동인문학상 수상작
이승우 지음 / 민음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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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거침없이 읽어내려가다가 깊은 문장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지나친 것 같아 

다시 세 줄 위로 올라가서 숨고르며 차분히 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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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Feel Bad About My Neck (Paperback, Large Print) - And Other Thoughts on Being a Woman
Ephron, Nora / Large Print Pr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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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한 킨들로 읽은 첫 책. 

조금씩 아껴가며 읽었다. 피식피식 웃음이 나오는 nora ephron의 수다. 

그녀가 세상에 없다는게 문득 많이 아쉽다.




--

인상깊은 구절.



<Blind as a Bat> 중에서. 

..Reading is one of the main things I do. Reading is everything. Reading makes me feel I've accomplished something, learned something, become a better person. Reading makes me smarter. Reading gives me something to talk about later on. Reading is the unbelievably healthy way my attention deficit disorder medicates itself. Reading is escape, and the opposite of escape; it's a way to make contact with reality after a day of making things up, and it's a way of making contact with someone else's imagination after a day that's all too real. Reading is grist. Reading is bliss. 




<What I wish I'd known> 중에서.  

- You can't be friends with people who call after 11 p.m.

- The plane is not going to crash. 

- Anything you think is wrong with your body at the age of thirty-five you will be nostalgic for at the age of forty-five. 

- Write everything down. 

- Keep a journal.

- Take more pictures.

- You can order more than one dessert.

- You can't own too many black turtleneck sweaters.

- If the shoe doesn't fit in the shoe store, it's never going to fit. 

- When your children are teenagers, it's important to have a dog so that someone in the house is happy to see. 

- There's no point in making piecrust from scratch.

- If only one third of your clothes are mistakes, you're ahead of the game. 

- There are no secr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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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FJH 2013-05-16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Nora Ephron! I had forgotten she had died ㅜㅡ;;; 힝..
근데 pie crust from scratch 할 필요가 없나?;;; 파이 만들 때 항상 크러스트 당연히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그렇게 했는데;; (뭐 하긴 한국에서 ready made pie crust 구하기가 쉽지가 않으니 좀 케이스가 다른가..)
그나저나 someone in the house is happy to see "you" 아냐? ㅋㅋ (교열자DNA 근성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