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책이다 - 시간과 연민, 사랑에 대하여 이동진과 함께 읽는 책들
이동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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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이동진 기자님의 영화 별점에 도움을 많이 받는터라, 기자님의 책에 별점을 짜게(?) 매기는 이 상황이 유난히 죄송하다.

어젯밤에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다.

 

평소 이동진 기자의 스토리텔링을 좋아해서, 팟캐스트도 찾아 듣고 책도 찾아 읽고 블로그도 자주 놀러가고 있다.

이번 책도, 이동진 기자의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이라면 충분히 만족스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만,

나는 사실 이번에는 이동진 기자가 궁금한 것이 아니라 그가 읽은 책이 궁금한 것이었기에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그런데 또 이 책을 산 것 (혹은 읽은 것)을 후회하느냐하면 그건 또 아니다. 

책을 읽는 이틀 내내 그 시간은 편안했다. 이 책은 음성지원이 된다. (이동진 기자님을 아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듯 ㅎㅎ) 

톤다운 된 나지막한 목소리로 누군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는 기분, 참 좋더라.

 

읽기 전에 기대한 것 처럼 '그가 읽은 책'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지는 못했지만,

따뜻하고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는 측면에서는 꽤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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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2-01-04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으며 느낀 그대로 들려주는 이야기는
글쓴이한테나 모두한테나
좋은 생각밥이 되리라 믿어요~

heima 2012-01-04 15:30   좋아요 0 | URL
네! 좋은 생각밥이 되었어요 그건 정말이에요! 개인적으로 이 분의 철학과 인생걸음을 좋아하거든요! 이번 책에도 역시나 잘 스며있어요 :)
 
채링크로스 84번지
헬렌 한프 지음, 이민아 옮김 / 궁리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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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이 (생각보다) 얇아서 놀람

2. 책이 기대보다 너무 재미있어서 놀람

3. 이 책을 내가 이제까지 몰랐다는 사실에 놀람

4. 가장 놀란 것은 이 책의 마지막. 이게 뭐야 이게 뭐야... 털썩.

 

영화로도 나와있다는데 오래전 영화라 구해볼 수가 없네. 궁금하다.

다음주쯤 또 한번 더 읽어야지. 아니다 그냥 매일 가방에 넣어다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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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2-01-02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왜 별이 네개에욧!!!!!

heima 2012-01-02 18:35   좋아요 0 | URL
아직 어떤 책에 별 다섯개 줘도 되는지 기준을 못세웠어요ㅠ 저 정도 맘에 들었음 다섯개 줘도 되는 거 맞을까요? (애먼 다락방님께 되려 질문을 ㅋㅋ) 생각난김에 지난 리뷰들을 살펴보니 대부분 네 개를 줬네요 제가; 선택장애인가 ㅋㅋ

숲노래 2012-01-03 0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간이 지나고 나서 생각하면,
참 얇은 이 책을
요즈음 값으로는
비싸지 않은데
처음 나왔을 때에는
되게 비싸게 만들었네 하며
책방에서 한참 서성서리던 일이 떠오릅니다..

heima 2012-01-03 14:33   좋아요 0 | URL
저도 오프라인에서 책의 두께를 먼저 보았다면 선뜻 손이 가진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ㅋ 두껍다고 다 좋은건 아닌데 이상하게 가격대비 페이지 수를 계산하게 되어요 ㅋㅋ
 
걸작의 공간 - 작가의 집에 대한 인간적인 기록
J. D. 매클라치 지음, 김현경 옮김 / 마음산책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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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도 글이지만, 그림에 한참동안 눈이 가 있었다. 행복이 무엇인지 정의내릴 순 없지만, 작가들의 삶 중 행복과 거리가 멀어보이는 것들이 분명 있었다. 그들이 행복을 어느만큼 포기하고 걸작을 남겨준 덕에 나는 지금 그만큼의 행복을 더 얻었다. 고맙고 짠하다.    

 

개인적으로는 인간 윌리엄 포스터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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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 - 제135회 나오키 상 수상작
미우라 시온 지음, 권남희 옮김 / 들녘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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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기분 좋아지는 책을 한 권 읽었다. 책 전체의 분위기는 밝지 않은데, 분명히 유쾌하다. 우울 속에서도 움트는 희망에 집중하게 한다. 

콜롬비아 아가씨 루루도, 답 안나오는 신짱도, 요중 버스 운행시간에 집착하는 할아버지도, 그리고 주인공 다다와 교텐도 모두 사회의 비주류라 일컬어질 수 있는 인물들이지만 작가의 따뜻한 시선은 그들을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 '비주류이면 어때, 짝퉁 도쿄이면 어때, 우리는 이렇게 함께 어째어째 잘 살아가고 있다구!' 라는 느낌이랄까.  

영화로 만들어지면 좋겠다. 재미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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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전방위적 지식인 정약용의 치학治學 전략
정민 지음 / 김영사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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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보다는 이 책을 늦게 접한 편이다.  아직 책 속의 내용을 완전히 소화하지는 못했다. (꽤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그러나, 가만히 책을 펴 놓기만 해도 똑똑해 지는 기분이랄까. 다산선생의 지식을 얼른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은 욕심이 마구 생긴다. 다산처럼 지혜로워지는 삶의 어떤 순간을 막연히 기대해보며. 

시골의사 박경철님이 개인블로그에 이 책에 대한 리뷰를 예전에 기록하셨는데, 책을 읽어보니 그의 리뷰가 무엇을 말하는지 알 것 같다. 그리고 나도 그 의견에 대부분 동의한다.  

정민 선생님의 다른 작품들도 찬찬히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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