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와 학생 사이 우리들사이 시리즈 3
하임 기너트 지음, 신홍민 옮김 / 양철북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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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더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싶은 교사들은 습관화된 거절의 언어를 잊어버리고, 새로운 받아들임의 언어를 습득해야 한다.-85쪽

교사와 부모의 언어가 아이의 운명을 결정한다-85쪽

최선을 다하는 교사들은 아이가 처한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한다-87쪽

'나는'이라는 메시지를 사용하여 자신을 보호하고, 학생들을 감싼다.
나 기분이 불쾌해, 나 간담이 서늘했어, 나 무척 화났어.
-91쪽

명확한 표현의 중요성
도로 표지판의 글자가 잘못되어 간선도로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했고, 좋은 의도로 보낸 편지에 문장들이 잘못 놓여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비탄에 잠기게 했으며, 아무렇게나 보낸 전보때문에 만나지 못해 한 여행자는 괴로움에 빠졌다.-114쪽

내가 가장 좋아하는 000선생님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성격을 가진 사람이었어요. 그는 우리를 알기 위해 시간을 들였어요. 우리에게 용기를 북돋워주며, 인생과 가족, 소망과 두려움, 실망에대해 이야기를 하게 했어요.짧은 시간 안에 그 선생님은 우리 부모님보다 나를 더 알게 되었어요. 무뚝뚝한 우리 아버지와는 반대로 000선생님은 부드럽고 붙임성이 있었어요. 그는 우리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고 목소리를 높이거나 거친 말을 쓰는 법이 거의 없었어요.절대로 우리를 헐뜯지 않았고,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지적해 주었으며, 도와줄 마음가짐을 가지고 우리 곁에 지켜 서 있었어요.-2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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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 현상 - 5학년 2학년 국어교과서 국어활동(가) 수록도서 책읽는 가족 50
이금이 지음, 김재홍 그림 / 푸른책들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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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귀여운 초등학생들의 사랑, 고민, 아픔들이 살아숨쉰다. 옛날에 <호랑이 선생님>이라는 드라마를 보는 듯 눈에 선하게 아이들이 활동하고 아파한다.

다섯편의 단편들이 있는데 멋진 화두를 던진다.

<금단현상>은 우선 단어 학습을 하게 한다. 마약이나 담배만 끊었을때 금단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 게임이나 인터넷도 금단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리고 그 금단현상의 회유 방법으로 전화를 하게 되는데 짝사랑하는 남학생이라고 착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 전화에는 내가 사랑하는 남자는 없었다. 미스테리 작품일랄까?

<꽃이 진 자리>는 마음자리를 포근하게 하는 작품이다. 할머니의 뜨게옷을 부러워하다가 할머니의 죽음을 보게 되고 할머니의 사연을 알게 되고 삶의 무게를 아픔을 깨닫게 된다.

<촌놈과 떡장수>는 산동네를 배경으로 한다. 전학가서 친구들과 적응하는 모습이 꼭 내 모습 같다. 오랫동안 함께한 친구들에게서는 소중함을 모르다가 새로운 곳에서는 모든 것을 다시해야하는 안타까움, 새친구를 만들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나타낸다. 나와 장수는 진정한 우정을 나눌 것이다.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교 1,2학년학생들에게 소설창작이나 수필을 쓸때 예시 작품으로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 특히, <꽃이 진 자리>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다. 죽음의 의미, 외로움, 그리움을 알게하는 작품이다.학생들에게 꼭 읽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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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대회
우리 엄마, 너 가져 꼬맹이 마음 1
프리델 슈미트 글 그림, 김지연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03년 7월
절판


엄마는 언제나 화를 낸다고 오해한다

가출을 단행한다. 엄마가 진짜 엄마가 아닐거라는 생각에

진짜 엄마를 찾아본다. 신문 구인광고에서도, 인터넷에서도 찾을 수 없다

코끼리엄마는 덩치가 너무 크다, 다른 동물들의 엄마도 나에게는 맞지 않는다

양엄마는 푹신하지만 나에게 맞지 않는다

역시 우리 엄마가 최고다. 교양이 없고 얼굴을 조금 못생기고 조금 뚱뚱해도 우리 엄마가 최고다. 그 어떤 사람도 엄마랑은 바꿀 수 없다. 아무리 야단을 쳐도 모두 내가 잘 되라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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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소녀 카르페디엠 8
벤 마이켈슨 지음, 홍한별 옮김, 박근 그림 / 양철북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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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유대인 학살 사건을 소녀의 눈으로 바라보고 쓴 일기가 안네의 일기라면 <나무 소녀>는 과테말라 내전, 학살, 몰살 사건을 그린 이 작품은 인디오 소녀 가브리엘라의 일기라고 볼 수 있다.

이제 막 열 다섯 살이 되어 성년식을 치르던 가브리엘은 군인들의 습격을 받게되고 킨세아네라 식을 망치게된다. 그리고 반항했다고 군인들에게 잡혀가 행방이 묘연해진다. 상황을 급박하게 진행되고 어머니는 병으로 돌아가시고, 멀리 장보러 다녀온 사이에 온 가족과 온 마을이 화염에 휩싸여 동생 둘만 남겨두고 몰살한다. 남겨진 두 동생 중 남동생은 총상을 입어 시름시름 앓다고 죽게 되고, 여동생은 가족의 몰살과 상처, 충격으로 말을 잃는다. 여동생과 멕시코 국경으로 피난가는 길에 만삭의 산모가 애를 낳는 것을 돕게 되고 아이를 맞아 키우게 되는 신세가 된다. 전쟁통에 아이에게 먹을 것을 구하러 간 사이 온 마을이 몰살당하는 장면을 나무위에서 목격하게되고, 자신 혼자만 살아남았다는 수치감을 갖는다. 다시 돌아온 자리엔 동생과 갓난 아이가 없고, 혼자 지친 몸으로 아무런 희망없이 국경을 넘어 난민소에 도착한다. 난민소에서 어렵게 자리 잡고 할머니들과 정을 나누게 된다. 그리고 기적적으로 동생과 그 갓난 아이를 만나게되고, 수용소의 선생님이 되어 인디오의 민족성, 자존감을 가르친다. 동생도 언니의 마음과 사랑을 알고 상처를 치유해가며 다물었던 입을 열게 된다.

같은 상황을 그렸던 <스쿨릭>이나 한비야의 <지도밖으로 진군하라>라는 책과 비교하며 읽어도 좋을 듯하다. <스쿨릭>은 유대인 학살에 맞서 직접 경험하는 남자아이의 삶이 나타나고, 한비야의 책은 돕는 사람의 입장이 나타난다. 하지만 이 책은 여자의 몸, 언니의 입장으로 모든 상황을 대처할 수 밖에 없었던 아픔이 나타난다.

전쟁이란 너무나 참혹하다. 남자든, 여자든, 아이든 상관할 것없이 .....

마치치 나무... 가브리엘에게 희망을 되찾아준 나무처럼 숨기지만 말고 잊으려고만 하지 말고 그 속에서 희망을 찾고 상처를 치유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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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나의 도시
정이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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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채림이 나오는 <달자의 봄>을 재밌게 보고 있다. 노처녀라는 설정이나 연하남과 사귀고 동거까지 하고, 결혼을 꿈꾸지만 혼자만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매우 유사하다. 주인공의 독백이나 성격등도 똑같다고 볼 수 있다.

난 주인공처럼 75년생이지만 27에 결혼에서 아이가 둘이나 있다. 인생이 지루하기는 커녕 시간이 늘 부족해서 가끔 하늘을 나는 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혼자만 자유롭게 영화도 보고 여행도 하고 나 자신도 꾸미고 그런 삶을 꿈꾼다. 그래서 주위에 결혼 안 한 사람들을 부러워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결혼 안한 사람들의 속내를 이렇게 훤히 들여다 보니 별로 좋을 것도 없다는 생각도 든다.

주인공의 수다는 거침없다.

1월요일 아침은 사채이자 불입 날짜처럼 어김없이 돌아온다.

2나는 북극에 납치된 기린처럼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3콜타르처럼 검고 끈끈한 후회에 사로잡혔다.

4우산꼭지로 배꼽을 꾹꾹 누르는 것처럼 괜스레 찔렸다.

5여기만 생각하면 아련하고 뭉클하고 복잡했어요. 

6언제부턴가 이사람과 함께 있으면 따뜻한 물에 맨발을 담그고 찰랑이는 것처럼 소소한 평화가 느껴진다

표현도 적절하고 창의적이며 재미있다. 안정되고 싶어서 너무나 평범한 보통인 남자를 만나 결혼하려고 했지만 그런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없다.생활에 안정이란 없다. 자신이 없다면 어떤 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주인공은 스스로의 삶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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