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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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세대는 전쟁을 겪지는 않았지만 지나친 가난을 겪지는 않았지만 많은 아픔을 가진 세대이다. 광주사태, 민주화 운동 격동의 80년대를 살아온 사람들이다. 그들이 겪은 노동 운동 그리고 사랑 그후, 10년이 흘려 겪게 되는 그들의 현모습이 참으로 잠잠하고 우울하게 기록되어 있다. 이혼하고 또 다른 사랑을 시작하여 하지만 옛사랑의 희미한 그림자인 은림은 참으로 쓸쓸한 모습으로 그에게 나타난다. 바다를 기억하는 고등어의 모습처럼 각각의 주인공들도 그들의 젊음을 그들의 희망을 잊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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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없는 세상 - 제6회 문학동네신인작가상 수상작
박현욱 지음 / 문학동네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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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때 성장소설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동정없는 세상>이라는 제목을 보고는 남의 불행이나 슬픔 따위를 자기 일처럼 생각하고 가슴 아파하고 위로하는 동정이 없는 세상이라는 내용일거라 추측했었다. 아마 한 소년이 힘든 세상을 살아가면서 세상을 이치를 깨닫게 되는 내용일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 소설에서의 동정이란 아직 성적 관계를 갖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고3수험생이 수능을 마치고 대학입시를 앞두고 가지게 되는 성적 호기심, 그의 생활들이 정말 코믹하게 그려진다.

조금 성적인 표현이 나오긴 해도 읽는 내내 작은 미소를 지게하는 재미난 소설이다. 하나에 집중을 하면 그것만 생각하게 되는데 준호도 마찬가지다. 20살이 되기 전에 동정을 떼는 것이 유일한 목적이다. 그가 20살이 되면서 성에 대해서 인간사에 대해 깨닫게 되는 재미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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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설탕이 녹는 동안
전경린 지음 / 문학동네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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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설탕이 녹으면 검은 물이 나온다.
청춘은 항상 슬프고 쓸쓸하다. 우수련은 가난한 집안의 우울한 대학생이었다. 그녀에게 남자친구가 있었고, 연극을 시작하게 된다. 그녀에게 새로운 일은 흥분을 주지 못했다. 어떤 일도 흥미진진하지 않은 우울한 나날들. 시간이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 그때는 왜그리고 힘들었던지.

청춘은 항상 갈구한다. 좀더 화려하기를 그리고 좀더 아름답기를 하지만 갈구하다가는 늘 좌절하고 만다. 청춘은 준비하는 시간이어야 하지 않을까. 잠시 참고 기다리고 인생을 기다리는 시간 말이다. 작가가 한 말 '스무살을 삶으로 끌고 가지는 마라'라는 말의 의미가 아닐까 한다. 시간은 흔적을 남기기 마련이니 너무 많은 상처를 남겨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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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이 넘어 다시 읽는 동화 - 동화 속에 숨겨진 사랑과 인간관계의 비밀
웬디 패리스 지음, 변용란 옮김 / 명진출판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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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를 통해 알 수 있는 삶의 지혜란 무엇일까? 백마탄 왕자를 만나는 단순한 진리만이 아니다. 과거에 모욕당한 일을 복수하기보다는 현재의 나에게 주어진 상황 안에서 행복을 찾는 데 집중해야 한다. 이것 말고도 인어공주, 엄지 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등의 동화를 통해 다양한 인간관계의 법칙을 이야기 해서 많은 도움을 준다. 동심으로 돌아가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현재를 되돌아보는 기회를 준다. 추천할 만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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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 2
신경림 지음 / 우리교육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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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을 찾아서 1이 교과서에 나오는 3,40년대 시인이었다면 2는 8,90년대 지금까지도 활동하는 시인들의 작품 경향을 실을 평론집이다. 치열한 삶을 살고 있는 김지하 시인, 아내에 대한 절절한 사랑의 도종환 시인, 감수성이 뛰어난 강은교 시인, 대중적인 고은 시인, 이해인 수녀님, 안도현 시인까지 정말 요즘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시에 대해 평하고 있다. 직접 그 시인을 만나 그와의 일화들을 이야기 하고 그의 시에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 정말 인상적이다. 그중에서도 조 향미 시인의 '못난사과'라는 시가 정말 감동적이었다.

시골 장터에서 낙과를 파는 할머니와 그 사과를 사는 지게꾼을 통해 소시민의 소박한 상거래로 작은 아름다움을 나타낸다. 이 책이 아니였으면 감상할 눈을 갖지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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