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고르기 동화는 내 친구 59
채인선 지음, 김은주 그림 / 논장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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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마음의 소리를 잘 들을 준비, 그리고 그것을 거부하지 않고 따를 준비. 자기 선택을 믿을 준비-29쪽

돈 말고 믿을 게 뭐 있니? 가족은 없어도 살지만 돈이 없으면 못 살지. 부모에게 효도하는 데도 들고,자식을 키우는 데도 돈이 들잖아. 돈 없으면 국회의원도 못하고 대학교수도 못 해. 사람 취급 못받는다고-51쪽

이 훌륭한 얼굴을 아들에게 물려주는데 아빠 노릇 할 게 뭐 있어? 그보다 더 큰 선물이 어디 있다고. 요즘 시대에는 무엇이든 겉모습이 좋아야 하잖아. 안 그러면 꽝이야. 그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최고의 무기지. 예쁘면 다 용서가 된다는 것 몰라?-64쪽

내가 옛날에 이렇게 열성적으로 공부했다면 서울대는 물론 하버드 대학교도 갔을 텐데. 이젠 어쩔 수 없지. 아들이나 열심히 공부시켜야 해. 그래야 신분 상승을 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아자!-77쪽

내 아이를 원하느냐고?나도 아빠가 도고 싶어서야. 아들에게 나의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난 술을 먹으면 힘이 불끈불끈 솟구치거든.하고 싶은 말이 용솟음쳐. 난 그런 내가 멋져 보여.-91쪽

방금 텔레비전에서 아기가 나오는 광고를 봤거든. 어떤 아빠가 피곤해 들어오니까 아기가 아빠를 맞으러 막 달려 나가는거야. 아빠를 보고 기절할 것처럼 좋아하는 거 있지. 우리도 저런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데 왜 내가 남의 것을 보며 눈물을 흘려야 하지?-1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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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 10대의 사랑과 성에 대한 일곱 편의 이야기 창비청소년문학 6
김리리 외 지음, 김경연 엮음 / 창비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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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김반디랑 친하잖아. 김반디한테 이것 좀 전해달래. 그리고 자기 이야기 좀 꼭 잘 해달라고 몇 번이고 부탁을 하더라. 참, 소문 안 나게 특별히 부탁한대. 너 입 무거운 거 아니까 널 믿는다면서...... 나도 이런 심부름 하기 진짜 하기 싫은데, 정말 어쩔 수 없었어. 내가 아무리 설득을 해도, 그 자식 완전히 김반디한테 푹 빠져서 헤어나질 못하더라고. 정말 미안하다. 너한테 이런 부탁이나 하고......"-31쪽

초경파티

생리통은 생리하기 전날에 가장 심하니까. 이상하게 으슬으슬 춥고 허리가 아프다 싶으면, 생리대를 준비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고 신맛나는 과일을 많이 먹고 푹 쉬어라.-42쪽

만화 <요괴인간>

"넌 제네들 이해가 되니? 사람들한테 배신당하고 이용만 당하면 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난리를 치는지. 그 사람들이 저희들을 벌레 취급하는데."
나는, 베로가 빨리 사람이 되고 싶다고 외치는 모습을 애타게 보고 있다가 나도 모르게 이렇게 대답했어.
"그러니까 사람이 되고 싶은 걸걸.사람 되면 아무도 안 그럴거니끼. 재네들은 요괴잖아."-78쪽

너는 더럽지 않아. 너도 어쩌지 못하게 두렵고 혼란스러웠을 뿐이야. 어쩌면, 병태도 그랬을지 몰라. 생각해봐. 사람의 마음속에는 수많은 서랍이 있다고. 그래서 한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서랍이 몇 개나 되는지. 그 서랍안에 무엇이 담겨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다른 사람도 모르고, 자기 자신도 모르고, 그러니까 당연히 어떤 서랍을 열었을때, 거기 알 수 없는 마음이 너를 기다리고 있다면, 당황하고 혼란에 빠질 수 있어. 너는 그때, 그런 서랍을 열었던 거야.-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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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파람 반장 카르페디엠 13
시게마츠 기요시 지음, 김은진 옮김 / 양철북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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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극에 나오는 사무라이들이 멋있어 보여서 이불 두드리는 다듬이나 파리채를 반바지 벨트에 끼우고 동네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고 한다.-64쪽

좋구나, 용기가 있어서, 아저씨하고 아빠도 반장이 되고 싶었딴다. 약한 아이를 괴롭히느 ㄴ것이 아니라 약자를 돕고 강자를 꺾어주는 반장을 머릿속에 늘 그리고 있었지-65쪽

컴딱지단의 대장 쿠로다를 한가운데로 오른쪽에 에노모토, 왼쪽에는 토야마. 셋 모두 동급생들 사이에서는 찍소리도 못하는 주제에 하급생들에게는 뻐기고 다닌다. 그거소 5학년한테 덤볐다간 질지도 모르고 3학년 아이들은 선생님한테 쪼르르 달려가 고자질 할 테니까...... 제일 만만한 4학년을 괴롭힌다.좀생이들. 그야말로 최악의 상급생이다.-75쪽

껌딱지단은 그 악명대로 신발 밑창에 달라붙은 껌처럼 무지 집요하다.
"야, 너 신체검사하게 옷 벗어봐."
쿠로다의 명령에 터치는 얼굴은 이미 울상이 되어 있으면서도 에헤헤 하고 어떻게든 웃음으로 얼버무려 보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그렇게 넘어가 줄 녀석들이 아니다. 여자아이들이 보고 있는 앞에서 팬티 하나만 걸치고 있는 타치는 아랑곳 않고 껌딱지단들은 터치가 벗어놓은 바지를 "야아, 패스,패스!"하고 주거니 받거니하면서 좀처럼 돌려주지 않는다.
"윗옷도 빨리! 걷어차기 전에!"
쿠로다가 주먹을 휘두르는 시늉을 하자 타치는 "냅!"하고 몸을 부르르 떨더니 눈물을 머금은 눈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츠요시, 도와줘-
알고 있다. 나도 도와 주고 싶다. 하지만 6학년은 나도 어쩔 수 없다......-78쪽

당장 나가! 이 비겁하고 쫀쫀한 겁쟁이 삼인조!-81쪽

마코토는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다.제일 좋아하는 사람과 영원히 만날 수 없는 슬픔을, 마코토는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이럴 떄 눈과 눈이 마추지면 괜히 더 슬퍼진다는 것도, '불쌍하다' 든가 '기운을 내'라고 말을 들으면 마음이 더 아파온다는 것도.... 마코토는 나보다 선배인 것이다.....-1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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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인생을 바꿀 한 권의 책
정경옥 지음 / 미디어윌 / 2009년 5월
절판


에디슨의 어머니는 무조건 글을 배우라고 강요하지 않습니다. 대신 왜 글을 배워야 하는지, 글을 읽을 수 있으면 어떤 좋은 점이 있는지를 차근차근 일러주었습니다. 아들의 궁금증을 해결하려면 많은 글을 읽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글을 먼저 배워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어 스스로 필요성을 느끼고 공부하게 만든 것이지요-26-27쪽

<80일간의 세계일주>가 단순히 계획의 중요성에 대해서만 가르치는 것은 아닙니다. 코그가 ㅔ계를 돌아다니며 겪는 재미있는 모험담,새로운 세계에 대한 호기심, 포그를 오해하고 뒤쫓는 형사, 위험에 빠진 아름다운 인도 여인, 나라마다 문화가 달라서 벌어지는 사건사고 등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가득합니다. 포그가 지나치는 여행지가 어떤 곳이고, 각국의 풍속에 대해서도 같이 공부하면 학습효과도 같이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49쪽

도전하기 전에 미리 포기해버리면 절대 자신감은 생기지 않습니다. 반복적인 연습과 노력을 실천하면 자신감은 보너스처럼 따라오기 때문입니다.-77쪽

마법의 치즈는 도전하는 자만이 찾을 수 있어요.
우리 아이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했을때 어떤 값진 보상이 있는지를 말해주지요-7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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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지 않겠다 창비청소년문학 15
공선옥 지음 / 창비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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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걷히니 모든 것이 부끄럽고 또 부끄러워 나는 뛸 수밖에 없었다. 무엇이 부끄러운가. 그러나 부끄러움의 정체를 나는 굳이 알아보고 싶지는 않았다.다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뛰는 것뿐.아침 햇살이 마악 퍼지기 시작하는 세상 속으로 나는 달려 나갔다.그러면서 가만히 읊조렸다. 강가에 앉은 남자의 말을.
나.는.죽.지.않.겠.다.-34쪽

내가 내 외로움 때문에 울 때는 아직 그가 덜 컸다는 증거고 나와 상관없는 남의 외로움 때문에 울 수 있다면 이미 그가 다 컸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이제 더 이상 어린애가 아니다.-64쪽

그럼 스무살도 되기 전에 나를 낳은 엄마도 저질이었던가. 그치만 엄마는 나를 키우기 위해 아빠의 도움도 받지 않고 그 얼마나 열심히 살아왔는가. 내 앞에서 술을 먹고 울거나 할머니와 가끔 다투는 것만 빼고 엄마는 나와 할머니와 이루고 있는 가정의 가장 노릇을 충실히 해 왔고 내가 원하지는 않았지만 좋은 엄마가 되기 우해 나름으로 애썼다는 걸 내가 안다. 나는 민박집 벽에 붙은 거울 앞으로 다가갔다. 한참을 머뭇거리다 용기를 내어 거울에 입김을 불었따. 뿌예진 자리에 손가락으로 글을 썼다.
윤경자 엄마 사랑해-148쪽

바닷물은 따뜻했다. 건용이 울음소리도 따뜻했다.나는 힘차게 바닷물 속으로 자맥질해 들어갔다.가끔은 술을 먹고 울기도 하지만,또 툭툭 일이나 씩씩하게 살아온 엄마처럼 두려움 없이.-1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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