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nrim > 당신에게 평화를 - 살람 알레이 쿰

잘 안보이긴 하지만.. 화면 가운데 start 버튼을 눌러보세요;;;


원본그림
2003년 4월 반전 캠페인 "이라크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포스터

노래 : <살람 알레이 쿰> (곡 ::백창우)
▶ 살람 알레이쿰=당신에게 평화를
▶ 움미,움미,아얀,아얀=엄마,엄마,아파요,아파요 (아랍어)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두심이 2004-05-06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너무 가슴아프네요. 포스터의 손들이 맘아프게 하네요.

sprout 2004-05-14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년에 한동안 붙이고 또 보여주곤 하던 포스터인데... 이리 보니 너무 반갑습니다. 님 덕분에 노래랑 이쁜 화면이랑.. 잘 보고 갑니다. 이쁘다고 하기에는 생각하니 가슴아프군요. 하여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주시는군요. 이렇게 어루만져주는 노래 만드는 백창우님이 고맙네요. 자주 보고 싶어서요...제 페이퍼로 옮겨가고 싶네요. 나눠서, 제게서도 누군가 또 그렇게 가져가고 그랬으면 합니다.

killjoy 2004-05-14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람 알레이 쿰을 클릭해서 꽃 피는 초원에 포탄 쏘지 마세요 발췌부분을 보았습니다. 저도 이 페이퍼를 옮겨가고 싶어요.
 

하종강,  한울노동문제연구소,  우리 학교 시청각실

   청어는 가시가 많습니다. 왜 가시가 많을까요? 그것은 청어가 다른 물고기에게 잡아 먹힐 때 아주 불편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면 이미 그 그 청어는 잡아 먹히고 난 후일텐데 왜 그럴까요? 그건, 그래도 다른 청어들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봅시다. 큰 나무가 우뚝 버티고 자란다면 그 옆의 나무는 햇볕을 받지 못해 시들지도 모릅니다. 그것이 숲 전체를 위해 바람직한 일일까요? 큰 나무가 옆의 나무를 가린다면 가지도 치고, 큰 나무 혼자만 자라지 않게 다른 나무들의 성장도 돕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숲 전체가 풍요로워질 수 있는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박제가 지음/ 안대회 옮김, 돌베개, 2003

   이 책에서는 뼈아픈 자기 비판, 자기 부정의 정신을 찾아볼 수 있거니와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이 땅에 사는 지성인들에게 건강한 자기 성찰의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판단한다.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나태한 정신을 일깨우는 고전이다. 박제가는 한 편의 길에서 " 아아! 압록강의 동쪽에서 책을 덤덤하게 보지 않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내 말을 신뢰하는 자가 없음이 당연하구나"라고 개탄을 금치 못했다. 이 책은 분노와 열정의 저서다. '북학의'를 읽고서 덤덤한 느낌이 든 독자라면 지난 역사에 대한 덤덤함이 아니라 그가 처한 현실에 대한 무감각증을 의심해 볼 일이다.

-책머리에, 역자

 

   처음에 장인(匠人)이 거칠게 물건을 만들어 놓자 그에 습관이 된 백성들이 거칠게 일하고, 그릇이 한 번 거칠게 만들어지자 백성들이 그에 익숙해져 마음이 거칠어진다. 그런 자세가 이리저리  확산되어 습관으로 형성된 것이다. 자기 하나를 제대로 만들지 못하자 나라의 온갖 일들이 모두 그 그릇을 본받게 되었다. 이러한 현상을 보면 물건 하나라도 작은 것이라고 무시하여 소홀히 만들 수 없다. 마땅히 토공(土工)을 단속하여 법식에 맞지 않게 만든 그릇은 시장에 내다 팔 수 없도록 해야 한다.

   그러자 누군가가 이렇게 말하였다.

   "자, 여기 어떤 사람이 있어 자기 굽는 기술을 배워 가지고 정성과 힘을 다하여 그릇을 만들었다고 합시다. 그런데 나라에서 그 그릇을 사 주기는커녕 도리어 세금을 후하게 매기니 기술 배운 것을 후회하고 버리지 않을 기술자가 어디 있겠습니까?"

   일본의 풍속은 온갖 기예(技藝)에서 천하 제일이라는 호칭을 얻은 사람이 있으면 비록 그의 기술이 자기보다 꼭 낫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알고 있다 하더라도 반드시 그를 찾아가서 스승으로 모신다. 그리고 그가 평하는 좋다 나쁘다는 말 한마디를 가지고 자기 기술의 경중(輕重)을 판단한다.이것이 기예를 권장하고 백성들을 한 가지 기예에 집중하게 하는 방법이 아닐까?

-자기, 63-64쪽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04-04-25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자세가 이리저리 확산되어 습관으로 형성된 것이다..거친 자세, 거친 마음. 알겄슴돠. 허리 펴고, 가슴 펴고, 눈 부릅뜨고, 읽고 있슴돠! 근데..에고고.. 힘들어요, 히히..도로 둔너야지..철퍼덕..아- 모두 한가한 일요일을 즐기고들 계시는군요. 지금 창문 열었는데 푸른 보리밭에 바람이 불어오네요. 으(기지개!)나른한 계절입니다. 느티나무님도 오널 좋은 주말 보내세요..기럼, 지두 책 펴고 얼굴 위로 가까이, 좀 더 가까이..음냐.. 쿨쿨..ZZZ..
 

   오늘(토요일)은 한 달에 두 번 학급운영모임이 있는 날이다. 나는 올해 담임도 없고 그래서, 이 모임에서는 거의  '백수'처럼 지내고 있는 편인데 오늘도 예외는 아니었다. 원래는 제법 큰 모임이 올해는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주제별 소모임 형태로 나뉘어서 활동을 한다.

   우리 모임의 주제는 학급운영. 처음 담임을 맡은 세 분과 담임이 아닌 나, 이렇게 4명이서 시작하게 되었는데, 오늘 선생님 한 분이 더 오셔서 다섯명이 되었고, 다시 그 선생님이 한 분 더 모시고 오기로 해서 다음부터는 6명이 될 것 같다.

   우리 학교에서 모임을 했는데 담임이신 두 분 선생님은 지난 4월에 아이들과 함께 한 활동들을 차곡차곡 정리해 오시고, 5월에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은 행사계획을 빼곡하게 적어오셨다. 또 교사로 근무하면서, 담임을 하면서, 수업을 하면서 느꼈던 고민들을 기록해 와서 함께 의견을 나누기도 하셨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모두 비슷한 고민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딱 내가 지금 느끼는 그 부분을, 모임을 함께 하는 선생님들은 다른 공간에서 같이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  뾰족한 해결책을 구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혼자가 아니라는 깨달음은 소중하다. 내가 안은 고민은 결국 나의 몫이기에 내가 해결해야 하는데, 내 몫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힘은 누군가가 나의 생각을 인정해 준다는 믿음에서 나오는 것 같다.

   사실, 이번주 들어 내내 이 소모임에 나도 무엇인가를 준비해 가야한다는 부담감이 심하게 들었으나 결과적으로 준비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여러가지로 바쁜 것도 있었지만, 이 정도 바쁜 거야 사실 늘상 있는 것인데... 자꾸 뒤로 미루고, 작은 안락을 구하다 보니 시간을 놓쳐 버렸다. 지금, 생각해 보니,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서 다른 일보다 오늘 모임의 준비를 하는 것이 더 필요한 것 같다. 다음 모임부터는 작은 것이라도 나누기 위해 또 열심히 살아야겠다.

   참 소중한 사람들을 만났다. 기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벌써 2주나 지났나? 그 날은 참 힘들었었지. 다시 일요일의 페이퍼를 읽어봐도 쓴웃음이 나온다. 공부방 봄소풍, 다녀왔다는 얘기는 이미 했었다. 이번에 디지털사진기를 정리하다 보니 그 날 찍은 몇 장의 사진을 정리할 수 있었다.

   미안한 마음 가득히, 사진 몇 장 올리며 공부방의 2004년 봄소풍을 기억하려 한다. (자세히 보면 공부방 식구들을 구경할 수도 있으리라!)


공부방의 악동들[중학생, 그리고 초등학생 둘]

참 귀여운데 ^^; 왜? 공부시간에는...

 

 


봄날의 금정산[동문에서 북문으로]

   따뜻한 봄날, 금정산에 사람들이 가득했다. 우리도 저 무리들 속에 섞여 동문에서 북문으로 걸어가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었을테지... 금정산, 산이 참 곱다.

 

 


금정산[북문에서 동문]

   동문을 한참 지나 거의 북문에 닿았을 무렵, 의상봉에서 바라본 동문을 바라본 모습일 것이다. 새로 쌓은 산성은 산에 안 어울리는 옷을 입은 듯 하지만, 城은 세월과 함께 다듬어질 것이다. 또 다른 누군가가 그 날처럼 금정산을 걸어오를테고...

   금정산이 가까이 있어 참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