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 결정의 조건 - 세상 모든 복잡한 문제에 대응하는 단순한 규칙
도널드 설.캐슬린 M. 아이젠하트 지음, 위대선 옮김 / 와이즈베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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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서평] 심플, 결정의 조건 - 일상적인 삶에서부터 조직 운영까지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단순한 규칙의 힘이 성공을 이끈다.



일반적으로 조직의 다양한 결정을 위해 많은 규정을 두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것이 경향이 있다. 그러나 빠른 결정을 하거나, 다양한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 의외로 단순한 규칙이 더 중요하게 작용된다고 말하고 있는 책이다. 이러한 단순한 규칙의 법칙성과 다양한 상황에 어떻게 적용을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본다.


단순한 규칙이 효과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은 이유때문이다.

첫째,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기회를 잡는 선택에 융통성있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중요한 상황의결정에는 단순성에 의지하고 나머지 상황에는 자율성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둘째, 주어진 상황에서 나은 판단을 빠르게 결정할 수 있다. 셋째, 공동체 구성원들 각각의 행동을 쉽게 조율할 수 있게 한다.

단순한 규칙이 이러한 효과성을 가지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개인이나 조직의 구성원이 기억하기 쉽다는 것이다. 2. 사용자에게 최적화되어 있는 규칙이라 쉽게 지킬 수 있다. 3. 목표를 단순화해 행동을 위한 구호로 쉽게 귀결되게 한다. 4. 재량권을 부여할 수 있게하여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의 행동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단순한 규칙에는 다음과 같은 6가지의 규칙이 존재한다.

1. 경계선 규칙 : 할 일과 안할 일의 경계선을 분명히 정함으로서 결정을 쉽게 한다.

2. 우선순위 규칙 : 일의 우선순위를 정함으로서 자원의 분배를 쉽게 결정하게 한다.

3. 중지규칙 : 어떤 상황에서 중단할 것인지 결정함으로서 상황을 빠르게 결정하게 한다.

4. 방법 규칙 : 하고자 하는 행동의 가이드라인을 결정해줌으로서 응용이 가능하게 해준다. 이러한 규칙이 자율성을 전적으로 부여한 것보다 더 창의적이라는 것이 알려졌다.

5. 행동조율규칙 : 개인과 다양한 구성원의 행동을 조율하는 방식을 규정함으로서 공동의 목표를 쉽게 설정할 수 있게 한다.

6. 시기선택규칙 : 시작할 때와 끝낼 때를 규정함으로서 실행과 결론을 쉽게 결정할 수 있게 한다.


사실 이러한 단순한 규칙을 만드는 것은 생명진화에서 나온 자연선택의 힘을 적용한 결과이다. 자신의 경험에서 도출 된 것이나, 타인의 경험에서 가지고 오기도 하고,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 정재된 원칙이나 협상을 통해 합의로 이끌어내기도 한 규칙이라는 것이다. 인류가 오랜 역사의 경험을 통해 만들어낸 규칙이라는 점에서 단순하지만 역사적 맥락이 녹아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단순함을 찾기 위해 어떤 요소가 결정을 작용하는 원인을 되게 하는지를 찾고, 그러한 결정을 어렵게 하는 부분을 찾아 결정을 쉽게 할 수 있는 규칙을 만드는 방식으로 만들게 된다.


저자는 이러한 규칙이 상황이 진행되면서 개선이 필요할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고 말한다. 그러할 때에는 예측가능패턴으로 분석하여 어떤 부분이 개선이 필요한지를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규칙이 새로운 병목으로 작용할 때에는 새로운 규칙으로 재창조하라고 말한다. 결정을 어렵게 하는 장벽을 개선하고, 자유로운 결정을 선사하는 규칙을 구성해 유연하면서도 발전적인 조직을 운영하는 규칙을 만들라고 조언하고 있다.

개인의 목표나 조직의 목표를 쉽게 실행하고 하는 단순한 규칙을 만들어 실행력을 높이려는 저자의 분석은 행동주의적 조직으로 새롭게 탄생하게 하는 계기를 제시하고 있는 책이라 생각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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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 로또부터 진화까지, 우연한 일들의 법칙
데이비드 핸드 지음, 전대호 옮김 / 더퀘스트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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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서평] 신은 주사위놀이를 하지 않는다 - 로또로부터 진화까지 우연한 일들은 왜 일어나는가?



신의 존재를 인정하는 사람들이 그 증거로 드는 것 중의 하나가 기적과 같은 사건들이다. 이 책은 그러한 기적 같은 사건들에 숨겨져 있는 법칙을 밝혀내고 있다. 기적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우주의 법칙을 수용하는 개방적인 관찰력을 기르라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신비적인 사건을 경험하고 나면 우리는 정말 신이 존재한다고 믿게 된다.

확률상 일어나기 힘든 사건이라 생각하지만 그러한 일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때 다르게 설명해낼 수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러한 신비한 사건에도 패턴이 존재한다고 한다. 그러한 다양한 패턴을 읽는 방식에 따라 다르게 표현이 된다고 말한다.

예를 들면 미신이라고 말하는 것은 설명할 수 없는 사건에 숨겨 있는 패턴을 파악하려는 시도라는 것이다. 자신이 알고 있는 수준의 생각으로 신비한 사건을 설명한다는 것이다.

또한 예언은 미래를 미리 말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하기 위해 나름대로의 패턴을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잘 맞히는 예언가의 패턴은 예측의 폭을 넓히고,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게 말함으로서 예측이 맞을 가능성을 높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주술사나 종교적 기적을 말하는 사람들은 자연적인 현상을 과학을 흉내내는 것이라고 한다. 결국 시대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밖에 없음을 말한다. 동시성이나 형태공명 등 놀라움을 수반하지만 결국 확률상에 포함되는 일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확률상 불가능하다고 느끼는 일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법칙이 존재한다고 한다. 5가지의 법칙이 우연을 가장한 사건에 작용하고 있다고 하는 데 다음과 같다.

- 아주 큰 수의 법칙이 존재한다 : 경우의 수가 많을수록 일어날 확률이 크다는 것이다. 기적의 사건으로 보이지만 그 배후에 많은 경우의 수를 파악못해서 생길 수 있음을 말해준다.

- 필연성의 법칙이 있다 : 사건은 일어난다라는 법칙이다. 이 중에 어떤 일은 반드시 발생하기 때문에 가능한 모든 경우의 목록을 작성하면 반드시 그 일을 예상할 수가 있다.

- 선택의 법칙이 있다 ; 변화된 상황에 따라 결정을 하면 확률을 맞힐 수가 있다는 것이다. 과녁에 화살을 쏘아 중심을 맞히는 것이 아니라 쏜 화살에 과녁중심을 그려놓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보고 싶은 것만 보려고 하는 인간 심성을 반영하기때문이다.

- 확률지랫대의 법칙이 있다 : 어떤 사건이 진행될 때 그 일이 발생할 수 있도록 유도를 하는 것을 말한다. 나비 날개짓이 태풍을 불러오는 것을 말한다.

- 충분함의 법칙이 있다 : 사건이 맞는 다고 하는 일치의 의미를 확장하는 것이다. 어느 정도 근사치에 들어간다면 맞는다고 치부하려고 하는 것을 말한다.


결국 확률은 오해의 동물인 인간의 습성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저자는 그래서 강한 인간 원리를 파악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주의 법칙을 수용하려는 개방적인 수용성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우주가 가지고 있는 생명의 진화를 허용함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커다란 자루에 넣으라고 권유하는 저자는 결국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우연성에 대해 개방성과 넓은 관찰자적 태도를 가지라고 한다. 통계학에 관한 내용이 많아 조금은 어려웠지만 아주 재미있게 읽어본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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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다시 시작하다 - 리셋 원정대의 뉴질랜드 트레킹
박재희 지음 / 꿈의지도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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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평] 숲에서 다시 시작하다 - 리셋 원정대의 뉴질랜드 탐험기를 통해 힐링을 느껴보자.



인생을 살면서 가끔 전환기를 생각해볼 때가 있다. 정신없이 살았던 인생에 회의가 느껴질 때 새로운 나를 찾아나서보는 것은 매우 소중하다. 이 책은 무언가 정체되어 있는 것 같은 나의 인생을 새롭게 전환하기 위해 찾아나선 이국의 트레킹길을 통해 스스로 힐링의 시간을 찾아내었던 소중한 추억들을 정리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경험을 나눔으로서 리셋의 기운을 전하고자 한다.


새로운 인생을 찾아나선 7인의 무리에 처음 이름을 붙인건 자신들의 트레킹 목적을 상징하는 리셋반지원정대였다. 그들이 찾아나선 뉴질랜드 마오리산이 있는 밀포드트랙은 영화 반지원정대를 느끼게 할만큼 신비로운 장소였기 때문이기도 하였고,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찾는 우리들에게 가장 알맞은 이름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이 여행을 마치고 돌아 온 후 새로운 이름을 붙이게 된다. 그것은 우에누쿠 타푸타카이라는 이름으로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어로 '무지개사람들'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우리 스스로 느꼈던 트레킹을 통해 찾아낸 인생의 무지개 희망과 꿈을 함께 나누기를 소망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찾은 뉴질랜드의 밀포드트랙은 캠핑이 불가능한 곳이다. 자연보호를 위해 철저하게 입산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번에 입산을 할 수 있는 인원을 40명으로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으며, 인터넷 예약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보통 6개월 전에 예약을 하는데 그마져도 예약하는 순간 인원이 다 차서 예약에 당첨되는 것만으로도 큰 행운을 받는 느낌이었다고 한다.

자신이 만든 쓰레기는 모두 다시 가지고 나오는 철저한 환경보호 철칙으로 인해 지구상에 남겨진 천혜의 태고자원으로 인정받고 있는 곳이다. 이러한 트레킹길을 걷게되었다는 것 자체가 처음에는 너무 들뜬 기분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뉴질랜드공항에서부터 가지고 간 비장의 음식들(소시지, 육포, 홍삼 등)을 모두 압수당하고, 트레킹 시작부터 온 여정을 끔찍하게 했던 흡혈곤충인 샌드플라이의 공격 등 어려운 과정을 겪게 된다. 이러한 고난은 책의 곳곳에 그 흔적이 남겨있다. 사실 고난의 흔적을 알리기 위해 실어놓은 사진(지면으로 알리기에 그래도 순화된 것만을 올렸놓았다고 함)만 보더라도 얼마나 힘든 여정이었는지 느끼게 해준다.

사실 이러한 어려움을 스스로 찾아나서는 행동은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가장 인생의 어려운 순간이라 생각했던 순간들이 극한의 도전이라는 과제를 통해 스스로 힐링이 되는 것이다. 이전 우리 인생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던 시간이 사실은 행복한 고민이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기 대문일 것이다. 처음 자신의 고민을 세롭게 바꾸어보자고 시작한 리셋반지원정대가 무지개사람들이라는 이름으로 바뀐 이유이기도 하다.

이러한 힐링의 시간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는 시간이라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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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부상 - 인공지능의 진화와 미래의 실직 위협
마틴 포드 지음, 이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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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평] 로봇의 부상 - 인공지능의 진화가 가져 올 미래의 실직 위협



정보기술의 발전이 가져오는 경제구조의 변화는 지금까지 인류가 겪은 변화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급격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노동집약적 경제구조를 완벽하게 몰락시킬 파괴력을 가지고 있는 로봇기술의 발전은 노동의 효율적 배치가 아니라 인간 노동 자체를 대체하는 효과를 가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러한 기술을 와해성기술이라 표현하고 있는데 이러한 기술진보로 인해 와해되는 경제구조의 변화에 대해 어떤 대처를 해야 하는지를 묻고 있는 책이다.


2012년 세계 로봇 시장은 60% 성장한 280억달러의 시장으로 보고되었다. 결국 이러한 수치는 이 수치보다 더 높은 금액의 노동력을 대체했다는 말이 된다는 의미를 가진다.

이전에는 단순히 제조업에 치중되었던 로봇의 역할이 서비스업 등 전반적인 산업에도 적용되고 있다는 것은 이전과 다른 측면이다.

모멘텀서비스가 개발한 행버거 조리 로봇은 주문자 맞춤형으로 행버거를 만들면서 시간당 360개의 햄버거를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일년이면 투자비를 다 건져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로봇은 가장 저렴한 노동력으로 운영되고 있는 햄버거 가게의 지형마져 바뀌어 놓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노동력 대체가 경제 모든 영역에서 시작되고 있다. 특히 의료, 법률, 교육서비스 등 인간이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되었던 분야까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의료산업에서 암수술 치료 등에서 로봇수술이 시작되었으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정보상담서비스를 통해 의료, 법률, 행정, 금융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다. 교육시장은 MOOC라고 하는 사이버대학이 확대되면서 다양한 가상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단지 학위를 어떻게 수여할 것인가하는 문제만 남아 있는 상태라 알려진 이 서비스는 이미 성공모델로 자리잡았다. 처음 목표했던 후진국의 개도역할보다는 전문가의 지식 보강이라는 측면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면에서 전문가의 영역을 일정정도 대체하고 있다.


로봇시대의 발전을 더 확대하는 것은 클라우드시스템과 3D프린터, 무인자동차 등의 동반 기술발전이다. 이제 시공간을 넘어선 기술의 발전이 산업의 전 영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기술이 가져오는 것은 임금 정체 현상을 더 가속시킨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고용창출을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한다. 결국 근로자의 소득 침체와 불평등의 심화를 가져오게 된다. 이것이 근로자에게만 피해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소득 감소로 인해 구매력 저하를 가져오고 전반적인 경제력 하락을 가져오게 된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전반적인 경제하락을 불러와 자본가 소득도 하락하게 된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가 경제성장의 방해를 가져와 장기적인 침체를 가져오게 된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를 초지능이 가져올 싱글레리티(특이점)라 표현한다. 그렇다고 저자가 이러한 상황을 비관적으로만 말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함께 지혜를 모아 풀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기술발전의 대안을 위해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동화를 통해 만들어지는 이익을 걷어들여 개인소득 보장이나 시민배당금의 형태로 근로자의 부족된 소득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이러한 문제가 글로벌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협의하는 글로벌 세금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글로벌 노동체계와 경제구조를 만들어가는 노력이 지금이라도 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매우 흥미로운 책이다.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장미빛 미래를 전망하는 측과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사람들의 경계에 서 있는 느낌이 드는 책이다. 이제 새로운 시대를 위해 어떤 프레임을 짜야 하는지 좋은 생각을 나눌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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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읽는다 중국 도감 - 슈퍼 차이나의 과거, 현재, 미래가 보인다! 지도로 읽는다
모방푸 지음, 전경아 옮김 / 이다미디어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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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평] 지도로 읽는다! 중국도감 - 중국 22개 성, 4개 직할시, 5개자치구, 타이완, 홍콩, 마카오를 세세하게 찾아가보자.



중국은 하나의 국가로 이해하기 보다는 하나의 문명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쉽다고 말하는 저자다. 올림픽 개최를 통해 세계적인 도시로 진화하고 있는 베이징, 개혁과 개방의 대명사 광동성, 마오쩌뚱주의를 계속 고수하는 허난성, 중국 반환 이후 흥망성쇠를 달리한 홍콩 등 각자의 색깔로 같은 듯 다른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는 나라가 중국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러한 중국의 모든 지역(다른 체제라 생각되는 타이완까지 포함하여)을 지도와 함께 그 특성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중국을 하나의 나라라고 생각하고 지적하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인식인지를 생각하게 해준다.


중국은 34개의 퍼즐로 구성된 국가다. 하나의 성이 하나의 국가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지적은 본인도 공감하는 바이다. 허베이성에 있는 텐진시가 조선업을 육성하면서 구호 자체가 세계 1위인 한국의 조선업을 능가하자라는 구호를 내걸었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성 하나의 힘이 한국 국가 전체를 능가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14억명의 인구, 아시아 최대의 국토를 가진 중국은 각 지역별로 다른 모습을 가진다. 이것을 표현하는 말이 있다. 지구상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동시에 존재하는 나라가 둘이 있는데 미국과 중국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다양한 자연환경과 한민족이 전체 인구의 구성비를 차지하지만 55개 소수민족이 섞여 있는 다문화국가인 나라가 중국이다.


아러한 다양성을 통합하기 위한 행정조직으로 22개의 성과 4개 직할시, 5개 자치구와, 홍콩, 마카오, 타이완의 특별 행정구로 구성하고 있다.

이러한 공식적인 행정단위와는 다르게 지리적 관계와 경제권역을 고려한 동부, 중부, 서부라는 3지구로 구분하기도 한다. 동부는 바다쪽과 접해있는 지역으로 이미 개발이 많이 진척이 되어 있는 지역을 뜻하며, 중부는 중간 지대, 서부는 내륙쪽으로 개발을 지원해야 하는 지역으로 구분한다.


각 지역별로 성의 역사, 경제, 사회와 중국의 정치적 지위를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은 중국이라는 거대한 나라에 대해 숲을 볼 수 있게 해준다. 각 성에 대한 나무를 보고 중국이라는 숲을 접근하게 해준다는 면에서 중국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아주 소중한 교과서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서재에 두고 계속적으로 참고해야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정리해두는 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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