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서 가장 인기있는 장난감은 양말입니다. 

떨어진 양말을 매듭 묶어서 던져주면 쫓아가서 물어오고, 또 던지면 다시 물어옵니다.

자기들끼리는 서로 물고 당기는 쟁탄전을 합니다.


로미와 쥴리의 신경전..

 

 

 

 


태극귀를 휘날리며...

 

 

 

 

 

 

 

 

 


피요나도 지지 않습니다.

 

 

 

 

 

 


질질 끌려가면서도... ^^

 

 

 

 

 

 


우리 막내가 자기도 찍어달라며 포즈를 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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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2-23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난감도 좋지만, 남아나는 양말이 없을 것 같은데요!
 

매주 토요일은 우리집 강아지 3마리 목욕하는 날이다.

저녁 8시에 시작해서 끝나니 새벽 1시였다. 


<공주와 무수리>

아~~ 시원하다.

 

 

 

 

 

 

 


<공주와 무수리>

거기좀 잘해봐~

 

 

 

 

 

 


<공주와 무수리>

아~ 졸려..

 

 

 

 

 

 

목욕 후 깨끗해 진 애들...


로미

 

 

 

 

 

 

 

 


쥴리

 

 

 

 

 

 

 


피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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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2-23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피요나 공주! 그 틈에 많이 자란 것 같은데요!

ceylontea 2004-02-23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미 사진 너무 잘생기게 나왔네요.
 

잘한다잘한다 하니까...  책싸개를 아예 사이즈별로 8개를 만들었다.


 

 

 

 

 

 

 

 

 

처음 책싸개를 만들었을 때, 책의 뒷표지 끼우는 부분을 책의 두깨에 따라 조정할 수 있도록 똑딱이 단추를 달았었다. 똑딱이를 위에 7쌍, 밑에 7쌍을 달아야 하니, 책싸개 한개당 똑딱이 28개를 달아야 한다. 그런데 책싸개를 8개 만들었으니, 똑딱이 28x8개를 달 생각을 하니 암담했다.

그래서 찍찍이를 사서 재봉틀로 박았다.   

그런데 아무래도 똑딱이보다는 좀 약하고 불편한 것 같다.  나중에 시간이 남아돌 때 다시 손보아야겠다. (그런데 언제가 될지?)

불편하나마 세트를 마련해서 좋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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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04-02-22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동할때도 쓰고, 책이 지저분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도 쓰고, 간혹 만화책 겉표지를 가릴 때도 유용합니다. ^^
http://www.aladdin.co.kr/foryou/mypaper/6206 읽어보세요.

진/우맘 2004-02-23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대체...알라딘에서 서재주인장을 예심을 거쳐 뽑은 것도 아닐텐데, 여기 저기 손 재주 좋은 분들이 왜 저렇게 많은 것인지!
가을산님 책싸개, 제 가방보다 낫습니다. -.-

ceylontea 2004-02-23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이즈별로 8개라.... 흐흐...좋네요.

sooninara 2004-02-24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화책 가릴때..공감합니다.
시위다니다보니 아파트 유명인사가 되버렸는데..만화책 빌리러가면 꼭 인사하는분들이 있어서..
눈치보면서 빌려온답니다..^^

조선인 2004-04-26 0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신랑 등쌀에 비닐포장을 하다 보니 그 차갑고 날카로운 감촉이 싫을 때가 많아요. 저 책싸개라면 부드럽고 아늑한 느낌이 들겠네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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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책을 선물로 받았다.

아래 사진과 같이 '거의 모든 것의 역사'와 '나를 부르는 숲'이다.


 

 

 

 

 

 

 

 

 

 

 

 

이 책을 보낸 분의 서평을 보자면 다음과 같다.

" 목록에 있는 책 중에 <거의 모든 것의 역사>는 참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을 쓴 빌 브라이슨의 <나를 부르는 숲>도 너무 좋습니다. 후자를 먼저 읽고 저자에 푹 빠져있던 차에 이번엔 과학책을 써내서 경악했고 감동했습니다. 대단한 필력에 좋은 내용, 기지에 찬 유머,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 백문불여일견."

저자인 빌 브라이슨은 참 마음이 따뜻한 generalist인가보다. 

 

한편, 오늘 각 신문 북섹션의 첫머리를 장식한 책, 다치바나 다카시의 '뇌를 단련한다'를 보자.

일본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 책은, 현재의 이른바 '지식인'의 문제를 다음과 같이 보고 있다.

우리 '인간의 현재' 모습은 데카르트 이래 시작된 요소환원주의에 의해 쪼개질 대로 잘게 쪼개진 파편의 극단에 서있는 아주 위험한 형국이다. 인류의 전통을 통해 축적된 어마어마한 교양의 세계, 지(知)의 바다를 벗어난 채 그 한 귀퉁이에 몰린 일그러진 우리의 모습. '문과.이과로, 전공으로' 그것을 가중하는 교육풍토. 진정한 학문을 연구한다는 대학에서조차 미세한 것, 보다 정밀한 것을 연구할수록 학문적 업적으로 인정받고, 거시적으로 전체를 바라보는 연구를 하면 학문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풍조. 문과계 지식인이 자연과학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이과계 지식인이 인문사회과학을 이해하지 못하는 악순환 등.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우리의 젊은이들을 방황하게 하고 있다."

타당한 문제제기이다. 그런데, 다치바나 다카시의 책들에서는 이런 폭넓은 지식을 그 자체의 즐거움 혹은 개개인의 세계관 형성을 목표로 한다기보다는, 이러한 세계관 형성을 '21세기 전사'를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 만들어버린다. 그의 책들 역시 요점정리, 사실 나열, 세세한 지식의 비교, 검토 등의 일본풍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틀에서 벗어나자'고 외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다음의 멘트들에서는 머리의 털이 쭈삣 서는 것을 느꼈다.

" 여러분은 곧 21세기 최전선으로 내던져지려고 하는데도 여러분의 머릿속은 여전히 19세기 이전의 것들로 가득 차 있고, 20세기의 내용에 대해서는 거의 아무 것도 모릅니다."

"대학 담장 너머는 곧 전선과 같습니다. 전장에 비유하자면 참호 속을 기어다니며 24시간 내내 총을 쏴야 하는 현장입니다. 매일 전사자가 나오는 현장이지요. 4년 뒤 그런 곳에 투입될 각오가 돼 있습니까?"

분명 다치바나의 이번 책에도 많은 지식이 들어있을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그의 책은 사지 말아야겠다. 지식의 용도를 잘못 전파하는 그에게 돌아갈 인세가 너무나 아깝다.

실은, 나 자신도 내심 generalist가 되고 싶다.
꼭 다치바나 다카시처럼 많이 알고 많이 읽고, 유명해야 generalist가 되는 것은 아니다.
내가 generalist가 되고픈 이유는, 다양한 분야의 지식들이 서로 충돌하기도 하고 어우러지기도 하면서 이 세상의 윤곽을 어렴풋하게나마, 그러나 점점 선명하게 그려내는 것을 보는 재미,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다양한 면을 보면서 좁은 시야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자유,
이 우주 안에서 인간과 생명들이 얼마나 보잘것 없고 유약한지,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얼마나 귀중한 존재인지를 깨닫는 기쁨 때문이다. 
이런 바탕 위에 우리가 살아갈 세상을 꿈꾸는 것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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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im 2004-02-21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무척 공감이 가는 글이네요. 잘 읽고 제 맘 한켠에도 살짝 새겨두고 갑니다. ^^

겨울 2004-02-21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를 부르는 숲>은 저도 읽었는데 그 여운이 아직도 남아있지요. 이 책을 읽은 사람이면 누구든 바로 산을 찾아 갈겁니다. <거의 모든 것의 역사>라 신문의 지면광고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책인데 저자가 같다니 놀랍네요. 알았다면 벌써 봤을텐데.. 덕분에 유익한 정보 얻었습니다.

가을산 2004-02-22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두분 사진과 아이디 자주 뵙고 있습니다. ^^
제 서재 구경와주셔서 고맙습니다.

호랑녀 2004-02-23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을 보고 읽고싶어 책을 주문하고, 그러나 가끔씩은 아이들 돌보랴, 낮에는 바깥일하랴, 그리고 또 가끔씩은 집안일도 하랴(따로 도우미를 두고 사는 것도 아니면서)... 하다 보면 책만 쌓입니다.
좁은 집에 책 쌓아둘 곳도 없어서 거실을 서재로 만들었는데, 한쪽 책꽂이 가득 읽어야 할 책들로 꽉 채웁니다. 이 책 두 권도 또 들어갈듯...(으, 돈아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