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간접으로 참석을 권유받은 오늘 내일의 행사들이 아래와 같다.

오늘 저녁은 10시까지만 돌아오면 될 것 같은데.... 어느 행사를 갈까? 선택이 무척 어렵다.

내일 저녁은.... 정말 광화문에 가고 싶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내게 떨어진 일은 무얼까? (답은 맨 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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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 (금) >> 

1. [6.25 평화강좌] 주한미군 감축 재배치 어떻게 볼 것인가? 
 

(오래 전서부터 여러 번 연락이 왔던 행사. 조주형 대표는 작년에 공군기 도입에 관련된 미국의 압력을 양심선언 해서 전역한 전직 군인입니다. )

일시: 6.25.  오후 7시30분
장소: 목동성당 내 소성당
강사: 조주형 공동대표
주최: 대전 충남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2. 대전충남 사회정책포럼 워크샵

일시: 2004.6.25. 오후 6-9시
(소개의 글을 보면 '균형발전, 분권... 자아실현, 공존... 지역사회를 만들어나가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되어 있음. 공동대표 중에 아는 분 몇분이 계심. 같이 활동하는 사람들은 아니지만, 대전 지역의 시민사회운동을 오래 해오신 분들이고, 돌아가는 분위기를 알기 위해서는 들어봐야 할 내용 같다. )

내용>  
제1부 (진행: 김선미 공동대표)
    - 포럼의 정체성에 대하여 (송인용 공동대표)
    - 시민사회운동의 현황과 문제점 (신명식 시민 문화위원회 위원장)
제2부  
    -  지역 문화와 소통체제의 개발에 대하여 (육근성 공동대표)
    - 지역의제의 개발과 발의 과정의 합리성에 대하여 (황문영 기획이사)
기타토론 (사회: 김재두 사무처장)

3. 대안월경대 워크샵!
6월 25일 오후 7시
대전 여성해방연대 사무실(삼천동)
참가비: 2000원
준비물: 가위              (--- 이게 제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긴 할 것 같다! ^^ )

 
<< 6월 26일(토) >>
저녁 7시,  광화문 앞
김선일씨 추모 및 파병계획 철회를 위한 촛불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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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아이들 기말고사 시험 공부 시키기. 정말....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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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4-06-25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일 서울 오세요? 보면 좋겠다... ^^

수수께끼 2004-06-25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위의 두 가지는 저에게도 연락이 왔던데....특히 조주형씨는 저와 같이 근무를 했던 예비역이라서...목동이란 대전 목동입니다...

마립간 2004-06-25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의 활동지수 너무 부럽습니다.

마태우스 2004-06-25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 곳을 가도 저희로선 범접하지 못할 훌륭한 선택이 될 듯 싶습니다. 존경.

가을산 2004-06-25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 애들 기말고사 시험공부 시키기'가 부러우신겁니까? ㅜㅡ;;

가을산 2004-06-25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 시간차를 이용해서 야심차게 기획한 1번, 2번의 두탕뛰기 작전은 자동차를 정비소에 맡겨놓는 바람에 깨어지고,
조주형(전)대령님의 강연만 들었습니다. ^^;;
그리고... 10시 반 귀가, 공부하는 큰애 등 두들겨주고.... --;;
 
 전출처 : sweetmagic님의 "황상민, <대한민국 사이버 신인류>"

대부분 사람들은 완전한 신인류나 완전한 기성세대보다는 두 타입의 중간 어디쯤에 위치할 것 같습니다. 이 문항에 따른 설문이나 성향 테스트를 해봄직 하네요. 전 어떤 문항에 있어서는 기성세대와 신인류의 사고방식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1. 가치관?

기> 세상에는 중심이 되는 원리나 규칙이 정해져 있다.

신>: 각 상황이나 맥락에 따라 그에 맞는 원리와 작동 방식이 필요하다.

나> 단선적인 역사관이나 가치관의 효용은 사라졌다. 머리로는 알지만, 가슴으로는 여전히 그런 것을 찾고 있다.

2. 학습방법?

기> 새로운 것을 접할 때는 매뉴얼을 읽고 논리적 절차에 따라 배워 나감.

신> 새로운 것을 경험할 때는 땜장이식으로 이것저것을 만져 보며 배워나간다. 정해진 절차나 추상적인 개념을 통해 배우지 않는다.

나> 경험적으로는 신인류 방식이 훨씬 더 실제적이고 빠른 시간에 익혀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몸에 벤 습관은 기성세대의 방식이라, 습관을 바꾸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3. 세상의 일 ?

기> 세상은 기본적으로 고정(안정)되어 있으며, 변화에는 분명한 원인과 결과가 있다. 세상 일은 선형적 방식으로 구성된다.

신> 세상 일은 원인과 결과를 정확히 구별하기는 어려우며, 단지 가능성을 추정할 뿐이다. 세상 일은 비선형적(병렬적, 카오스적) 방식으로 구성된다.

나> 이 문항에서는 신인류의 사고방식에 가깝다.

4. 실체와 이미지?

기> 눈으로 만질 수 있는 것만이 객관적으로 실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미지는 허상이다. 따라서 사이버 공간의 이미지나 아바타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며, 상품처럼 거래되는 것이 이상하다.

신> 이미지는 경험되는 그 자체로 실제적인 가치를 가진다. 사이버 공간의 캐릭터는 나를 나타내는 이미지이자 분신이기 때문에 현실의 나를 꾸미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나> 눈으로 만질 수 있는 것은 없다. 볼 수 있을 뿐이다. ^^;; 이미지는 경험 자체로 실제적일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한다. 그러나 아바타에 투자하지는 않는다.

5. 일과 놀이?

기> 일과 놀이는 엄연히 다르다. 놀이는 놀이일 뿐 그 이상의 의미가 없기 때문에, 그것이 일이 되거나 돈이 될 수 없다. 도박이나 경마는 즐기는 데서 그쳐야 하며, 돈을 버는 수단이 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신> 일과 놀이를 구분하지 않으며,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도 놀이처럼 즐겁고 재미있는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놀이로 돈을 벌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나> 일과 놀이가 일치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좋아하는 놀이가 '일'이 되는 것을 우려해서 '일'과 '놀이'를 구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한다.

6. 자아와 정체성?

기> 일관되고 고유한 자신의 모습이 존재하기 때문에 자기표현이나 정체성의 표출에서도 고유한 모습이 존재한다.

신> 상황에 따라 자아는 다양하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 자아란 자신에 대한 본질적인 속성을 의미한다기보다는 자신의 이미지가 다양한 역할로 표현되는 것이다.

나> 다 맞다. 대부분 사람들이 본인은 기성세대 사고방식으로 생각해도, 실제로 나타나는 것은 신인류에 설명된 대로 나타난다.

7. 행동의 동기?

기>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는 데는 뚜렷한 이유나 명분이 있다. 일을 하는 것은 돈을 위해서이거나 사명감 같은 것 때문이다. 살아가는 것에는 분명한 목표나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어떤 행동에 대해서든 대단한 이유를 찾으려고 한다.

신> 상황에 따라 자아는 다양하게 자신의 모습을 드라낸다. 자아란 자신에 대한 본질적인 속성을 의미한다기보다는 자신의 이미지가 다양한 역할로 표현되는 것이다.

나> 신인류적 사고방식에 동의한다. 그렇지만, 목표나 이유에 대한 고민을 포기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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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페토가 무얼까? 

내가 목공을 배운 목공 교실 이름이다.

제페토는 어디서 온 이름일까? 

피노키오를 만들어준 할아버지의 이름이다.

오늘은 대목님(목공선생님. 대빵 목수를 대목이라 부른다.)의 공방에 들렸다.

금년 1월에 여동생의 생일 선물로 2단 책장을 만들어주기로 약속을 했는데, 

이제서야 그 목재를 주문한 것이다.

아마도 완성되는 것은 여동생의 내년도 생일쯤이나 될 것 같다.  ㅡㅡa

대목님은 원래 일본어학과를 졸업하셨다. 

졸업하고 나서 회사를 다니다가....... 목공을 너무나도 하고 싶어서 회사를 그만두고 어깨너머로, 그리고 독학으로 목공을 익히셨다고 한다.

그렇게 익힌 솜씨로 주로 주문 원목(집성목) 가구를 만들거나,  아트 센터 강좌에 필요한 재료를 만들어 공급하는 일을 한다. 한때는 아트센터에서 생활목공 강좌를 하기도 했었다.

골목 속에 있는 목공소 입구이다.

사진의 아이는 대목님의 딸.

대목님 부부는 정말 사람이 너무 좋아 탈이다.

이런 손재주가 있으면서도, 그것을 알리거나 작품을 만들어 파는 주변머리가 없다.

목공교실 간판도 주위의 성화에 못이겨서 몇년 지나서야 만들어 걸었다.

 

요즘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라는 주위의 성화에 시달리고 계시단다. 나도 오늘 그 성화에 동참했다.

사회 속에서 자신을 '선전'하고 '팔아야' 하는 사실이, 종종 당혹스럽다. 


사모님이 작업장에서 목재에 칠을 하는 모습.

바보같이 사모님과 딸의 모습은 찍었으면서 정작 대목님 사진은 찍지 못했다.

 

 

 

 


작업실의 내부 모습.

톱, 타커, 클램프, 드릴, 대패, 톱, 끌, 자, 타커심.... 등 각종 공구가 차있다.

 

 

 

 

 

 


반대쪽 방향.

가운데의 까만 난로.

겨울철에 자투리 나무나 톱밥을 땔감으로 쓴다. (쓰레기도 없애고, 난방도 하고, 일석 이조이다!)

벽에는 각종 재료의 본이 걸려 있다.

 

 

 

 

 

 

 

 

 


수강생이 만든 작품이란다.

목재의 조립은 여기서 배우고, 그 위에 그림을 그리고, 지점토로 꽃잎까지 입체적으로 만들어 붙였다! 

나도 지점토로 입체적인 효과를 내는 것은 생각 못했는데, 참 대단하다.

 

 

 

 

 

 

 

 

 

 


다른 수강생의 작품.

아마 우체통이나 열쇠를 넣어두는 통 쯤 될 것 같다.

이런 작품에 비하면 내가 만든 것들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

 

 

 

 

 

 

 

 

 

아래 그림들은 사모님이 그린 작품들. 동그란 구멍에 시계를 끼워 넣으면 된다. 재료 주문이 들어오면 여분으로 몇 개를 더 만들어서 사모님이 작품을 만든다고 한다. 언젠가 저것들을 모아서 전시회를 하는 것이 꿈이라고 하신다.



 

 

 

 

 


오늘 대목님께 선물 받았다.

지난번 갈아주신 끌이 맘에 들지 않으셨는지, 날씬한 새 끌을 주셨다.

오른쪽은 천연 왁스라고 한다.

저걸로 칠을 하면 락커칠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이 웬수를 어떻게 갚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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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im 2004-06-20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작품들도 대목님부부도 다들 참 멋있으세요. 저도 언젠가 목공배우고 싶은데...
마지막에 고양이 시계.. 눈을 뗄수가 없군요. ^^

superfrog 2004-06-20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와.. 바로 저곳에서 가을산님의 작품들이 탄생한 거로군요..
확실히 수강생과 전문가의 솜씨는 확연히 드러나는군요.. 아.. 언제나 나무로 만들기를 할거나..

비로그인 2004-06-20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럽다~~왜 수도권에만 밀집되어 있느냔 말이예요 ^^

조선인 2004-06-20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55-5877?
서울이에요? 대전이에요?

가을산 2004-06-20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활목공을 가르치는 곳은 지방에도 많이 있어요. 이곳은 대전입니다.

*^^*에너 2004-06-21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검색기능이 좋아졌다!

서재에서 곧바로 책이나 상품들을 검색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언제부터 그랬지? 

분명히 몇일 전까지도 책 검색을 하려면 메인으로 나가야 했었는데...

일신우일신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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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im 2004-06-18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정말이네요... 조금전에 생긴듯.. 어제 밤에도 없었고.. 아까 아침에도 없었던듯한데;;;
무척 기다렸던 기능. ^^

비로그인 2004-06-18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편해졌어요. ^^나날이 발전하는 알라딘!

비로그인 2004-06-18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서재만 찾을 수 있도록 되어 있더니만...이제는 여기서도 도서 검색이 가능하네요...가을산님 쌩큐~~

치유 2004-06-18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쩐지...
뭐가 이렇게 더 많아졌나 했더니만...

이 편한~세상!

ceylontea 2004-06-18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제가.. 이런 기능 넣어달라고 했더니.. 오래 걸릴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젠 되는군요... 신난다.. 히히.

가을산 2004-06-18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오래 전에 이 기능 넣어달라고 한번 지기에게 글을 남긴 적이 있었는데..
다 같은 것을 느끼고 있었나봐요. ^^

진/우맘 2004-06-18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올 여름부터는 블로그와 쇼핑몰을 통합 어쩌고 하시던 것이, 저거였나?^^
 
 전출처 : 물만두님의 "올리브님과 결혼할 뻔 했다..."

'뭐? 유부남?' 에 완전 뒤집어질 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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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들이 다 그런가봐요. ^^


저도 대학 입학해서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같은 과 남학생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마침 아버지가 그 전화를 받으셨는데, 이친구 제딴에는 예의바르게 한다고,

 '저 주연이 친구 누군데요, 학교 수업을 빠져서 노트를 빌리려고 하는데요, 주연이 있나요?' 하고 자세히 용건을 밝혔대요.


아버지는 제가 바로 옆방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애 없다!' 하고는 전화 끊어버렸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절 불러서는 '그애가 어떤애냐', '부모님은 뭐하시냐', '왜 수업 빠지는 애랑 친구하냐', '그애개 왜 하필 너에게 노트 빌려달라고 전화했냐'.... 심문을 하셨어요.  --;;

이 사실이 다음날 과에 소문이 쫘악 퍼져서, 그 이후로는 우리 집에 아무도 감히 전화를 못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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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2004-06-16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의 적은 남자다!!^^;
아버지의 벽만 뚫으면 관계 급속진전 가능..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