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방이었다!  헤헤! ^^

35분,  다리 풀리지 않음, 땀 많이 흘리지 않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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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4-09-07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자전거로 다져진.. 멋진 몸매를 볼 수 있겠군요...

superfrog 2004-09-07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성공하셨군요!!! 이곳은 비오는데 가을산님 계신 곳은 비 안오나봐요? 비가 오면 말이죠, 합법적으로 모모 산책을 안 시켜도 돼서 신나요.. 모모야 주리가 틀리겠지만 말이죠..ㅋㅋ

마냐 2004-09-07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정말 이상적인 출근길. 언니, 넘 멋있어요. 넘 부러워요. 넘 좋아요.

갈대 2004-09-07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잔거 출근 해보고 싶은데 여건이 허락칠 않네요. 대신 엘리베이터 안 타기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집이 17층이라 운동에 그만입니다^^

하얀마녀 2004-09-07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지십니다. ㅡ-)b

호랑녀 2004-09-07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옷, 하룻만에 회복되셨다구요?
대단하시군요. 35분이라... 한 5킬로 되는 거에요? 아님 더 되나요?
혹시라도 넘어지지 않게 조심하셔요 ㅠㅠ

비로그인 2004-09-07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긴 비가 안왔군요. 여긴 비가 엄청시리 많이 왔는데 말이죠 ~^^

sooninara 2004-09-07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러다가 '대전의 연인'찍으시는거 아닙니까? 자전거 앞에 바람개비 꽃 다셨나요?
전 오늘 생태교육 같다가 비 흠뻑 맞고 와서..지금 졸려요...
내일도 새기록 기대하겠습니다..^^

sooninara 2004-09-07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다가-> 갔다가..
제가 졸려서 오타가 났나봅니다..^^
 

몇 년 전에는 약 1주에 한두번정도는 자전거로 출근을 했었다.
그런데 미국에 가면서 아는 분에게 타던 자전거를 드렸고, 그후로 다시 돌아와서도 자전거를 사지 않았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운동부족과 체중 증가가 더이상은 간과하기 어려울 지경이 된 데다가,
기름값도 오르고, 환경이나 여러 면에서 생각할 때 다시 자전거 출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왔었다.

지난 몇달간 기회를 보아오다가,  어제 오후에 일을 저질렀다! 다시 자전거를 샀다. ^^
한 3년 만에 다시 자전거를 타니 감개가 무량했다.

자전거 출퇴근에는 준비해야 할 것들이 좀 있다. 
엊저녁에 운동화, 썬탠크림, 모자, 수건, 편한 복장, 직장에서 갈아입을 옷을 챙겨서 한동안 옷장에 넣어두었던 배낭을 꺼내 짐을 옮겼다.

자전거 출퇴근에 방해가 되는 일정이나 사정들도 많다. 이것들도 가능한 사전에 조정해야 한다.
즉, 날씨가 좋지 않아도 자전거를 타기가 힘들다. 너무 더워도, 너무 추워도, 비가 와도 힘들다.
점심시간이나 근무 직후에 먼 곳에 볼일이 있는 경우에도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그냥 차를 몰고 나가게 되는 경우도 많았다.
병원과 집에 들고 가야 할 짐이 많거나, 다른 사람과 함께 가야 할 때도 자전거에 싣고 가기가 어렵다.  
이런 것들은 가능한 하루에 몰아서 한꺼번에 처리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제발 작심 3일 이상을 가자!  굳게 결심하고, 언젠가 알라딘 번개에 나도 찌리릿님처럼 변신해서 나타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오늘 아침 출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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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ㅜㅡ

우리 집에서 병원까지는 평소 차로 15분,  도보로 1시간 15분쯤 걸린다.
3년 전에 자전거 출근을 할 때는 30분~35분이 걸렸었다.

그랬던 것이 오늘은 자그마치 45분이나 걸렸다!  ㅡㅡ;;   
마지막 언덕을 오를 때는 거의 숨이 넘어갈 정도로 숨이 차면서 다리 힘도 빠져서 후들후들거리기까지 했다.
 (병원에 가려면 30도 이상의 언덕 두개를 넘어가야 한다지만 그래도 이건 좀 심했다!)

이런 변고가 있나!!!   3년 사이에 체력이 이렇게 떨어지다니!!!

이거 장난 아니다. 
주행 시간도 길어지고, 숨찬 적은 있어도 다리에 힘이 빠진 적은 없었는데....

벌써 이렇게 노화될 수는 없는 일이다. 체력을 길러야겠다.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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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4-09-06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끈!! 전 두발이든 네발이던 다 운전 못합니다 ..두발=자전거. 네발=자가용
가을산님..한달만 타시면 30분이하로 주파 가능 하실겁니다..쭉쭉빵빵 몸매가 되시는건가요?
저도 다이어트 해야겠어요..우리 살빼고 번개해요^^

ceylontea 2004-09-06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문득.. 맥 라이언이 나온 영화가 생각이 납니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어울리지도 않게 천사로 나왔던.. 영화 <시티 오브 엔젤>(제가 이 영화 제목을 기억했을까요? 아닙니다.. 당연히 기억이 안나 인터넷에서 찾았지요...)
왜 이 영화를 이야기를 하냐하면... 여기서 맥 라이언이 의사역을 했었는데... 집으로 갈때 자전거를 탔습니다.. 그 모습이 무척 아름다왔지요... 그래서.. 가을산님.. 의사.. 출퇴근 자전거.. 자연스레 연상이 됩니다...

가을산 2004-09-06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어제 자전거를 사면서는 오늘 출근 후기를
'드디어 자동차와 별거하다' 정도의 제목으로 페이퍼를 쓰려고 했습니다.

자전거 출퇴근을 지속적으로 할 방법을 고심하는 중에 얼마전 '당신의 차와 이혼하라'라는 책을 읽고
이혼은 아직 못했지만, 그 전단계로 별거를 시도한다는 의미로 그렇게 생각한 것인데.....

오늘 아침 제 체력의 쇼킹한 실상을 접하고는 페이퍼 내용이 달라져버렸답니다.   ㅜㅡ

참, '당신의 차와 이혼하라'라는 책은..... 공중교통 이용, 자전거 이용, 도보, 등에 대한 경험담과 조언도 담고 있지만, 자동차가 처음 만들어지기 시작할 때부터의 역사와, 자동차가 환경과 사회에 미친 영향에 할애한 지면이 많습니다. 즉, 실용적인 것보다는 이론적인 내용이 많았습니다.

대중교통이 잘 갖추어지지 않은 나라에서도 카라이트(car light) 혹은 카프리 (car free) 생활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면에서 우리 나라는 자동차와의 이혼이 쉬운데.....

반성 중입니다.


호랑녀 2004-09-06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전거를 타고 장거리를 이동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도 차와 이혼 내지는 별거를 못하게 막는 것중 하나입니다.
작년 3월에, 생일선물로 자전거를 처음 선물받아서 배우게 되었는데요, 저는 아직도 차가 다니는 길에서는 자전거 잘 못탑니다. 겁도 나고, 실력도 안 되고...
그러다 보니, 자전거길이 비교적 잘 되어 있다는 일산에서도 지하철 한두코스 이상 되면 좀 어렵더군요. 자전거길이 가다 끊어지기도 하고...
공원가는 길, 육교를 오를 때, 늘 못올라가서 아예 걸어다녔는데, 그래도 좀 타고 보니, 엊그제는 자연스럽게 올라가 지더군요. 희망이 불끈 생겼습니다.
가을산님, 우리 꼭 자전거를 좀 탄 후에 번개를 치도록 해요 ^^

진/우맘 2004-09-06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끈불끈 화이팅!!!!!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어 멋진 서재질을....^^;;

2004-09-06 16: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4-09-06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님의 반성에 굴하지 않고...
가을산님 모범따라 자전거 타기에 도전해보자 불끈~

가을산 2004-09-06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한가지 서글픈 실상은, 우리 나라에서 자전거 타기 생활화의 큰 난제 중 하나가 자전거 도둑입니다.
우리집만 해도 자전거를 몇개나 잃어버렸는지 모르겠어요.
아파트 경비아저씨 초소 바로 앞에 자전거 주차장을 만들어서 거기에 잠궈 놓아도 귀신같이 떼가요. --..
제가 아는 한 사람은 자전거 안장만 떼인 경우도 있고, 바람 빼놓는 경우도 있고....
이번에도 사면서 가장 걱정된 것이 어떡하면 잃어버리지 않고 주차시킬 것이냐 하는 문제였어요.

호랑녀 2004-09-06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첫 자전거를 선물받은 이후 잃어버린 게 벌써 4개지요. 이젠 비싼 거 안 산다고 하면서도, 어쩌다 하룻밤 밖에 내놓으면 어김없이 가져가요.
일산만 그러는 줄 알았더니 ... 대전도 그렇군요 ㅠㅠ

아영엄마 2004-09-06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래간만에 타셔서 힘드셨던게 아닐까요? 좀 더 힘을 내서!! 실은 저는 자전거도 못 타요..^^;; 그리고 자전거 도둑이야기는 정말 공감갑니다. 저희 건물에는 차보다 자건거가 많은데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자전거 전문털이범들이 있나 봐요..참나...

마냐 2004-09-07 0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동차와 이혼하라...저도 기억나는 책. 그래서 자전거로 출근하는 님이 넘 부럽슴다. 인라인이나 자전거로 출퇴근이 가능하다면...정말 모두 다같이 살기 좋아질텐데...길이 너무 안도와줍니다. 미국의 자동차회사들은 20세기 초 전차와 열차 회사들을 망하게 했고..정치인들을 움직여 도로를 닦았다죠...

그나저나, 요시카 피셔의 '나는 달린다'가 갑자기 떠오릅니다. 불어버린 몸. 그는 첫날 500m를 달리는것도 심장이 터져버릴거 같았다고 하죠. 뭐, 다 알다시피 이후 마라토너가 됐죠. ^^

여울 2004-09-07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암튼 힘내세요.
성공하길 바라며. 힘!!!!!!

그리고 자전거 도둑은 도둑눈에 최대한 뛰지 않게 하세요. 허름하고...누추하게..보이도
록 일부러 때안빼고 광내지 않는 것도...그리고 안장을 탈착식으로 해서 뭔가 모자라는
자전거로 보이도록 한다는 겁니다. ㅎㅎ 화이팅!!!!

가을산 2004-09-08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여울마당님의 아이디어가 좋네요.
 

어제 공연 무사히 끝났습니다.  사진을 좀 찍었는데, 올리겠어요.

공연 30분 전,  대기실. 아직 공연복도 입지 않고 도너츠와 커피를 마시고 있음.


 

 

 

 

 

 

 

 

 

 

 

 

반주자, 그리고 후배와 함께


 

 

 

 

 

 

 

 

 

 

 

 


이번 공연때 입은 드레스.

나의 탁월한 조언에도 불구하고, 내가 없는 틈에 이런 드레스를 골랐다는 것에 배신감 느끼다.

'배만 보고 고른 것 같다'고 평가해 줌.

(사실, 동생과 나는 옷 취향이 상극이다. 서로 의견이 맞아본 적이 한번도 없음.)

 

 

 

 

 

 

 

 

 


공연 20분 전,

이제서야 드레스를 입음.

소매가 있으면 연주할 때 갑갑하고, 허리가 있으면 임신한 배가 부각되기 때문에 별 선택의 여지가 없었음.  ㅡㅡ;;

 

 

 

 

 

 

 

 

 

 

 

 

 

 

연주할 악보를 순서대로 정리함.   


 

 

 

 

 

 

 

 

 

 

 

 

 

 

 

 

 

 

 

 

 


 

연주 10분전, 잘하자는 뜻으로 V자를 그림.  

동생이가 키가 큰 관계로 치마 아래로 신발이 보이는데,  본인은 잘 안보일거라고 랜드로바 신고 하겠다고 북북 우김.  내 구두를 빌려주고는 갈아신으라고 신신당부하고 나서 대기실서 철수함.


 

 

 

 

 

 

 

 

 

 

 

 

 

 

 

 

 

 

 

로비에서 가을뫼와 가을산. 동생의 성화에 미장원 가서 머리 만지고, 옷도 신경써서 입고 옴.


 

 

 

 

 

 

 

 

 

 

 

 


외조를 잘 해주어서 고마운 김서방.

 

 

 

 

 

 

 

 

 

 

 


동생의 공연 모습을 찍은 유일한 사진.


 

 

 

 

 

 

 

 

 

 

동생이 부득부득 랜드로바를 드레스 속에 신고 나왔다.  안보일거라 장담하더니, 이 신발 때문에 난 공연내내 신발만 쳐다보고 있었다. ㅡㅡ;;


 

 

 

 

 

 

 

 

 

 

 

 

이 사진을 찍고 나서 사진기를 진행요원에게 압수 당하고 말았다.  ㅜㅡ  
그래도 이 사진을 건질 수 있어서 보람 있었다.   ^^v ~



 

 

 

 

 

 

 

 

 

 

드디어, 공연 끝!   동생 표정이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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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magic 2004-09-05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전 한달내내 플룻 선생님께 야단만 맞다가 플룻 포기했어요.
전 왜 소리가 안 난답니까 ?? ㅠ.ㅠ;;

그나저나 가을뫼와 가을산...멋진데요`~^^

▶◀소굼 2004-09-05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발을 가을산님만 눈치채셨던 거길^^; 뭐 저희들도 덕분에 다 눈치채버렸군요; 표정 좋으신걸 보니 공연은 잘 끝났나 봐요:)

아영엄마 2004-09-05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사진을 못 찍게 되어 있나요? 동생분이 공연이 성공적이었던 걸 축하드립니다.. 구두신고 서서 연주하는 것이 불편하셔서 랜드로바를 선택하셨나 보네요. 두 분 모습도 근사하고... 사진 잘 보고 갑니다.

nrim 2004-09-05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생분이랑 가을산님, 무척 닮으셨네요. ^^
연주회 잘 끝난거 축하드려요.

starrysky 2004-09-05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임신 6개월의 몸을 이끌고 성공적으로 연주회를 마치신 가을산님 여동생분께 진심으로 박수 보내드리고 싶어요!!
드레스도 너무 아름답게 잘 어울리시고, 연주는 들으나마나 최상급이었겠죠? ^^ 축하드립니다!!

가을산 2004-09-05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성공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비지도 않고, 너무 넘치지도 않을 정도의 청중이 왔고(거의 '동원'이라고 해야 정확하겠죠...), 크게 실수 않고 연주 했으니 다행입니다.

그리고..... 저와 여동생이 닮았나요? ^^
닮았다고도 하는 분도 있는데, 저는 엄마 얼굴에 아빠 체격을 닮았고, 여동생과 남동생은 아빠 얼굴에 엄마 체격을 닮았어요.
엄마가 키가 크고 손발이 가는 편이셨는데, 여동생 키가 172정도에, 신발 사이즈가 235랍니다.
흑흑, 저는 162에 신발사이즈가 240인데 말이에요... ㅜㅡ

chika 2004-09-05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호랑녀 2004-09-06 0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대단하시네요. 뱃속의 아이도 참 좋아했을 거에요.
가만 보니, 음악하는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이가 천재인 경우가 참 많더군요.
(예쁘고, 플룻 불고, 날씬하고, 키크고...대학 다닐 때 킹카였겠어요 ^^)

비로그인 2004-09-06 0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행입니다. 무사히 끝나셔서...오우~동생이 미인이예요. 그리고 싸부님도 너무 넉넉하셔 보입니다. ^^

바람구두 2004-09-06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애쓰셨네요. 흐흐. 공연장에서 사진이라니... 식은 땀이 줄줄.,..

sooninara 2004-09-06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랜드로버..아무도 몰랐을겁니다..임신중이라서 그런거라고 이해해 주세요..ㅋㅋ
그리고 가을산님 남편분하고 다정하게..흠흠..멋진 한쌍의 바퀴벌레시군요..(칭찬인거 아시죠?)
그리고 저 알라딘 선물 받았습니다..농담한건데..주책스럽게 받아버려서 죄송합니다..그래도 한쌍의 컵을 보니..너무 기분이 좋습니다..감사해요..

가을산 2004-09-06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공연장에서 사진을 찍는 '무식한' 짓을 하게될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저 신발은 꼭 기록을 남겨야 되겠더라구요. ^^;;

조선인 2004-09-06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첫 사진보고 가을산님 머리가 언제 저리 길었지? 라고 생각했는걸요?
두 분 똑 닮으셨어요. ^^

물만두 2004-09-06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넘 미인이세요... 역시 럭셔리한 집안이시군요. 부러워라...

가을산 2004-09-06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분들은 맘이 너무 좋아요. 저의 푼수같은 페이퍼도 관대히 받아주시니....고맙습니다. ^^

ceylontea 2004-09-06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너무 닮았어요... 히히..
임신 중 공연하시면 힘드셨을텐데... 잘 끝내셨다니...기쁩니다...
이번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네요... 그래도.. 가을산님.. 다음 번개에선 꼭 뵈요..

마냐 2004-09-07 0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넛 드시는 사진만 봐도, 또 랜드로바도 그렇구, 동생분 정말 성격 좋다...고 느껴짐다....뭐, 자매가 어디 외모만 닮았겠슴까..^^
 

오늘 저녁, 여동생 독주회가 있다.

사실, 여동생의 상황은 연주를 하기에 거의 최악에 가깝다.
작년 봄에 쌍둥이를 낳고, 그동안 쌍둥이 키우느라 고군분투해 왔는데,
아뿔싸! 금년 봄에 또 임신이 되었다. 지금 임신 6개월이다.

임신 6개월에 연주라니! 게다가 여동생 전공은 플륫이다. 
관악기라 배가 부르면 호흡이 짧아지는 치명적인 문제가 생긴채로 연주회를 하게 생겼다.

그래도 이렇게 악바리로 연주회를 하는 이유는,
지금 다니는 시간강사 자리라도 유지하려면, 2년에 한번은 연주회를 해야 자격이 유지되는데, 
작년에는 출산하느라 연주회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저 입덧이나 안하기 다행이다 싶은 시기에 연주를 하자니, 당연 무리가 따른다.
버티다 못해 쌍둥이 조카는 지나 달에 시댁에 맡기고, 본격 연습 돌입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드레스도 '하이 웨이스트' 중에 배가 잘 커버되는 것으로 찾기 위해 드레스집을 열군데 쯤은 다닌 것 같다.

그래도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도 내가 도피한 음악을 계속 한다는 자체가 대견하다.
여동생이 대학 다닐때도 '신문방송학과'를 부전공으로 해서 음악전문기자 하라고 꼬셨는데도 마이동풍이었다.
학생때 렛슨 선생님을 찾는 것도, 외국 유학도 자기 혼자 수소문해서 혼자 준비해서 다녀왔다. 

하긴.... 내가 우리 집안에서 유일하게 '고집'에서 밀리는게 우리 여동생인데.... 대견하다.
어쨌든, 오늘 저녁 무사히 끝나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박수를 쳐줄 수 있기를 바란다.

--------------------------------

------- 이래서 오늘 알라딘 번개에는 못가게 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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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구두 2004-09-04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너무 아쉽네요. 동생분이 훌륭한 연주를 하시길... 기원해봅니다.

sweetmagic 2004-09-04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칠게요 박수~~!!!!

부리 2004-09-04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개의 연주회는 '잘' 끝나지요. 못뵈서 아쉽습다

부리 2004-09-04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나저나 스윗매직님 정말 날라다니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오는 곳마다 님이 계시니^^

sweetmagic 2004-09-04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이 절 따라 다니시는 걸 그런식으로 표현하시는 군요. 쑥스러워 하실꺼 없어요. 크ㅡ크

조선인 2004-09-04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가 이렇게 살뜰히 기를 모아주는데 당연히 연주회는 성공적일 겁니다.
믿~습니다~

물만두 2004-09-04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룻. 이야... 대단하신 동생을 두셨군요. 연주 성황리에 잘 끝나시기를...

미완성 2004-09-04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 힘들게 준비하신 연주회 꼭 잘 되길 바랍니다..!
가을산님처럼 멋진 언니를 둔 여동생분은 없던 기운도 샘솟게 만드는 분일 거라 믿어 의심치않아요오..!

호랑녀 2004-09-04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학까지 다녀와서 연주활동을 하는 거 보면 실력파!겠네요.
딴소리. 제가 아는 사람도 피아노 전공해서 유학다녀와서 시간강사하는데, 이제 나이도 들었으니 대학 한 자리 들어가보려고 하는데, 참 치사한 꼴을 많이 봐야 하더군요. 우아할 것같은 예술계가 참 추하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가을산님네 형제분들은 참 멋지게 사는 것 같아요. 부모님이 어떻게 키우셨을까...

가을산 2004-09-04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동생 말로도 시간강사까지는 어떻게 되는데, 전임강사 이상이 되는 것은 '하늘이 정한다'라고 하더군요.
유학파도 워낙 많고, 자리가 비는 타이밍도 있고, 아마 그 학교 졸업생인지, 누구에게 사사받았는지, 학위는 어디서 받았는지, 거기에 실력은 인정 받았는지 여부도 좌우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 기본이 되는 연주 실적이라도 있어지요.... ^^ (음대에서는 '논문' 대신 연주로 평점을 매긴답니다.)
참! '치사한 꼴'도 많이 있지만, 제가 보기에 어중간한 레벨까지는 치사한 꼴이 통하지만, 어느 수준 이상은 자기들끼리도 서로의 '내공'을 알기 때문에 함부로 못하는 것으로 압니다.
그 '수준'에 이르는게 무지 어렵다는게 문제지요.


책읽는나무 2004-09-05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가을산님의 동생분의 내용을 보니....누구 서재지인이 떠오르네요..^^

동생분 대단하시네요...
순조롭게 연주회가 잘 진행되었으면 좋겠네요...

참.....책제목이랑 주소랑 전하번호 좀 알려주세요..^^
 
 전출처 : 마립간님의 "가을산님께 보내는 세 번째 편지"

주제가 굉장히 광범위해진 것 같습니다.
다른 부문들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견해의 확인이 이루어진 것 같은데,
마립간님의 글 중 개신교에 대해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 것이 굉장히 의외였고, 그 경위가 궁금합니다.
왜냐하면, 저 역시 계속 실망을 반복하면서도 기독교에 대한 관심을 끊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저의 사정을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유아세례를 받고 천주교 집안에서 자랐습니다. 대학생때까지 성당에 다녔고,
중고등학교는 감리교 미션 스쿨에 다녔습니다.
성당에서는 주일학교, 성체성사, 견진성사를 위한 교육도 받았고, 창세기에 대한 교육자 프로그램도 이수했습니다. 수도원에 묵상을 주로 하는 '피정'도 여러 번 다녀왔습니다.
학교에서는 매주 예배를 보고 성경이라는 과목을 배웠습니다. 학생 수준에서나마, 친구들에게 교리와 믿음에 대한 상담역도 했었습니다. 예수님과 하느님의 사랑, 섭리에 나의 생활과 기도를 일치시키고자 노력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무언가 부족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경험해보지 않은 '비기독교의 세계관'을 경험해보아야 할 것 같다는 충동이 쌓여갔습니다. 이런 면에서, 성인이 된 후에 기독교에 귀의하신 분들의 선택이 늘 궁금합니다.
본과3학년때 떠나보기로 결심을 했는데, 그때 시작된 여행이 아직도 끝나지지 않고 있습니다.
요즘은 다시 기독교인이 된다는 기대를 거의 접고 있습니다.

더이상 성당에 다니지 않게 된 후에도 기독교 신학에 나름대로 여러 방면으로 접근했다고 생각하고, 같이 활동하시는 여러 성직자, 신자들과의 대화의 끈도 놓지는 않고 있습니다. 저에게 '포교'하려는 사람들의 설득에 늘 귀기울여봅니다만, 늘 씁쓸한 실망을 느낍니다.

저의 경우, 예수님의 기도 - 주의기도 - 는 그 한줄 한줄에 공감을 합니다. 이 기도는 요즘도 가끔 마음속에 되새깁니다.
그러나 '사도신경'은 거의 한줄도 공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만'해서 그런것이라 생각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요즘은 아는 종교인들에게는 '차라리 예수님 스카우트가 있다면 가입하겠다.'고 농담을 합니다.

기독교를 비롯한 모든 종교에는 '易敎' 적인 요소와 '難敎'적인 요소가 섞여 있습니다.
그런데, 현실 종교는 '易敎' 적인 요소가 강한 교파가 득세하고 있습니다.
(마치 자본주의가 경쟁력이 강해서 득세하고 있는것과 마찬가지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제는 저의 '구원'이나 '영생'을 바라지 않게 되었다는 것으로 인해
'신자'가 될 동기가 없어져버린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관심의 초점도 좀 더 현세적인 것으로 옮겨갔구요.

그냥, 제가 요즘 이렇습니다.
종교를 선택하신 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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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4-09-02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결혼전에는 저희 친정아버님이 기독교, 천주교 모두 너무 너무 싫어하셔서 아무 종교도 믿지 않았습니다. 제가 종교에 대한 선택이 가능할 때 믿기로 했지요.
그런데, 결혼을 하니 시댁의 종교가 기독교더군요. 그것도 독실한 기독교 가정입니다. 저희 시부모님보다 아주버님댁이 훨씬 독실하십니다. 요즘은 주 40시간 근무제가 되고나서 아주버님하고 형님은 금요일에 철야기도를 드리고 토요일, 일요일도 하루 종일 교회에 계십니다.분당 사시는데 교회는 서울 강서구에 있습니다... 전 그분들 믿는 모습이 이해가 안갑니다.. 제가 아직 믿음이 없어서이겠지만... 그냥.. 그렇게 믿고 있는 모습만에도 질려서 믿고 싶지 않더군요..(물론 다른 이유도 있지만...)
제게 있어서 종교의 선택은 좀 더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BRINY 2004-09-03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무엇보다, 이제는 저의 '구원'이나 '영생'을 바라지 않게 되었다는 것으로 인해
'신자'가 될 동기가 없어져버린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구원이나 영생 때문에 종교를 가지나?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종교든 기복신앙이 되어버린다'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가을산님의 말씀에 공감이 갑니다. 신자들은 이런 생각 자체가 교만한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나, 종교 없어도 착하고 바르게만 살면 되는 거 아닐까요. 아직까지는 종교란에 [천주교]라고 쓰고는 있지만, 그건 혹시 나중에 돌아가고 싶을 때 돌아갈 자리를 마련해 놓기위해서, 그리고 끈질기게 개신교를 전파하려는 사람들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머리를 쓴 결과일 뿐입니다.

2004-09-03 12: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09-03 19:1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