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통보서' 같은 건 안보내는 게 낫지 않을까? 



제목은 거창하게 '원외처방 과잉 약제비 환수/환불 결정내역 통보서'이다.

그런데 그 환수 총액160원이다

즉, 내가 처방한 약 중에서 '과잉처방'된 것이 있어서 그 약값 160원을 내게 줄 진료비에서 빼겠다는 거다.

이런 건 보내보았자 인건비는 고사하고 우표값도 안나오게 생겼다. 

얼마 전에도 '환수 통보서'가 날라왔는데, 그때는 예외적으로 제법 묵직했다.  A3용지로 열댓쪽쯤 되었다.
내용은 한달동안 특정 약을 쓴 환자들이 좌르륵 다 프린트 된 것이었다.  깜빡 잊고 차트에 그 약에 맞는 병명을 쓰지 않았더니 그게 다 '과잉처방'으로 낙인찍혀 온 것이다. 
이 경우는 예외적으로 많이 나온 것이지만, 대개 그 '환수액'은 1만원 미만이다. 

내 진료비에서 돈을 삭감하는 것을 둘째치고, 이런 식의 문서들은 정말 종이가 아까울 지경이다! 
이러고도 '보험 재정을 절감했다'고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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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4-12-08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012343

 

12345 잡고 싶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밥 차리러 쫓겨납니다~~

 

 


반딧불,, 2004-12-08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쫌만 기다리면??

4112344

연우주 2004-12-08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212345

저 잡았어요. 축하해주세요.ㅋㅋ


반딧불,, 2004-12-08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212345

축하드립니다~~


sweetmagic 2004-12-08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312346

 

ㅎㅎㅎ


하얀마녀 2004-12-08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412347

 ^^


sooninara 2004-12-09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12361

알라디너들은..정말...^^


숨은아이 2004-12-09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음. (..)('')

312362


호랑녀 2004-12-09 0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저거... 정말 문제 많다고 하더군요.

저는 무엇보다도, 사람이 사람을 믿지 못하고, 직접 환자를 대하지 않은 사람들이 환자를 대해서 처방한 일에 대해 과잉이다 뭐다 하는 게 참 싫습니다 ㅠㅠ

저런 거, 진짜 낭비 없이 보내는 방법 없을까요? 이메일로 보내면 안 될까요? 요즘 인터넷 안 하는 개업의 없지 않을까요?

가을산 2004-12-09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와~~! 정말 멋진 아침 선물이네요! ^^ 캡쳐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ceylontea 2004-12-09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지.. 이런 댓글들을 보면...

3612395
 

토요일 오전진료만 하고 비행장으로 직행해서, 한밤중에 그곳에 도착해서
그 다음날부터 3일동안 아침 8시30분부터 저녁6시30분까지 회의하고, 식사 하면서도 또 이런저런 논의를 하고, (한시간 땡땡이 친 것을 빼면...)
어제 저녁 밤새 비행기를 타고 (마치 양계장의 닭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꼼짝 못하게 앉혀 놓고는 시간 되면 밥만 먹이는....), 아침 7시에 인천에 도착해서 오늘 오전 11시부터 다시 일했더니.....


오늘 낮에는 정말 잠이 쏟아지더군요.  ㅡ,ㅡ


같이 간 사람과 함께 '이거 말레이시아에 가봤다고 말도 못하겠네' 라고 투덜댔답니다.
유일하게 '관광' 한 것은 방의 창문을 통해 시내의 다른 빌딩들을 본 것입니다.


참, 문제의 사진기,  찾았답니다. ^0^    그 경위에 대해서는 차마 말할 수가 없어요... 창피해서..... --;;
그 사진이나마 올려봅니다.


---------------------


이 사진은 방에서 내다본 야경.  바로 옆에 고속화도로와 철길이 있습니다.






 





 





 





 


낮에 본 전경입니다.   유명한 쌍둥이 타워가 멀리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아침에 해뜰때,  낮시간, 밤 에 찍은 쌍둥이 타워의 사진을 붙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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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4-12-01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혹시 정말 여행가방에서 찾았나요? ㅍㅎㅎㅎㅎㅎ

하얀마녀 2004-12-01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찾으셨다니 다행이군요. 그래도 궁금해요. ^^

chika 2004-12-02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옷~! 반가워요!!

흐흐흐~ 사진기... 페이퍼 하나 더 쓰시지요? ^^;;

마냐 2004-12-02 0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디카분실기, 아니 디카발견기가 무척이나 궁금해지는 글임다. ㅋㅋㅋ

호랑녀 2004-12-02 0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개하라, 공개하라, 가을산님은 디카를 분실하게 된 경위부터 찾게 된 경위까지 즉각 공개하라!!! 한치의 의혹도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ceylontea 2004-12-02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셨군요... 카메라 찾으셨다니 다행이네요..

저도 궁금해요... 카메라 발견기 공개해주세요... 알라디너들을 걱정시키고.. 흠.. 공개하라~~공개하라~~

sooninara 2004-12-02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론..가을산님이 입이 간지러워서..밝혀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런데 창으로만 보고 오셨다니..말레이시아 보고 왔다고 말은 해도 될듯...^^

아이들 시험은 잘 보고 있겠죠?

가을산 2004-12-02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입이 간지러운 것까지 간파 당하다니.... ^^ ;;

조선인님 추측과 비슷하게..... 가방과 벽 사이의 틈새에 빠져 있었답니다.

'발견한 사람은 돌려달라'고 광고까지 해 놓은 바람에 참석한 사람마다 '사진기 찾았나?'고 물어와서 민망했답니다. 차마 '가방 뒤에 있었다'고는 못하고.... --;;

sweetmagic 2004-12-02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상해갔을 때 그랬어요~~ 흐흐흐

흐흐흐 흐흐ㅡ 흐흐흐흐ㅡ .............호텔 지배인이 오고 난리도 아니였는데..

침대 밑에서 발견이 되었다는 흐흐흐

진/우맘 2004-12-02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셨네요. 에구...부러워요!^^

ceylontea 2004-12-02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앙.. 가방과 벽사이... 그래도 참 다행입니다.

수수께끼 2004-12-02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창피하시다고 하시니 뭔가 사연이 있는듯 한데...여기에는 바로 그런 사연을 올려야 하는것 아니겠어요? 모든분이 궁금해하시니 조금 창피한 일이라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숨은아이 2004-12-02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피곤하시겠어요. 카메라 찾아서 다행입니다(제 예측이 맞았네요, 호호). 말레이시아도 하늘이 좋네요.

깍두기 2004-12-03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언제 오셨어요? 가을산님 보고 싶다고 방명록 쓰러 들어왔는데 돌아오셨네. 민망하게 뒷북칠 뻔 했네요^^ 즐거우셨나요~~

반딧불,, 2004-12-08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 그렇더라구요.전요..

카드를 맨날 분실했다가 찾습니다ㅠ.ㅠ
 

Hi, everybody. 


I am doing " ddaeng-ddaeng-yi" now. ^^


Instead of attending a session, I came to this internet Cafe, but I have to go back soon.


Yesterday , today, and tomorrow, from 8:30 AM to 6PM, the schedule is full of workshops.


My head is about to explode because of English - especially the 'legal' terms - that I am not familiar with.


I think I cannot go out of this hotel until I leave for the airport tomorrow night.


 


I have a bad news: I forgot the camera that my husband lent me.   T- T


He will be very disappointed if he knows that, 


and I cannot take pictures here and present it to you guys.  


I hope somebody finds and returns it to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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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4-11-29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귀국하시기 전에 이실직고 하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아직 되찾을 가망이 있나 보죠?

2004-11-29 16: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호랑녀 2004-11-29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 이를 어째요...

담부턴 절대로 안 빌려주심 어떡해요...

(댓글이 세갠데 제 눈엔 조선인님꺼밖에 안 보이는군요... 하나는 가을산님 옆지기가 돈 워리, 비 해피... 뭐 그런 거 쓰신 게 아닐까요? ^^)

숨은아이 2004-11-29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번 말씀하신 여행, 가셨군요! (라고 써놓고 아래 글을 보니, 아, 저만 몰랐군요. --;) 사진을 못 보는 건 아쉽지만, 돌아오시는 날 극적으로 찾으실 수도... ^^ 저는 전에 중국으로 고구려 기행 갔을 때, 첫날 잃어버린 줄만 알았던 수첩이 여행가방 안에 고이 모셔져 있는 걸 보고 황당했던 기억이 있어요.

마냐 2004-11-29 1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낫, 가을산님...정말 치열한 서재정신을 보여주고 계시는데, 그만 치열한 디카족자세는 갖추지 못하셨군요. 이럴루가....음, 저두 호랑녀님처럼 '숨은 댓글'이 옆지기님의 토닥거림이라 믿고 싶군요..음.

하얀마녀 2004-11-29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땡땡이... 저번 음주운전 페이퍼도 그렇고 의외로 사람 놀래키시는군요. ^^

chika 2004-11-29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멋져요~ ^^

지금쯤 사진기는 제발로 돌아와 있기를 빌께요~

남은시간은 멋진 시간이 되길 또한... ^^

ceylontea 2004-11-30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숫자가 예뻐 보여 방문자수 캡쳐부터 했어요..

1412020


숨은아이 2004-11-30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으로 해도 12021, 뒤로 해도 12021!

1512021

ceylontea 2004-11-30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허거덕.. 영어당... ㅜ.ㅡ

그리고 내일이면 뵐 수 있다는 것이죠.. 바빠서 정신 없어 잘 다녀오시란 인사도 못했너요... 그래도 오신다니 반가와요...

그리고 잃어버린 카메라는 어쩐데요?? 아직 못찾으셨나요? 주인 찾아 왔기를 바랍니다.

ceylontea 2004-11-30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숨은아이님 캡쳐 숫자가 더 멋져요.
 

바로 전 페이퍼에서 '전전긍긍' 하던 일 중, 시어른들께 다녀온다는 말씀을 어떻게 드리나 하는 것이 가장 큰 걱정이었습니다.
계속 미루어 오다가, 내일이 출발인데, 오늘은 말씀 드려야지 되겠기에 큰맘 먹고 전화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잘 다녀와라.' 고 격려해 주시는겁니다. 


평소에 아이들 걱정을 많이 하셨기에, 그리고 제가 사회 활동을 하는 것을 늘 말리셨기에,
시험을 앞둔 아이들을 두고 나가는 것을 반대하시면 어떡하나 했었는데.....


이젠 마음 가볍게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또 늘 '당신 그런 일좀 안하면 안돼?' 라고, 제가 쓴 글이나 한 일들에 대해 애써 무심해 하던,
이번 여행에 대해서도 '미쳤어! 말도 안돼~!' 하던 남편이 
여비에 보태라고 '금일봉'과 함께 사서 한번도 쓰지 않은 새 소형 디카를 빌려주었답니다.  
그 디카로 사진 찍어 이곳에도 올릴게요. ^^


그나저나, 오늘이 마감인 원고를 아직도 못쓰고 있는데, 얼른 가야지. 다녀오겠습니다.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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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녀 2004-11-26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세요 ^^

건강 조심하시고, '새' 디카로 찍으신 생생한 현장소식도 기다립지요.

nrim 2004-11-26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이 잘 풀리셨네요.. 맘 편히 잘 다녀오세요. ^^

물만두 2004-11-26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세요^^

조선인 2004-11-26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딜 가든 생중계 잊지 마세요.

2004-11-26 14: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우맘 2004-11-26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좋으시겠어요! 멋진 여행 되시길~

연우주 2004-11-26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세요~~~~~~

chika 2004-11-26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 참,,, 그봐요. 제가 화살기도 쐈다니깐요~ ^^;;;;

멋진 여행 즐기세요~ ^^

가을산 2004-11-26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그게 chika 님 기도 덕이었군요! ^^

sooninara 2004-11-26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어머님도 이젠 가을산님을 포기하신게 아닐까요? 이게 아닌가???ㅎㅎ

아이들을 믿어보세요..그리고 다음에 혹시 성적이 떨어진다면 아이들에게 할말도 생기잖아요..'너희를 믿었는데..이번엔 더 열심히 해서 엄마를 실망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구요

sweetmagic 2004-11-26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몸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

깍두기 2004-11-26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세요. 아이고, 직장 있는 아줌마들의 삶은 힘들어. 열심히 일하고 여기저기 눈치 보고.....그래도 잘 해결되었네요. 맘 편히 다녀 오세요^^

미완성 2004-11-27 0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세요~~~ 잘 해결되었다니 제 마음도 시원합니다그려^^

모쪼록 건강히 하시는 일 잘 되길 바랄께요~

하얀마녀 2004-11-27 0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히 다녀오세요. ^^

ceylontea 2004-11-30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을 이제 읽고 나니.. 일어버린 카메라에 대한 걱정이 생겨버렸어요... 꼭 카메라를 찾기를~~!!
 

1. 이번 주말을 끼고 몇일간 외국을 다녀오려고 지난 몇주간 준비를 하고 있다.
무슨무슨 회의인데, 주최측에서 참가경비를 대준다고 하니, 대진의를 구하고서라도 참가하려고 한다.

12월 1일날 돌아올 예정인데,  걸리는 것이 아이들 기말고사다.
큰애 시험이 12월 6일부터라고 한다. 좀 맘에 걸리지만,  다녀오기 전후에 좀더 신경을 써주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작은애 기말고사가 12월 1일, 2일이란다.  ㅡㅡ;;

이런!  한 1주 정도 더 후일 줄 알았는데! 

초등학생이 엄마가 없는데 '스스로' 공부하기를 바란다는 것은 거의 기대하기 어려운 일이라 고민된다.
엊저녁 편찮으신 시아버님과의 통화에서 ' 우리 걱정보다는 아이들 공부에 신경 써라'  라고 하시는데,
다리가 있는대로 저린다. ^^;;

워낙 고전적인 분들이셔서 내 퇴근이 1시간만 늦어져도 아이들 걱정이 크신 분들인데....
아직 나간다는 것을 말씀 드리지 못했다.  아.... 이를 어찌 말씀드린다?

 

2. 얼마 전에 알라딘에서 만화책 할인 이벤트를 했었다.

이전부터 데츠카 오사무의 '아야꼬'라는 책을 사려고 했었는데 그동안 품절이었었는데, 이 이벤트를 하면서 다시 책이 들어온 것이었다!  반가워서 얼른 주문을 했다.

주문을 하는데 세일 하는 책 중에서 '100억의 사나이'가 눈에 띄었다. 
아주 옛날에 만화책을 빌리러 갔다가 몇 장을 보았는데,  주인공이 졸지에 100억엔의 빚을 지게 되어서 그것을 갚기 위해 좌충우돌 고생하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시리즈 전체를 주문하려다.......  일단 3권만 같이 주문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책들이 너무 야하다! 

아야꼬는 일본 전후의 상황과 맞물린 주인공 가족의 다양한 인간군상을 묘사했다는 작가의 말 답게 볼만한 책이었다. 다만,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관계, 아야꼬의 출생과 성장 등,   우리 아이들이 보기에 적절치 않은 내용이 있어서 이 책을 어디다가 두어야 할지가 고민이다.

일백억의 사나이는 3권만 주문하기를 너무 잘 했다.
내가 옛날에 보았던 책은 야한 부분이 전혀 없었는데,  이번에 온 책은 이야기의 전개가 황당하면서 거기다가 주인공이 만나는 여자마다 관계를 하는 것이다.   ㅡㅡ;;  
아마 옛날에는 다 삭제되었었기에 '건전한' 부분만 나왔던건가보다.  

이 책은 우리 간호사 눈에 띄어도 내가 쪽팔릴 정도라서, 서랍 속에 넣어두고 도대체 어떻게 처치할지
고민 중이다. 

재활용 신문 사이에 넣어서 배출을 할까? 
신문 사이에 있는 책이 눈에 띄어도 곤란하니까 서류 봉투나 신문지에 꽁꽁 싸서 버려야 할 것 같다.

세상에, 내가 '책'을 버리다니! (하긴, 책이라 할 수도 없는거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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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아이 2004-11-22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버리려면 저를 주시지... ^^;;;;

다연엉가 2004-11-22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버리지 마세요. 호호호

로드무비 2004-11-22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하다니까 읽고 싶어요.^^

chika 2004-11-22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반응이 좋은데요? 기발한 이벤트 상품으로 거세요~ ^^

-그런데 요즘은 어린애들도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나봐요. 저 어릴적엔 공부하려고 폼잡는 저에게 어머니가 와서 재밌는거 한다고 TV보라 하셨던 기억뿐인데 말이지요. ^^

진/우맘 2004-11-22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버리려면 알라딘에 버리세요~ 냉큼 주워갈 분이 많을텐데요. ㅋㅋㅋ

아이들이 자라면 그런 부분 걱정될 것 같아요. 책 속에 등장하는 성애묘사 쯤이야, 자연스럽게 접하면 큰 탈 날 부분이 없겠지만...만화는 아무래도 자극적일 수 있으니까요.

저도 비슷한 이유로, 한 때 관심이 있어서 열심히 모았던 무라카미 류의 책들을 몇 년 안에 정리할 예정입니다. 류의 문학성을 떠나서, 그가 묘사한 마약과 성은, 읽고 나면 꼭 속이 울렁거리더라구요. 진/우가 우연히 뽑아 읽게 되진 않았으면...싶네요.

조선인 2004-11-22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리 정리하세요. 진/우맘님, 고1때 책제목이 너무 근사해서 골랐던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의 충격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답니다. 우리 조숙한 예진양이라면 역시나 제목에 끌려 읽어보지 않을까요? ㅋㅋㅋ

sweetmagic 2004-11-22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소 적을까여 ?? ㅎㅎ

(민증도 복사할까요 ? 전 19세 이상하고도 좀 많이 남는데 헤헤 ...^^)

숨은아이 2004-11-22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참, 외국 다녀오시는 건, 흔치 않은 기회라고 잘 말씀드리면 되지 않을까요? 아이들도 엄마 없이 시험 쳐 봐야 한다구...

가을산 2004-11-22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숨은아이님!

지금 막 '아니, 애들 시험에 대해서는 아무도 관심 없고 야한 만화만 관심 두다니!' 라고 댓글을 달려던 참이었어요!



음... 아야꼬는 그럼 언젠가 방출하도록 해야겠네요. ^^

ceylontea 2004-11-23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2번은 적당히 알라딘에 버리시면 될 것 같은데...

1번이 고민이시군요. 오늘부터 아이들 공부 챙겨주시고 다녀오세요... 숨은 아이님 말씀처럼 이젠 스스로 공부할 나이잖아요...

그나저나.. 며칠간 가을산님 계시지 않으면 알라딘이 쓸쓸하겠어요.

가을산 2004-11-24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슬그머니 다녀올게요. ^^

근데 1번 문제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어요.

그곳에서의 발표준비도 버벅거리고 있구요. ㅡㅡ;;

내일이 원고 마감인데 아직도 자료 찾고 있답니다.

'공짜'라는 데 현혹된 탓에 고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