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지르기.

첫번째 지름: 알라딘에 책 주문했다.  적금 탄(?) 기념으로 한턱 쏘았다.  그냥 그랬다. 좀 우울했다.

두번째 지름: 생일 선물조로 각계의 도움을 받아서 MP3를 장만했다.  몇 달 전부터 계획한 모종의 꿍꿍이를 실행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였다. 

 

날리기.

첫번째 날림: 오늘 주문한 책에 대한 설명과 Thanks to 관련 페이퍼를 1시간에 걸쳐서 썼는데 날렸다. ㅜㅡ

두번째 날림: MP3의 install disc를 집의 컴에 install 했는데, 처음 install한 곳이 내 개인 파일들을 모아둔 디랙토리였다. 
       install 해놓고 보니, 다른 파일들과 섞여서 너무 복잡해서 독립적인 디랙토리에 다시 install하려고
     '프로   그램추가/삭제' 를 해서 지웠다.
     그랬더니, 아뿔싸!!  내 개인 디랙토리에 있던 파일들이 모두 "다"  지워졌다. ㅜㅠ
     '시스템 복구'를 이용해서 복구를 시도했는데도 안된다..... 
      으악~~!   내 사진 파일!, 내 자료~~!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날개 2005-03-09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름은 축하드리옵고..^^ , 날림에는 애도를...ㅠ.ㅠ

가을산 2005-03-09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C님으로부터의 선물이 없었으면 아주아주 우울한 날이 될 뻔 했다.
C님, 감사해요.

조선인 2005-03-09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로그램 삭제를 한다고 개인 디렉토리 파일이 날라가다니 시스템이 불안정한가 봅니다. 전문업체에 맡기면 복구는 되겠지만, 비용이 좀 들거에요.

줄리 2005-03-09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은 웬지 우울할 틈이 없으실것 같은데,,, 우울은 가을산님도 툭 치고 지나가는군요. 책과 엠피쓰리로 행복한 마음 찾으시고요. 그 날린 파일들은... 어쩌지요 좀 난감 모드네요. 다음부터는 백업시디라도 꼭 만들어 놓으시는게 좋을 듯 하다는 말밖에...

瑚璉 2005-03-09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업만이 살 길입니다. 저는 두 달 간격으로 DVD-RW를 사용해서 백업을 받는답니다. 전에 하도 심한 일을 당해서 말이지요(-.-;).

반딧불,, 2005-03-09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용이 좀 들더라도 맡겨야죠??
꼭 복구하시길..

가을산 2005-03-09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기운 내야죠. 맞아요. 씩씩해야죠. 고맙습니다.
그래서 - 제 모종의 꿍꿍이가 성공하면 페이퍼에 올릴겁니다.
그리고 적금 탄(?)이라고 한 것이기 때문에... 기분이 조금 달랐습니다.
백업이라.... 만약에 병원 컴에서 일어난 일이었다면 지금처럼 페이퍼를 쓸 여력도 없었을겁니다. 진짜 중요한 파일들은 병원에 주로 있기 때문에요. ^^
불행 중 다행이지요.

ceylontea 2005-03-09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날림.. 너무 안타까와요... 그중에서 2번째 날림에 애도를..

울보 2005-03-09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전 컴을 잘몰라서 날리면 그냥 어쩌나 하고 마는데..
그래도 기분이 그리 슬퍼보이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가을산님 화이팅!
우리 아이가 잘쓰는 말이거든요.제가 우울하면.......

마냐 2005-03-09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어머...일단 진짜 중요한 파일이 무사하다니..정말 다행임다. 다행...쩝.
모종의 꿍꿍이가 성공하시길 기다리겠슴다. 엄청 궁금하도록 만드는 님의 마케팅 솜씨가 장난이 아님다. ^^;

chika 2005-03-09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림에 버금가지 못하지만 추천은 해드릴 수 있답니다~ ^^

nemuko 2005-03-09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째서. '우울'하고 '지름'이란 단어만 눈에 들어 오는 걸까요.... 저는 대체 우찌 된 인간이란 말입니까.....

호랑녀 2005-03-10 0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종의 꿍꿍이... 뭘까...
어쨌든 생신 챙겨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감축드리옵니다.

가을산 2005-03-21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마워요. 위로하신 분들, 추천하신 chika님... ^^
 

책싸개가 완성되었습니다.

오늘 오후에 우편으로 부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날개님, 어항 속의 고래님,  반딧불님(노피솔님)은 주소를 남겨주셨으니 그리로 보내드리면 되지요?

깍두기님과 조선인님은 이전 주소로 보내드리면 되나요?

balmas님은 주소를 못찾겠는데요...... 주소 좀 남겨주세요.

오래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

원래 이벤트 시작할 때는 한 분에 세 개씩 해서 6개의 책싸개만 만들면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6분 플러스 내친 김에 우리 시누님들께도 세개씩, 그리고 또 2개 더 추가....   해서
26개를 만들다보니 은근히 시간이 걸렸습니다.

책도장 기다리시는 분들은요....    이달 말까지 보내드리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05-03-08 11: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3-08 11: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3-08 12: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5-03-08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헉 ㅡ.ㅡ;; 세개씩이나 주시나요? 저는 한개만 해도 감지덕지인데... 이럴수가!!
그 많은걸 만드시느라 너무 수고하셨어요.. 정말로 고맙습니다..ㅠ.ㅠ

세실 2005-03-08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26개라고요? 대단한 가을산님이십니다~
그럼 저는 오늘부터 오매불망 기다리겠사옵니다. 참...책도장 닉네임 말고 그냥 제이름으로 할까봐요~ 요즘 넘 고민됩니다~
서재가 산뜻해졌어요~

2005-03-08 13: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울보 2005-03-08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로 대단하신분이네요...
님의 서재를 보고 있으면 님은 분명히 강한 여자라는거지요..
그냥 왠지 이런말이 하고 싶어지네요.........

가을산 2005-03-08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고, 받고 실망하실까봐 걱정이에요.
그리고 세실님, 성함으로 하고 싶으시다니... 주소에 있는 성함으로요? 결정해 주세요.

연우주 2005-03-09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쉬워요.ㅠ.ㅠ

2005-03-09 04: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3-10 15: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우리 집은 제사를 마음대로 지낸다.
음... 마음대로라기보다는, 우리 세 남매의 합의 하에 합의된 형식으로 지낸다.
아직 성당에 다니는 여동생을 빼고는 나나 남동생이나 이렇다 할 종교가 없고, 그렇다고 유교적인 전통을 고수할 생각도 없기 때문에 제사를 통해 삼남매가 오랜만에 모여 엄마를 기억하는 날로 삼는다.

그래서 몇 년 전에 결정한 것이,

1. 제사 날은 엄마 기일(양력) 바로 전의 주말에 지낸다.
 -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 주중에 지내면 참가할 수 없으므로 주말에 지내기로 한 것.

2. 제사는 삼남매의 집에서 돌아가며 지낸다.
 - 이 점에서는 내 의지가 확고하다.  왜 아들의 집에서만 지내야 하는가? 
 - 엄마도 셋의 집에 골고루 다녀보시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까? 

3. 제사 음식은 제사를 지내는 집에서 준비하되, 그 내용은 규격에 구애되지 않고 정성껏 준비한다.
 - 그래도 과일이나 전 등의 기본 형태는 유지하고 있다. 
 - 제사 음식을 분담할 수도 있다.


작년에는 우리집에서 지냈고, 금년에는 경기도에 사는 남동생의 집에서 지낼 차례인데,
여동생도 아이가 아직 어려서 멀리 있는 남동생 집에 가기 힘들 것도 같고,
올캐도 임신 중이고, 남동생은 출장갔다가 일요일 오후에나 귀국할 예정이라서....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우리 집에서 지내자고 했다.

그런데 남편은 그게 영 불편한가보다.
'왜 아들 멀쩡히 있는데 당신이 제사를 가져오려고 하느냐'는 거다.
남편은 아주 착실하게 유교적 전통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처가집 남매의 행태가 못마땅한 것 같다.
그렇지만, 나는 우리 방법대로 계속할 생각이다.

" 그럼 우리 제사 때 누나나 여동생이 온 적 있어?" -- 라고 묻는 남편의 말에
"나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 라고 말해 주었다. 


댓글(15)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마립간 2005-03-05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립간의 flight of idea
'그래야 한다' - 당위성
예전에는 아들은 요즘의 자녀와 동의어로 사용되었고, (딸은 내 자식으로 생각지 않았다고 생각함.) 따라서 의무와 권리는 아들에게 주어졌습니다. 요즘은 아들딸 구별없이 자녀들의 개념만 있을 뿐인데, 그러므로 제사에 관한 것도 자녀(아들딸)도 가을산님의 말씀처럼 '나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가 맞는 이야기이지만...
그렇다고 유교적 전통을 고수하는 사람(예를 들면 가을산님의 옆지기)에게 '나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라고 말할 수 있나?... '그래야 한다'는 당위성이 있는 걸까 f^^;)

울보 2005-03-05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딸은 자식이 아닌가요,,,사위는 장모제사 지내면 안되나요,,
그렇게 말하면 우리 엄마는 딸만 둘인데 어쩌시라고,,,,,
님의 옆지기님에게 조금만 양보하시라고 하세요...
일년에 한번인데요,,그리고 해마다도 아니고..올해는 어쩔수 없어서 라면서요,,,
아니면 옆지기님과 마찰하기 싫으시면 그냥 님이 동생네 집에 가세요ㅡㅡ그곳에서 몇일 있다가 오세요,,친정제사 보고 온다고 ,,,,
만일 옆지기님들 동생들은 안하는데 왜 당신만 그러냐고 하면 그건 옆지기님동생분이 잘못된거라고 전하세요,,,,,,
돌아가신분 제사에 아들, 딸이 어디있어요 ,,,
부모인데 나에게 몸과 마음을 주신분들인데 우리를 위해서 얼마나 애쓰신 분들인데,,,그냥 막 화가 나려고 해요,,,,,,,,,,,,,,아니요 님의 옆지기님에게가 아니라 사회가,,,

파란여우 2005-03-05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2번하고 3번의 사고를 지니신 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래야 합니다. 갓쓴 노인네들이 전부 구닥다리는 아니지만
시대와 세상의 변화에 융통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거 아닌가요?...
그러나 님의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라는 정도로 당위성이 인정될까요?....
인정 안할 수가 없는 현실이라죠 뭐....

nemuko 2005-03-05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집니다 가을산님. 저도 명절이면 친정이 멀다는 이유로 단 한번도 가보질 못했네요. 물론 그 전후로 가자는 약속도 늘 빈말이구요. 얼마전에 용기내서 설날은 우리가 하고(전 시부모님과 함께 살거든요) 대신 추석은 친정에 가는 건 어떠냐고 물었더니 일언지하 거절하더군요 ㅠ.ㅜ
저도 '나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 이렇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가을산님 저 추천은 제 맘을 대신해준 가을산님에 대한 동경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조선인 2005-03-05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멋져요. 화이팅!!!
저도 본받기 위해 노력해볼께요.
이번 어머니 제사 때 오빠들에게 의논해보겠습니다.

▶◀소굼 2005-03-05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아요: ) 나중에 제가 제사를 지낼 때도 저런 방식을 생각해 봐야겠네요.
요즘 그렇지 않아도 큰집과 할머니 할아버지 제사 문제로 껄끄롭다는...
저희 외가는 삼촌이 돌아가셔서 제사를 아버지께서 가셔서 지낸답니다.

날개 2005-03-05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울 집은 딸 셋이라 이미 우리끼리 저런식으로 하기로 다 합의를 봐 놓았습니다.. 아직 먼 일이긴 하지만..^^;;
울 옆지기는요.. 다행히 처가부모도 부모라는 생각이 확고하여, 나이 드시면 우리가 모시고 살고, 제사도 우리가 모시자고 적극적으로 얘기해주어 다행이랍니다.. 그런 일로 부딪힌다면 굉장히 괴로울것 같아요..

아영엄마 2005-03-05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자도 친정 부모님 제사에 참석해야 하는 게 옳은 일인데... 아버지 첫 제사때만 가보고 거리가 멀다는 핑계로 못 가고 있네요. (시조부모님 제사 때도 시부모님께서 애들 데리고 고생이라며 오지 말라고 하셔서 전화만 드리고 있는 맏며느리라죠. ^^;) 이 다음에 시부모님과 살림 합치게 되면 제사 때 저 혼자라도 가볼 생각입니다.

가을산 2005-03-05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견 주신 마립간님, 응원해 주신 여러 님들 감사합니다.

실은, 저희 시누이 두 분은 다 교회 다녀서 어차피 제사에는 참석하지 않으십니다.
종교적인 심념으로 제사에 참석하지 않는다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의논해 볼수도 있겠지요. 실제로는 종교 + 관습 양쪽 다 작용할겁니다.

그렇지만, 남편의 말처럼 '안 오는 게 옳다' 내지는 '딸은 부모 제사를 지내면 안된다', '사위는 처가 제사에 참석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 이건 정말 '모멸감'을 준다구요.

세실 2005-03-06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가을산님 참 멋져요~ 맞습니다. 옳소 옳소~
친정은 3남2녀라 우리 집에서 제사 지낼일은 없겠지만 엄마, 아부지 제사에는 꼭 가야죠. (다행히 두분다 60대 초반이라 앞으로 20년은 더 사시리라 믿습니다. 에구 코 끝이 찡하네요) 저도 한표...

줄리 2005-03-06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나의 좋은 모델로 자리 잡았으면 하는 제사의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가을산님처럼 실행하다보면 세상도 조금씩이라도 바뀌겠지요. 저두 동참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ceylontea 2005-03-07 0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을산님 의견에 찬성.. ^^
제가 처한 상황은 좀 애매하지만 이런 제사 가능할 것 같아요..... 저는 딸만 5인 집의 둘째이고... 시댁은 3남매중 막내인데요. 친정은 부모님 모두 제사를 중요하게 생각하시지만.. 딸만 있으니 거의 포기하신 것 같아요.. ^^ 시댁은 기독교라서 제사를 지내지 않고요.
제사라.. 아직은 먼 훗날이겠지만.. 또 그래야 하고..^^
딸 다섯이지만.. 형편 닿는대로 5명이서 돌가면서 지내는 것이 좋겠어요...
그리고 어차피 시댁도 제사라기보다는 추모식 정도가 될 것 같지만.. 저도 한번씩은 준비를 하면 좋겠네요.

balmas 2005-03-08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늦었지만, 저도 추천 하나~

호랑녀 2005-03-10 0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늦었지만, 추천 하나.
가을산님께서 맏이니 다행이에요 ^^

숨은아이 2005-03-10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퍼즐을 풀고 보니.......




.

.

.

.

이렇게 답이 나왔답니다. ^^




 

 

 

 


댓글(9)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마태우스 2005-03-02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귀여운 말이군요!! 독서하는 말^^

▶◀소굼 2005-03-02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멋지군요~ 가을산님이 직접 만드신건 아니신지^^;

울보 2005-03-02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로 그러네요..

연우주 2005-03-02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호호. 저 말띠예요!

가을산 2005-03-02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만든 건 아니에요. ^^
ㅎㅎ, 마태님 뿐 아니라 말띠들을 위한 책도 되겠네요.

ceylontea 2005-03-03 0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너무 귀여운 말그림이네요.. ^^

2005-03-03 1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3-03 1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3-04 1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건 정말 안된다.

백혈병 180만원 약값이 이제 3600만원“

싸게 약 제조해온 인도 법 개정 여파...환자 및 가족 "죽으란 말이냐"

 미디어다음 / 심규진 기자

“생명에 직결된 약값이 하루 아침에 20배 이상 오른다면 어떻게 약을 먹겠습니까. 그림의 떡은 떡이 아니듯이 먹을 수 없는 약은 약이 아니죠. 전 세계 인구 중에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인구가 8억입니다. 중증환자의 경우 한 달 약값만 300만원이나 되는 다국적제약 회사의 약만 먹으라고 강제하는 것은 그냥 죽으라고 하는 소리와 같습니다. “(보건의료단체연합 우석균 정책국장)

국내 백혈병 환자와 가족들에게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지난 해 12월 인도가 '의약품과 농화학물에 대한 물질특허제도' 도입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옥스팜, PHM(people health movement), 국경없는 의사회 등 세계적인 NGO들도 법 개정에 반대하고 나섰다. 인도의 특허법 개정에 전 세계 백혈병 환자들이 크게 낙담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도는 '방법특허'만 인정하고 있었다. 같은 성분이라도 다른 방법으로 똑 같은 성분의 약을 만들면 됐다. 이 때문에 전세계 200여 국가에 에이즈와 백혈병 치료제 등을 다국적회사 제품의 20분의 1 수준의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었다.

이 덕분에 국내 백혈병 환자들도 다국적 제약회사 노바티스의 백혈병 치료제 '글리백'의 복제약인 인도산 '비낫'을 복용해 약값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안타깝게도 이제는 그럴 수 없게 됐다. 세계무역기구가 인도에 방법특허가 아니라 물질특허제도를 도입할 것을 요구했고, 인도가 이를 수용했기 때문이다. 물질특허는 제조 방법이 달라도 제조 성분이 같으면 특허권을 인정해야 한다. 결국 인도는 싼 약을 더이상 생산할 수 없다.

인도 정부는 2004년 12월 개정된 특허법을 공표, 2005년 7월 이내에 이를 비준할 예정이다. WTO의 조약(TRIPs plus)은 의약품의 물질특허를 20년 동안 인정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새로운 법안이 발효되면 인도는 복제 의약품을 생산할 수 없으며, 인도에서 수입한 복제약을 복용해 온 한국 등 아시아, 아프리카 등의 에이즈, 백혈병 환자들은 당장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

"대체약 의존하는 환자들에 대한 사형선고나 다름 없어"

[사진제공=HIV/AIDS 인권 모임 나누리+]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연합, HIV/AIDS 인권 모임 나누리+ 등 시민단체들은 “인도의 특허법 개정은 인도에서 만들어지는 대체약에 생명줄을 의지하고 있던 전 세계 수백만명의 환자들에게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전 세계 4000만명의 HIV 감염인, 에이즈 환자 가운데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600 만명이지만 실제 치료 받는 환자는 44만명에 불과하다. 현재 사용되는 15가지 에이즈 치료제는 대부분 특허의약품이며 다국적 회사의 독점으로 가격이 비싸다. ‘HIV/AIDS 인권 모임 나누리+’의 곽경호 간사는 “환자들 대부분은 생계비보다 몇 배 비싼 약값을 지불하지 못해 인도에서 생산하는 복제약에 의존하고 있다”며 “인도약의 공급이 끊길 경우 그 부작용은 어마어마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180만원 약값이 3600만원으로” 백혈병 환자들 막막

인도의 특허법 개정은 당장 우리나라의 백혈병 환자및 가족들에게는 심각한 고통이 되고 있다.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백의 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는 급성 백혈병 환자나 보험 적용 한도인 8알보다 더 많은 약을 먹어야 하는 중증 환자의 경우 한 달 약값 부담액은 300만원이 넘는다. 이들은 자기 치료가 목적인 경우에만 수입을 허용한다는 국제 조약에 따라 개인적으로 인도에서 약품을 구해 복용하고 있다.

한국백혈병환우회 권성기 사무국장은 “보험적용이 되지 않는 백혈병 환자의 경우 인도에서 만드는 비낫을 먹으면 연간 수 천 만원의 약값 부담을 연간 180만원으로 줄일 수 있다”며 “WTO가 대체약을 만들지 못 하도록 강제한다면 환자들은 수 천만원의 부담을 이기지 못해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이들의 처지는 글리백의 보험 적용과 본인부담금 인하라는 결과를 얻었던 2003년도의 글리백 투쟁과 비슷해 보이지만 구제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훨씬 열악하다. 권 국장은 “당시 글리백 투쟁을 벌였던 백혈병 환자 수보다 현재 보험 급여를 받지 못해 비낫을 먹고 있는 환자의 수가 30분의 1에 불과해 사회적 관심을 얻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급성 백혈병 환자가 보험 적용을 받기 위해서는 급성 환자에 대한 임상 실험을 실시해야 하지만 대상자가 적다는 이유로 임상실험이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에이즈 치료약 강제 실시한 브라질, 에이즈 사망률 50% 줄여
"WTO는 다국적 제약회사의 대변인인가"

지난 2002년 글리백 투쟁에서 글리백 공대위 등 보건 단체들은 정부에 글리백과 똑 같은 약의 생산을 요구하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강제 실시’를 청구했다. 강제실시란 공익상 필요하거나 특허권이 남용되는 경우 등 일정한 요건과 절차 하에 특허권자의 의사에 상관없이 특허발명을 다른 사람이 실시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노바티스사는 그러나 한국의 백혈병 환자 600여명은 공공의 이익에 해당하는 규모가 아니고 긴급한 상황이 아니라며 강제 실시를 할 수 없다고 맞섰다.

문제는 미국 등 강대국들은 강제실시제도를 자유롭게 활용하고 있지만 약소국들은 다국적 제약 회사의 이익을 대변하는 WTO의 눈치만 살피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에서는 4명이 죽은 탄저병 치료제를 생산하기 위해 강제 실시를 시행했고 브라질과 태국도 강제 실시를 통해 에이즈 치료제를 생산해 무상 공급하기도 했다.

보건의료단체연합 우석균 정책국장은 “브라질에서는 강제 실시 이후 에이즈 환자의 사망률이 50%나 줄어들었다”며 “인도의 복제약을 구하기 위해 동남아는 물론 미국에서도 아우성을 칠 정도로 에이즈, 백혈병 환자들의 약값 부담은 살인적이다”고 말했다.

건강세상네트워크 강주성 대표는 “노바티스사의 신약 개발비 8억 달러 가운데 70%는 FDA, 20%는 암 연구센터에서 투자했고 노바티스가 부담한 액수는 10%밖에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노바티스는 신약 출시 1년 3개월 만에 개발비를 모두 회수했다”며 “5년이던 특허보장기간을 20년으로 늘린 WTO는 다국적 제약회사의 대변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댓글(7)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nemuko 2005-03-02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저 좀 퍼갈께요...

숨은아이 2005-03-02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WTO, 나쁘군요. 부들부들.

가을산 2005-03-02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FTA는 WTO보다 훨씬 더 문제입니다.
WTO에서 개도국들이 공동행동을 하니까 FTA를 통해서 각개격파 하고 있어요.
그동안 인도의 특허법 개정을 둘러싸고 글리벡을 생산하는 노바티스와 비낫을 생산하는 낫코의 싸움이 아주 대단했어요. ㅡㅡ;;

숨은아이 2005-03-02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제단체들이란 게 칼만 안 들었지 강도들이군요. 저도 퍼가요.

balmas 2005-03-02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헉, 이런 일이 ...
정말 안되겠군요, 이렇게 보고만 있어서야 ...
저 추천하고 퍼갑니다.

sooninara 2005-03-02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아파야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ㅠ.ㅠ

soulkitchen 2005-03-02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뉴스에서 보고 알라딘에 올리려고 들어왔는데 가을산님께서 먼저 올려주셨네요. 저도 퍼갈께요. 저희 언니가 바로 이 비낫을 먹고 있어요. 앞으로 2년을 더 먹어야 한다는데,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