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외치


주로 소구치에서 생기며 구치, 전치, 견치에서도 발생된다. 구치에서는 씹는 면에 돌출된 실린더 형태의 돌출부로 나타나며, 전치에서는 설면 결절에서 융기된 형태로 독수리 발톱을 닮았다 해서 "Talon cusp"이라고도 불리운다. 발생빈도는 1.09%에서 4..3% 정도로 생기며 이로 인해 발생되는 치과적인 문제는 돌출된 부위가 부러짐으로 해서 발생되는 감염인데, 이로 인해 치근이 완성되기 전 치근단 농양 등의 발생이 있을 수 있다. 따 라서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과잉치


과잉치는 주로 정기적인 치과 검사나 영구치의 명출 지연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발생률은 0.15%에서 4% 정도로 나타나며 남자가 여자보다 2배 가량 많이 발생하게 된다. 과잉치로 인해서 발생되는 치과적인 문제는 유치가 오랫동안 빠지지 않는다던가 영구 전치의 맹출이 지연되고, 또 제 자리로 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며, 이로 인해서 대문니 사이가 심하게 벌어져 공간이 생기는 것을 들 수 있다. 또 과잉치가 존재함으로써 함치성 낭종의 발생이 가능하다.
치료는 외과적으로 발거를 해야 되는데 영구 전치의 맹출을 방해하거나 과잉치가 거꾸로 박혀있고 또 병변을 보이면 즉시 발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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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애 아래 양쪽 소구치(어금니와 송곳니 사이의 이빨) 윗면에 작고 뾰족하게 돌기가 있었다.
아무 증상이 없었는데, 그만 3년 전 음식을 씹다가 그게 똑 부러졌다. 치과에 데리고 가서 간단히 치료를 했는데, 멀리 여행을 떠난 상태에서 치통이 심하게 생겼다.  몇일 후 돌아와서 치과에 다시 가보니, 벌써 신경이 상했단다.  치료를 하고... 계속 follow up을 하는데.... 작년인가, 그 이빨 뿌리 부근에 동그랗게 무언가 mass 혹은 주머니같은 것이 생기기 시작했다.  치과 선생님은 뿌리 쪽에 염증이 생겨서 그런 걸 수 있다고, 만약 그렇다면 구강와과에 가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수술은 하지 않고 버티는데....  아들이 이빨 봉했던 부분이 떨어져나갔다고 해서 어제 다시 치과를 갔다.
어제 다시 xray를 찍은 결과.......  새로 생기던 mass의 정체는 염증이 아니라, 바로 '과잉치'였다.

파노라마뷰(턱 전체가 나오게 찍는 사진)을 찍어보니, 과잉치가 아랫턱에 두개, 윗턱에 하나 생겨나고 있었다.

아니, 누가 내 아들 아니랠까봐 이런걸 닮느냐 말이다....  ㅡㅡ;;

실은, 나도 과잉치가 두개 있어서 대학생 때 뽑았었다.
그리고 치외치(이빨 윗면에 돌기같이 생긴 것)도 있었는데 초등학생 때 부러졌었고, 별다른 처치 없이도 후유증 없이 지내고 있다.

애 아빠에게 말했더니........ '어! 난 입천장에 과잉치가 있어서 뺐었는데! " 

어째 발생률은 0.15%에서 4% 정도인데, 우리 집에서는 75%나 되는걸까?
둘째도 크면 과잉치가 생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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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5-11-29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 것이 있군요.. 이에 대해선 거의 모르는데... --;

sooninara 2005-11-29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치과 다녀왔는데..같이 간 아줌마 딸아이가 과잉치라서 이 뽑고 왔거든요.
치아가 약하다고 커서도 돈 많이 들거라고 하던데..이도 유전이 많죠?
재진이는 앞니 하나가 아예 뒤로 나서 크면 교정해야 할것 같아요.ㅠ.ㅠ
파노라마 찍어보니 다른이 하나도 뿌리가 뒤에 있다고..ㅠ.ㅠ

마태우스 2005-11-29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유전이란 게 신기합니다... 4% 이하에서 생기는 것에 걸리면 약간은 아까울 듯.... 하지만 4% 이하만 갖는 다른 장점도 가졌을테니 너무 속상해 마세요
 

어제 저녁 대학때 활동했던 합창 동아리의 Home Coming Day 에 참석했습니다.

졸업하고는 행사에 참석한 기억이 없는데.... 
졸업 기준이면 15년이고,  대전에 내려온 것이 기준이면 10년 만이었습니다. 

합창부 선후배라야 제 위로 5년, 아래로 3-4년 정도밖에 안면이 없는데,
혹시 서먹서먹하면 어떡하나.....  15년동안 안부르던 노래들이 기억이 날까....
걱정을 했었는데.....  요즘 의학대학원이 되면서 존폐의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 때문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대전서 서울은 KTX로 1시간이면 되는데,
급한 마음에 서울역에서 K대까지 택시를 탔더니 길이 막혀서 시내에서만 1시간 넘게 걸리데요...  ㅡㅡ;;

어쨌든!  학교 내의 한 건물 지하에서 모임이 이었는데,
그 건물 자체가 제가 다니던 시절에는 존재하지 않던 거였구요....
입구에서 접수하는 학생들 명찰에 "34기"라고 쓰여 있더라구요. 
난 14긴데....   그러니까....  내가 입학하던 해에 태어난 아이들이 지금 접수를 하고 있다는....? 

아주아주 오랜만이었는데도 가까운 기수의 선후배들은 마치 엊그제 만났던 것처럼
세월의 흐름을 건너뛰어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먹고.... 이야기 하고....   하는데.....
왜 다른 사람들은 다 아는데, 본인만 모르는 그런 사실 있잖아요.....
후배가 어제 그걸 알려주었어요.

"누나, 옛날에 늘 반박자 늦었잖아! "  

헉!  ^^;;    옆에서 선배가 확인사살....

" 그랬지.  그래도 한박자 늦으면 재미 없는데 반박자 늦는건 괜찮았어. "

또다른 사실,

"누난 예나 지금이나 큰 가방에 수첩이랑 필기할거랑 책이랑 넣어가지고 다니는 건 똑같네..."

어, 내가 그랬던가?  ^^a

"그때 ㅈㅇ이가 옷을 허름하게 입고 다녔었잖아? 지금도 그렇지만..." 

헉, 요즘에 비해서는 엄청 비싸고 이쁜 옷 입었었다고 생각했는데! 

젊음을 유지(?) 하는 비결에 대해서,
해마다 1kg씩 살찌우면, 주름살이 생기는 족족 펴져서 젊어보인다고 설파했더니, 또다른 후배 왈,
"누나, 근데 그때도 누나 날씬한 편은 아니었잖아? "   하하하....

어쨌든.... 옛 추억은 즐겁다.

ㄷㅇ이가 교내 가요제에 나가서 자작곡을 부르다가 가사 까먹은 이야기....

엄마 편찮으실 때 합창부에서 집에 와서 노래 불러준 이야기.....

4월이면 점심시간에 벗꽃놀이 가서 사진 찍던 이야기.....

반주 이야기........   내가 어느새 "전설 속의 반주자"가 되어 있었다. 

역시 옛 이야기는 부풀려지는건가보다.


의과대학의 팍팍한 생활에 윤활유가 되어주었던 합창부와
어려움 속에서 함께 했던 만큼 끈끈했던 선후배 관계 ....

의과대학원이라는 예상치 못한 제도 변화로 합창부 뿐 아니라 거의 모든 동아리들이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대학원으로 들어오는 학생들은 나이도 많고, 동아리 활동에 거의 관심이 없다하네..... 
그렇겠지 "내가 이나이에...."  이런 생각이 당근 있겠지....    ㅡㅡ;;  
그들도 나름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겠지만,
이제 의대에서는 다른 대학생들과 같은 분위기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참, 어제 또하나의 '바보돌대가리새클럽' 거리를 하나 만들었다.
동기에게 블로그를 알려주면서, 블로그 주소가 생각나지 않아서
"알라딘에 와서 서재 검색에 gaulsan으로 검색하면 찾을 수 있을거야" 라고 했다.
근데 오늘 해보니까 'gaulsan'이 아니라 '가을산'으로 해야 검색이 된다.
그친구가 똑똑하면 그래도 찾아올 것이고...... 고지식하면 못찾아 올 것이고........

참, 노래.

15만이었는데도 그때 그노래들을 함께 부를 수 있었다.
마치 교가처럼 불려지는 Voi Ve 를 비롯해서 다른 노래들도......
아마 자전거를 오랜만에 타도 탈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인가보다.
우리가 부른 Voi Ve를 녹음해 왔다.
몇년만에 모여 부른 것이기 때문에 조금 산만하기는 했지만......... 
수십번, 수백번을 들어도 질리지 않는 노래다.   적어도 우리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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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5-11-27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즐거운 시간 이셨군요. 옛친구들은 만나도 늘 할 이야기가 많아요~~
선, 후배들과의 대화....저도 즐거웠습니다~
"누나, 근데 그때도 누나 날씬한 편은 아니었잖아? " 푸하하하~ 히히

가을산 2005-11-29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 이런, 인사가 늦었네요.
15년만이 아니라, 그냥 지난 달에 만났던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단지 모르는 후배들이 많아졌다는 차이 뿐.......
 

* 첫 주문.

주문 날자는 2003년 07월 03일 목 15시30분
주문한 책은......

나무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뫼비우스 그림
1 가격 : 7,920 원
마일리지 : 2,060원 (26%)
더 나은 세계는 가능하다
세계화국제포럼(IFG) 소속 19명 지음, 이주명 옮김
1 가격 : 13,500 원
마일리지 : 410원 (3%)
자본론을 넘어서
마이클 리보위츠 지음, 홍기빈 옮김
1 가격 : 11,050 원
마일리지 : 340원 (3%)
참여자본주의
개빈 켈리, 도미니크 켈리, 앤드루 갬블 외 지음, 장현준 옮김
1 가격 : 16,200 원
마일리지 : 2,110원 (13%)

이때 한창 '대안'이 궁금했던 때라 그런지 어째 그런 책들만 공교롭게 주문했네요.
(실은, 지금도 대안이 고민임.)

*  알라딘에 오게 된 경위. 

   처음 서재가 생겼을 때 방명록에 남긴 글에(당시에는 페이퍼가 없어서 글 쓸 곳이 방명록 밖에 없었지요.) 
   이곳에 오게 된 경위가 남겨져 있네요.
----------------------

저는 여러 해동안 K문고를 이용해 왔었습니다.
인터넷 서점이 여럿 생기고 나서 그간에 몇몇 업체들을 둘러보았는데,
많은 도서의 검색 및 구비가 되는지, 책의 가격이 괜찮은지,
배송이 빠른 시일 안에 되는지, 배송된 책의 상태가 양호한지,
장바구니나 내 책장과 같은 담아두는 기능이 좋은지,
우수회원 인센티브가 있는지 ... 등의 면에서 맘에 쏙 드는 곳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6월 말, K문고에서 1개월 이상 저장된 장바구니 리스트를 삭제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언젠가 사서 볼 책, 시리즈물의 경우 담아놓고 몇권씩 주문하곤 하던 것, 세일을 기다리며 담아둔 책들의 리스트가 사라진 것입니다. 이런 만행이~~~

안그래도 알라딘 서비스가 상당히 좋다는 소리를 듣고 있던 참이라,
당장 이곳으로 이사했습니다.
이사하는데 그곳에 있던 책 목록을 뽑고, 책 리스트 옮기고 하는데 꼬박 3일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당시에는 서재 개편 전이라 이곳의 서재나 바구니도 사용이 불편했습니다.
'그렇지... 입맛에 맞는 곳이 있을라구...' 포기하고 있던 참에 이렇게 멋진 서재가 생겨서 기쁩니다.
새 서재에 리스트를 분류하는데 다시 3일이 꼬박 걸렸습니다.

현재의 서재 기능에도 몇 가지 불편한 점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나만의 서재를 가질 수 있어서 뿌듯합니다.
내집 마련을 한 기분이 이럴까요?

-------------------------

* 내친 김에

그쪽 운영자에게 남겼던 마지막 글도 퍼와봅니다. 
어느 사이트에를 막론하고 대놓고 이렇게 흥분해서 항의 글을 올린
것은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어찌 그리 모질 수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인터넷 서점이라는 것이 생기기 전부터,  전화로 주문하곤 했던 곳이었는데....

104995 2003-06-30 환불 및 도서 교환, 반품
책꽂이 기능을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 열받았음. --;;


  지난 몇년 간 계속 교***를 이용해 오고 있는 회원입니다. 그동안 가격면에서 타 인터넷 서점과 비교해서 교*가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빠른 배송과 안정된 검색 기능 때문에 교*를 이용해 왔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배송도 많이 지연되고 있는데다가 장바구니의 저장기한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교***의 이용에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장바구니를 검색해보니 그동안 담아놓았던 책들 중 일부가 지워졌습니다. 시리즈물의 경우, 한꺼번에 사기에는 부담이 되어서 바구니에 담아놓고 한달에 한권꼴로 주문해오고 있었습니다. 수정 버튼을 눌러두었는데도 소용 없더군요. 이미 지워진 목록이야 다시 채우면 되지만, 앞으로도 계속해서 제가 담아둔 책들이 지워질까봐 늘 마음놓지 못하게 되면 문제가 큽니다. 상담원은 따로 다른 파일로 만들어 저장해두라고 하는데, 그게 말이나 됩니까? 서버의 용량이 문제라면, 서버 용량을 늘리셔야죠!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지도 못하면서 회원 수만 늘리면 뭐합니까? 적어도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확인된 우수회원들에게만이라도 책꽂이 기능 -- 지워지지 않는 !! - 을 마련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고객의 소리 질문을 올리고 나면 질문의 문단 모양이 다 깨져서 한덩어리로 뜨게 되는데, 그런 사소한 것부터 교정좀 하시구요. -- 문단이 깨지면 글의 전달성이 떨어집니다. 성의 있는 반응을 기다립니다. 죄송하단 소리 말구요.

* 실은...

나보다도 알라딘을 먼저 이용하면서, 알라딘을 추천해주신 송모 샘은 
이곳 쥔장들 이상으로 책을 많이 읽고 글도 맛깔나고, 말은 더더욱 맛깔나고  하지만....
아직도 이곳을 유령처럼 배회하실 뿐,  서재를 가꾸지 않으십니다.
그것이 아쉽다면 아쉬운 점이지만.....  그분도 실은 여러분들 서재 자주 들어가십니다.
만나서 이야기하다보면 다 아시더라구요. ^^ 

알라딘을 소개해주신 송모 샘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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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26 00: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을산 2005-11-26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님/ 님두요... ^^ 고맙습니다.

마태우스 2005-11-26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저한테 고마워하실 건 없습니다. 하여간 저도 교봉에서 알라딘으로 온 경우라 반갑네요.

가을산 2005-11-26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마태님의 '창의력'에는 두손 두발 들 수밖에 없네요. ^^
 

1.  아들 숙제 프린트 한번 어렵네.....

그저께 아들이 숙제를 한다고 한글프로그램으로 글을 썼는데,
프린트를 하려고 보니, 프린터의 잉크가 다 떨어졌다고 에러 메세지가 나온다.

'엄마가 내일 직장에서 프린트 해다 줄게!"  큰소리 빵 치고는
내 이메일로 그 파일로 보내라고 했다.

그런데 어제 출근해서 파일을 다운받기까지 해놓고는 .............
그만 프린트 하는걸 잊어먹었다. ㅡㅡ;;
집에 와서 아들이 '엄마, 내 숙제!" 하고 물을 때에서야  아차, 하고 생각이 났다.

"괜찮아, 할인점 가서 잉크 사오지 뭐!" 하고 호기롭게 아들과 같이 나갔다.
할인점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아들은 할인점 1층의 패스트부드점에서 공짜로 핫쵸코를 먹을 수 있는 쿠폰을 두장 가지고 와서
나에게 인심좋게 핫쵸코를 한잔 대접했다.
"그런데, 컵값 200원은 엄마가 내~"  하는 아들에게, "그래, 엄마가 낼게. " 하고 주머니를 뒤지는데.....
허걱, 지갑이 없다.   ㅜㅡ
잉크 카트리지 챙기고, 프린터 모델번호 챙기고, 걸으면서 들을 MP3에 핸드폰까지 챙겼는데
정작 지갑을 챙기지 못하다니.....  

200원마저 아들이 내고,
둘이서 핫쵸코를 홀짝홀짝 마시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

이번에는 지갑 챙기고, 아들은 집에 두고 빈컵 들고....... 다시 도전!
카트리지 사고....  다른 장보기 목록들도 사고..... 빈컵 돌려주고 200원 받고......
이번에는 미션 완수!  

정말 치매 되는 거 아닌가?


2.  간단한 방법이 있었는데.....

어제 가습장치를 만든다고 궁리를 했는데......



보기는 라디에이터의 간격이 고른 것처럼 보이지만, 실재로는 간격이 조금씩 달랐기 때문에
일일이 홈을 라디에이터에 맞추어서 금긋고 자르고를 반복했었다.

그런데 훨씬 편한 방법이 있다는 것을 오늘에서야 생각해냈다.



이 그림처럼 아래를 노란 선 따라서 잘라내는 것.

그러면 라디에이터의 간격과 관계 없이 가장 가장자리의 위치, 그리고 중간에 하나의 위치만
알면 일일이 홈을 그리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다음에는 그렇게 해야지.  근데, 과연 다음이 있을까? 

 3.  진료비 입금이 안된 이유.

보험공단과 심평원에 전화해 보았다.
양쪽 모두 나의 진료비 청구 내역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EDI 청구를 하기 때문에 EDI 송신 내역을 확인해 보았더니,
자료를 받는 수취인이 잘못되어 있는 거였다.  ㅡㅡ;;
즉, 예산부족 때문이 아니라 수취인이 잘못되어서 급여가 지급되지 않은거였다.
내가 수취인을 바꾼 것이 아니라 - 바꾸는 방법도 모른다 - 프로그램 업그레이드시에 무언가 잘못된 것 같다. 

 - 그나마 위안이 되는 점.
   주제를 파악하고 있던 덕분에 '의료급여' 예산부족 관련 공지를 믿지 않고 다시 알아보았다는 점은
   다시 생각해도 참 기특하다. 
   마냥 기다렸다가 더 늦게 알았을수도 있었는데....  

- 또 한숨 나오는 점.
   이 페이퍼를 쓰겠다고 생각한 결정적인 이유가 이 진료비 관련한거였는데
   정작 진료비 관련내용은 쏙 빼먹고 다른 소리만 했다가 뒤늦게 추가한가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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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5-11-25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그런데.. 가을산님.. 그 정도 건망증은 누구나 있는 것 아닌가요?
전 핸드폰으로 전화 통화하면서.. 아차 핸드폰 안가지고 왔네... 핸드폰 가지러 가야지 하고 다시 들어왔던 경험도 있어요..

물만두 2005-11-25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장 중요한 걸... 일부러 아니신가요^^ㅋㅋㅋ=3=3=3

가을산 2005-11-25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정말 그럴까요?
하긴, 저는 아직 전화기를 냉장고에 넣어둔 적은 없다는 것에 위안 삼고 있지만....
언젠가 그런 일이 있다면 저 정말 충격받을 것 같아요.

물만두님... 설마~~~ ^^

파란여우 2005-11-25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요, 가끔 손에 국자를 들고 있다가 목욕탕으로 갑니다.
외출할 때 가방안에 휴대폰 대신에 충전기 넣은 적도 있지요
자랑스러워요 흐흐

가을산 2005-11-25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 헛! 그럼 저도 몇년 후면 그렇게 자랑스럽게 되는건가요? ^^

ceylontea 2005-11-25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안쓰는 냉장고이지만, 냉장고에 전화기 들어간 적 있어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냉장고에 전화기를 넣은 것이 제가 아니라 지현이 였어요.
한번은 빨래 담아 놓는 통에서 전화기 찾은 적 있어요.. 아마 핸드폰... 그건 저 맞아요...ㅠㅠ 그래도 세탁기가 아닌 것에 감사를 하고 있지요.
 

1. 가습기(?) 만들다.

직장에서 10년을 가습기 없이 버텨 왔는데, 금년 겨울에는 창가에서 모처럼 잘 자라주는 애들이 있어서
가습장치를 만들었다.

2. WTO 관련......

2-1. 몇일 전 중앙일보 1면에 전농회원 2000여명이 WTO각료회의가 열리는 홍콩으로 원정간다고
큼지막하게 보도되었었다.
그 기사 보고 남편 왈.... '와~ 대단한데, 거기 가려고 기금도 엄청 모았대... "
하지만, 남편은 마누라도 그곳에 가려고 했는지는 몰랐을거다.
실은 아직도 고민중이다. 

2-2. WTO 체제는 분명 잘못된 것이다.
하지만 불완전하나마 개도국들의 '다수결'이 행사될 수 있다는 면에서는
다자간 지역 협약이나 양자간 협약(RTA, FTA) 보다는 낫다.
WTO가 결렬된다면 미국은 RTA, FTA를 더 강하게 밀어붙일 것이다.
RTA, FTA에서는 그 불완전한 '다수결'마저 기대할 수가 없다.
1:1로 미국을 어떻게 당하나? 
반WTO 진영에서도 WTO를 부정할 것이냐, 아니면 개선할 것이냐를 가지고도 의견이 분분한 것 같다.

3. 또다른 농민이 죽었다.

전경들의 구타를 당한 농민이 뇌출혈로 10일만에 사망했다 한다.
그사람의 부검에 우리 회원이 참관했다 한다. 외인에 의한 출혈이 확실하다 함.
어찌되려나......
어제 내가 한창 가습장치 만들고 있던 그 시간이네....

4.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

4-1. 자활사업을 한다고 목사님이 1000만원을 빌려달라고 하신다.
이전에도 자활하는 분 돕는다고 식당 차려주었다가 홀랑 날려먹은 전력이 있지만......
동료 세명이서 어찌어찌 마련해드렸다.  이번에는 잘 되었음 좋겠다.

4-2. 어제 목공 선생님이 오셨다.
작업장을 이전하는데 돈이 모자르다고, 도와달라고 하신다.
조금이라도 여력이 있으면 좋겠는데, 이미 목사님 도와드리고 여윳돈이 하나도 없다.

4-3. 위에 말한대로, 홍콩 가고 싶다.
보건의료단체는 전농처럼 장기간 참가하지는 않고 3박4일 일정으로 계획중이다.
그런데...... 11월에도 포럼 때문에 이틀을 대진의 썼고....
이번에 홍콩을 가면 참가 경비에, 대진의 임금에..... 실은 그정도의 추가지출에도 상당히 부담이 된다.
환자들의 신뢰도 문제고....
포럼 이후 1주일 만에 풀어진 남편 기분도,  몇일이지만 엄마 못볼 아이들도 걸리고....
무엇보다 '애들 공부' 내팽개치고 나다니는 것을 못마땅해하시는 시부모님의 감독이 제일 문제다.
둘째가 대학가는 7년 후면 좀 자유로워지려나?

4-4. 조금 전에 알게 된 사실.
ㅎㅎ, 남에게 돈 꿔줄 한가한 입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보통 진료비 청구하는 것이 들어올 날자가 금주 초인데, 여태 입금이 되지 않았다.
보험공단에 들어가보니 "의료급여비 지급지연 안내"라는 공지가 떠있다.
보장범위는 늘었는데 예산 배정이 안되어서 "1-2개월" 지급이 지연될 거라나....
직원들 월급이나 세금은 꼬박꼬박 나가야 하는데...
대출이나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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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muko 2005-11-25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가을산님 마음은 정말 부자세요^^

물만두 2005-11-25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콩 조심하세요... 님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호랑녀 2005-11-25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존경 존경...
로또 사야겠어요. 진주님네 어머님 수술비도 보태드리고, 가을산님 좋은 일하시는 데도 보태고, 소녀가장 휜 허리 내 친구의 짐도 좀 덜어주고...
홍콩 가시기 전에 놀러가야 하는데...^^

가을산 2005-11-25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 저도 로또 사고싶어졌어요. ^^

세실 2005-11-25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가을산님 좋은 일 하셨군요..
에구 힘 드시면서 남을 도와줄 수 있는 그 마음의 여유는 어케해야 생기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