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말엔 무얼 할까?

- 퇴근후 중앙시장 가서 천 사기.
- 진료당번
- 내일은....  영화 볼까? "오만과 편견" ? 
- 쿠션 만들기 도전?
- 독학?

2.  책읽기 또 미루려 함.

- 대기 1,2순위 책이 엄연히 있는데.... 
- 그동안 미루어왔던 자료 번역과 독학이 아무래도 우선일 것 같다.  
  근데 이분야, 읽을 땐 알겠는데, 덮으면 도로 안개 속이다.  시시콜콜 따지는 게 영 맞지 않는다.
- 그동안 눌렸던 가위가 풀리는 신호이길.

3. 참 신기하지..

책을 읽거나 강연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다른 사람의 말이나 글을 종종 인용한다.
"누가 쓴 무슨 책에 의하면....." ,  "누가 어디에서 말하기를...." 

무척 박식해 보이고 뽀대나고, 정확하다.
그런 사람들은 어떻게 그런 걸 기억하는지 모르겠다.
필요할 것 같으면 따로 적어두는지, 아니면 그냥 한번 읽으면 다 기억하는지....

내가 무언가를 인용할 때는,
" 누군가가 그랬는데.... 이렇대.." (여기서 '누군가'는 예가 아니라 실재로 '누군가'라고 말한다.)
" 그건 복잡과학에서는 이렇게 말해...." ( 과학자 '누가' 라고는 절대 말 못함.) 

개념이나 원리는 비교적 오래 기억하는데 이름은 왠만해서는 기억에 남지 않는다. 
그래서 내가 하는 글이나 말은 늘 두리뭉실한 것 같다.  

4.  거절 했다!!

어떤 사람이 카드 만들어 달라는걸 거절했다.
그것도 분명하게 "미안하지만, 카드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하고 말했다.   우와~~~  ^^ 


5.  단순 작업의 미덕

아는 사람이 이번에 지역 선거에 출마한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그사람 개인은 신뢰하기 때문에 몇일 전에 지인들과 함께 
선거 사무실을 방문했다.
사무실에서는 선거 공약을 담은 리플렛을 봉투에 담는 작업 중이었다. 

리플렛을 봉투에 넣는 작업을 도와 주었다.
한참을 하다 보니 요령이 생겨서 능률이 오르는 것 같았다. 

한 buddy 왈,  "김**선생이 뜨게질 하는 이유를 알겠어. 단순 작업을 하고 있으니까 머리 속이 단순해지고 맑아지는 것 같네."

그렇지...... ㅎㅎㅎ,  명상이 별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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瑚璉 2006-04-10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순작업은 저도 참 좋아해요. 하다보면 마음이 평화로워진다니까요. 그러다가 너무 생각이 없어지는 통에 가끔 엉뚱한 사고가 생기기는 하지만.

가을산 2006-04-10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그렇죠? 저도 그래요. ^^
 

1.  주문 고안중.

요즘 갑갑할 때 되뇌일 주문(?)을 고안하고 있습니다.
소심증이 생길 때,  세상사가 무겁게 느껴질 때 그냥 한마디 되뇌면 마음이 가벼워질, 그런 짧은 주문요.

예1>  샤랄라~~  ( 이전에 어떤 단체 간사가 고안한 주문. 의외로 마술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예2 > 지화자~~  (ㅎㅎ,  건배할 때 자주 쓰는데... )

무언가  '능동성'과 '여유'와 '유희'와 '살아가다' 가 버무려진 좋은 주문 없을가요? 

2.  깔개 여전히 고안중.

스텔라님의 광고 덕에 이젠 접을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접었을 때 모습을 정사각형 말고 직사각형으로 하려고 합니다.
동짜몽 사진을 바탕으로 실제 크기를 대충 정했습니다.
주말에 천 사러 중앙시장에 가야겠지요.   
(근데, 책 다섯권에 만들기 하나 하기로 했는데, 다섯권 읽었던가?  )

3.  기타 머리 속에서 굴리고 있는 것들

1) 자전거 손잡이에 걸 수 있는 가방.
      - 뒤에다 묶기는 번거롭고, 날이 더워지면 배낭 메고 다니는게 버거워질텐데...
      - A4정도의 크기 작은 가방을 두 개 만들어 손잡이로 이으면 될까...
      - 작은 손가방 두개를 사서 손잡이를  서로 묶는 것이 빠를 듯.

2) 들기도 했다가 메기도 했다가 할 수 있는 봇짐형 가방
      - 배낭이랑 뭐가 다른지 설명하기 힘들다.  ㅡ,.ㅡ

3) 다리가 흔들리게 되지 않을 의자다리
      - 애들 무게에 식탁 의자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언제까지 버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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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6-04-05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쓰는 주문은 '대수랴'입니다.
이런들 대수랴, 저런들 대수랴,
결과가 어떻든, 남들이 뭐라하든, 내가 열심히 했으면 그만이다, 뭐 그런 심보.
히히.

ceylontea 2006-04-05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저는 그냥 '그러려니..'모드로 마음을 바꿔요.. 주문도 필요없이.. ^^
2. 스텔라님이 고마우시죠? 추진할 수 있도록 해줘서..
3. 가방이라.. 책 5권에 만들기 하나가 아니라.. 만들기 여러개인데요.. ==3==3

瑚璉 2006-04-05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upercalifragilisticexpialidocious'같은 주문은 어떨까요?
아니면 '야발라바하기야'도 괜찮은데.

瑚璉 2006-04-05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방금 조금 더 좋은 주문이 떠올랐습니다. '능동성'과 '여유'와 '유희'와 '살아가다' 가 버무려진 주문!

 

능 동 여 유 희 생.


sweetmagic 2006-04-05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조그맣게 STOP 이라고 쓰고 주먹 불끈 쥐고 글자가 눈에 보일때 마다
됬거든 ~ 하고 우하하 웃어버립니다.  ㅎㅎㅎ

 

그래도 분이 안 풀리면 두 주먹을 치켜들고 흔들며 춤도 춥니다. 
그러다 거울이라도  보면 진짜  웃겨요 ㅋㅋㅋㅋ
샤랄라... 그거 저도 쓰던던데~~  자꾸 쓰면 효력이 떨어져요 ㅜ.ㅜ


stella.K 2006-04-05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다가 안하면 아니한만 못하잖습니까? 응원삘 받으세요.^^

가을산 2006-04-05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모두들 주문 하나씩 장만하고 계시네요.
만쉐이~, 대수랴~, 그러려니~, stop!,

매직님 그림까지 그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호리건곤님 매리 포핀스에 나오는 주문이던가요? 기억력도 좋으셔라......

스텔라님/ 이거 빼지 못하게 되었네요. 해보죠 모.

가을산 2006-04-05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휴~ ! 지금 막 만쉐이~, 대수랴~, 그러려니~, stop!, 다 써야 할 일이 생겼네요.

야간 초진에 64세 환자가 와서 간호사가 프로그램에 계산된 대로 4500원 받았더니,
여기만 특별한 병원이냐... 자기는 65세니까 1500만 내면 된다...
난장을 치고 가네요.

평소 야간 가산 되는 환자가 거의 없어서 신경 안썼더니... 하필 그런 환자가 와서는..
야간 가산되면 모합니까.... 다 깎아줘야 하고,
세금은 깎아준 몫까지 다 내야 하고...

오히려 원칙대로 하는 곳이 도둑놈 소리 듣고...

마립간 2006-04-05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병원일에 관해 ; 세상은 moving target이죠.

마태우스 2006-04-06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은 주변에 늘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 님이 재밌게 표현해서 그런 거지만요.

가을산 2006-04-06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립간님/ 세상이 moving target인가요? 아니면 병원이 moving target인가요?

마태님/ 제 주변 이야기는 늘 재미있는데.... 제 생각 이야기는 늘 궁상입니다.
마태님 이야기도 제가 읽을 때는 더더 재미있어요.

마립간 2006-04-06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을 moving target으로 생각하고 남긴 글이지만, 병원일도 세상일이지요.
 

1. gap

agon vs antagon

사회주의의 이상 vs 터보 자본주의의 경쟁력

선거에서의 이성(정책) vs 감정( 風, 연고 )

인기 있는 단기정책 vs 인내를 요하는 장기정책

2. 무얼 하면 사육 당하지 않는 걸까?

몇일 전, 잔소리를 했다.

가만히 두면 하루종일이라도 컴퓨터 게임이나 TV 시청하는 걸 보고....

" 왜 남들이 노는 걸 멍청하게 지켜보니? (오락 프로) 
  왜 남들이 만들어 놓은 놀틀을 가지고 노느라 시간과 돈을 낭비하니?(컴, 게임)
  결국은 너희들의 시간과 생명을 허비하는거야.
  결국은 남들을 위해서 소비해주는 도구로 전락하는거라구. 
  소비하는 동물로 사육되는거야.
  매트릭스가 따로 있는게 아니야.  너희처럼 하고 있는게 바로 매트릭스 속이라구."


생각 1.  우리집 10대 두놈에게 이 외계어의 의미가 제대로 전달 되었을까?  ㅡㅡ;;

생각 2.  그럼 사육 당하지 않는 행위에는 무엇이 있을까?  
               ......  역시 다락방이 .......   ㅡㅡa

생각 3.  요즘의 대량 생산/ 소비 사회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소비하는 동물로 사육되고 있는 것 같다. 

 

3. 닮은 꼴

내가 어렸을 때 부모님의 행동 중에 싫은 것들이 있었다.
근데 우스운 건 요즘은 내가 옛날 부모님과 똑같은 행동이나 말을 하고, 
아이들은 당시의 나와 똑같이 그런 부모를 싫어하는 것 같다.
당연한 일인 듯도 하다.

1)  TV를 보는 아이들에 대해서..
      옛날에 부모님은 TV를 '바보 상자'라고 하시면서 오락프로나 만화를 오래 보는 것을 싫어하셨다.
      물론 나와 동생들은 '만화 시청권'을 위해 농성을 했고.... 
      지금 나는 '매트릭스' 운운하지만, 아이들은 '게임 시간 사수'를 외친다.

2)   잔인/ 폭력에 대한 threshold
      김일이나 천규독(?)  무슨무슨 이노키 등의 프로레슬러가 나와서 하는 프로가 유행했던 적이 있다. 
      경기 중에 종종 피도 흘리고, 반칙도 하는 반 스포츠, 반 쑈..
      어려서는 그런 프로도 별로 거부감 없이 보았었다.  "정의의 사도 김일"을 응원하면서.
      엄마는 "저런 잔인한 프로를 아이들도 볼 수 있는 TV에서 한다는 건 잘못되었다"고 못마땅해 하셨었다.
      나는 엄마의 '과민함'이 이해가 가지 않았었다.

      요즘은 내가 엄마를 닮아가나보다.
      X게임이나  뭐시냐, 업그레이드 된 격투기 프로... 이런 걸 보면서 나는 '돈에 팔린 인간성의 황폐화'를 떠올린다.
      "돈을 걸고 사람들로 하여금 저런 행동을 하게끔 하는 게 끔찍하지 않니?" 라고 말하면,
      아들네미는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저 사람들은 스스로 그 조건에 동의를 하고 나오는거잖아?"
      라고 반론을 편다. 

3)  영어 단어를 물어보면 대답은 간단하게! 

      중고생 때 영어 단어 하나를 아빠에게 물어보면 아버지는 그 단어에 대해서 세세히 알려줄 뿐 아니라
      그와 비슷한 용법을 가지는 다른 단어들, 명사형, 동사형, 예문 등 줄줄이 열심히 설명해 주셨다.
      진도 나갈 게 급한 입장에서는 이런 설명이 버겁기만 했었다.
      "아빠, 이제 그만!  이것만 알면 돼."  하고 아빠를 말리면 아빠는 "지적 호기심이 없다"고 한탄하셨다.

     요즘 아이들이 숙제하다가 단어를 물어본다. 
     내가 한마디 하고 두번째 마디를 말하려고 하면 애들은 "엄마, 그만! 이것만 알면 돼" 하고 말을 끊는다.
     나도 똑같이 툴툴거린다. '기왕 나온 김에 이것저것 연결해서 알아두면 좋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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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녀 2006-03-30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에게 하는 잔소리 수준이...^^;;
저걸 우리집 애들 언어에 맞게 고쳐서 어떻게 해야 하나...

mannerist 2006-03-30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상 2에 관련해서, 이 책의 일독을 권합니다. 좀 더 편안하고 안락한 환경을 추구하는 문명의 발전이 결국은 근원적인 안정감을 인간에게서 말살한다는 게 이 책의 요지인데요, 동의하든 그렇지 않든 들어볼 필요 있습니다. 책값 아까우시면, 부쳐 드릴께요. =)

가을산 2006-03-30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랑녀님/ 엄마가 하는 말은 뭐든 잔소리입니다. ^^

매너님/ 좋은 책 소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주문해서 볼게요.

마립간 2006-03-30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견
1. 앞의 것이 긍정적 뒤의 것이 부정적이지만 절대적 기준이 없고 spectrum을 갖는다는 것이 문제.

2. 가을산님의 기성세대로서의 일면을 보는 듯.

3. 가족의 심리학 p32 ; '우리 엄마(아빠)가 하던 것과 똑 같네.' - 우리가 쓰는 말에 '내력'이란 용어가 있지요.

sooninara 2006-03-31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3번...ㅠ.ㅠ
저도 고등학교때 텔레비젼앞에서 밤을 새며 살았더랬는데..
지금은 아이들이 텔레비젼 보려고하면 발작증세가 나타나요.
'그런거 보려고 하지 말고 그시간에 다른거 해라'
요즘 우리아이들 보면 불쌍하기까지..엄마덕에 텔리비젼은 주말에 겨우 보는거로 알고 있어요. 아이들이 나중에 반항하면 어쩌죠??

가을산 2006-03-31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립간님/
1. 어떤 이상과 그 이상의 생명력(경쟁력) 간의 모순이 도처에 보여요.
그래도 어느 쪽이 선이고 악이라는 가치판단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 gap을 줄일 수는 없는지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지만요.

2. 차라리 만화책이나 드라마라면 인간의 감정이나 갈등을 경험하면서 느끼는 것이라도 있을텐데, 오락프로나 온라인 게임은 그런 것조차 없는 것 같아요.

3. 안그래도 님의 밑줄긋기에 그 책 읽으시는 것 보았어요. 이론과 실전은 또다를겁니다.^^

수니님/ 와~ 수니님, 군기 확실히 잡고 계시네요. 아이들이 테레비나 컴퓨터 너무 모르면 친구들 사이에 대화가 안된대요. 특히 남자애들은 더하다네요.
 

1.  까치가 물어갔나?

책갈피연필을 만들었다.
이번 책갈피 연필의 특징은.....
- 일반 HB 연필을 책 사이에 끼우면 연필자국이 지저분해지기 쉽다.
   -->  5H연필을 사용했다. (3H나 4H가 적당할 것 같은데, 밑의 문방구에 5H밖에 없어서 이걸 씀.)

- 락커나 순간접착제로 마감을 하면 간단하기는 한데, 너무 매끈해서 책장 사이에서 쑥 빠져 나온다.
    --> 이번에는 양초를 녹여서 바르고 윤을 냈다. 적당히 매끈하면서 적당히 마찰력도 있다.
          나무 색깔이 더 멋있어지는 부가적인 효과도 있다.



앞모습

 

 

 

 


옆모습.

두께가 일반연필의 반 이하이다.
얇아야 책에 끼웠을때 부담 없다.

 

문제는, 이 연필에 발이 달렸거나, 까치가 이 연필이 집짓기 좋다고 생각해서 물어가는 것 같다.

금요일, 토요일에 하나씩 만들었다가 하루도 못되어서 잃어버렸다.

오늘 하나 더 만들었다.  이번엔 잘 간수해야지.

2.  나물 캐러 가다.

토요일에 세웠던 옷장 정리 계획은 나물 캐러 나가느라 미루어졌다.
날이 무척 좋았다. 
이런 날씨일수록 자외선 조심!  - 모자 쓰고 자외선 차단크림 바르고.... 

어제는 엑스포 남문 광장 주위로 갔다.
민들레도 있었지만, 어제 간 곳은 완전 '쑥밭'이었다!  ^0^

다섯평도 안되는 잔디에서 검정 비닐봉지 하나 가득 캤다.
봄볕이 따스하니 나물 캐다 졸아도 될 듯 했다.

돌아와서 맵쌀하고 버무려서 찌는 "쑥버무리"를 해먹었다. 

호랑녀님, 엑스포 남문광장 가보셨나요?
자전거, 롤러블레이드, 킥보드, 모터보드, 어린이용 전동차 등....
사람들이 탈것이라는 탈것은 다 타더만요.
호랑녀님 댁에서 걸어서 15분정도 거리인데.... 
날이 따뜻해지면 수목원이랑 미술관 구경도 하세요.

3.  전화광고 응대법

* 다짜고짜 "여기 어디인데요, 모모모 해보시지 않겠습니까?" 하는 사람에게는......

  -- 관심 없는 내용이면 첫마디로 "모모모 관심 없습니다" 하고 끊는다.


*  "OOO (사람 이름 혹은 모호한 기관 이름을 댐)인데 원장님과 통화~" 해서 검문을 통과한 사람에게는.... 

  --  더 짜증 난다. 용건 말하기 전에 인사가 장황한 경우는 더더욱.
  --  홍보원이 말하게 두고 내 하던 일 계속한다. 간간히 듣는 것처럼 '네. 네' 대답하면서.
      홍보원은 말도 청산유수로 한다. 그래도 인내심을 갖고 그사람이 지칠 때까지 전화기를 들고 있는다. 
      하고픈 말 다 하고 여한이 없는 것 같으면 "OOO  관심 없습니다." 하고 끊는다.
  --  "내 시간 뺏는것 만큼 당신 시간도 허비시키겠다" 라는 소심한 사람의 소심한 응대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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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3-27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엑스포광장 가봤습니다. 갔다가 철푸덕 넘어져서 망신만 당했던 기억이 ㅠ.ㅠ;;;
쑥도 나오고 소루쟁이도 나오고 산에 가면 산나물 많겠습니다^^

마태우스 2006-03-27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까치가 제 붉은색 플러스펜도 몇자루 물어갔습니다. 잡으면 제것도 찾아주세요

ceylontea 2006-03-27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필 너무 예쁘네요.. ^^
저도 쑥버무리 좋아하는데.. 가끔은 지현이한테도 그런 음식을 만들어 주고 싶은데... 아직은 여유가 없네요.. ㅠㅠ
사실 저도 전화 광고 아주 짜증이 나요.. 특히나 쇼핑몰, 카드사 끼고 보험 가입 권유하는 전화가 제일 짜증이 납니다. --;;

瑚璉 2006-03-27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제점 제기 : 책갈피 연필에 왁스를 발라두면 책에 기름기가 묻지 않을까요? 특히 여름에는 말이지요.
대안 제시 : 책갈피 연필에 실리콘을 가볍게 입히면 책의 오염도 막을 수 있고 적절한 마찰계수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을산 2006-03-27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옛날에 엑스포 할때 오셨었나요? 당시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저는 갔다가 그냥 돌아왔던 기억이 납니다.

마태님/ 아아... 까치집에 빨간색을 유심히 보면 범인을 잡을 수 있겠네요.

실론티님/ 실론티님은 대신에 짐보리도 데려가시고, 책도 읽어주시잖아요.
우리 애들은요.... 같이 어디 가자고 해도 질색을 해요.

호리건곤님/ '왁스'가 아니라 '초' 라서 열에 조~금은 더 내성이 있을거라 기대합니다. 여름되면 그때 또 고민하죠 뭐....

실리콘은 다른 일로 다른 곳에 한번 시도해 보았는데요(타일용, 글루건용 다),
괜찮은 듯 하다가.... 실리콘이 마치 고무 부스러기 처럼 지저분하게 일어나서 실패했었어요.

sweetmagic 2006-03-27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고무를 발라 놓는건요 ?
얇은 생고무 줄을 살짝 감거나...


전 잘 간수할 자신 있는데....저한테 맞겨 놓으세요 히히히

호랑녀 2006-03-27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지난 주말에도 갔어요. ^^

瑚璉 2006-03-27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라텍스 링으로 감아두는 겁니다! 길이 2-3cm정도 사이즈의 링을 하나 붙이시던지 3mm정도의 링을 두 세개 감아두면 여러 문제가 한 큐에 해결되지 않겠습니까? 라텍스 링은 폐기할 수술용 장갑의 손가락 부분을 조금 잘라서 쓰면 재활용도 되고.

가을산 2006-03-27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생고무 --> 수술장갑 --> 노란색 기저귀 고무줄 이건 어때요? ^^
요즘도 이거 나오나 모르겠네요.
아, 호랑녀님 벌써 다녀오셨군요.
 

1.  주말이다~~ ^^

다 잊고 잘 지내보자.
어제는 작은애 생일, 오늘은 큰애 생일. 저녁에 가족 식사 예정.
내일은 겨울옷 정리해서 넣고..... 세탁소 맡기고.....  애들 옷 수요 파악하고.... 시장도 보고....
잘 안먹는 사과로 파이도 한번 만들어볼까 생각중.
저녁에는 자봉 배식이다.  이번엔 건희 꼭 데리고 가야지.

2.  소심증

사례 1> 
내가 B군 팬이란건 세상이 (알라딘과 가족이? ^^) 다 안다.  
그런데도 컴 바탕화면이나 핸드폰화면, 열쇠고리 같은데 B군 사진을 깔지 못했다.
전에 다른 팬들 만나보니, 열쇠고리, 핸드폰은 기본 사양이던데..... 
못한 이유?    흠......   누가 보면 부끄러우니까?  ^^;;

컴퓨터에 B군 관련 파일을 담아두는 다이렉토리 이름은? 소심증 탓에 B군이라고 못했다.
뭐라 했을까? 

답은 "천문".
왜 천문이냐? 처음으로 사진을 다운 받으려고 넣을 곳을 정하는데, 마땅한 이름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때 마침 내문서-내그림 안에 "천문" 을 만들어둔 것이 눈에 띄었다.
천문, 즉 별이나 은하, SETI 사진을 모아두는 곳이었는데,
B군 = 스타 = 별, 그러니까 천문에 넣어도 되겠다 싶어서 그때부터 B군 자료는 천문에 들어가게 되었다.

ㅎㅎ, 그렇다고 내가 말하는 '천문학'이 'B군학'이 되는 것은 아니다.

사례 2> 
가끔은  페이퍼를 올리고픈 내용이 매일 떠오르기도 한다.
페이퍼에 감정을 배설해버리고 싶을 때도 있다.

그런데 별 것 아닌 내용인데 민폐 끼치는 것 같고, 
하는 것 없이 겉멋들린 것처럼 보이는 것 같고,
아니면 별것 아닌 거에 궁상 떠는 것도 같다. 

잡기란 그냥 잡기여야 하는데, 기록장 혹은 해우소 같은 곳이어야 하는데,
요즘은 잡기를 쓰면서도 이것저것 재게 되는 것 같다. 

에이, 애초에 익명성을 지켰어야 했다.

3.  가위

가위들릴 때면, 정신은 말짱한데,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된다.
바로 옆에 있는 전기 스탠드 스위치를 켜고 깨어나고 싶은데
손가락을 몇센티 움직이는것조차 불가능하다.
한참을 용을 쓰다 비로소 깨어서 꿈이었구나 한다.

가끔은 진짜 깨있으면서도 가위 눌릴 때가 있다.
무언가를 해야 하는데,  그것이 머리 속을 늘 무겁게 누르고 있는데
실행 순위는 맨~~ 끝에 놓여 있다.
결국은 그 일에 관해 손하나 까딱하지 않고 시간만 지난다.
결국 일은 펑크 나고.... (펑크 난다고 뭐라고 할 사람은 없다. 그냥 혼자 갑갑하고 미안할 뿐)....
공연한 패배감에 절어버린다.

아주 고질병이다.

4.  다시 봄

1) 작년에 올린 '가을산의 봄서재' 지붕을 안바꾸고 1년간 버텨서 다시 계절에 맞는 '봄서재' 가 되었다. 

2) 자전거 출근을 시작했다. 이웃집 아저씨 왈, '자전거가 나온거 보니 봄은 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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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6-03-25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로그에서조차 자기검열이 심하다면 숨쉴 구멍이 없잖아요. 이곳은 참 푸근한 편이니까 조금 느슨하게 푸시면 좋겠어요. 전 마음대로 그러는데, 님은 꽁꽁 싸매시면 조금 서운할 듯.

가을산 2006-03-25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조선인님. ^^
제가 A형 성격이 조금 유별난 것 같아요.

물만두 2006-03-25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솜씨 보는 것이 낙이옵니다^^

울보 2006-03-25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래도 바쁘게 아주바쁘게 사시고 계시네요,,,,,저는 하고 싶은말 다하고 사는데,,저도 A형인데,,

2006-03-25 17: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을산 2006-03-25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님/ 안그래도 님의 정책이 새삼 부럽습니다. ^^;;

울보님/ 실은 저도 그래요. 좀 징징대서 문제지.... ^^

물만두님/ 저도 물만두님의 흔적이 낙이옵니다. *^^*

2006-03-25 17: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을산 2006-03-25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 속닥님/ ㅎㅎ, 속닥 표시를 못봤어요.

마태우스 2006-03-26 0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에이형이잖아요 소심한.... 근데 에이형이라고 다 소심한 건 아니더라구요. 저만 유독 소심한 것같아요! 가을산님은 저보단 덜 소심하시잖아요...

sooninara 2006-03-26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심 A형 다 모여라인가요? ㅋㅋ
저도 소심A형이랍니다. 우리 그냥 그렇게 살자구요

가을산 2006-03-27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수니님, 소심하시다구요?
그렇다면 두분께서는 성격을 무척 잘 극복하고 계신거군요!
두분만큼 '그렇게' 살면 나무랄 데 없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