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瑚璉님의 "한담"
호리건곤님은 어제 자신의 서재에 본인의 '사진'을 올려 놓았다가 무수한 돌팔매를 맞으셨다.
돌팔매 맞아 싸다. 거짓말 했으니까.
-> 이의 있습니다. 저는 '잘 나온' 사진을 올린다고 했지 잘 나온 '제' 사진을 올린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따라서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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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B-G: 오오오!!! '제' 라는 함정이 있었군요! 정말 주도면밀하십니다!!!! 참고로, 전 돌 안던졌습니다.
그리고, 사진은 제가 진짜 사진을 올렸으니 넘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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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 곳: K-pax
-> 이의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이야기 듣기까지 K-Pax라는 영화가 있다는 것도 몰랐습니다. 따라서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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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B-G: K-pax라는 영화가 있건 없건, 그리고 호리건곤님께서 그 사실을 아셨건 모르셨건 간에
호리건곤님이 K-pax에서 온 사실을 부정할 만한 증거가 아직 없습니다.
그나저나.... 그 영화 찍는 사람들, 참 용의주도 했군요! 주인공조차 모르게 영화를 찍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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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듯언듯 비쳤던 지구에서의 생활을 모아서 호리건곤의 거처를 추리해 보았다.
장소는 서울이 아닌 지방.
요리도 가끔 하는 것으로 보아 혼자서 자취하는 것 같다.
집에는 책이 많아서 보관이 곤란한 지경이다. 벽에도 꽉 차서 요 밑에도 깔고 잔다.
-> 이의 있습니다. 지방에 산다는 근거도 없거니와 요리를 가끔한다고 해서 자취를 한다는 결론이 나오지 않습니다. 따라서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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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B-G : 이전에 폭파하신 페이퍼 중에 방에 책이 많아서 '방을 옮길 때 주인집 눈치가 보인다'고
적으신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에 살지 않는다'라는 것도 적은 적이 있는걸로 기억하는데.....
제가 이름은 기억 못해도 관찰한 사실은 사소한것까지 기억한답니다.
뭐, 지금은 시일도 상당히 지났고 하니 사시는 곳을 옮겼을 수는 있습니다. 이의를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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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정신병원에 갇혀서 영화를 찍힌 것에서 나타났듯이, (K-pax라는 영화였다.)
"제비 꼬리의 헤모글로빈 만큼도 되지 않는다" .... 라는 표현을 아무나 하는게 아니지 않을까?
-> '제비 꼬리 운운'하는 표현은 메가쇼킹만화가의 어록에서 차용한 것입니다. 근거제시를 위해 어록을 일부 따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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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B-G: 헤모글로빈 운운은 반론을 받아들이겠습니다. 근거도 있다니까...
실은 이외에도 여러 '심증'이 가는 것은 많았는데,
이러다가 호리건곤님이 K-pax로 귀환해서 영영 돌아오지 않으실까봐
프라이버시를 지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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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엊그제, 엘레베이터에서 어떤 아이가 저더러 " 아줌마, 아줌마는 어느나라 사람이에요?" 하고 묻더군요.
내가 "나, 우리나라 사람이지, 왜?" 라고 대답하자 그 아이 왈,
"그런데 왜 그렇게 생겼어요?"
헉! 잠시 제 위장이 벗겨졌었나봅니다.
호리건곤님, 물만두님, 치카님, 몽님, 모두모두 위장에 만전을 기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