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제가 전에 주말농장에 이불 세개 만한 땅을 가꾸겠다고 했었잖아요? 

오늘 거기 갔다가 산에 산나물이 보여서 산나물도 캐고,
쑥이 키가 많이 자랐는데 새싹 부분 위주로 해서 따왔거든요?  

그런데 집에 와서 손질해서 데쳐보니까 맛이 써서 못먹겠더라구요.
모양이나 향은 분명히 쑥이 맞는데요.

이건 쑥의 종류가 달라서 그런건가요?  쑥에 종류가 있다면, 구분하는 법은?
아니면 원래 쑥은 이른 봄이 아니면 먹지 못하는건가요?

혹시 쓴 맛이 빠지게 하는 방법은 없나요? 

으~~~~  오늘 내내 손질한 게 헛수고가 될 위기에 처했답니다.   ㅡㅡ;;
(얼마나 많이 뜯어왔으면 냉동보관 하려고 데쳤을까!  큰 비닐봉다리로 꽉꽉 담아서 하나 가득 차고도 넘게 뜯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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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06-05-29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ㅜㅡ

조선인 2006-05-29 0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덩달아 아... 그래서 우리집 쑥국이 그렇게 썼구나. ㅠ.ㅠ

반딧불,, 2006-05-29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소다 사다가 일단 푹 데쳐서 헹군 다음 냉동시켰다가 쑥떡에 넣으세요.
그 정도는 괜찮아요.
떡집에 가져가서 왜 반듯한 떡 있죠? 거기에 넣어달라고 하셔요.
아니면 냉동시켰다가 조금씩 해동시켜서 목욕할 때 넣어주셔요. 좋다네요.
물론 저는 하지는 않고 사용법만^^;;

가을산 2006-05-29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반딧불님 고맙습니다! 역시 알라딘은 요술상자야. ^^

반딧불,, 2006-05-29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해동시켜서 한번 더 끓인 쑥물! 만요.
 

불만 1.

* 요즘 '엄마 무시하기'가 유행인가?

큰놈이 아예 대놓고 제멋대로다.
그 행태를 차마 옮기지 못하는 것은, 누워서 침뱉기라 그런 것도 있지만,
다시 기억에 떠올리는것조차 가슴 갑갑해서이다.

큰애도 문제지만, 작은애가 동조되면 안되는데....

* 자기 삶, 자기들이 알아서 살아가겠지.
   나중에 후회하면서 원망이나 말았음 좋겠다.


불만 2. 

* 정말 불공평하다.

   누구는 학회다 뭐다 해서 뻔질나게 집 비우고 국내외로 돌아다니는데
   누구는 정말 중요하다 생각되는 일을 어렵게 말하면 "미쳤어" 라는 소리나 듣다니. 

* 집안 꼴이 이런데 FTA고 미국이고 나발이고 신경쓴다는게 참으로 위선적인 행태이다.  
   수신제가가 되어야만 세상에 관심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난 이 집에서 뭐 하고 있는건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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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6-05-27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내십쇼! 아들내미 더 이상 가을산님 원망 안 할거예요. 그래도 이 세상에 3분의 1은 아줌마의 힘으로 움직일걸요? 아줌마가 건재해야 나라가 건재합니다. 가을산님 홧팅!^^

건우와 연우 2006-05-27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종종 아이들과 소통불가라는 느낌을 받을때가 있어요. 내 가슴이 답답한데, 그녀석이라고 마음이 편치는 않겠죠. 우리집도 어제, 오늘 내리 큰녀석과 냉전중이다보니... 그래도 힘내세요. 아이들이 그렇게 떨어져나가며 어른이 되겠죠.^^

반딧불,, 2006-05-27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춘기가 드뎌 시작되었군요.
힘내셔요.

가을산 2006-05-27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tella님, 힘을 내야죠. 힘 내지 않으면 어쩌겠습니까~~~ 에휴....

건우연우님/ 제 목표가 제대로 독립된 어른 만드는건데요.

반딧불님/ 사춘기가 어언 5년째에요.

瑚璉 2006-05-27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즈음 하류사회를 읽고 있는데 문득문득 무서워집니다(-.-;).

조선인 2006-05-28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FTA 집회에 참석하실 예정이신가보군요. 옆지기가 안 밀어주시나요? 많이 힘드시겠어요.

가을산 2006-05-29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질님/ 저는 충분히 무섭고 우려되지만, 호질님은 왜 무서우신가요?

조선인님/ 아직 미정이에요. 비자가 우선 나와야 해요.(원래는 가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자 신청이 늦어졌어요.) 그리고 옆지기 해외 출장이 전반부에 겹쳐져서 조정해야 하구요, '동의'도 받아야지요.

瑚璉 2006-05-29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는 각자가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면서도 대략 먹고 살만한 사회가 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그렇게 될 가능성이 매우 낮을 것 같아 무서운 거지요.
 

1. 시커먼스 두놈 엄마 하기 힘들다.

이유는 묻지 마시라. 

2. 메일과 번역에 치이다.

이것도 이유를 묻지 마시라.......  
하나는 내가 좋아 하는거니 그렇다 치자.
음.... 또하나도 내가 좋아서 하겠다고 하는거지만서도.....

3. 무슨놈의 비자 발급에 서류를 11가지 씩이나! 

오늘 신청 하러 갔다가 뒷목 붙잡고 넘어갈 뻔 하다.
거래통장 전체면 사본, 각종 소득증명, 납세 증명에
주민등록등본, 호적등본도 내는데 의료보험증 사본은 왜 또 내는지? 
본인 여권 사본 내면 됐지, 왜 부모, 배우자 여권 사본까지 내라는거지? 
이렇게 꾸역꾸역 준비해서 신청하고 나서 기다렸다가
하루 일 공치고 서울의 미 대사관까지 가서 인터뷰해서,
그걸 통과해야 비자가 나오는거네.

아니, 다들 이렇게 해서 미국 가는건가?  

지난번 다녀올 때는 J2비자라서 이렇게 복잡한건지 몰랐다.
내일 점심시간 내내 돌아댕겨야겠네.  
투덜투덜투덜.......

-----------------------

죄송, 오늘은 노골적으로 저기압입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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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6-05-25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앙..
미대사관 오시면... 차 한잔 하시고 가세요...

chika 2006-05-25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가을산님. 저기압모드지만 덕분에 저 호씨성 가진 분의 정체가 또 한겹 드러났잖슴까? 공무원 생활까지 했었대요~ (속닥)

가을산 2006-05-25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보았어요. 근데 치카님이 아는척하니까 또 사라졌네요. 쉿! ^^

가을산 2006-05-25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그렇게 할게요. 바로 근처시죠? ^^

마태우스 2006-05-26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은 좀 풀리셨길 바랍니다. 1번은 이유를 듣지 않아도 짐작이 가는데요... 서류 11개라..으음.

ceylontea 2006-05-26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넹넹.. ^^

sooninara 2006-05-26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국 가세요? 실론티님과 맛있는 차 드세요^^

가을산 2006-05-26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려고 일단 준비는 하는데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태클이 이만저만 아니거든요.
 

1. 돌아왔다.

휴대폰이 있고, 뉴스가 있고, 자동차가 있고,
각종 선거 현수막이 있는 곳으로.
오자마자 접한 소식이 박근혜씨가 테러를 당한 뉴스였다.
.
.
.

금강산의 의무실에 근무하는 것이 제일 속 편할 것 같다.


2. 금강산

소문대로 참 잘생긴 산이다.   
구비구비 돌 때마다 모습이 달라진다.
산세가 가파르니 등반 코스도 자연 상당히 가파르다. 
1년 동안 걸을 걸 이틀 동안에 다 걸은 것 같다.
이곳에서 가이드 한달만 하면 살찐 고민은 더이상 안해도 될 것 같다.

기념품으로 사온 게 금강산 화첩 하나, 그리고 과자와 호박엿이었는데,
돌아와서 잘 보니 호박엿이 국내산이었다.   ㅡㅡ;;

자세한 이야기는 따로 사진과 함께 올릴 예정이다.


3.  테러라는 것.

일어나는 것은 순간의 일이지만,
그 영향은 일파만파 퍼져나간다.

테러가 일단 발생하면 더이상의 이성적인 사고와 정책 타협은 사라진다. 
분노한 지지자들의 감정의 물결은 넘쳐나겠고,
그 뒤에서는 그 분노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이해득실 계산이 치열하겠지.
이번 선거판도 바람 없이 가기는 틀렸다.

피해 당사자인 박대표에 대해서는 측은한 생각이 든다.
부모가 사고로 가고 나서도 많은 밤을 악몽에 시달렸을 거다.
기구한 팔자다.



4.  사팔뜨기 

종종 시선이 두 갈래로 나뉜다. 

* 세상을 본다. 
그 세상을 원하는 모습으로 만들어가는 데 한 방울의 벡터라도 더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집회에는 머릿수 하나 보탠다는 생각으로 참가한다. 실재로도 그 이상의 역할은 없다.
관심 있는 부분은 ""혹시"" 필요한 때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꼼지락거린다.
이런 작은 벡터가 무슨 변화를 준다고....    
그래도 fractal에서처럼, 무한히 작은 차이도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 나만 보고 싶다.
내 가족 건강하고 배부르고 등따시고....  내 일터 별 일 없으면 된거 아닌가?

한발 더 나가자면 가족의 틀도 떠나서
머물고 싶을 때 머물고 떠나고 싶을 때 떠나고, 내키면 하고, 싫으면 말고... 
환자 수 아주 적은 작은 의원 하나 열어놓고, 그 옆에 가을산 공방 및 북까페 쥔장 ......
그것도 귀찮으면 문닫고 훌쩍 세상 구경...... 그냥 그래보면 안될까? 


두 시선이 별로 다르지 않은 이유 1.
전자가 잘 되어야 마음 푸근하니 후자를 할 수 있겠지. 

두 시선이 별로 다르지 않은 이유 2.
전자나 후자나 결국 내가 하고싶어 하는것이다. 즐겁게 하면 되지.

두 시선이 별로 다르지 않은 이유 3.
전자나 후자나 다 부질없는 일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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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5-22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신거죠?

해적오리 2006-05-22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행 잘 다녀오신것 같네요.
제가 아는 분은 영국대영박물관에서 기념품으로 필통을 사왔는데 그게 한국산이었다는... 기념품은 원산지 확인이 필순가봐요.^^

물만두 2006-05-22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짜둥 잘 다녀오셨군요^^

가을산 2006-05-22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잘 다녀왔어요.
금강산은 참 좋았어요. 자연은 참 좋지요. ^^
단지 다녀오니까 다시 세상으로 돌아온다는게 우울하더라구요.

조선인 2006-05-22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시선이 별로 다르지 않은 이유를 읽다 보니 참 푸근한 느낌이네요. *^^*

chika 2006-05-22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셨으니... ^^
사진 올리시면 잠시 세상일은 잊고 금강산에 빠져보겠습니다.

싸이런스 2006-05-22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무사히 다녀오셨네요. 빡센 등산 여정으로 피곤하시겠어요. 사팔뜨기도 됐다가 백내장 환자도 됐다가 라식도 하다가 돋보기도 쓰다가 안경 벗고 보기도 하고 당췌 어느 시선이 내 시선인지 헷갈릴 때가 많아요.

싸이런스 2006-05-22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부님의 귀환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추천!

건우와 연우 2006-05-22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테러라는 비인간적이고 살벌한 방식에 문구용 칼이라는 황당함이라니요...
논란의 소용돌이에서 당사자는 씁쓸할까요? 부모부터 형제들에 이어 그 자신까지 기구한 인생유전에 측은함과 더불어 어두웠던 시절의 많은 이들의 고난을 생각하면 이것도 업이 아닐까하는 무서운 생각이...
어쨌든 정치적으로는 돌아보기도 싫지만 인간적으로는 그이가 이제좀 평안했으면 좋겠다 싶어요.

가을산 2006-05-23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저자신을 설득하기 위한 부분이었는데, 푸근했다니 다행이네요.

치카님/ 네.... 기대하세요 ^^

싸이런스님/ 고맙습니다. 언제 귀국하세요?

건우와연우님/ 네, 그래요. 사건의 내용이 상당히 bizzar 한 것 같습니다.

싸이런스 2006-05-23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abunim 6/1 yiyeyo ^^;;;
 

음...... 어제그제 올린 잡기에서 제가 좀 부산을 떨었는데요.......
오늘 그 문제들이 대부분 해결되어 버렸습니다.
모른척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꺼림직해서 오늘 털어버리려구요. 

첫째, 그 빨간색 줄무늬 가방을 찾았습니다. 
쇼핑백 속에 들은 채로 다른 가방들 밑에 깔려 있었더라구요.
포기하지 말고 하루만 더 버텼으면 어제 잡기에 이 내용 쓰지 않아도 되었는데....  이거 참,   ㅡㅡa
겨울연가 디비디를 다시 사지 않아 다행이에요.

그런데 이번에는 내일 여행에 필요한 쑥색 작은 손가방을 못 찾겠어요. 
돌아가면서 말썽입니다. 


둘째,  책을 가져갈 수 있답니다.
단, 신문이나 정치 경제 서적 같은 것은 가져갈 수 없고, 소설류는 괜찮다네요.
요즘 읽는게 그쪽이 많기는 한데...  다른걸 가져가죠 모.
그리고 어제 오디오 파일 잔뜩 만들어 두었는데..... 오디오파일과 책은 그 역할이 다르니까
둘 다 가져갈겁니다. 


시절이 하수상한데, 엉뚱하게 여행을 다녀오게 되어서 좀 그렇긴 하지만
다녀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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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런스 2006-05-19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신이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되시길 바래요!

chika 2006-05-19 0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강히 잘 댕겨오세요. 즐거운 여행되시길!

조선인 2006-05-19 0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ㅍㅎㅎㅎ 축하축하

하늘바람 2006-05-19 0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거운 여행 되세요

울보 2006-05-19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뭐 즐겁게 다녀오세요,

라주미힌 2006-05-19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댕겨오이소...

세실 2006-05-19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가방을 찾으셨다니...다행입니다.

반딧불,, 2006-05-19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행입니다.조심해서 다녀오셔요.

물만두 2006-05-19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세요~

sweetmagic 2006-05-19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잘 다녀 오세요 ~!! ^^

날개 2006-05-19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겨울연가 찾으셔서 다행이어요~ㅎㅎ
근데, mp3가 하나 남는군요...^^

건우와 연우 2006-05-20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