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의 전설
데이비드 밴 지음, 조영학 옮김 / arte(아르테)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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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의 전설 데이비드 밴

 

"헤밍웨이와 코맥 매카시의 힘줄을 떠올리게 한다!" - 런던 타임즈

"전세계 문학상 12회 수상, '올해의 책' 40회 선정작!"

 

책 띠지의 문구가 눈에 먼저 들어왔다. 물론 책 제목 <자.살의 전설>과 책 표지의 이미지가 합쳐져 암울함이 책도 읽기 전에 덮쳐오기도 했다.

현대 미국문학의 새로운 거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데이비드 밴은 처음 접하는 작가다.

궁금해서 "데이비드 밴" 이라고 작가이름으로 검색을 해도 나오질 않았다. 구글로 검색해야 나온다.

미국, 영국, 프랑스, 스페인의 주요 문학상 12개를 수상하고 미국문학의 새로운 거장으로 떠오른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엔 아직 잘 알려지지않은 작가인가?

그래서 더 궁금했다. 더욱 이 책이 주인공의 삶을 담은 반자전적 소설이라는 말에 작가의 인생에도 주목하게 된다.

5편이 단편과 1편의 중편이 담긴 소설이다.

 

 

"나는 알래스카의 알류샨열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케치칸에서 보냈다.

케치칸은 매년 강우량이 6천 밀리미터에 달하는 한대 우림으로 내 상상 속에서는 언제나 신비스러운 곳이다......중략......

물고기는 훨씬 더 신비했다. 처음 잡은 대왕연어는 나보다 컸는데 나를 끌고 물속으로 들어가려는 통에 아버지가 뒤에서 나를 40분 동안이나 붙잡아야 했다.

할아버지는 장장 120킬로그램짜리 핼리벗을 잡았다."  -308 page 한국 독자들에게

 

 

 

 

 

원서는 화려한 물고기 그림의 표지가 담겨있다. 한국어판 책표지보다는 왠지 원서의 책표지가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어판은 왠지 굉장히 우울한 느낌만을 담고 있어 너무도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기때문이다.

책 속에서 물고기는 아주 강한 인상을 주며 등장한다.

 

한 단편 속에서는 주인공 소년이 부모님의 싸움에 집을 뛰쳐나가 남의 집에 들어가게된다.

그곳에서 어항 속 물고기들을 발견하고 왠지 배가 고파보여 먹이를 준다는 것이 피클을 한가득 어항 속에 넣어버린다.

당연히 물고기들은 피클과 함께 싸늘한 시체로 어항 바닥으로 가라앉게되고 만다.

또 새로 산 물고기를 이미 기르고 있는 물고기가 들어있는 어항에 넣는다. 그런데 새로온 물고기들의 기존 물고기의 눈을 모두 뽑아버린다.

주인공 엄마는 그 모습을 보자마자 새로산 물고기들을 건져 변기안에 넣고 물을 내려버린다.

실제로 구피를 키우다가 서로 뜯어 먹는 책 속과 비슷한 장면을 본 적이 있기에 아주 생생하게 본 것과 같은 잔상이 머릿속에 가득하게 남는다.

별것 아닌 것 같은데 굉장히 잔인해보이는 물고기와 관련된 이야기들.

그와 반대로 저자에겐 아버지와 아들의 행복한 한때를 상징하는 것에 물고기가 있다.

 

 

 

출처) 구글이미지

 

 

네 살배기 꼬마였을 때 핼리벗이란 거대 물고기를 잡았다고 하는데 도대체 어떤 물고기일까 궁금했다.

구글에서 찾아보니 알래스카 핼리벗은 실제로 엄청나게 큰 물고기였다!


 

 

출처) David Vann.

 

 

"왜 떠나고 싶어?

친구들이 보고 싶어요. 내 진짜 삶으로 돌아가고 싶기도 하고, 그냥 겨울을 나기 위해 아등바등하고 싶지도 않고요.

이해한다. 하지만 난 어쩌라고? 1년은 머물겠다고 했잖아.

그래서 게획을 세운 거고. 일도 그만두고 이곳을 산 거 알잖아. 네가 떠나면 난 어떻게 하란 말이냐?

몰라요.

그 생각은 해보지도 않았니?

네. 미안해요. 로이는 겁이 났다." - 138 page 수콴 섬

 

 

저자의 복잡한 마음을 담고 있는 듯한 단편들보다는 저자의 진짜 이야기인 것 같은 "수콴 섬"의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단편들은 그의 유년시절처럼 마구 뒤섞어놓은 듯한 느낌의 이야기라서 거부감을 느꼈다면 "수콴 섬"에서는 이제는 어느덧 성장한 저자가

이제는 왜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혼을 했는지, 왜 아버지가 그런 선택을 했는지에 대한 용서와 이해를 하려고 한다는게 느껴졌다.

그리고 자신이 아버지를 거절했다는 그 속죄를 책속 이야기를 통해 절실하게 담고

저자의 삶을 담았다고 해서 당연하게만 흘러갈 것 같던 줄거리가 엽기적이고 충격적으로 흘러가는 것에 놀라게된다.

 

부모님의 이혼, 저자의 아버지는 알래스카를 전전했고 저자는 어린 시절 아버지께 방학 때마다 놀러갔다고 한다.

13살이 될 때 아버지가 저자에게 알래스카에서 함께 지내자고 했지만 저자는 거절했다. 그 직후 아버지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후회하고 있는 저자는 그 속죄의 마음을 담아 책 속 중편 "수콴 섬"을 썼다고 한다.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물고기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부자의 사진이 그래서 더욱 안타깝게 보였다.

책에 이런 사진들도 함께 실려있었다면 더욱 몰입해서 책을 읽을 수 있었을 것 같다.

 

책 속 단편에 나오는 주인공은 일반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집에 총을 난사하기도 하고 얼굴이 찌푸려지는 행동을 하기도 하는데.

그런 것들은 저자의 "한국 독자들에게"를 통해 밝힌 저자의 유년 시절을 들여다보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할 수 있게 된다.

모든 이야기들이 실제가 아니라고 하기에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현실일까 생각해보며 읽게된다.

 

데이비드 밴 작가의 다른 소설들도 곧 만나게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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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척 길벗어린이 문학
우메다 슌사코 글, 우메다 요시코 그림, 송영숙 옮김 / 길벗어린이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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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애가 괴롭힘을 당해도 너희들은 모두 언제나 모르는 척했다지?"

"......"

"왜 안 도와줬니?"

"그랬다가는 우리까지 당하는걸요."

"보고도 모르는 척하는 건 그 애를 괴롭히게 도와주는 거나 마찬가지야.

여럿이서 한 아이를 아프게 하는 거라고. 그러고도 아무렇지도 않단 말이냐?"

- 본문 중에서

 

얼마 전 보았던 "돼지의 왕"이 떠오른다. 왕따를 당하는 친구를 보며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

내가 나서면 똑같이 당한다는 것을 알기에 아이들은 괴롭히는 아이들이 자신에게 시선을 돌리지 않길 바라며 모르는 척, 무관심으로 일관한다.

한 아이가 용감하게 맞서보지만 안타깝게도 그 끝은 처참하다.

현실은 이렇지 않아!라고 부인하고 싶지만 현실이 이보다 덜하다고는 말하지 못할 것 같다.

 

지인에게서 초등 저학년부터 이유없이 찍혀 왕따를 당하던 한 아이가 결국은 전학을 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평소 자세한 이야기는 듣지 못하고 스쳐 지나가는 말로 아이는 참 착하고 밝은데 아이들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고 한다.

실내화 주머니를 변기에 빠뜨리고 중요 부위를 맞아 병원에까지 갔다는 말, 교장실에 찾아가고 엄마가 학교에 찾아갔지만

아이를 향한 왕따는 변함이 없었다고. 결국 그 아이는 전학을 갔단다.

 

<모르는 척>이 책을 읽고나니 역시 나도 방관자였구나라는 걸 깨닫게된다.

아이가 왕따당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내 아이가 당사자가 아니기에 강건너 불구경하듯이 지켜만 보고 있었다.

그 후로도 내 아이, 내게 해당하는 사항이 아니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마음에 있었던 것이 아닐까.

반대의 상황이었다면 아무도 내 안타까운 상황에 귀를 기울여주지않고 관심을 가져주지않고 방관하고 있다면 얼마나 괴로울까. 상상도 할 수 없다.

그런 생각을 하니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된다.

 

'돈짱'이라 불리는 아이가 왕따를 당하고 있다. 딱히 이유가 있었던 것 아이다.

별다른 이유도없이 '돈짱'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기 시작했다.

그러지말라고 괴롭히는 아이들에게 소리라도 질렀다면 달라지는 것이 있었을까.

아이들은 괴롭히는 모습을 보고도 왕따를 시키는 무리의 보복이 두려워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선생님께도 한마디 말하지 못했고 안타깝게도 선생님도 눈에 뻔히 보이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돈짱'에 대한 점점 괴롭힘의 강도는 심해지고 일상적인 괴롭힘을 넘어서 공개적으로 친구들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짓까지 당하고 만다.

 

이 책에서는 '돈짱'의 왕따를 알고는 있지만 어쩌지 못하고 지켜만 보는 방관자 아이의 시선으로 진행된다.

아이는 부모님께도 의논해보지만 돌아오는 대답이라고는 공부만 열심히 하면 그런 애들은 저절로 떨어져 나간다는 답뿐이다.

엄마도 아빠도 아이의 입장이 되어보지 못하고 오히려 조용히 하라며 혼만 난다.

이 이야기가 책속의 이야기일 뿐일까.

왕따를 당하는 아이 뿐아니라 아이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상대가 선생님, 부모가 되지 못하는게 현실이다.

아이의 인성보다는 성적에 더 눈이 가는 어른들.

나도 그런 어른이 아니라고는 말 할 수 없기에 더욱 마음이 쓰리다.

 

왕따를 당하는 친구를 알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그 친구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를 아이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이야기다.

겉으로만 교훈적인 이야기가 아닌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듯하다.

아이뿐 아니라 부모, 선생님이 같이 봐야하는 책 <모르는 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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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개월의 새 - 서울대 교수진이 추천하는 통합 논술 휴이넘 교과서 한국문학
황석영 지음, 오명훈 그림, 방민호, 조남현 감수 / 휴이넘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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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수능 논술대비 교과서 한국문학

 

아! 수능이 이제 100일도 안남았습니다. 두근두근.

아직 집에 수험생도 없으면서 괜히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두근두근합니다. 

곧 내 아이들도 수험생이 될테니까 말이죠.

논술전형이 약해진다고 하고 폐진되는 학교도 있다곤 하지만 아직까지 논술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이왕에 해야할것이라면! 쉽고 재미있게 논술을 대비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책만 많이 읽는다고 글쓰기, 논술 능력이 좋아지느냐? 그말에는 동의하긴 어려울 것 같아요.

책을 읽는 것이 글자 자체를 읽는 것인지 그 뒤에 숨겨진 생각들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지의 여부에 따라

제대로 읽었느냐 안읽었느냐의 차이가 있다고 느끼는데요.

아마도 논술대비를 위해서 책을 읽으라고 말하는건 바로 후자의 경우를 말하는 것이겠죠.

 

 

그렇다면 책을 어떻게 읽어야할까? 도대체 어떤 책들을 읽어야할까? 고민하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과서 한국문학"은 책을 어떻게 읽어야할지 뭘 생각하며 읽어야할지를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한국 대표 작가들의 교과서 수록 작품을 간추려 학생들이 읽기 쉽게 담았습니다.

한국문학은 꼭 읽어야하는 것은 아는데 도대체 진도가 나가주질 않아서 저도 같이 읽고 있는 책입니다.

 

장르소설만 좋아하고 쉬운 책들만 접하고 있어서 왠지 한국문학에 부담을 갖고 있다면 성인들도 읽어보면 좋을 구성입니다.

작가가 의도하고자했던 것들, 작품의 배경, 분석, 이해, 해석, 평가등이 부록으로 담겨있어서 그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부록을 이해하고 난 뒤에 어렵게 느끼는 한국문학을 읽어보면 더욱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황석영의 "몰개월의 새"를 읽는다고 한다면 무작정 책을 들어 이야기를 읽어가는 것보다

관련된 이야기를 접한 뒤 읽어보면 더 많은 것들이 눈에 들어오게됩니다.

 

이 책이 1970년대 베트남 전쟁이 일어난 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고 베트남으로 파병되는 군인과 그 주변 사람들이 이야기를 담았다는 것.

타국의 전쟁터로 떠나기 전의 쓸쓸함과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시작하면 좀 더 쉽게 읽어갈 수 있겠죠.

 

황석영 저자에 대해 알고 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자는 1943년 만주에서 태어나, 광복 후 부모님을 따라 서울로 올라옵니다.

처참한 6.25를 겪고 4.19혁명과 5.16 군사 쿠테타를 겪습니다.

베트남 전쟁에 참여하고 제대해서는 글쓰기를 계속하며 독재와 싸웠습니다.

북한을 방문하고 옥살이를 하고 망명을 하고 평범하지 않는 반세기를 살아온 저자.

 

그 시절을 겪지 못한 우리들에게 저자는 무슨 말을 건네고 싶었을까요?

가장 중요한 문제들은 시대가 바뀌어도 달라지지 않는 다는 것. 오히려 더욱 창조적인 삶, 인간적인 예술이 필요할 때라고 말합니다.

지난 역사가 그 시대의 가장 치열했던 고민이, 그리고 미래를 향하는 희망이 담겨있다고 말하는 저자의 머리말을 읽으며

수능논술대비를 떠나 왜 책을 읽어야하는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책을 읽을 때 이 책이 무엇을 말하려하는 지를 먼저 읽어야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이것이 논술 주제가 되고 생각할 거리입니다.

책을 읽고 난 후에 내 생각을 적어가려면 이런 내용들을 기억하고 생각하며 책을 읽어야겠죠.

논술대비를 위해서는 무작정 책을 읽는 것보다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하며 읽는 습관을 들여야할 것 같아요.

뭔가를 써야할 때 머리가 멍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선 말이죠.

 

 

 

 

 

이 책이 한국문학을 쉽게 이해하게 해준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바로 중간 중간 등장하는 해설부분입니다.

책을 읽고 난 후 나는 미쳐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논술대비를 위해 많은 도움이 될거라 생각해요.

 

 

 

 

많이 읽는 것보다 한권을 읽어도 제대로 읽어야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입니다.

수능논술대비도 벼락치기가 아닌 꾸준한 책읽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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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별 일파만파 해법 수학 1-2 세트 - 전6권 - 수학 1~2학년군 4 일파만파 해법수학
해법수학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학습지)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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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단원별 수학교재 일파만파 해법수학

 

일단원씩 파헤치고 만화로 파고드는 일파만파 해법수학 2학기책을 시작했어요.

단원별로 공부하는 수학문제집이에요.

1학기때 풀어보고 단원별로 나와있어서 유용하게 풀었던 문제집입니다.

 

 

 

 

처음에 보면 엄청난 두께에 헉!하고 놀라게되는데요.

단원별로 분권이 되는 것이라서 실제 단원별 분량은 그리 많지 않게 느껴집니다.

분권이 안되어있고 이 두툼한 문제집을 풀라고 아이에게 건네면 아마 도망갈 것 같아요.

물론 저도 마찬가지!

수학문제집은 정말 두께도 상당히 중요한 것 같아요. 거부감이 안들어야한다는!!

 

 

 


 

단원별로 되어있기에 한단원씩 툭툭 떼어내어 분권으로 학습하면 됩니다.

각 단원별 권마다 뒷부분에 답안지가 붙어있기때문에 더 편하게 구성되어있어요.

답안지 잃어버릴 염려가 없다죠.



 

 

 

1학년 2학기는 총 6단원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일파만파 해법수학은 6권으로 분권이 되요.

다 푼 문제집은 모아두지않고 그때마다 버리기때문에 저는 이렇게 단원별로 분권으로 되어있는게 참 편한 것 같아요.

일주일이나 이주일 정도 기간을 정해서 한권만 풀어가자 이런 식으로 계획을 짜서 하다보면 쉽게 끝낼 수가 있어요.

 


 

 

 

단원별 일파만파 해법수학 구성을 살펴봤어요.

먼저 각단원에서 배워야할 내용의 목차가 나옵니다.

선행단원과 후속단원에 대해서도 나와있네요.

아이가 학습할 단원에 대해서 잘 이해를 못한다면 어떤 부분을 더 학습해야하는지 알 수 있겠죠.

 



 

 

 

한 단원의 학습 내용을 전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만화로 미리보기.

요즘 아이들은 학습만화에 익숙해져있기에 글밥으로만 된 개념이해 설명보다 이렇게 학습만화로 설명되어있는 것도

아이들이 쉽게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스토리텔링 만화로 어떤 것에 대해 배울지 살펴본 후

교과서 개념이해에 들어갑니다. 개념 속 문제와 문제 속 개념으로 쉬운 문제부터 풀도록 되어있어요.

말로 설명해주지 않아도 문제들을 풀어가면서 어떤 개념을 배우게 되는지 이해하게 됩니다.

 


 

 

 

교과서 문제연습에서는 교과서와 익힘책에 나오는 문제들을 풀어봅니다.

학교에서 수업듣기 전 예습과 복습으로 풀어보면 좋겠죠.



 

 

 

스토리텔링 문제들도 등장합니다.

아! 스토리텔링 문제는 제가 봐도 문제를 잘 읽어봐야 답이 탁 튀어나오는 것 같아요.

문장을 제대로 이해해야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스토리텔링 문제들.

하루아침에 잘 풀 수 있게 되는게 아닌 것 같아요.

정말 다양한 문제유형을 많이 풀어봐야할 것 같아요.

하나의 지문에 따라 어디까지 문제를 풀어가야하는지도 익히게 됩니다.

아직 시험이라는 걸 한번도 보지 않아서 스토리텔링 문제들을 스스로 풀어가기엔 버거운 것 같아요.

설명해주면 끄덕거리며 이해를 하는데 문제만 놓고 풀라고하면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망설이네요.

 



 

 

 

시험에 자주 나오는 서술형 문제도 연습합니다.

요즘은 1학년도 단답형 수학문제는 시험에 나오지않죠.

점점 어려워지는 시험입니다.

서술형 문제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어서 문제를 풀어가는 방법들을 익히게됩니다.



 

 

 

마무리평가는 한 강의 교과서 개념과 문제들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알아봅니다.

다양한 문제유형들이 나와있어서 틀린 부분들만 살펴봐주면 각 단원을 꼼꼼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단원 성취도 평가에서는 단원의 모든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마지막으로 확인하게 됩니다.

이 부분을 제대로 못풀면 다시 앞으로 넘어가서 개념이해부터 차근차근 풀어가면되겠죠.

 



 

 

 

잘 틀리는 문제 29선, 이것까지 풀면 학교 시험 100점!

학교시험에 잘 나오는 문제들도 따로 모아두고 있어요.

시험보기 전에 풀어보면 유용할 문제들입니다.





 

 

 

수학 문제를 풀다보면 아이가 특히 부족한 단원들이 보이는데요.

꼭 필요한 단원만 따로 떼어내서 집중적으로 학습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2학기 수학도 꾸준하게! 준비를 해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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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썸, 식물을 키우는 손 - 창가 제라늄 화분에서 마당의 살구나무까지 일상으로 정원을 들이는 법
주례민 지음 / 위고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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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썸,식물을 키우는 손

영국 정원을 돌아보며 적잖게 놀란 점이 있다. 정원이 크거나 작거나 관계없이 둘러보는 사람들 가운데 노부부가 함께 거니는 모습이 많아 보인다. 손을 꼭 붙잡고 정원을 거닐거나, 함께 화단을 바라보며 소곤소곤 한참 동안 이야기 나누는 모습들 말이다." -276 page
정원에서 함께 늙어간다는 것. 얼마나 멋진 말인가! 결혼한 부부라면 누구나 한번쯤 상상하는 일이 아닐까싶다. 언젠가 아이들이 다 크고 나면 남편과 함께 정원이 있는 한적한 곳에서 전원생활을 하고 싶다는 꿈. 그 꿈이 현실이라는 영국 정원 노부부의 뒷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 책이다.

일상으로 정원을 들이는 법을 담고 있다는 이 책은 조경산업디자인공모전,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실내 정원공모전 등 공모전을 수상한 저자가 손쉬운 가드닝부터 정원없이 즐기는 가드닝까지를 소개하고 있다. 정원을 가꾸는 방법을 담았다기보다는 정원을 바라보는 저자의 에세이 같다는 느낌이 강하다.

정원알에 재능이 있는 사람을 '그린썸'이라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그린썸과는 정말 거리가 먼 사람이다. 꽃집에서 너무 예뻐서 사온 화분들이 우리집에 오는 족족 죽어나가는 것을 보면 하고싶지만 안되는 것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런데 그린썸이라니 내겐 너무도 먼 이야기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이 책 속 이야기를 읽다보면 나도 이런 정원을 가꾸는 사람이고 싶다는 충동이 생긴다. 하지만 이내 만만치않다를 깨닫는다. 정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화단을 만들 자리에 구획을 지어 맨땅을 뒤짚어야하고 삽으로 흙을 부수고, 부엽토를 고르고 섞어 엎어 정리하고 온몸을 써서 움직여야한다. 보통 일이 아니다! 이때 멈추면 정원을 갖는다는 꿈은 과감히 버려야한다. 고단함을 이기고 출발하면 끝까지 달려야하는 마라톤처럼 다가가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아무것도 없는 맨땅에서 어린 식물이 자라는 것을 보는 재미, 날씨에 관심을 가지는 재미, 열중 할 수 있는 재미, 이런 재미들이 가드닝의 재미고 중독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어떤 재미일까! 더욱 궁금해진다. 빨간 매니큐어 대신 초록물을 들이고 싶은게 꿈이라는 저자의 그 이유와 감정들이 이 책에 녹아있다.

'정원사'가 영국과같은 나라에비해 우리 나라에선 생소한 직업이란 생각이 든다. 영국에선 만족도 높은 직업이란 설문조사에서 가드너, 플로리스트가 1위를 차지했다고 하니 더욱 정원 문화는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 같다. 대학에서 원예를 전공하고 영국으로 유학을 떠났던 저자는 이런 것들을 직접 경험하고 정원에서의 우아한 기쁨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그런 것들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것 같다.

How-Tos에서는 정원을 가꾸는 소소한 방법에 대해서도 사진과 함께 알려주고 있다. 허브를 토분에 심어 바스켓에 모아두면 허브 정원이 만들어지는 것, 하지만 뿌리줄기로 흙이 있는 곳곳을 침범하며 퍼지는 민트 종류른 따로 재배하는 것이 좋다는 등의 깨알같은 정도보 담고 있다. 정원가꾸기에 초보보다는 조금은 관심을 두거나 가꿔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더욱 도움이 될 내용이다.

햇살 좋은 곳에서 아이와 함께 내가 꾸민 정원에서 편하게 누워 책을 읽고 여유를 부려본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꿈만 꾸는 것을 이미 누군가는 실천하고 있다는 사실에 언젠가는 내게도 꿈이 아닌 현실이 될수도 있지않을까 생각해본다. 여유라곤 찾아보기 힘든 도시생활, 긴 시간 공을 들여 흙을 만지고 생명을 키우는 작업은 정말 보통일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책을 통해서도 그 맛과 재미가 느껴진다. 어설픈 그린썸이라도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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