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백점맞는 나눗셈 동아 백점맞는 계산력 시리즈 3
두산동아 편집부 엮음 / 두산동아(참고서)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딸아이 나눗셈 단원평가 실험 결과를 보고 완전 멘붕.

차마 딸내미의 체면이 있기에 점수는 공개를 못하겠지만.

아주 그냥 입이 간질간질.... 합니다.

 

한동안 연산도 꾸준하게 잘하다가 언제부터인가 사춘기삘이 팍

터져나오면서 딸내미.. 안하려고 하더라구요.

다 안다고! 하기 싫다고!

저는 안된다고 그래도 꾸준하게 고학년이 되도 해야한다고!

지켜보던 아빠. 연산문제집을 보더니 이걸 지겹에 애를 왜 시키냐고!

2:1의 상황에? 저는 그냥 그래 한번 니가 닥쳐봐야 정신을 차리지

내 말을 듣겠니?라는 답답한 마음으로 손을 놨습니다.

 

그랬더니만... 나눗셈에서 빵 터져주네요.

자신도 단원평가 성적을 보고 깜짝 놀랐던지

이제는 나눗셈이 어렵다는 말만하고 안한다는 말은 쏙 들어갔습니다.

완전 충격요법이네요.

이런 충격 주기 싫어서 엄마가 그리 하라고 했더니만.

아주 그냥 코를 세게 박아봤네요.

 

나눗셈을 못하는 이유를 곰곰이 따져보니

곱셈을 확실하게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었어요.

나누는 수를 볼때 딱  84/9라면 9*9=81해서 81이 나와줘야하는데

이걸 9*1=9 이렇게 시작해서 찾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8단과 9단을 그렇게 하고 있더라구요. 헐.

 

한동안 연산을 안했다고 잘하던 걸 이렇게 한방에 까먹을 줄이야!

그래서 기초는 정말 꾸준하게 쌓아야한다는 말을 실감하게 됩니다.

 

 

 

 

곱셈과 나눗셈을 확실하게 다져줄 문제집을 구했습니다.

다행히도 아이가 새문제집이라서 그런지 달려들어 풀기에 다행이란 생각.

 

이 책 한권이면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나눗셈 끝!!

이라는 문구에 아... 제발~~~ 그러길 바란다!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나눗셈에서는 곱셈구구와 뺄셈이 중요합니다.

곱셈구구를 이용하여 내림이 없는 나눗셈을 이해하 후,

곱셈구구와 뺄셈의 반복을 통해 내림이 있는 나눗셈까지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연산은 어느 정도 자리가 잡혔다고

그만두면 그동안 해오던게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 같아요.

정말 초등고학년까지 꾸준하게 가지고가야할 학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 좋아하는 스티커도 들어있네요.

문제집을 시작하면서

"나는 앞으로 나눗셈 박사가 될거야!!!"
라고 붙여놨네요.

그래 한번 경험해봤으니 열심히 해서 박사가 되거라!!

 

요즘은 둘이서 손잡고 쎄쎄쎄하면서 구구단하고

두세문제 먼저 풀면 제가 체점으로 따라가면서 빨리 풀기 시합도 합니다.

참... 쉬운게 없네요.

혼자서 알아서~ 엄마는 암것도 안하고 있어도 되면!

정말 좋겠지만 그건 제게는 아직 먼 길이에요.

 

 


아주 기본적인 문제들부터 나옵니다.

똑같이 묶어 덜어 내기이 나눗셈의 기본 개념부터 세자리수의 나눗셈까지.

단계적으로 어려운 문제들이 나오고 있어요.

 

이 한권 끝내면 정말 나눗셈 별거 아니네!

쉽네~라는 말이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나눗셈을 하면서 곱셈구구와 뺄셈은 당연하게 따라가야하는데요.

백점맞는 곱셈도 같이 시작했어요.

나눗셈을 버거워하기에 진도는 곱셈이 훨씬 많이 나갔습니다.

옆에서 같이 앉아서 채점하며 곱셈의 진도를 빼주고 있어요.

확실히 며칠동안 또 하다보니 속도도 정확도도 빨라지고 있네요.

 

곱셈과 나눗셈, 연산은 정말 절대강자란 없는 것 같아요.

꾸준하게 반복하는 길이 정답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부지런히 풀어가게 해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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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파 탐험대 수학 : 확률 ~ 문제 해결 3 (본책 + 워크북 + 3D 로봇 퍼즐) 셀파 탐험대
이준범 지음, 김덕영 그림 / 천재교육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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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셀파탐험대 수학 로봇은 동생에게 양보해요~

 

셀파탐험대가 나올때마다 목빠지고 기다리는 이가 있었으니~

초등학생 딸내미가 아니고 6살 후니에요.

아직 글도 제대로 모르는 녀석이 무슨 학습만화를 기다릴까요!

만화가 아니라 바로 셀파탐험대의 부록!!!때문입니다.

 

누나도 후니때문에 이제는 만들기 도사가 다된것 같아요.

저는!! 만들기 도면보고 이렇게 조립하는 거 정말 못하거든요.

도면만 보면 머리가 멍해지는 것이 보자마자 난 못해!라는 소리가 절로나와요.

 

셀파탐험대 수학의 부록 로봇들이에요. 후니는 3D로봇퍼즐 모으는 재미에 푹 빠졌어요.

덕분에 누나와 아빠는 셀파탐험대가 도착하면 바로 만들기대기 상태가 되야합니다.

 

 

 

 

셀파탐험대 수학은 수학이론을 만화와 함께 담고 있는 학습만화에요.

만화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죠.

그냥 웃고 넘기는 이야기가 아니라 학습적 요소도 담고 있어요.

올림피아드 결승을 향한 로봇 서바이벌에 관한 이야기라서

남자 아이들이 아주 좋아할 이야기에요.

 

 

 

 

학습만화 한권과 워크북 한권, 부록으로 구성되어있어요.

수학개념을 쉽게 다루고 있는 만화를 통해 먼저 이론을 접하고

워크북을 통해서 수학문제들을 풀 수 있어요.

이번 셀파탐험대 수학 3권은 비와 비율~정비례와 반비례편을 담고 있어요.

비례, 비율 단어만 들어도 어렵게 다가오는데요.

수학 교과서에서 먼저 접하는 것보다 만화에서 쉽게 접해보는게 좋은 것 같아요.

 

 

 

셀파탐험대 수학 부록은 3D퍼즐 로봇 오메가입니다.

이제 아빠의 손을 빌리지 않아도 이정도 퍼즐은 누나가 뚝딱 만들어줍니다.

등에 나침반이 있는 멋진 로봇이에요.

만들고보니 크기도 상당이 크네요.

 

울 후니 셀파탐험대 다음권은 언제 나오냐고 벌써 물어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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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진을 찍고 싶어요 - 전 세계 아이들과 함께한 사진과 글쓰기 교육
웬디 이월드.알렉산드라 라이트풋 지음, 정경열 옮김 / 포토넷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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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진을 찍고 싶어요 : 아이에게 카메라를 양보하자!

 

"카메라를 든 순간, 아이들은 세상과 삶의 주인공이 된다." 이 문구에 이 책에 끌렸다.

늘 여행을 가거나 체험학습을 갈때마다 카메라는 내 손에 있었다. 사진 속 아이는 멋진 배경과 학교 숙제로 제출할 사진의 주인공으로 브이를 날리고 있다. 집에 돌아와 찍어 놓은 사진을 보며 나는 흐뭇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다음 아이들과 함께 이 사진을 본다. 사진 찍을 때의 모습이 떠오르며 추억에 잠긴다. 그런데 나만!!! 추억에 잠긴다. 아이에게 너 이거 생각안나?하고 물어보면 모르겠단다. 아이는 도대체 왜 기억이 안날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럴만도 한 것이 사진 속의 화면은 내 기억 속에만 존재하는 장면이다. 아이에게는 사진의 장면이 아니라 카메라를 들고 여기봐!를 외치는 엄마의 모습만이 기억되지 않았을까!!

그 이후로 나는 여행을 갈때 아이에게 카메라를 넘겼다. 그랬더니 아이는 땅바닥이 풀이며 꽃이며 아주 사소한 것까지 사진을 찍으며 좋아했다. 도대체 그걸 왜 찍을까?싶은 것들도 아이에게는 뭔가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 엄마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들.

여지껏 그런 것들은 아이에게 관찰하고 살펴보게 할 생각을 못하고 사진 속 배경으로만 존재하게 해준 것이 참 미안해지고 후회된다.

 

내 사진을 찍고 싶어요. 이 책은 그런 나의 생각에 좀 더 나아가 아이의 주관과 표현력을 길러주는 방법을 알려줬다. 특히 얼굴 테두리를 그리고 자신에 대해 소개하고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들을 적어가며 사진을 찍는 검은 나/ 하얀 나 자화상 프로젝트는 아주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역사와 사회 학습 커리큘럼으로 적합하고 동시대 인종 문제를 공부하고, 문화와 역사적 시대의 차이점에 대해 생각 할 수 있다고 하니 더더욱 눈에 들어온다.

 

"이 프로젝트는 훌륭한 도구입니다.아이들이 상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실을 발견하고, 그들을 둘러싼 세계에서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분석하는 과감한 시도를 하도록 도와줍니다." - 132page

책 속 사진을 들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은 얼굴은 카메라로 다 가려있지만 그 뒷모습이 아주 행복해 보이는 것이 느껴진다. 카메라를 보며 손가락으로 브이를 하고 억지 웃음을 짓는 것보다 뭔가 진지하게 뭔가 담고 싶은 욕망으로 초롱초롱 빛나는 아이의 모습이 더 중요할 거란 생각에 책 속 이야기에 끄덕끄덕하게 된다.

 

한장의 사진을 보면서 정말 다양한 생각을 읽는 아이들을 보며 사람만을 강조한다고 배경을 뿌옇게만 찍는 사진들이 결코 좋은 사진이 아니었음도 깨닫는다. 아이들은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사진들을 어떻게 읽는지 배운다. 그리고 사진으로 읽고 쓰는 방법을 배우고 직접 카메라를 들고 자신이 담고 싶은 것들을 담아본다. 자신에서부터 지역사회까지로 시각을 넓혀가며 더 많은 것들을 담아본다. 자연스럽게 나 이외의 사람들에게도 눈을 돌리고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다. 아이에게 카메라를 들게 함으로써 아이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무궁무진하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내가 꾼 꿈을 이루기 위해선 내 마음이 세상보다 대여섯 배 커야 돼요. _ 달린 와츠 켄터키"

"내 마음엔 구름 같은 것이 있어요. 내가 많은 것을 상상할 때면 구름은 비를 내릴 것처럼 가득해지지요._테레사 로페즈 멕시코" - 87page

"난 사진을 찍기 전에 뭘 찍을지 항상 생각해요. 난 돌리 파튼이나 마를린 먼로처럼 나를 찍었어요. 그랬더니 목에 뱀을 감고 있는 소녀가 나타났어요. 그녀는 영화 스타가 될거예요. 그건 발 나였어요._ 디즈니 딕슨, 켄터키" - 89page

 

사진도 마구잡이로 찍는 것보다 책 속에 소개된 과제들을 따라 하나씩 따라해보면 좋을 것 같다. 꿈과 공상에 대해 사진을 찍고, 글을 쓰는 과제들도 무척 독특해보였다. 아이들의 상상력은 어른들이 생각한 것 그 이상으로 독특하고 환상적이고 유머러스한 것 같다. 창의력을 중요시하는 요즘 아이들에 책 속 사진과 글쓰기를 결합한 새로운 교육법

LTP(Literacy through Photography 사진으로 읽고 쓰기) 을 활용해본다면 아이들도 무척 재미있게 자신을 표현하고 즐거워할거란 생각이 든다.

 

아이들에게 카메라를 더 자주 들게하고 찍은 사진을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눠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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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인격 - 우리 안에 숨은 거짓말쟁이, 사기꾼, 죄인에 관한 놀라운 진실
데이비드 데스테노 & 피에르카를로 발데솔로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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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에 숨은 거짓말쟁이, 사기꾼, 죄인에 관한 놀라운 진실을 담고 있다는 숨겨진 인격.

이 책을 보며 승승장구하며 사람들의 존경과 눈길을 사로잡던 사람들이 도대체 무엇때문에 거짓말을 하고 속이고 훔치고 은밀한 유혹에 빠지는가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있었다.

 

그런데  뉴스에서 "가장 유능한 정치인의 추락"이라는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책 속에 방금 전까지 읽고 있던 내용들이 방금 뉴스로 보도됨에 깜짝 놀랐다. 2007년 이라크 주둔 사령관으로 현지인과 성공적인 소통전략으로 이라크전의 영웅이라 불리던 미국 CIA 퍼트레이어스의 전격 사임 소식이었다. 그 사임 이유가 자신의 전기를 쓴 작가와 외도를 했기 때문이란다. 공화당 대선 주자, 차기 국방장관까지 거론되던 인물이 하루아침에 추락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나니 정말 이 책은 은밀한 유혹에 빠지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읽어야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분명히 머리 속으로는 사회적 통념을 인지하고 도덕적 행위를 해야한다고 알고 있음에도 사람들은 부정행우와 위선, 거짓, 사기를 벗어나지 못한다. 이런 어렵고 설명할 수 없는 우선적인 것들이 어디서 비롯되는지 이 책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인격을 형성하고 지배하는 요인이 무엇이며, 우리 안에 숨은 성인과 죄인을 움직이는 힘의 실체가 무엇인지 통찰력 있는 연구와 심리실험을 통해 밝혀내고 있다.

 

"인간은 왜 예측할 수 없고 때로는 자신도 놀랄 정도로 인격을 벗어난 행동을 자주 하는 것일까? 한마디로 이 견해는 근본부터 틀렸다. 앞으로 이 책에서는 수많은 엄격한 심리 연구를 토대로, 오랫동안 유지된 이 이론이 정확히 무엇이 문제인지를 설명하고,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인격을 이해하는 좀 더 새롭고 발전된 관점을 제시할 것이다." - 22page

 

"인격은 단번에 결정되지 않는다. 우리가 어떻게 지금의 우리가 되었는가는 대단히 복잡한 문제다." - 24page

 

"너그럼움과 친절을 보자. 훌륭한 행동임에는 분명하다. 어느 정도는. 그러나 지나치게 너그러운 사람은 너무 많이 퍼주거나 엉뚱한 사람에게 너그러울 수 있다. 지나친 진절은 단지 좋은 사람이 되고자 자기 행복을 희생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겸손이 과하면 직장에서 승진이 어려울 수 있다. 자선은 통장 잔고를 위협하기도 한다. 인내가 지나치면 무한 대기조에 빠질 수 있다. 순결과 절제의 부작용이야 다들 잘 알 테고." - 25page

 

이 책의 말들은 굉장히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대부분의 책들 속에는 착하게 살아라. 참아라. 다른 사람보다 덜 가지면서 살아라를 담고 있다. 숨겨진 인격은 현실 속에서 평소 내가 느끼던 것들을 바보처럼 살지 말자. 착하게 살면 요즘 세상에는 나만 다친다는 생각들을 신랄하게 선도 극단에 치우치면 문제가 심각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타주의자들만 모인 사회는 끝까지 버틸 수 없다는 말을 하며 좀 더 라는 생각으로 선과 악의 극단적 이분화만이 능사가 아님을 이야기한다.

 

인간 본성의 가장 좋은 면과 가장 나쁜 면을 들여다보는 실험을 통해 사람들이 상대에게 상처를 주거나 도움을 주는 이유가 무엇인지, 규칙을 어기거나 존중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복수를 결심하거나 도덕적 수단을 쓰는 이유가 무엇인지, 평생의 짝을 찾거나 하룻밤을 즐길 사람을 찾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아내고 있다.

 

"당신은 전차 철로가 내려다보이는 다리에 서 있다. 철로에는 전차가 질주하는데, 계속 달린다면 철로 저쪽에서 일하는 인부 다섯 명을 덮쳐 그들의 목숨을 앗아갈 것이다. 그런데 마침 당신 옆에 거구의 남자가 서 있다. 전차를 멈출 유일한 방법은 그 낯선 거구의 남자를 다리에서 밀어 철로로 떨어뜨리는 거이며, 그러면 남자는 죽겠지만 전차를 멈춰 다섯 사람을 살릴 수 있다. 자, 그 남자를 밀어야 하는가?" - 59page

 

이 한가지 질문에 두 사람이 서로 다른 답변을 했다. 아니오, 예.

그런데 이 둘의 답변은 바로 직전 보았던 영상때문에 서로 다른 결론이 나왔다는 실험을 알려준다. 그 영상이 어떤 영상이며 무엇때문에 도덕적 판단을 흐리게 되는 것인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한번 집어 들어 숨겨진 인격을 엿보길 바란다.

인간의 정신은 모순되는 행동과 다양한 속임수를 구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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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인생 수업 - 아빠와 나눈 17가지 공감 대화
모리 히로미 지음, 김정은 그림, 김난주 옮김 / 휴이넘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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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나눈 17가지 공감 대화 나의 첫 인생 수업

 

엄마는 아이의 사소한 잘못 하나하나에 눈이 가고 잔소리를 더하는 반면 아빠는 아이를 좀 더 먼 발치에서 조용히 지켜봐줄 줄 아는 것 같아요. 저와 남편을 보더라도 확실히 엄마와 아빠는 아이를 대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엄마는 잔소리가 너무 많아. 언제부터인가 아이가 당연하듯이 엄마는 잔소리라는 공식을 만들어버렸어요. 그에 대해 저는 항변이라도 하듯 세상의 모든 엄마는 잔소리를 한다. 잔소리를 안하면 엄마가 아니야!라고 말하곤하지만. 숙제해라 씻어라 먹어라 일거수일투족에 하나하나 토를 달고 있는 저를 문득 문득 발견하며 내가 도대체 왜 이러고 있나 싶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확실히 잔소리와 대화는 다른 것 같아요. 그걸 제대로 하고있지 못해서 자칭 십대!라고 부르는 딸아이와 티격태격하고 있어요. 저는 잔소리라 생각하지 않고 아이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건데 그게 잔소리로 받아들여진다는 사실이 씁쓸하기도 합니다. 아무리 좋은 말도 받아들이는 사람이 싫으면 잔소리밖에 될 수 없다는 사실은 저도 알고 있으면서도 수위 조절이 쉽지가 않네요.

 

아빠와 나눈 17가지 공감 대화 나의 첫 인생 수업은 잔소리를 대신해줄 짧은 대화들을 담고 있어요. 평상시에 이런 대화는 아빠와 딸아이가 자주 하는 것 같아요. 아쉽게도 저와는 이런 대화가 오고 가질 못한답니다. 앞으로 배워야할 것이 정말 많네요.

 

 

 

 

 

"여러분, 당연한 것들을 잘하고 계신가요?"

 

이 책은 정말 당연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가족에게 인사를 나누는 것,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잘먹었다고 인사를 하는 것, 미안하고 고마운 것에 대해서 말로 표현할 줄 아는 것에 대해 아빠와 아이가 일상에서 편하게 이야기하는 것을 담고 있어요. 아빠는 아이를 가르치려하지 않아요.  훈계하거나 알려주려는 것이 아닌 진짜 대화를 하고 있는 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책 속 아빠의 대화 스타일을 많이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가 정답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엉뚱한 결론을 도출하더라도 아빠는 재치있게 웃어 넘기는 여유를 보여주고 있어요. 아마도 제가 아이에게 뭔가를 이야기해주는데 생뚱맞은 대답을 했다면 저는 끝까지 알아듣게 하려고 대화가 아닌 잔소리의 단계로 분명히 넘어갔을거라는 생각에 다시 한번 책의 이야기를 되세겨봅니다.

 

 

 

 

"다만, 노력했다고 해서 반드시 결과가 좋으리라는 보장은 없다는 걸 알아 두는 게 좋겠구나.

그래도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스스로 만족하는 사람이라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지.

사실은 그게 가장 중요할지도 모르고 말이야. "

아빠가 아이에게 해주는 말이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충분히 공감할 이야기였어요.

세상을 살아가는 가치관과 친구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는데요. 이런 것들은 말로서 아이에게 설명해주는 것보다 엄마, 아빠의 일상생활 모습으로 아이들이 보고 배우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요. 아이에게 추상적인 말들로 강요할게 아니라 아이에게 제대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면 그게 정답이라는 생각을 말이죠.


 



아이가 어른이 되서 저를 떠올리면 아 그때 엄마가 이런 말을 해줬지하는 좋은 말들을 많이 해줘야겠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책들을 더 많이 읽어야겠어요.

말도 안되는 행동을 하는 어리석은 어른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 어른들을 보면서 나는 저런 어른이 되지 말아야지했었는데 돌이켜보면 어리석은 행동들도 참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아이가 본받을 수 있는 행동을 하는 어른이 되야겠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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