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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0일 '예술의 전당'을 찾아갔습니다 

처음 가는 예술의 전당.  그런데 그렇게 가까운 곳에 있는 줄 몰랐다는 사실*^^* 

두 아이를 데리고 지하철을 타고 갔는데 생각보다  

사람들도 많지 않았습니다. 올때 갈때 널널하게 앉아서 오고 습니다. 

예술의 전당으로 향하는 마을 버스도 쉽게 탈 수 있었구요 

아무튼 알라딘 덕분에*^^* 예술의 전당을 다녀오게된 셈입니다 

앞으로 자주 그곳을 들릴 예정. 

아이를 데리고 온 엄마들도 많았고 유치원에서 견학을 보기도 했어요 

조금 붐볐지만 평일이여서 그런지 그럭저럭 사람이 많지만은 않았습니다. 

3000원 주고 설명을 해주는 기기(?)를 샀어요 

사실 그림만 보면 전공자가 아닌 이상(미술 관련 전공자이더라도) 잘 알 수 없잖아요 

대여기가 좀 비싼듯. 두 아이면 6000원이 나가니깐요*^^* 

그러나 나름 남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초등3학년 아들에게 뭐가 가장 기억남느냐니까 

'폭풍우를 만난 배'였습니다. 험한 파도를 헤쳐나가는 배가 멋있어 보인다고 했어요 

게다가 밝은 빛이 희망을 말하는 거냐고 물었구요 아마 설명을 했던 내용이여서 

더 잘 이해되는 모양입니다. 딸아이(7세) 아이가 꽃과 과일이 있는 정물화를 보며 

아름답다라고 말하는 바람에 크게 웃었습니다. 도라에몽이 나오는 설명,  괜찮았습니다. 

예술의 전당에서 또 다른 사람을 만났습니다. 판토마임(?)을 하는 삐에로 아저씨를 만났어요 

간단한 공연도 보았고 그곳에 전시되어 있는 스포츠카랑 전시품도 빼놓을 수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좋은 추억 만들고 잘 다녀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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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시간의 서울 나들이'  

화가와 그 작품의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오디오를 이용한 감상이라 그림들이 눈 앞에 가물가물~~뜻밖의 이벤트 담첨,아까운 표 썩히기 싫어 딸과 서울행. 2008년을 그림감상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인가 '성모자' 와 '성가족'의 그림이 맘에 와닿았고, 전체적으로 17c의 그림들이 보기 편했습니다. 감사감사, 자주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습니다. "알라딘 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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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운 겨울날 동생과 서양미술거장전에 다녀왔습니다.   

무척 기대하고 있던 전시회인데, 이렇게 다녀올 수 있었네요!  

 렘브란트의 에칭작업과 TV 선전으로 보던 수많은 그림들을 직접 볼 수 있다니! 

렘브란트 뿐 아니라, 새로운 작가들을 아주 많이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작품은 브뤼겔의 '겨울', 목욕탕 '테르메' 그리고 바다를 그린 풍경화, 정물화 등 모두 좋았습니다.  

이외에도 '자애'란 그림도 인상이 깊었습니다.  

요즘 우리 나라에서도 참 좋은 전시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일일이 찾아다니는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이번에 알라딘에서 준 기회로 이렇게 보고 오니,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도 자주 이런 문화생활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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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언제나 2008-12-29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조건 간다.
당첨만 된다면..
 


서양미술거장전
 

거장들의 작품을 만난다는 생각에 들뜬 맘으로 추운 날씨를 뚫고  

잘 다녀왔답니다. 

책에서만 보던 작품들을 직접 눈앞에서 보고 설명을 들으니 귀에 쏙쏙... 

풍경과 인물 그리고 꽃같은 정물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있었네요. 

사람들이 많아서 작품에 대해 아들과 이야기를 자세히 못 나눴지만 

위대한 작가들의 작품인 명화를 직접 눈앞에서 봤다는 것만으로도  

울 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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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강연은 가수가 앨범을 내고 홍보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알라딘의 인문, 사회분야 <작가와의 만남> 리포터로 활동하면서 박은봉, 고미숙, 김훈 선생의 강연에 참석했지만 책을 홍보하러 나왔다고 말하며 강연을 시작하는 강연자는 탁석산 선생이 처음이었다. 이번 강연은 2008년 11월 10일에 창비에서 출간(알라딘 상품 검색)한 《한국인은 무엇으로 사는가》의 출간 기념 강연이었다. 탁석산 선생은 “이번에 낸 책 《한국인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내용은 없지만 의도는 있다”고 말한다.

그 의도는 책을 쓰게 된 동기가 되고 목적이 됐을 것이다. 그는 고등학생 때 이후로 줄곧 한국에는 왜 철학이 없을까? 한국의 문화는 정말 천박한가?라는 의문을 가졌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한국에 철학이 있다고 주장하고 싶었고 한국에 철학이 있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 서양과 조선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것은 “지금, 여기의 문제”를 직시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그가 생각하는 철학이다.

탁석산 선생은 “조선과 한국의 단절이 이 책에서 주장하는 것들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 책에서 말하는 단절은 제도나 사상 같은 큰 틀의 단절을 말하는 것이”며, “종교적, 정치적, 경제적으로 조선과 단번에(조선의 주자학이 통합적이므로-탁석산) 단절을 이루었기 때문에 한국이 근대화 되었”고 발전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한국이 일본이나 군부독재로 인해 발전한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말할 가치도 없는 것이라고 일갈하며 한국은 조선과 단절한 이후로 100년간 꾸준히 발전했다고 말한다.

이것은 한국의 철학을 주장하기 위한 것이었다. 탁석산 선생은 한국이 발전할 수 있었던 근간인 한국인의 철학은 서양의 철학과 다르게 한국인의 삶 자체이고 문화였다고 말한다. 그는 “한국인은 ‘인생주의’, 즉 삶의 쾌락과 즐거움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인생 뭐 있냐는 ‘허무주의’를 안고 살지만 철저히 현세적이어서 내세는 없고 지금, 여기서 잘 먹고 잘 살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열심히 산다. 이런 인생관(?), 철학(?)때문에 한국인은 발전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탁석산 선생은 인생주의, 허무주의, 현세주의를 통합해서 인생을 즐길 수 있다면 뭐든지 한다는 한국인의 철학을 “실용주의”라고 개념 재 규정한다. 그리고 그는 《한국인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그 실용주의 개념에 맞게 엘리트주의적이고 지식인층에서 주장하는 한국인의 모습이 아니라 대중적이고 일상적인 한국인의 일상적 소재를 예로 들었다고 말한다. 

그의 주장에서 그 질긴 식민지 근대화론에 대한 논박의 여지와 《한국미, 그 자유분방함의 미학》에서 최준식 선생이 말하는 일제에 의한 강제적인 조선과 한국의 단절에 대해 생각했다. 확실히 조선과 한국에 어떤 단절이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위에 언급한대로 탁석산 선생은 강연을 시작하며 책을 홍보하러 나왔다고 말했다. 이번 강연에서 그는 고의적이든 아니든 촘촘하지 못한 주장을 했다. 설득력이 없었다. 그의 주장을 충분히 이해하기 위해 《한국인은 무엇으로 사는가》을 읽고 싶어졌다. 홍보 전략(?)의 성공이랄까.
 

  

 

<작가와의 만남 1기 강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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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8-12-24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석하고팠지만 못한 이로서 이렇게나마 소식을 접하는군요. 잘 읽었습니다. 역시 탁선생님 답네요. 하하. 개그를 잘 하시죠. ^^

legows 2008-12-24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약간 투덜이 같다고 할까요? 강의가 아닌 티비 프로그램 방청 자리에서도 한 번인가 본 적 있는데 제 기억에 따르면 저자를 앞에 두고 저자의 책 가격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신 바 있습니다. 솔직한 건지 당돌한 건지. 당돌하다고 표현하기엔 연세가 많으시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