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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6일 진행된 김혜순, 문태준 시인과의 만남에 참석하신 회원분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입니다.
바쁜 시간 쪼개어 행사에 참여해 주신 회원분들께 감사드리며, 행사 관람 후기를 요청드립니다.

의미있는 참여 후기를 써주신 분들 중 최대 10분을 추첨하여 알라딘 적립금 1만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기간 : 9월 29일(월) ~ 10월 5일(일)
- 경품내용 : 추첨을 통해 알라딘 1만원 적립금 증정
- 참여방법 : 개인 블로그나 알라딘 개인 서재에 행사 참여 후기를 쓰신 후 현재의 게시판에 트랙백을 보내주세요.


행사에 참여하지 못해 아쉬워 하는 다른 분들께 간접적으로나마 행사 내용도 알리고
추후 다른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기획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주의 : 비공개로 올린 행사 후기 게시글은 당첨대상에서 제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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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를 남겨주신 분들 중 아래와 같이 당첨되신 회원분께 알라딘 적립금 1만원을 발급해드렸습니다.
후기 이벤트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당첨자 : 황인교님외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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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태준 시인과 김혜순 시인의 낭독의 밤
    from 잊지 않으려고 쓰는 이야기들 2008-09-30 22:11 
    문학과 지성사 낭독의 밤에 다녀왔다. 어젯밤, 영화를 보고 맥주 한 캔을 마시고 돌아오는 길에 묵직한 개똥을 밟았다. 운동화 밑창에 똥냄새가 그득했다. 그걸 샤워기로 씻어내며, 어쩜 그렇게 묵직한 걸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밟아버렸을까, 한치 앞도 못 보는 나를 탓했다. 그런데 문자로 누군가 똥을 밟으면 운이 좋다고 말해줬다. 다행이었다. 좋은 일이 생기겠구나, 생각했다. 그리고 오늘 나는 아주 좋은 밤을 보냈다. 낭독의 밤에 다녀왔고, 친구와 술을..
 
 
forannabel 2008-09-29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먼저 홍대 이리카페의 분위기부터 말해보자.곳곳에 책이 꽂혀 있었고 의자며 탁자들이 일사불란하지 않아 좋다.배치도 자유스럽고 탁자 크기도 일정하지 않다.약간 비좁은듯했지만 큰 거울이 여러개 있어 전체적으로 안온하면서 입체적인 공간감이 있다.도란도란 시 낭송으로는 제격인 카페같다.

모던하고 세련된 미인 김혜순 선생님이 수줍은 모습으로 먼저 나타나셨다.영화배우 유해진씨 닮았다는 얘길 많이니 들으신다는 문태준 선생님도 역시 예정된 시간보다 빨리 오셨다.사회를 보신 분은 아름다운 시인 이원 선생님이신데 시종 화기애애하고도 진지하게, 순발력 있는 진행을 해 주셨다.맥을 짚어주셨고 어떤 대목에선 시의 의미를 독자를 대신하여 새겨주셨다.

신작 시집에 있는 시중에서 3편의 시가 시인의 육성으로 낭송되었다.
김혜순 선생님은 "당신의 첫(문학과 지성사 刊)"에서 랩송 같은 시를 가려뽑았다고 하시며 '양파' '불가살''전세계의 쓰레기여 단결하라'를 조근조근하면서도 리드미칼하게 들려 주셨다.느린듯했지만 어떤 대목에 이르러선 속도감이 있고 고저며 장단이 있는 낭랑한 목소리였다.

낮이 오고 밤이 가고 사랑하고 헤어지는걸 생각하며 쓰셨다는 '양파',
고려말의 설화 불가사리를 쭉 설명하시면서 마지막에 그 설화와는 상관이 없다며 좌중을 폭소에 떨어뜨린뒤 읊은신 '불가살', 인도에 가보니 인도엔 3천여 神이 있다던데 그 신들을 생각하며 쓴 시라고 하시며 들려 주신 '전세계의 쓰레기여 단결하라'는 뜻은 잘모르겠지만 어찌나 재미있고 신이 나든지! '같은 도형은 그리지 않으'신다는 평을 받고 있는 시인은 같은 목소리도 들려 주시지 않았다.모두들 숨죽였고 탄성이 이어졌다.

forannabel 2008-09-29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계속)
무테 안경 속의,온화하게 꿈벅거리는 눈빛의 시인 문태준 선생님은 나직하되 힘있는 목소리로 자선시를 낭송하셨다.
나뭇가지 그늘이 지붕에 어른대면 불길하다는 말에 따라 감나무를 베시는 아버지를 나뭇 아래에서 지켜 보시며 지으셨다는 "그늘의 발달(문학과지성사 刊)"의 표제시,단골 술집에 갔더니 목숨 壽자 대신에 百年이라는 글귀가 바느질되어 시렁에 싸여 있는 베개를 보며 착상하셨다는 '百年', 댁에서 키우는 화분들은 대체로 죽어 나간다는데(일동 웃음) 어떤 화분은 죽은 줄 알았지만 물(삼다수라고 하니 또 일동 웃음)을 계속 주다 보니 풀이 자라나는 걸 보고 쓰여진 시 '화분'이 연속적으로 낭송되어 시의 향연에 깊이를 더했다.

객석에서 몇가지 질문이 있었고 두 분 선생님께서 아주 정성껏 답변해주셨다.
독자들의 낭송이 있었는데 빛고을 광주 멀리서오셨다는 클래시컬하고 온유한 시선의 여자분이 김혜순 선생님의 시를 암송하다시피했는데 정말이지 환상적이었다.듣다가 분위기에 홈빡 빠져서 지금 돌이켜봐도 무슨 시를 읖으셨는지 기억이 안난다.진짜 송구스럽다.아무래도 프로페셔널이신듯하다는게 중평이었다.이어지는 차례는 사실 문태준 선생님 시를 독자들 중 한 분이 낭독해야 되는데 내가 손을 번쩍 들었다.김혜순 선생님 시는 뜻은 잘 모르겠으나 일상에서 흔히 쓰이는 시어들로도 공시적 통시적으로 시의 무대가 광대무변하고 활달해서 좋았다고 간단하게 나의 총평을 말했다.시대신에 김혜순 선생님의 시집 "당신의 첫" 뒷표지에 있는 산문을 낭송했다.큰 목소리로 아주 멋대가리 없이!세 분선생님들과 그 곳에 계셨던분 모두에게 이자릴 빌어 죄송함돠 곱하기 백번!!

forannabel 2008-09-29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계속)

아참 낭송의 시간 중간에 서로 상대방의 시도 한수씩 낭송해 주셨다.
시를 읽고 문태준 선생님이 눈물을 흘리셨다는 김혜순 선생님의 '당신 눈동자 속의 물(66쪽)',
김혜순 선생님께서 시를 보면서 태어나기도 전의 태아를 보면서 이별을 떠올렸다는게 대단한 시라는 게 느껴지셨다는
문태준 선생님의 '이별의 말이 생겨나기 전(46쪽)'이 바로 그것이다.

이윽고 기다리던 사인회였다.

***선생님께
무거운 지구가 고독에 잠긴다는
이 가을! 2008.9.26 문태준 드림

가까이서 뵈니 영화배우 유해진씨보다 롯데 자이언츠 마해영 선수를 닮으신,
'침착한 천재성("그늘의 발달" 117쪽의 김주연 선생님의 해설 中 )'이 단연 돋보이는 문태준 선생님,감사합니다.

***님께
낭독 잘 들었습니다.
2008.9.26
김혜순 올림

사실 들어 오실 때부터 제 가슴이 콩닥콩닥 거렸습니다.서명해주실 땐 제 얼굴도 안보시더니 어떻게 낭독한 사람인 줄 아시고 귀한 글귀를 넣어 주셨습니다. 어찌나 콩콩딱딱대던지요.아,정말입니다.김혜순 선생님 대단히 고맙습니다.

다 쓰고보니 그 날의 감동과 재미의 백만분의 일만 표현한 듯합니다.여러분들 정말 죄송합니다.꾸뻑! <끝>

2008-10-08 2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drama 2008-10-13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나 잘 정리해 주시니 그날밤의 영상이 다시 떠오르는듯 합니다. 글쓰는 재주가 없어 늘 글 잘쓰는 분들을 부러워 하며 살고 있는데, 거의 20년가까이부터 이름 들어본 김혜순 선생님과 적당한(?) 경력을 가지신 문태준 선생님과 사실 이름을 많이 듣지 못한 이원 선생님 모두 인상적이었습니다.
직장인으로 살다보니 이런 감성충전이 몇년에 한번씩 일어나네요..
도움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지난 9월 20일 진행된 이덕일과 함께한 <임꺽정> 강연회에 참석하신 회원분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입니다.

주말 바쁜 시간 쪼개어 행사에 참여해 주신 회원분들께 감사드리며, 행사 관람 후기를 요청드립니다.

의미있는 참여 후기를 써주신 분들 중 최대 10분을 추첨하여 알라딘 적립금 1만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기간 : 9월 22일(월) ~ 9월 28일(일)
- 경품내용 : 추첨을 통해 알라딘 1만원 적립금 증정
- 참여방법 : 개인 블로그나 알라딘 개인 서재에 행사 참여 후기를 쓰신 후 현재의 게시판에 트랙백을 보내주세요.

행사에 참여하지 못해 아쉬워 하는 다른 분들께 간접적으로나마 행사 내용도 알리고
추후 다른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기획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주의 : 비공개로 올린 행사 후기 게시글은 당첨대상에서 제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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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를 남겨주신 분들 중 아래와 같이 총 2분께 알라딘 적립금 1만원을 발급해드렸습니다.
후기 이벤트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당첨자 : 안중찬님, 홍석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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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덕일과 함께한 <임꺽정> 강연회 후기
    from 그대가, 그대를 2008-09-22 20:08 
    이덕일씨도, 고미숙씨도, 그리고 김훈씨까지, 모두 너무 좋아하는 분들이 나오시는 임꺽정 강연회. 김훈 작가님은 작년에 남한산성 출간기념 강연회에서 뵈었기 때문에 이번엔 양보하기로 하고, 고미숙씨와 이덕일씨 사이에서 고민을 했더랬다. 아무래도 '청각적' 느낌을 우선시한다면 고미숙 작가를 골라야 마땅했지만....;;;;; 그래도 내가 오래오래 사랑해 온 이덕일 선생님도 지나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일단, 먼저 시작하는 강연회부터 찜! 다행
  2. [코멘트]이덕일, 고미숙, 김훈과 함께하는 <임꺽정> 강연회 초대
    from 사실無근 2008-09-23 16:50 
    평소 존경하던 이덕일 선생님의 강연에 다녀왔습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실만큼 훌륭한 강의였습니다. 제 아내는 이덕일 선생님을 잘 몰라서 흥미를 갖지 않았기에 아내 대신에 후배를 데려갔었답니다. 후배 녀석이 이 강압적인 선배에 의해 반항도 못하고 괜히 끌려갔다고 생각했던 것을 똘망똘망한 눈으로 감탄하며 자리를 지켰답니다. 춘원 이광수, 육당 최남선과 더불어 조선 말기 3대 천재중에 한 사람이었던 벽초 홍명희 선생님의 이야기
  3. [뮤지컬] 러브앤블러드
    from 생각없는 생각 2008-09-24 18:16 
    소극장 뮤지컬에 그다지 큰 관심을 갖지 않는다. 그럼에도 알라딘에서 이벤트를 하기에 신청을 했었는데 당첨이 되리가고는 생각도 못했다. 이벤트 당첨으로 보게 되었지만 그다지 큰 관심을 가지게 되지는 않았다. 그래도 조금의 기대를 한것은 "락 뮤지컬"이라는 것과 음향에 자신이 있다는 팜플렛때문이었다. 작은 규모의 극장에 평일(금요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좌석은 관객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극중의 배우들의 요구 사항에 맞추어 같아 박수도 쳐..
 
 
소나무5 2008-09-23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덕일과 함께한 <임꺽정> 강연회 후기
비오는 토요일 오후, 벽초 홍명희선생의 <임꺽정> 강연회 후기는 정말 좋았다.
이덕일 선생의 역사 강의, 고려후기부터 명종 때 임꺽정의 시대적 배경까지
일목요연하게 설명하시는 순간 잠시 딴생각할 틈도 없이 경청하였다.
하지만, 약속 시간이 있어서 끝까지 함께하지 못하고 도중에 자리에서 일어나야만 했다.
너무 아쉽다.
저자 싸인을 받으려고 책도[시원하게 죽여라] 가져갔는데.....

고미숙, 김훈 선생님의 강연도 듣고 싶다. 하지만 주말마다 약속이 생겨서....
저자나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해 준 알라딘에 정말 감사함을 전한다.
다음에도 많은 이벤트를 마련했으면 한다.
알라딘 덕분에 내 아내와 뱃속에 있는 아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냈다. 쌩유~~~

jjongzoq 2008-09-23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덕일 선생님의 <임꺽정> 강연회의 감동이 아직도 먹먹한데 벌써 세 밤이나 지났네요.
평소 훌륭한 역사교사가 되기 위해 애쓰는 저에게 이덕일 선생님의 책들은 단순한 한 권의 책이 아니라 역사교사를 위한 한 권의 경전처럼 느껴지며, 또한 선생님이 되어서 '역사의 어떤 내용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하는 고민에 대한 답을 알려주는 비법서 입니다.
이러한 책들의 저자인 이덕일 선생님을 평소 즐겨 이용하는 알라딘에서 마련한 자리에 초대되어 정말 더 없는 영광과 기쁨의 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임꺽정>이 우리 역사에 태어난 배경을 선생님의 강연으로 평소 보다 더 역사수업 다운 내용들을 알게 되었고, 선생님 말씀 하신 내용들이 실제 <임꺽정> 안에서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평소 읽어 볼 엄두를 못 냈던 <임꺽정>을 읽고 싶은 욕심과 용기가 생겨난 기회가 되었네요. ^^
또한 평서 읽고 나면 그 동안 미처 생각하지 못 했던 역사적 해석에 속 시원하고 '또 어떻게 이런 일이...'하면서 가장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해지게 하는 책, <사도세작의 고백>도 가져가 선생님의 싸인도 받아왔습니다.
오랜만에 비가 촉촉이 오던 날, 가슴 벅찬 감동을 안고 오늘 하루도 열심히 역사공부 합니다. ^^

ptopolis 2008-09-23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덕일 선생님이 집필했던 책들은 거의 다 구입을 했습니다. 그만큼 열렬한 팬이지요. 이덕일 님의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새로운 역사관은, 사람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형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아마 우리나라의 역사학자 중에서 가장 많은 역사자료와 책들을 가지고 계신 분이 바로 이덕일 선생님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선생님의 임꺽정의 배경에 대한 강의를 들으면서 그동안 혼자 공부해 오던 역사에 대한 지식들이 한꺼번에 총체적으로 정리되는 희열을 느꼈습니다. 이덕일 선생님의 강의는 사료에 충실한 강의이며, 촌철살인의 새로운 역사적 해석 또한 사람들에게 시원한 감동을 안겨 주는 신선한 매력이 있습니다. 강의를 다녀오고 나서도 며칠 동안 감동의 기쁨에 행복한 시간을 보냈을 정도입니다. 강의는 물론 재미있어야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얼마나 정확한 사료에 의한 것이냐와얼마나 올바른 해석이냐 하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역사 평론가 이덕일 선생님의 강의는 단연 최고 중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임꺽정의 배경에 대한 강의를 하면서 고려와 조선을 관통하는 폭넓은 역사적 사실들을 큰 줄기로 정리해 준 것은 이번 강의의 수준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알라딘 고객들을 위해 가끔 이덕일 선생님의 이벤트를 마련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강의 잘 듣고 왔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강의 기대하겠습니다.

gobaek 2008-09-23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덕일 선생님의 임꺽정 강연. 색다른 기획으로 신선한 느낌이 들어 기대를 많이 했었나봐요. 문학과 역사의 만남을 과연 역사학자이신 이덕일 선생님이 어떻게 강연해 주실지 기대감 반, 호기심 반 했었는데... 전반적인 조선 성립 과정과 사림 세력의 주도권 과정을 세세히 해 주셔서 대체로 개괄적인 역사 강연의 비중이 너무 컸던 거 같아요. 정작 기대했던 명종 시기 임꺽정과 같은 도적이 출몰해야 했던 당시의 민중 의식과 사회적 상황, 그리고 약간의 윤원형과 군정의 폐단에 대해 언급하시긴 했는데, 임꺽정의 시대적 배경과 민중의 삶, 그리고 당시 정치적 연관 관계를 유기적으로 생생히 그려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했었는데... 그 점이 아쉬웠고, 문학적 측면이긴 하지만 양반의 자손인 홍명희 선생님이 임꺽정이란 인물을 통해 그리고자 했던 의도, 또는 소설 속에 담긴 그 분의 시각을 설명 듣고도 싶었고... 색다른 기획이 새로운 기대감을 크게 한 거 같아요. 이덕일 선생님, 편안한 문체만큼 강연도 참 수려하게 잘해 주셨어요. 단 개괄적인 역사 강연이어서 조금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지난 9월 17일 진행된 <돌아다보면 문득>의 정희성 시인, 소설가 서유미 손홍규와 함께한
창비 북콘서트에 참석하신 회원분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입니다.

알라딘 문화이벤트 초대석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바쁜 시간 쪼개어 행사에 참여해 주신 회원분들께 감사드리며, 행사 관람 후기를 요청드립니다.

의미있는 참여 후기를 써주신 분들 중 최대 10분을 추첨하여 알라딘 적립금 1만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기간 : 9월 18일(목) ~ 9월 24일(수)까지
- 경품내용 : 추첨을 통해 알라딘 1만원 적립금 증정
- 참여방법 : 개인 블로그나 알라딘 개인 서재에 행사 참여 후기를 쓰신 후 현재의 게시판에 트랙백을 보내주세요.

행사에 참여하지 못해 아쉬워 하는 다른 분들께 간접적으로나마 행사 내용도 알리고
추후 다른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기획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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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를 남겨주신 분들 중 아래와 같이 총 3분께 알라딘 적립금 1만원을 발급해드렸습니다.
후기 이벤트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당첨자 : 류지현님, 조상범님, 장장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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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희성, 서유미, 손홍규 북 콘서트 후기
    from 샤프란 2008-09-18 21:37 
    추석 연휴 끝자락에 반가운 문자를 받았답니다. 북콘서트에 초대되었다고, 얼른 당첨자를 찾아보니 제 이름이 보이지 않더라구요. 알아보니 추가로 당첨되었다고 하시네요. 역시 알라딘을 제가 사랑할수 밖에 없네요. 지난 9년동안 꾸준히 맺은 인연이라 여겨요. ^*^ 좋아라 하면 퇴근을 서둘러서 홍대입구까지 갔지요. 저녁나절 대학가의 풍경이 활기차더군요. 아쉬운건 갑자기 얻어진 행운이라 파트너 없이 혼자서 콘서트를 갔지요. 상상마당에 처음 가봤는데 참
  2. [창비 상상마당 북콘서트]를 보고..
    from 이하나님의 서재 2008-09-19 07:52 
    너무 너무 좋은 시간이었어요. 이미지에서 보시듯이 저는 끝나고 싸인도 받았답니다. ~~~ ^^v 다른 2팀 공연도 너무 좋았는데, 먼저 가버리셨나봐요. 사실 별로 기대는 안하고 갔는데, 생각외로 너무 좋은 시간이어서 같이 간 동생한테 칭찬(?)도 받았답니다. ㅎㅎ →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에서 1년 정도 예수님 역활을 했었다고 한다. 알은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 봤다고 하던데.. 난 왜 못봤었을까? 
  3. 북 콘서트 후기
    from kausky님의 서재 2008-09-19 09:24 
    좋은 자리 마련해주시고 또 초대해 감사드립니다. 먼저 작가분들의 약간은 경직된 듯한 하지만 순박하고 진솔한 느낌의 말씀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소개된 모든 음악이 처음 듣는 곡이거나 적어도 새롭게 편곡된 곡이라는 점에서 아주 신선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좋아하는 음악가의 잘 아는 곡을 들으러 콘서트에 가곤 하는데, 이번 기획은 처음 접하는 음악을 느낌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공중파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음악가들이라 더 반가웠
  4. 북 콘서트를 다녀와서
    from 노틀장님의 서재 2008-09-19 10:06 
    시서화락(詩書畵樂)은 한 나무라 시는 곧 열매요, 서는 잎이요, 화는 꽃이요, 악은 줄기라고 내 맘대로 정의 내려 놓곤 제법 그럴듯해 으쓱해 봅니다. 이런 관계로 이번의 북 콘서트는 시서화락이 한테 어울린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물론 하나 하나가 이미 완결의 공력을 가진 것이어서 나름 감동을 주는 서정이 있지만, 어울려 놓으니 오감을 동시에 자극하는 새로운 감동을 느끼게 했습니다. 제가 워낙에 운이라곤 없는 편이어서 이벤트에 참가하라는
  5. [북 콘서트] 책, 음악으로 읽다
    from movimage75님의 서재 2008-09-21 11:07 
      북콘서트라는 게 있는 줄은 알고 있었다. kbs 낭독의 발견 이라는 프로그램 보면 왜 작가들이 나와서 자신의 작품을 낭독하고 그것과 관련된 뮤지션들의 공연을 보고듣고 이야기 하지 않는가. 바로 그게 북 콘서트 인 것이다.     처음엔 그냥 호기심에서 이벤트에 신청을 한 북 콘서트 였다. 초대손님중에 '정희성' 시인이 계셔서 망설임 없이 바로 신청을 했는데 당첨이
  6. 새로운 경험, 북콘서트
    from 달빛넝쿨 2008-09-22 00:22 
    알라딘에서 응모한 이벤트가 당첨되어 북콘서트에 갔다. 정희성 시인, 소설가 서유미, 손홍규와 함께하는 창비 북콘서트! 사실 정희성 시인 말고는 출연진 모두 모르는 사람들이라 살짝 검색만 해보고 갔다. 책 정도는 미리 읽고 가는 게 예의지만, 오늘 보고나서 좋아지면 그 때 읽어야지 생각(이런 자기합리화..)하고 갔다.   첫무대는 흥겹지만 정신없는 타타클랜이었다. 몸둘바를 몰라했지만 할말은 다하던 손홍규 작가. 아
  7. 한국 문학 음악에 담다
    from uandi21님의 서재 2008-09-23 13:20 
    '한국 문학 음악에 담다'라는 제목 만큼이나 신선하고 감동과 즐거움이 있는 북 콘서트였다. 시인 정희성, 소설가 손홍규, 서유미와 하이 미스터 메모리, 콰르텟 엑스, 토미 기타, 타타클랜이라는, 대부분은 내가 잘 알지 못했던 작가와 뮤지션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였다. 이번 북 콘서트의 제목이 말하는 것처럼, 콘서트는 초대 작가들의 작품을 뮤지션들이 읽고 음악적으로 해석한 결과물을 보여 주었다. 작가들을 통해 직접 들은 작가 자신의 작품에 대한 이
  8. 9월 17일 창비 북콘서트 후기
    from 빨간망토 책꽂이 2008-09-24 22:58 
    숲에 가 보니 나무들은 제가끔 서 있더군 제가끔 서 있어도 나무들은 숲이었어 광화문 지하도를 지나며 숱한 사람들이 만나지만 왜 그들은 숲이 아닌가 이 메마른 땅을 외롭게 지나치며 낯선 그대와 만날 때 그대와 나는 왜 숲이 아닌가 - 정희성, '숲' 전문   '저문 강에 삽을 씻고'에 앞서 내가 처음 만난 정희성 시인의 시는 '숲'이었다. 아직도 광화문 지하도를 지날 때면 '그대와 나는 왜 숲이 아닌가' 하는 질문에
 
 
델러웨이부인 2008-09-18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갑작스런 추가당첨에 일행없이 혼자 갔어요~ 감동과 웃음의 도가니!!! 감사합니다.

봄이 2008-09-19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북콘서트의 만족도
아주 좋았어요.현악4중주의 매혹적인 선율이 시네마천국으로 홀린듯 은밀하게 빠져들게 했고 젊은 뮤지션들의 열정적인 연주 삶의 욕구를 강렬히 느끼게 했어요.
그러나 더 가슴을 훈훈하게 했던 것은 정희성시인의 자작시낭송'나도 내가 많이 망가졌다는 것을 안다'을 감상하는 일이었어요.시인의 청아한 목소리에 실려 들려온 싯귀 중 '내가 더 망가지기 전에 세상이 바뀔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아서 그래서 나는 더 외로운 것임을 모르지 않는다.'이 것이 외침처럼 크게 들려오더군요.
그래서 친구와 시집도 사고 소설책도 사고 싸인도 받았어요. 사실 싸인 받는 것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날의 분위기가 생각을 바꾸게 했답니다.

gobaek 2008-09-19 1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7일의 북콘서트는 오랜 가뭄 끝에 온 한바탕 소낙비를 맞는 기분이었어요. 정말 시원하게 웃어봤고, 강렬한 사운드에 가슴 설레었고, 잔잔한 클래식 선율에 가슴 뭉클했고, 낭낭한 시 낭송에 가슴 저밀었던..... 참 다양한 감성의 교차 속에서 내가 살아 있구나 하는 엉뚱한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문학을 음악으로 표현한 노래와 연주가 정말 신기했어요. 알고 있는 책의 내용에서 음악이 나의 느낌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 경우 가슴 뭉클했어요. 물론 서먹한 부분도 있었지만... 이번 무대는 웬지 땀과 노력이 담뿍 담긴 느낌을 받아서인지 사람 내음이 물씬 풍겨나서 좋았고, 감초처럼 간간히 전해주었던 사회자님의 멘트에서도 인간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서 참 뿌듯했던 시간이었답니다.

비로그인 2008-09-22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와 제 여자친구, 이렇게 두명이서 북콘서트에 참석하게 되었답니다. 북콘서트, 너무나도 가고싶어 이벤트 신청후
발표일까지 하루하루 기다렸었던 기억이 납니다. 북콘서트 참석후, 우리 두명은 서로에게 책을 선물 했습니다. 앞으로 북콘서트에 또 다시 초대가 되면 반드시 또 오자고... 그렇게 서로에게 다짐을 했답니다. 무엇보다 이번 북콘서트를 통해 작가님들을 직접볼수 있었다는것과 더 나아가 시인이 직접 자신의 시를 읽어주었다는것.. 정말 너무나도 감동이었습니다. 북콘서트.. 새로운 트렌드로 우리에게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기대가 큽니다. 그리구 저 꼭 추첨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코알라 2008-09-24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으로 북콘서트에 갔는데...

정희성 시인, 소설가 서유미, 손홍규와 함께하는 창비 북콘서트!


첫무대!! 타타클랜..

손홍규 작가. 아~ 웃음이...^^

타타클랜이 손홍규의 <봉섭이 가라사대> 소설을 읽고 만든 곡. 귓가에 멤도네요~


클래식을 들려준 콰르텟 엑스.
귀여웠던 서유미 작가.^^

시인다운 외모와 맑은 목소리의 정희성 시인!!!낭송을 직접 듣어서인지 굉장히 감동적이었답니다.


순박한 미소의 신촌 출신!! 하이 미스터 메모리.
또,,

음...

객원 보컬, 기타였던 현경미님의 청아한 목소리!!!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여준 토미 기타!!

재치있는 사회로 웃음을 주었던 사회자님.


모든것이 감동이고 감탄!! 이었습니다.


처음이었는데... 북콘서트!!

암껏두 모르고 왔는데.. 기대 이상으로 더욱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행복했고 스트레스 확~ 날리고..

기분 참~~ 좋은^^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