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학습혁명 -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키워주는
송숙희 외 지음 / 조선일보사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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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에는 왕도가 없다. 엄마가 나름대로 주관을 가지고 소신껏 가르치는 방법이외에는... 그러나 가장 중요하면서도 함정에 빠지기 쉬운 것이 '엄마의 주관'이다. 자칫 '엄마의 주관'이 우리 아이를 망칠 수도 있으니까. 따라서 '엄마의 주관'을 최대한으로 '객관적'이 되게 하기 위해서는 육아관련 책이나, 교육관련 도서, 선배들의 조언을 종합해서 최선의 방법을 택하는 것이리라.

이 책은 우리아이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면서 학교숙제, 학습지를 미뤄놓고 엄마가 퇴근한 뒤에 혼나면서 억지로 하느라 실랑이를 벌이고, 결국에는 매를 대고 마는 악습이 지속되면서, 혹시 내 아이에게 문제가? 하는 고민을 하다가 우연히 접하고 '앗 바로 이 책이다' 하는 확신을 갖게 한 초등학생 학습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해 놓은 책이다.

<초등학생 학습혁명>에는 우리 엄마들이 간절히 바라는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키우는 실천 11계명'이 잘 나와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자신감을 심어주어라'와 '집중력을 길러주어라', '공부해야겠다'는 동기를 유발시켜라' 등이며 세부적인 방법에 대해서도 잘 소개되어 있다. 예를 들면 '자신감있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잘한점을 찾아 칭찬하고 더 잘할 수 있다고 격려하라, 엄마 기분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하지 마라. 일방적으로 지시하지 말아라등으로 엄마의 책임부분을 강조했다.

또한 '스스로 공부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려는 엄마가 꼭 알아야 할 여섯가지'에는 '남에게만 맡기지 말고 엄마가 직접 챙겨라'와 '인터넷은 엄마가 활용할 때 100배 효과를 발휘한다'는 엄마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문제를 제시하였다.

이 책은 다양한 학습방법과 올바른 학습태도에 대한 명쾌한 방법을 제시해 놓았다. 그래서 초등학교 1학년 엄마가 읽어 어릴 적부터 올바른 학습방법을 알게 해주면 시행착오를 덜 겪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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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간 개돌이 신나는 책읽기 1
김옥 글, 김유대.최재은.권문희 그림 / 창비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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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작가 김옥씨는 초등학교 선생님이다. 어릴 적 아버지의 동화작가란 ‘어린이들에게 꿈을 주는 사람’ 이라는 말씀을 듣고서 꼭 동화작가가 되어야지 하고 생각했다는, 그리고 어린 시절의 소원을 이룬 행복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 책에 나오는 단편동화들은 선생님의 착하고 순수한 마음만큼이나 아름다운 동화책이다. 특히 처음에 소개된 ‘책벌레’는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이 책 저책 돌아다니며 열심히 먹고 즐기는 ‘먹자파’ 책벌레와, 글자들을 먹지만 말고 열심히 읽어서 지혜로운 벌레가 되자는 ‘연구파’벌레가 있단다. ‘축복’방에서 태어난 아기 책벌레를 축하해주기 위해 파티를 열고, 가장 오래된 음식인 ‘사전’을 ‘신비롭고 색다른 맛’이라고 표현한 것은 우리에게 사전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알려 준다. ‘책벌레’를 읽고 나니 책의 소중함과, 책을 읽어서 좋은 점을 알게 된다.

또한 ‘학교에 간 개돌이’는 시골 초등학교 1학년 생활을 개를 통해서 보여주며, 비록 받아쓰기도 빵점만 맞고, 말썽을 부려서 벌을 받는 개구쟁이지만 건강하게 씩씩하게 자라나는 준우의 아름다운 시골 모습을 보여준다.

할머니와 둘이 사는 결손가정 ‘진복이’가 주인공인 ‘소중한 아이’는 아이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이학년이 지나도록 구구단을 외우지 못하는 아이지만 선생님의 사랑을 듬뿍받아 스스로 ‘소중한 아이’라고 생각하도록 만드는 내용은 선생님의 중요성과 이 책을 쓴 김옥선생님의 일상인 듯하여 존경심이 들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 한 구석이 따뜻했다. 작가가 늘 아이들의 입장, 아이들 눈높이에서 생각하는 초등학교 선생님인 점도 맘에 들었고, 소외받는 아이, 남보다 못한 아이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아름다운 모습도 좋았다. 따라서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공감대가 형성되게 하며 자연스럽게 본받을 점을 느끼게 한다.

이 책은 초등학교 1~2학년이 읽으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생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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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자
짐 트렐리즈 지음, 이일남 옮김 / 오리진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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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책을 우연히 서점에서 보았을때엔 당연한 이야기를 책 한권의 분량으로? 하는 의구심만 갖고 그냥 지나쳤다. 며칠후 아이가 다니는 소아과 원장님이 선물하신 <부모를 위한 책 자녀를 위한 책> 속에 담겨있는 서평을 읽고 나서는 반드시 읽어야 할 책임을 느꼈다.

평소 도서관에 근무하면서 어린이 독서지도에 관심이 많았고 독서지도사 과정을 어렵게 수료한 후라 어느 정도 독서지도에 자신감이 있었지만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자>는 책을 꼭 읽어주어야 될 필요성과 효과, 독서의 목적, 똑똑한 아이로 키우기 위한 방법, 독서와 TV의 비교 분석을 통해 TV가 해로운 이유등을 다양한 사례를 통하여 논리 정연하게 설명한 점은 타 독서지도서와는 견줄 수 없었다.

특히 하루 15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습관은 6~7개월이 지난후의 효과는 놀라웠다. 언어 표현력과 사고력의 향상, 집중력, 정서가 풍부해지고 성격이 좋아지면 심지어 염색체의 손상으로 인해 지적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라도 9개월정도 꾸준히 책을 읽어주면 보통 이상의 지능과 사회 적응력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만일 부모가 많은 관심을 갖고 책을 읽어준다면 장애를 가진 많은 어린이들이 보다 건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겠다.

맞벌이인 관계로 낮에는 시간이 없고, 취침전에 침대에 함께 누워 아이가 원하는 책을 세권정도 골라 읽어주고 있다. 결코 쉬운일은 아니다. 그러나 부모의 작은 노력으로 인해 아이들에게 평생 커다란 즐거움과 기쁨을 준다면 기꺼이 감수하리라.

이 책은 독서지도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도서이다. 알라딘에 이 책이 품절되었다고 하니 참으로 아쉽다. 꼭 구비하여 여러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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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삶은 나의 것이 되었다
전경린 지음 / 이가서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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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 김윤진 주연의 영화 '밀애'의 원작 <내 생애 꼭 하루뿐인 특별한 날>을 읽으면서 제목이 유난히 거창하고, 도전적으로 글을 썼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도 역시나 제목도 그렇고, '네팔'에 대한 단순한 여행에세이가 아닌 작가의 부정적이고, 도전적인 성격이 잘 드러나 있다.

'나 자신이 너무 싫어서 누가 주먹이라도 날려 주었으면 했다'는 심정...
'살아지지가 않았다.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캄캄한 내부로부터 삶 불능 이라는 붉은 경고를 받았다는' 작가의 삶...... 얼핏 전혜린의 사고와 비슷한 염세주의인가?, 아님 작가의 솔직함을 강조한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쿠마리 여인, 카투만두 도시, 포카라 훼아 호수, 룸비니...... 등 다양한 네팔의 풍경들을 소개했지만 이 글을 읽으면서 네팔에 가고 싶다거나, 동경이 생기거나 하는 마음이 전혀 들지 않았다.

류시화 처럼 인도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갖게 하는 책도 좀 그렇지만, 이렇게 네팔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삶의 고단함이 섞인 주관적인 사고만 잔뜩 늘어놓은 책은 가슴 한 구석을 답답하게 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넣기 위해 여행에세이라는 부제목을 달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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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리틀 아인슈타인을 이렇게 키웠다
진경혜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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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에 미국의 최연소 대학생이라....... 영재는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일까? 아니면 후천적인 요소가 중요할까? 이 책을 읽고 나니 선천적인 IQ도 중요하지만 후천적인 교육환경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었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말로는 자식들이 '그저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하고 바라지만 마음으로는 남보다 뛰어났으면 하는 마음이 강하리라.......

이 책은 영재로 태어난 자녀에게 맞는 적절한 교육법에 대해 제시하고 있다. 엄마도 미술 전공자로서 유명대학에서 석, 박사학위를 받았지만 취업하는 대신에 온전히 자녀교육을 위해 희생하였다. 수준에 맞는 적당한 학교가 없어서 홈스쿨링을 하고, 밤을 새워 자료를 준비하는 엄마의 희생, 책의 중요성을 깨닫고 하루에 아빠 10권, 엄마 10권씩 무슨 일이 있어도 읽어주었다는 부모의 노력....... 영재로 남아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아 존중감(self-confidence)을 갖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무조건 믿어주는 부모의 교육법..... 많은 것을 보고,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시간만 나면 동물원으로, 공원으로, 바닷가로 나갔다는 쇼의 부모......

대부분 영재라고 생각하면 성격이 모나고, 외곬수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쇼의 부모는 '잘 놀게 하고, 긍적적이고, 밝고, 명랑한 성격으로 자라나게 하고, '예의와 질서'를 가르친다고 하는 장면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이 책은 내 아이가 영재가 아니라도, 평범한 아이라도 쇼의 교육법을 배우려고 노력하면 훌륭한 아이로 자랄 수 있을 듯 하다. 자녀교육에 있어서 가장 평범하면서도 중요한 '사랑'을 강조하는 면도 그렇고, '넌 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을 강조한다는 점에 공감대가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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