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국어사전
채인선 지음 / 초록아이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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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맑은 햇살 듬뿍 받으며  채인선 작가를 만났다. 지난번 우리도서관에 이은 두번째 만남이다. 작가는 충주 앙성면에 다락방도서관을 오픈했다. 일요일 오후, 월요일 오전만 개방한다. 실내는 원목으로 정갈하게 꾸몄다. 집안 곳곳에 자연을 닮은 창 밖으로 연두빛 나무와 너른 들판이 훤히 보인다. 햇살 가득한 서재도 머무르고 싶은 곳이다.

 

요즘 나의 화두인 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나 : 가족, 친구들과 떨어져 이렇게 멀리 오면 외롭지 않으세요?
작가 : 저는 친구가 딱 1명 있어요. 학창시절에 거의 혼자 지냈고, 지금도 그래요. 그래서 그 친구에게 충성합니다. 친구가 부르면 언제든 달려가지요. 그 외에는 출판사와 관련한 편집자, 직원들이죠....... 작가들이 대부분 이렁 성향일거에요.

 

책을 읽고 쓰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니 어쩌면 책이 친구겠다. 어떤게 맞는건지......

최소한 내 나이 오십에는 취향이 비슷한, 스타일이 비슷한 그래서 만나고 싶은 사람만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 인문학 회원들은 작가에게 `나의 첫 국어사전`, '아름다운 가치사전' 으로 독서지도 하는 팁, 인문 독서 등의 귀한 수업을 받았다. 김밥, 샌드위치, 모싯잎송편, 구운 계란, 과일....각자 준비한 도시락을 먹으니 봄소풍의 절정이다. 도자 작가인 회장님은 작가님께 도자기 그릇 세트를 선물하셨다.  

* 동화책을 쓰기 위해서도 인문독서는 꼭 필요하다는 작가가 추천한 책은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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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6 21: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채인선 작가가 충주에 둥지를 꾸리셨군요..언제적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인지..추억이 새록새록
즐거운 소풍 이셨겠어요..책 추천은 덤이네요^^

세실 2016-05-17 22:26   좋아요 1 | URL
전원주택을 멋지게 지으셨어요.
산 바로 아래 햇살 가득한 곳에요.
자연과 어우러진...참 정갈하면서 우아합니다. 또 가고 싶은...
우리 아이들이 읽던 책입니다.ㅎ
동화작가도 인문도서를 많이 읽는다며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셨어요.
아쉽게도 몇권은 품절입니다.

꿈꾸는섬 2016-05-17 06: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채인선작가 책은 저도 우리 조카들도 그리고 우리 아이들도 모두 좋아해서 너무 반가운 소식이네요. 언젠가 충주가게되면 다락방도서관에 가고 싶네요.

세실 2016-05-17 22:34   좋아요 1 | URL
작가님 책이 꽤 많네요.
다락방도서관은 오래 머물고 싶은 따뜻한 곳이예요.
나들이 삼아 꼭 다녀오세요. 충주도 아기자기한 곳이 꽤 많답니다.

순오기 2016-05-17 06: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아~ 반가운 채인선 작사님, 그보다 더 반가운 세실님!^^
청주가 아닌 충주에 오픈한 다락방도서관...가보고 싶네요!♥

세실 2016-05-17 22:41   좋아요 1 | URL
잘 지내시지요^^
청주에서 충주는 한시간이 넘게 걸리지만 음성에서는 가깝지요.
아이들 문학기행으로도 좋겠어요.

마녀고양이 2016-05-17 12: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배고픈데, 만두라는 글자가 훅 들어왔어요. 에공, 이렇게 산으로 갈 수 있나.

다락방 도서관, 참 이쁘네요. 예쁘게 사진 찍은 언니의 능력도 있고!

세실 2016-05-17 22:43   좋아요 1 | URL
호호 난 어제 밤 열한시에 누룽지 먹었다오. 늘 후회 되풀이하네요.
다락방도서관 생각만으로도 행복해 집니다.
또 가고 싶은!
땡큐~~~~~

다락방 2016-05-18 08: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요일 오후와 월요일 오전만 개방한다니 특이하네요. 음, 그렇다면 나도 작은 도서관을 하나 오픈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지요.

세실 2016-05-18 11:24   좋아요 1 | URL
책을 읽고 쓰셔야하니.....우리나라 창작그림책이랑 동화만으로 천권이 넘는답니다.
다락방님이 작은 도서관 오픈하시면 꼭 갈게요^^
날짜 정해서 오픈해도 좋을듯합니다. 와인은 제가 준비할게요!

[그장소] 2016-05-18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빛이 잘들어서 밝고 따스해뵈는게 넘 좋네요~^^
세실님 오늘도 달달한 하루되세요!^^

세실 2016-05-19 10:27   좋아요 1 | URL
빛이 들어오는 자연이 훤히 보이는 서재 참 좋더라구요. 햇살 가득한...많이 부러웠습니다.
달달한 하루.....초콜렛 찾아봐야겠습니다. 요즘 욱을 잘해서요. ㅎㅎ

[그장소] 2016-05-19 10:44   좋아요 0 | URL
책보다 깜빡 졸아도 좋을 것 같아요~~^^

욱~!! 그럴때가 있죠....^^
아무도 듣지 못해도 그냥 혼잣말이라도 내뱉을
때 좀 가벼워질지도...(이래서 사람들이 나무숲 대나무밭 그런델 찾나봐요..)
초콜릿으로 달래지는 것이길 바랍니다.^^
 
담론 - 신영복의 마지막 강의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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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탑사의 봄, 봄, 봄!
4월의 책벗 토론도서는 신영복의 담론이다.

˝자부심은 고난을 견디게 합니다. 물질적 도움보다는 자부심을 갖게 하는것이 더 큰 힘이 됩니다. 돕는다는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입니다.˝ p.290

˝리얼리스트가 되라. 그러나 이룰수 없는 이상은 반드시 하나씩 가져라. 체 게바라.˝ P.45

˝간디가 열거하는 나라를 망치는 7가지 사회학- 원칙 없는 정치, 노동 없는 부, 양심 없는 쾌락, 인격없는 교육, 도덕 없는 경제, 인간성 없는 과학, 희생 없는 신앙˝ p.191

신영복교수는 통일혁명당사건의 희생양으로 20년을 감옥에서 살았지만 좌절하거나 분노하지 않고 다양한 삶의 경험으로 승화시켰다.
범인이 아닌 고결함, 존경심이 저절로 나온다. 동양철학, 사회학, 인문학을 아우르는 해박한 지식은 독서의 즐거움을 새삼 느끼게한다. 기억하면 좋을 구절이 많아 책에 붙인 띠지는 무지개가 되었다.
보탑사도 가야하고, 책도 읽어야하는 분주한 하루였다.

*친구가 찍은 사진. 사진은 기술도 카메라도 좋아야한다. 렌즈 긴 이유가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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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4-20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메라에 걸맞는 최적화된 시선.^^.^^.

세실 2016-04-20 13:01   좋아요 1 | URL
정확한 말씀이세요^^
시선도 굉장히 중요하더라구요!

매커천 2016-04-20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원하는 서평의 이상향이네요!

세실 2016-04-20 20:56   좋아요 0 | URL
짧죠?ㅎ 북플에선 긴 글 쓰기 어렵네요. 감사합니다^^

희망찬샘 2016-04-24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예뻐요. 눈이 호강했네요.
담론도 꼭 읽어봐야겠어요. ^^

세실 2016-04-24 13:25   좋아요 0 | URL
친구가 사진을 잘 찍네요.
고민도 많이 하고...사진 찍는 모습도 아름다웠답니다.
담론은 영혼의 책 입니다.
 

저녁 7시, 제16회 책읽는 청주 선포식에 참석했다. 상, 하반기에 한권씩 선정하니 벌써 8년째다.
오랜만에 선, 후배랑 한때 친했던 지인들을 보니 좋다. 관계를 모두 이어갈수는 없지만 가끔 따뜻한 문자 한통은 챙겨야겠다.
상반기 도서는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 승효상 저.`
건축가가 여행길에서 만난 삶의 풍경을 적은 인문에세이다. 책과 여행을 좋아하는 그의 일상이 참 아름답다.

`건축을 하는 한 나는 늘 여행길에 있을 것이다. 그 길위에서 환상과 실체 사이에 있는 간극의 크기를 항상 절감할 것이며 그로써 이방인 된 즐거움에 사로잡힐 것이다. 여행이 주는 매력은 치명적이며, 따라서 내 평생 결단코 포기할 수 없는 일이다.`

오랜만에 참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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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6-03-25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역의 이름에 `책 읽는`이라는 말을 붙이니 멋지네요. 책 읽는 청주~^^

세실 2016-03-26 15:49   좋아요 0 | URL
자연스럽죠?
모처럼 마음에 꼭 드는 책을 선정했네요ㅎ

Conan 2016-03-27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청주 사시는군요~ 저도 신입사원 시절에 7년 정도 살았었습니다~ 조용하고 살기 좋았던 도시로 기억합니다^^

세실 2016-03-28 10:22   좋아요 0 | URL
그러셨군요^^ 특별하게 갈 곳은 없지만 소소한 문화생활은 누릴 정도 되니....ㅎㅎ
때로는 시골스럽고, 가끔은 도시스러운 이곳이 좋습니다^^

사랑지기 2016-03-29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을 어찌 저렇게 잘 찍었지 말입니다...

와줘서 고맙고, 만나서 반갑고, 좋아해줘서 감사했습니다.
2006년부터 시작한 책읽는 청주 사업이 올해 10년을 맞이했다죠?

승효상 작가분에게 반한 사람들이 많았다네요...^^



세실 2016-03-31 17:03   좋아요 0 | URL
호호호 앞으로 더 열심히 참여하겠습니다^^
선배님 덕분에 행복한 시간 보냈지요~~~~
올해 10년 대단해요!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된다는거 참 멋집니다^^

페크pek0501 2016-03-31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읽는 청주,
책 읽는 세실 님...

세실 2016-03-31 17:04   좋아요 0 | URL
호호호 라임이 좋은데요^^
청주는 세실이~~~~~
 
미움받을 용기 (반양장) -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미움받을 용기 1
기시미 이치로 외 지음, 전경아 옮김, 김정운 감수 / 인플루엔셜(주)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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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시작은 주홍빛 군자란 꽃과 함께.
한달여 꽃망울만 보여주다 만개했을때의 감동이란...

휴일 아침엔 규환이가 커피를 타준다.
물을 끓이고 커피를 갈고 드립을 한다. 요즘 백허그도 잘하고 `사랑해!`라는 말도 자주 한다. 규환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누나가 엄마랑 잘 놀아서 몰랐는데 서울로 가고나니 엄마가 많이 쓸쓸해보여 챙겨주고 싶단다. 배려심도 많고 따뜻하고 부드러워졌다. 공부가 많이 중요한 고2지만, 반장된거 축하해!

이번달 토론도서는 `미움받을 용기`.
베란다 가까이 앉아 햇살 받으며 읽고 있다. 두번째 커피도 규환이가 타줬다. 같은 커피도 물의 양, 온도에 따라 다른 맛이 난다. 좋아! 칭찬에 으쓱한 규환이는 엄마의 바리스타란다...

전에 읽다 두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다.
지금, 여기가 중요하다는... 트라우마가 아닌 목적론, 용기가 필요하다는 아들러 이론이 마음에 든다.
`지금, 현재의 순간에 내게 주어진 인생의 과제에 춤 추듯 즐겁게 몰두해야한다. 그래야 내 인생을 살 수 있다.`
`자랑하는 사람은 열등감을 느끼는 사람. 거짓 우월성`
`우월성을 추구한다는건 자신의 발을 한발 앞으로 내디디려는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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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6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말이 지루하네요. 전 적과 흑 2권 시작합니다. 군자란 넘 이뻐요~^^

세실 2016-03-07 16:14   좋아요 0 | URL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었네요. 주말보다 평일이 좋으신가요?
전 월요일이 힘들어요. 오늘은 낮에 잠깐 도자기 공방에서 차 한잔 마시고 왔더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소소한 재미 느끼며 힘듦도 잊어버리는거죠^^

수퍼남매맘 2016-03-06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등학생인 줄 알고 있는데 엄청 애교가 많네요 . 엄마한테 핸드드립 커피도 타주고... 부러워요

세실 2016-03-07 16:15   좋아요 0 | URL
저도 가끔 놀랍니다. 이런 애가 아니었는데 역시 마음 먹기 나름인가 봅니다.
핸드드립을 하는걸 좋아해서 수시로 타준다고하니ㅎㅎ
님 아이들은 더 좋아할걸요^^

마태우스 2016-03-06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닮은 군자란이군요. 글구 규환이가 커피도 타다드릴 정도면 다 컸네요!

세실 2016-03-07 16:16   좋아요 0 | URL
호호호 마태우스님은 여자의 마음을 안다니깐요^^ 감사합니다.
규환이 요즘 기특해요. 공부만 좀 더 잘하면 좋으련만......ㅎㅎ

2016-03-06 21: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3-07 16: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녀고양이 2016-03-07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동안 미움받을용기에 빠져 살았는뎅~

우리집 군자란은 제대로 돌봄을 못 받아서 꽃 피울 생각을 안 해요 ㅠㅠ 규환이 행동을 보면 언니가 식물 뿐 아니라 자녀 돌봄에도 캡짱이네요~ 예뻐요 부러워요~

세실 2016-03-07 16:20   좋아요 0 | URL
그랬구나....전에 읽다가 놓았고, 다시 읽는데 재미있네요.
기억하고 싶은데 책을 덮으면 내 머리속은 하얀 지우개가 되니.......
군자란은 좀 추운데 두어야 하는듯. 추운데 있다가 따뜻한 곳으로 오니 꽃을 피우네요.
에이 무슨...공부를 안햐요^^

yamoo 2016-03-07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군자란 이네요!!

미움받을 용기....전 별로 였는데, 이 책의 엄청난 인기가 좀 어리둥절합니다..저만 모르는 뭔가가 있나 봅니다..^^;;

세실 2016-03-09 21:28   좋아요 0 | URL
님은 독서 수준이 높아서 좀 시시했을듯요^^ 전 좋은데요.
그냥 잊고 있던 사실을 재기억해주는?
트라우마 합리화가 저를 주춤하게 하는 이유였음을 깨달았지요^^

실비 2016-03-08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군자란 정말 이쁘네요
역시 꽃은 봐도봐도 이쁘고 기분이 좋아지는거 같아용
규환이가 엄마도 챙길줄 알고 많이 컸네요^^
잘 지내고 계시죠?
감기 조심하세요^^

세실 2016-03-09 21:30   좋아요 0 | URL
그쵸? 수명도 길어요^^
요즘 개학해서 힘들어하지만 여전히 뽀뽀는 잘해 주네요.
님도 언능 회복해서 오시길요^^
4월 인문학서평 책은 담론 입니다. 미리 읽으세용

2016-03-10 16: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3-10 16: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6-03-10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어 추웠어요.
세실님, 따뜻하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세실 2016-03-14 10:30   좋아요 0 | URL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서니데이님 `지금, 여기!`
`지금, 이순간!`을 즐기며 사시길요~~~~

페크pek0501 2016-03-11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었어요.
우린 책으로도 통한다니까요...ㅋㅋ
세실 님, 잘 지내고 계시지요?

세실 2016-03-14 10:32   좋아요 0 | URL
호호호 책으로 통하는 사이....가장 이상적인 관계이지요?
드디어 어여쁜 봄이 시작되었습니다.
모처럼 옷 가볍게 입고 출근했더니 기분까지 상쾌해집니다.
덕분에 잘 지내고 있답니다^^
행복한 한주 되세요~~~

2016-03-11 11: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3-14 10: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L.SHIN 2016-03-15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이 예쁘게 피었네요.
제 집에도 군자란이 해마다 꽃을 피는데 그 때 저도 사진을 찍은 적이 있습니다.^^

`미움받을 용기`
이 세상엔 마음속까지 들어오는 단어들이 몇 개 없는데, 이 표현도 그 중 하나로 넣어야겠어요.
멋진 문구입니다.(웃음)

세실 2016-03-16 11:10   좋아요 0 | URL
잘 지내셨지요? 반가워요 엘신님^^
알라딘에 밝은 공기를 나눠 주세요^^

미움 받을 용기!
지금, 여기!
오직 한번뿐인 인생!
주문처럼 외우고 있답니다.
 
초판본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 윤동주 유고시집, 1955년 10주기 기념 증보판 소와다리 초판본 오리지널 디자인
윤동주 지음 / 소와다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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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늦은 밤, 영화 `동주`를 봤다.
작년에 용정에 있는 윤동주 생가 명동촌과 부암동의 윤동주문학관을 다녀온후라 더 애잔하다.
시를 사랑하고, 시로 세상을 바꾸고 싶었던 윤동주는 꿈을 이루지 못하고 후쿠오카형무소에서 고통속에 스물아홉의 생을 마감한다.
흑백영화속 동주와 재조명한 사촌 몽규의 우정, 아련한 사랑, 고민, 쓸쓸함이 묻어난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듯합니다...˝
마지막 장면속 형무소의 시리도록 눈부신 별빛, 그 안에서 쓸쓸히 죽어간 윤동주의 모습에 눈물났다. 개봉관이 적지만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좋겠다. 영화속에 시가 녹아 있어 좋았다.
고2 아들은 `흑백영화가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당시의 암담한 시대상을 잘 표현했고 몰입할 수 있었다˝ 는 말을 한다.

*시내가면 가끔 들르는 알라딘 중고서점.
만화인문고전과 문학동네전집을 수집하는데, 오늘 여섯권 득템했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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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02-21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주 영화 추천 감사, 득템 축하!

세실 2016-02-23 10:4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함께 간 울 옆지기와 아들은 팝콘 먹느라 부스럭 부스럭......한번 더 봐야겠습니다^^

yureka01 2016-02-21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동주가 흑백이라면서요???아 또 감성자각 팍팍 되겠습니다..저도 찜해두겠습니다....

세실 2016-02-23 10:50   좋아요 0 | URL
흑백이라서 더 애잔하고 더 쓸쓸하고, 더 별이 잘 보였습니다.
꼭 보시어요^^

비로그인 2016-02-21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의 시인 윤동주의 영화가 나왔다니 봐야겠군요. 세실님,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세실 2016-02-23 10:51   좋아요 0 | URL
이준익 감독스럽지 않은 소박하면서 잔잔한 영화랍니다.
배시인님도 편안한 하루 되세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02-21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ma스무 아홉이라는 나이를 보니 윤동주와 기형도는 비슷한 구석이 있군요..
글구 보면 시 경향도 비슷한 구석이 있는 것도 같습니다..

세실 2016-02-23 10:56   좋아요 0 | URL
둘 다 참 안타까운 젊은 날의 죽음입니다.
기형도는 윤동주문학상을 받았네요.
윤동주의 시 일부는 문학소년의 순수함이 보여요^^

마녀고양이 2016-02-22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하늘이 동주 역할을 맡았지요? TV에서 선전 잠시 봤는데, 흑백이라서 더 쓸쓸해보였어요.
올해 시집도 초판본으로 나와서, 맘이 짠 한데.

윤동주 시인은 언제 만나도 마음이 뭉클해지더라구요.

세실 2016-02-23 11:17   좋아요 0 | URL
맞아요. 강하늘이랑 동주랑 잘 어울려요. 흑백이라서 더 쓸쓸하고, 더 애잔하고.......
겸사겸사 초판본도 나온듯해요.
요즘 이 시집 읽는데 아우...맘 아파.
눈부신 스물아홉의 나이에 감옥에서 죽어가다니...ㅜㅜ

서니데이 2016-02-24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좋은밤 되세요.^^

세실 2016-02-29 13:18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잘 지내시지요?
오늘 이곳엔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활짝 웃자 2016-02-25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화 부럽네요 저도 찾아보고 싶어요 영화 좋다고 들었어요 저도 보고싶어요

세실 2016-02-29 13:19   좋아요 0 | URL
알라딘 중고서점에 갈때마다 구입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동주 꼭 보시길요......

yamoo 2016-02-27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 시리즈의 책들이 있어 반갑네요. 서울대 인문 고전 만화는 대체로 다 좋더군요. 그중에서도 <군주론>, <창조적 진화>, <철학적 탐구>가 특히 좋았습니다. 나머지는 편차가 좀 있네요. 제 기준으로는 <군주론>을 기본으로 이보다 좋은면 구입하고 그렇지 않으면 구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체로 동양고전이 조금 쳐지는 느낌이 없지 않습니다.

문학동네 세계문학도 모으는 중인데, 겹치는 책은 <염소의 축제> 달랑 한 작품이네요..ㅎ 전 12권 모았습니다만..

동주는 담 주에 볼 예정입니다. 오늘 귀향을 보고 온 지라....동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실 2016-02-29 13:25   좋아요 0 | URL
인문고전만화 수준이 높아요^^ 전 알라딘중고서점에서 보이면 무작위로 수집하고 있어요. 전집 중고도 팔던데 그걸 구입할걸 하는 후회도 듭니다. 저렴하더라구요.
동양고전은.....그렇군요. 제가 읽기보다는 아들내미를 위한 구입^^

문학동네 표지 볼수록 멋져요. 우리 누가 더 많이 모으나 내기할까요?ㅎ 몇년전에 이벤트에 당첨되어 7권인가 왔어요. 그래서 전 문학동네를 더 사랑합니다^^
귀향....봐야겠습니다. 동주는 한번 더 보려구요.

프레이야 2016-03-03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주, 흑백이 아니었더라면 감동이 반감했을수도‥ 귀향도 과거장면은 흑백이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어요.

세실 2016-03-04 22:00   좋아요 0 | URL
흑백의 여백이 참 좋았어요. 더 애잔하고 더 쓸쓸한...
귀향 봐야하는데 음...

2016-04-01 20:3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