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친척이 많은 것도 아닌데, 사는 게 바쁘다 보니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게 좀처럼 쉽지 않다.  

<<가족 나무 만들기>>는 평상 시에 잘 만나지 못해도 가족이라는 것, 가족의 모습은 우리 가족과는 달리 다양한 모습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가족 간의 관계나 호칭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가족 나무를 사이에 두고.

 

 

  

 

▽ 둘째 아이가 책을 읽은 후에 만든 우리 가족 나무  

초록색 종이로 가족의 수만큼 나뭇잎을 만들어 붙이고,  
할아버지, 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고모, 고모부, 사촌언니, ... 가족의 호칭과 이름을 쓰고,
나무둥치, 나뭇가지, 나뭇잎 윤곽을 그려 꾸몄다.  

 

만나는 일이 적어 호칭이나  이름을 익히지 못하는 일이 생길까 걱정했는데, 걱정했던 것보다 호칭을 잘 알고, 이름도 제법 기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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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11-08-29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사진 찍는 법은 좀 배워야겠다. 조명을 조절해보거나 ;;

순오기 2011-08-29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나도 이 책 중고샵에서 건졌어요.독후활동 하기에 좋은 책이라서.^^
슬이는 호칭과 친척들 이름까지 잘 알고 있군요, 우리 애들은 자주 만나지 않으면 잘 모르더라고요.

bookJourney 2011-09-01 17:33   좋아요 0 | URL
이 책, 여러 모로 쓸모가 많지요~
호칭이랑 사촌형제들의 이름까지는 알더라구요. 어른들의 성함은 알려줘야했어요. ^^;
 

초등학교 1학년 아이에게 역사를 설명하기는 어려운 일.  

솔거나라의 '고구려 나들이'는 "옛날 옛날에 고구려라는 나라가 있었는데 ...."라며 옛날 이야기인듯, 아닌듯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책이다.  

외우고 기억하는 역사 공부는 아니더라도, "고구려라는 나라가 있었다", "그 곳 사람들은 벽화에 해신도 그리고, 달신도 그리고, 사냥하는 모습도 그렸다"며 부담없이 관심을 끌고~ 

해신이 멋있느니, 달신이 예쁘다느니 하는 이야기를 나누며 벽화를 감상하고, 수렵도를 보며 고구려 사람들이 이렇게 살았다는 이야기도 하고~   

수렵도를 재구성하며 진짜 사냥터는 어땠을까 상상도 해보고~.

 

△ 무용총의 수렵도(이 책에 나와있는 수렵도와는 좀 다르지만;)를 적당히 오리고, 도화지에 붙인 후, 하늘이랑, 숲(나무)이랑, 구름을 더 그려넣으면서 사냥터를 만들었다. 토끼인지 여우인지 모를 동물도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생각과 말도 말풍선에 넣어보면서.  

진짜 역사 이야기는 좀더 천천히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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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08-29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멋진걸요, 방학숙제로 했을까요?

bookJourney 2011-09-01 17:33   좋아요 0 | URL
방학 동안 매주 두 번씩 써야하는 독서활동 중 하나였어요. ^^
 

초등학교 1학년인 우리 집 ㅅ양.
여름방학이 끝나가니 방학숙제를 마무리할 때가 되었다.  

여름내내 곤충 이야기에 집중해서 읽고 만들었으니, 그걸 활용하기로 했다.
바로 이것~.

  

 

 

<< 곤충은 어디에 살까요? >>   

  

 

 

커다란 폼보드에 연못이랑 나무랑 꽃들을 그리고 붙인 후, 곤충들이 주로 서식(!)하는 위치에 뜯어만든 곤충을 붙였다.

곤충은 <<교과서에 나오는 한국의 곤충들 >>로 만든 것들이다. 하루에 2~3개씩 만들어서 인형처럼 가지고 놀던 아해들이다. 보드에 붙이면 다시 떼서 가지고 놀 수 없는 게 아쉽단다. ^^  

수련과 잎은 <<여름방학생활>>을 보고 만든 것. 세 개를 만들었는데, 수련이 너무 커서 두 개만 붙였다. ^^;   

 

 

 

호박벌과 나비가 날아드는 수국은 <<베스트 종이접기 백과>>를 보고 만든 것.
(ㅅ양이 가장 좋아하는 종이접기 책이다. 이미 너덜너덜해진 책을 보고 또보며, "이 책은 절대, 절대로 아무에게도 줄 수 없다"고 한다. ^^)  

 

 

 

  

 

여기 붙인 곤충들은 방학 동안 읽은 책에 나오는 친구들이다. ^^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쓰고, 우선 리스트부터 옮기면 ...  

 소금쟁이를 비롯한 물속 생물들이 나오는 책 <<소금쟁이가 들려주는 물속 생물 이야기 >>.
(오래 전에 한림출판사에서 나온 책도 함께 봤는데, 여기에서는 검색이 안된다. 다음에 찾아봐야지~)

매미의 생태, 모양에서부터 울음소리까지 볼 수 있는 책, <<매미, 여름 내내 무슨 일이 있었을까? >>. 
한동안 매미에 집중(?)했던  오빠 덕분에 ㅅ양이 일찍부터 본 책이다.

 

 

 

 


채소 이름과 모양을 잘 연결시키지 못하는 ㅅ양을 위해 구입했던 책, <<무당벌레가 들려주는 텃밭 이야기>>. 무당벌레는 모두 착한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 무당벌레도 알았단다.  

 

파브르 곤충기를 세밀화로 보여주면서 초등 저학년의 눈높이에 맞게 쓴 책, <<왕쇠똥구리와 신비한 벌레 이야기 >>. 쇠똥구리의 생활을 잘 볼 수 있는데, 이 그림책을 보면 쇠똥구리가 굴린 똥마저도 이쁘게 보인다. ^^   

 

 

  

 

ㅅ양의 학교 권장도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곤충 이야기>>. 줄글이라서 어렵다고 할 줄 알았는데, 재미있단다. 

  

보리의 <<곤충도감>>, <<동물도감>>과 함께 도감처럼 찾아서 보고 있다.  

 
 

 

 

 

 

우선은 여기까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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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11-08-22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을 제대로 못 찍어서 곤충들의 입체감이 전혀 안 살았다. 다시 찍어야지 ;;;

마노아 2011-08-22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아, 정녕 1학년 솜씨란 말입니까? 제 눈을 의심하고 있어요!!

bookJourney 2011-08-22 12:55   좋아요 0 | URL
보기보다 쉬워요. 목공풀 쓰는 법을 알려주고, 지루해하지 않게 쉬엄쉬엄 말만 거들어주면 혼자서도 잘 하던걸요~

마녀고양이 2011-08-22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잘 만들었는데요, 코알라가 천재라고 하네요, 자기도 이렇게 못 만든다면서.
그리고 작품이 너무 이뻐요.

여름 내내 곤충 이야기를 읽었나요? 아유, 곤충에 그렇게 흥미를 갖다니 집중력이 대단하네요.

bookJourney 2011-08-24 08:10   좋아요 0 | URL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뜯어만드는세상에 저거랑 비슷한 종이판이 들어있어요. 그걸 보고 폼보드에 좀 꾸민거에요. 코알라는 더 근사하게 할거에요~~
책은 어찌 읽다보니 그리 되었는데... 대부분 짧은 책인걸요^^

2011-08-25 21: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11-08-22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훌륭합니다. 언뜻 보면 곤충이 진짜 같아요.
우리 애들은 엄마가 곤충을 무서워하니 덩달아 무서워 합니다. 제가 티내지 말았어야 하는건데.......아쉽다.

bookJourney 2011-08-24 08:04   좋아요 0 | URL
저도 곤충 무서워해요. 저희 아이도 대부분의 곤충을 무서워하는데 종이공작은 좋다네요. ^^

울보 2011-08-22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정말 멋지네요, 우리딸보다 훨씬 잘하는데요,,

bookJourney 2011-08-24 08:12   좋아요 0 | URL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류는 더 멋지게 할거에요. 저 뜯어만드는세상, 아이들 개성대로 꾸미는 데 활용하면 좋겠더라구요. ^^

hnine 2011-09-01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감과 사전은 많을수록 좋다> --> 저, hnine의 생각입니다 ㅋㅋ
그런데 실제 곤충을 대하면 슬이는 어떤가요? 무서워하지는 않나요? 요즘 아이들이 대부분 책으로 알고 있는 지식은 많으면서 실제 그 곤충이나 동물을 대하면 무서워서 피하더라고요. 아이들이 처음에 어떤 동물이나 곤충을 보았을 때, 스스로 무섭다고 느끼기 전에 옆에 있는 엄마나 아빠가 무서워 피하는 것을 보면 저것은 무서운 것이구나 라고 받아들인다네요.
그걸 알면서도 벌레만 보면 꺅~ 소리 지르고 아 참~ 이마를 친답니다.

bookJourney 2011-09-01 17:37   좋아요 0 | URL
<도감과 사전은 많을수록 좋다> --> 저도 동감이에요. ^^
매미, 잠자리, 나비, 무당벌레, 방아깨비까지는 괜찮은데 그외의 곤충은 무서워하는 편이에요. 특히,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곱등이(!) 같이 커다랗고 튼실하게 생긴 애들이요~. hnine님 말씀 듣고 생각해보니, 제가 무서워하는 것들을 아이도 무서워하네요. --;;

희망찬샘 2011-12-13 0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근사하군요. 무지 수준높은 1학년인걸요.

bookJourney 2011-12-13 23:51   좋아요 0 | URL
시간을 주면 모든 아이들이 다 할 수 있는 활동일 거에요. ^^
 

할 일은 많은데 마무리는 못한 채로 방학이 끝나가고, 찬 바람이 불어올 것 같으니 마음이 싱숭생숭.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다시 '동'하면서, 내 전공과는 관계없는 책들에 다시 관심이 쏠리면서 '탐'하게 된다.
대표적인 곳들이 바로 우리 궁궐, 유적지, 박물관.

<<나의문화유산답사기 6권>>.

내가 가보고 싶었던 곳들 이야기이다. 나온다. 우리 선생님의 고향 거창, 어렸을 적 가족여행의 기억이 있는 곳 합천, 울 아들이 가고 싶어하는 곳 부여,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경복궁 이야기.
뒹굴거리며 읽기보다는 집중해서 읽어야 하는 부분이 많아서 진도는 빨리 나가지 못하고, 조금씩 꼭꼭 씹어 읽는 중.

<<궁궐장식>>.

나의문화유산답사기 중 궁궐에 대한 부분이 나올 때에는 각 부분의 사진을 좀더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글로만은 상상을 잘 하지 못하는 데다가 아는 바가 별로 없으니 사진과 그림 설명이 필수;;' 라는 생각을 하다가 보게 된 책.  

궁궐의 장식을 요모조모 보여주고 찬찬히 설명해 주는 책.
우리 도서관 신착자료에 있어 휙 훑어보기만 했는데, 울 아이와 같이 숨은그림찾기 하듯 봐야겠다. 둘째 아이는 분명 그림책으로 볼 거다. "와, 예쁘다~앙!" 이러면서. ^^   

 


<<145년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

멀리는 못가도 여긴 꼭 가봐야지 하는 곳, 국립중앙박물관의 외규장각 의궤전.
의궤전을 보고 온 후배 말이 이 책을 꼭 보고 가란다.  

내가 정말 탐내는 책은 <<정조대왕 화성능행 반차도>>. 

이전 판(?)이 품절이라 포기하고 있었는데 다시 출판되는 모양이다. (그래24에서 검색되는 것을 보고 알라딘에 요청했더니 금세 올려주셨다.)

병풍처럼 길게 펼쳐져서 실제 행차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책.
호시탐탐 노리던 책, 장바구니에 먼저 담았다. 조만간 나를 위한 선물로~?! (나에게 주는 선물치고는 좀 쎄다.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하고 선물을 줘야지!) 

 

   

 

 

(방학 때에도 평상시와 다름없이, 아니 더 바쁘게 일을 했지만, 그래도 방학이 끝나간다고 하면 제대로 시작조차 못한 내 숙제 때문에 살짝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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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1-08-17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책세상님!
보시고 싶으신 책도 모두 멋지네요

bookJourney 2011-08-22 07:08   좋아요 0 | URL
^^a

마녀고양이 2011-08-17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궁궐 장식은 저두 찜해놓았는데,,,,
세상에 왜 이리 보고픈 책이 많은거지요?

bookJourney 2011-08-22 07:13   좋아요 0 | URL
세상은 넓고 읽고 싶은 책은 너어무 많지요
? ^^

순오기 2011-08-18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항상 8월 15일이 지나면 찬바람이 불어 창문을 닫고 자야 되더라고요.
마음은 벌써 가을을 서두르게 되네요.^^
유홍준 선생님과 함께 부여 답사를 5.6.9.10월에 하고 있으니 인터넷 접수하면 좋을 거 같아요.
부여문화원 사이트에서 확인해보세요.

bookJourney 2011-08-22 07:18   좋아요 0 | URL
오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희망찬샘 2011-12-13 0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조대왕 화성능행 반차도-제본이 특이한 책이라는 글을 읽은 기억이... 가격이 무지 고가였다는 기억도... 탐내던 책은 얻으셨어요.

bookJourney 2011-12-13 23:54   좋아요 0 | URL
저 위의 반차도는 도서관에서 보고, 저는 가벼운(?) 해설서를 장만했어요. 한영우 선생님이 쓰신 책으로요. 도서관에서 본 반차도는 병풍처럼 주욱~ 펼쳐지는 모양새도 신기하지만 상세하게 묘사한 그림 하나하나가 너무 신기했답니다. 완전 감탄하면서 보았지요.
 

둘째 아이가 좋아할 거라며 후배가 추천해 준 책, <<도자기>>. 

우리 도자기를 소재로 이런 이야기를 엮을 수도 있구나 감탄하고, 아~ 도자기 이름은 이렇게 붙이는 거구나 끄덕거리고, 이 도자기 다시 보니 정말 멋지구나 찬탄하면서 ...  

초등 1학년인 둘째 아이에게는 좀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우리 딸, 너무 열심히 본다.  

내 옆에서 책을 들여다보며, "와, 예쁘다!!"를 연발하고, 책에 나온 이야기들을 내게 다시 들려주면서~.   

  

 

처음 책을 펼쳐들었을 때 청화백자를 보면서 하는 말, "엄마, 이게 쪽빛이지?!"  

어, 쪽빛? 푸른 색이긴 한데, 이걸 쪽빛이라고 부르나? ^^a  
맞다! 청화백자의 청색을 '쪽빛'이라고, 우리 딸애가 본 바로 그 백자를 자주 예로 들면서 설명하는구나.
(아, 무식한 엄마, 난 왜 쪽빛과 청색을 연결시키지 못한 걸까, 부끄럽고 민망 --*)   

어떻게 알았느냐는 질문에, 아이의 말, "'쪽빛을 찾아서'에서 '쪽빛'이 나왔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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