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이의 학교에서는 '생각톡톡 지혜쑥쑥'이라는 예쁜 이름의 독서학습장을 만들고 아이들에게 독서와 독후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사서 선생님과 교과 담당 선생님이 함께 책을 선정하고, 독서학습장을 만들고, 아이들 활동을 장려하고, 종종 도서관 연계 수업을 하는 것을 보면 내가 괜히 마음이 뿌듯~  

초등 1학년 필독도서 목록은 이렇다. 

학교에 처음 들어간 1학년에게 맞는 책, <<해찬이의 학교 예절 배우기>>.    

전에 읽은 <<나도 이제 학교 가요>>, <<자신만만 1학년>>, <<나도 이제 1학년>>과 좋은 짝이 되겠다.

 

 

 

  

아이보다는 어른들에게 더 필요한 책인 것 같은 <<지각대장 존>>. 
어쩌면 아이들은 이 책을 보면서 통쾌함을 느끼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하는데 ...   

우리 아이의 선생님은 <<지각대장 존>>의 선생님보다는 <<틀려도 괜찮아>>의 선생님 같았으면 좋겠다.

<<틀려도 괜찮아>>는 2학년 필독도서~.  

 

  

친구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 <<내 짝꿍 최영대>>, <<날 좀 도와줘, 무지개 물고기!>>와 교과서에 실린 책 <<강아지똥>>.  

세 권 모두 아이와 할 이야기가 많겠다.요즘은 학교에서 일어난 갈등상황(?!)과 해소방 얘기할 게 많은 아이이니 더더욱.  


 

우리 이야기 <<쇠를 먹는 불가사리>>, <<구렁덩덩 신선비>>.  

부끄럽게도 아이에게 우리 옛이야기를 많이 읽어주지 못했는데, 이 기회에 옛이야기들을 챙겨봐야겠다.  

ㅎ 님께서 입학선물도 보내주신 <<교과서 속 전래동화 쏙쏙 뽑아 읽기 : 1학년 개정교과서 수록>>도 다시 한 번 읽고~.  

  

 

자연과 환경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책, <<선인장 호텔>>과 <<나무는 좋다>>.  

<<나무는 좋다>>는 너무 많이 읽었다며 사촌동생에게 물려주었는데 필독도서다.^^;   

<<선인장호텔>>은 독서기록장을 받자마자 다시 읽고 독후활동~. ^^ 

 

 

  

 

단독주택과 그 안에 사는 가족의 모습을 따뜻하게 보여주는 책, <<만희네 집>>,  또다른 가족 이야기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

그림책에서 풍기는 따뜻함이 좋아서 여러 번 읽었던 <<만희네 집>>은 독서기록장을 받자마자 다시 읽고 독후활동~.  
다른 두 권은 둘째 아이가 아직 읽지 않은 책인데 함께 읽어보고 가족에 대해 얘기해봐야지~.    

 

전통문화를 보여주는 책, <<아카시아 파마>>와 <<오늘은 우리 집 김장하는 날>>, <<솔이의 추석 이야기>>.   

얼마 전 "배추가 뭐야?"를 물어서 깜짝 놀라게 하는 바람에 다시 읽었던 책, <<오늘은 우리집 김장하는 날>>. 배추 모양은 알았는데 그 이름이 그 배추를 말하는 건지 몰랐단다. 다음에 김치 담글 때는 불러서 보여줘야지. ^^;;  

<<아카시아 파마>>는 플래시DVD가 들어있는 판이 새로 나왔단다. 울 딸은 이 책 보면서 뭐라고 할지 안 봐도 훤하다. "엄마, 나도 아카시아 파마하고 싶어, 응?"라고 할 확률이 99.9%. (음, 근처에 아카시아 나무가 있으면 나도 다시 한 번 해보고 싶다. ^^)   

 

 한동안 "이건 무슨 구멍~"을 찾게 했던 책, <<우리 몸의 구멍>>도 필독도서다. 이 책도 냉큼 독후활동을 했는데 ... 이제는 작은 글씨도 꼼꼼하게 읽는구나. ^^  

<<충치 도깨비 달달이와 콤콤이>>는 희망찬샘님의 서재에서 소개글을 보고 찜해뒀던 책인데 필독도서에 들어있다. 밥 먹고 한~~참 있다가 양치를 하는 둘째 아이에게 꼭 보여줘야지.   

 

그리고,   

<<그림 그리는 아이 김홍도>>와 <<작은 집 이야기>>, <<책먹는 여우>>...  

 

 

 

필독도서 중 반은 읽은 책, 반은 앞으로 읽어야 할 책~.  

필독도서에 몇 권을 더 보태어 학급문고로 보내려고 주문을 했다. 
슬이와 슬이네 반 아이들이 함께 책을 읽으며 1년을 즐겁고 건강하게 보냈으면 하는 바램을 담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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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4 17: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3-25 12: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03-25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학년 슬이네반 아이들은 좋겠네요.^^
13권은 갖고 있네요. 보고나서 이웃에게 준 책도 보이고...

bookJourney 2011-04-02 10:18   좋아요 0 | URL
학급문고를 가져다 준 다음날, 슬이가 냉큼 책을 빌려왔어요. 집에 있는 책을 ... ^^;;

희망찬샘 2011-06-06 0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8권 있네요. 에고 귀여운 일 학년. 우리 반 아이들이랑 하는 행동이 똑같네요. 자기가 기증하고 자기가 빌려가고. 거기다 집에 있는 책을 빌려 왔다니 빵~ 터지네요.

bookJourney 2011-06-08 13:00   좋아요 0 | URL
애써 도서관에 가서 빌려온 책 중에도 집에 있는 책들이 있어요. ^^;
 

둘째 아이가 종종 내 옷장에 그림이며 만들기 작품(?) 같은 것을 넣어놓는다.
"엄마, 우편함에 또 선물이 도착했어요."나 "엄마 천사를 드릴까요? 엄마가 좋아하는 걸 드릴까요?" 같은 글을 함께 써서 ...  

어떤 날은 휘리릭 그려놓은 그림이 거울에 붙어있고,
어떤 날은 모루로 만든 하트며 별이 색종이로 만든 봉투에 들어있고 ... 

지난 주에 받은 건 이런 그림 ...    

 

뒷면에는 이런 편지 ...

 

아이의 그림과 편지를 보면 아이의 그즈음 관심사가 보인다.
모양자 가지고 노는 데 재미 붙였군, 인형옷 스티커는 아껴 쓰더니 아직도 남아있네, 장미꽃 그리는 법을 친구에게 배웠다더니 여기에 작게 그리기는 힘들었던 모양이군(저것은 약식 장미꽃?) ...  

그리고, 맞춤법 틀린 걸 슬쩍 가르쳐줄 방법을 궁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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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1-03-23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스런 딸이에요. 이런 딸의 편지를 받고 나면 절로 힘이 생길 거예요.^^

bookJourney 2011-03-23 12:45   좋아요 0 | URL
이런 편지를 받고 읽는 동안에는요~. 둘이서 말다툼을 하기 시작하면 ... --;;

조선인 2011-03-23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토록 사랑스러운 아가씨를 기르는 비결은 대체 뭐지요? 아, 부럽습니다.

bookJourney 2011-03-23 12:46   좋아요 0 | URL
저도 저랑 다른 아이가 나왔다는 게 좀 신기해요. ^^
전 마로의 당차고 의젓한 모습이 얼마나 부러운지 몰라요~.

마녀고양이 2011-03-23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이뻐라....
좋으셨겠어요. ^^
(옆에서 울 코알라가 자기에겐 기대하지 말라는군요. ㅠㅠ)

bookJourney 2011-03-25 12:31   좋아요 0 | URL
코알라, 너무 귀여워요.^^
저희 아이도 코알라 나이가 되면 안 할 걸요.

희망찬샘 2011-06-06 0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자 아이들은 이렇게 아기자기 하다니까요. 아이가 크니깐 더 멋진 편지가 나올 줄 기대했는데, 웬걸요. 동생과 싸워서 야단 맞지만 사실은 자기만 잘못한 것 아니다, 나름 노력하고 있으니 야단치지 말라... 뭐 그런 내용이더라구요. 음음... 귀여워요.

bookJourney 2011-06-08 12:59   좋아요 0 | URL
ㅋㅋ 나름 노력하고 있으니 ... 너무 귀여워요~
 

책꽂이 자리가 좀 비었다 싶으니 책들이 한 보따리 눈에 들어온다. 호시탐탐, 책탐~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토미 드 파올라의 그림책 10권 세트를 판매한다. 할인율도 제법 큰데 ...  

문제는, 이미 가지고 있는 책이 4권 있다는 거.
(그 네 권은 해외수입까지 넣어가며 샀던 책이라 값이 꽤 했던 거 같은데 ... 이번에 이렇게 할인판매를 하다니 ;;)  

저녁때쯤이면 열심히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을 듯하다. 나머지 책을 따로 사는 게 나은지, 세트를 사고 네 권을 누구에게 선물하는 게 나은지 말이다.  

토미 드 파올라 책 페이퍼를 쓰면서 정리해봐야지~.    

 

 

 

 

 

 

이런 ... 패트리샤 폴라코, 케빈 행크스, 윌리엄 스타이그 세트도 할인판매한다. 
패트리샤 폴라코는 내가, 케빈 행크스와 윌리엄 스타이그는 둘째 아이가 좋아하는데 ... (흐흠, 이걸 어쩌나~)

그나저나, 토미 드 파올라 아저씨, 패트리샤 폴라코 아줌마, 자신의 그림과 정말 비슷한 분위기다. 울 아이가 에릭 칼 아저씨 사진을 보며 'Dream Snow'의 아저씨와 똑같이 생겼다고 했던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말을 하겠군. ^^  

 

뉴베리상 수상작 원서 세트를 판매한단다.

9종, 10종으로 묶어서 판매하는데, 둘다 관심가지고 있던 수상작을 묶어놓아서 어느 한 쪽 세트는 구입하게 될 듯하다.

한 쪽은 일반 CD, 한쪽은 MP3 파일이다. 부피를 생각하면 MP3 쪽으로, 내가 오다가다 그냥 들을 것을 생각하면 일반 CD~ ... 그나저난 소리를 좀 들어보면 좋겠는데, 들을 수가 없다. 오디오 듣기 그림이 있는 책 소개에는 링크가 안 붙어있어 '그림의 소리'이다. 링크를 좀 신경쓰고 붙여줬으면 좋으련만 ...  

아무래도 다른 영어서점 사이트에서 소리를 찾아 들어봐야겠다.  ==> 라고 쓰고 다른 사이트에서 찾아보니, 나직나직하게 읽어주는 소리이다. 둘다 같은 음원(?)을 사용하는 것 같고. 결국 어느 세트를 할지는 책 구성과 파일 형식으로 결정해야 할 듯.  

 

컴필레이션 CD를 한동안 안 샀는데, 이 CD는 살까하고 장바구니에 넣었다 뺐다 하고 있다.  스트레스 해소책으로 좋을 것 같아서 ... ^^ 

아니면, 괜찮은 남성(혹은 혼성) 합창곡을 찾아볼까? 혹시 다른 CD 추천해주실 분 안 계신가요? (스트레스가 쌓여 조급증 + 울렁증이 생기고 있는 사람에게 권하는 CD로요 ^^;)   

 

모 대교 옆을 지나는데 인공섬이 두(?) 개 떠있다. 서울시가 추진하고, 모 드라마 촬영장이 되었다던 그거구나 싶으면서 순간 나오는 말은 "인더스트리아다!"  

옆에서 듣던 울 아이 하는 말, "엄마, 인더스트리아가 뭐에요?"   
"아니, 어떻게 인더스트리아를 몰라?"라고 하려다 보니, 모르겠구나. 

그래서 찾은 DVD, 코난. 
공학자, 혹은 과학자를 꿈꾸고 있는 아이에게 꼭 보여주리라 맘먹고 있었던 애니메이션이니, 일단 장바구니로~.   

과학기술과 문명의 발달에 따른 문제점을 비판하고 있는 아이이니,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 할 말이 많겠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할지도 생각해볼 수 있겠고. (그래서 얘긴데, 다음주부터는 엄마도 차 덜 가지고 다니려고 해,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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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1-03-05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아이들이 영어책을 잘 읽는군요,
전 솔직히 영어책을 사려면 좀답답하기는 한데, 요즘은 주로 도서관에서 열심히 빌려 읽히고 있거든요,,살짝 읽히고 싶은 책들도 있지만 좀 참아보려고요, 그동안 너무 책을 질러서,,,ㅎㅎ

bookJourney 2011-03-06 08:15   좋아요 0 | URL
둘째 아이는 까막눈이에요. 제가 읽어주는 소리와 분위기를 즐기는 정도~
저도 쬐끔 자제했었는데 다시.... ;;
저도 오늘은 도서관에 가봐야겠어요.

마녀고양이 2011-03-05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여, 얼마 전에 책 샀는데, 벌써 장바구니에 50만원 어치가 넘는 책이 들어가있어요.
솎아내야 하는데, ㅠㅠ.
책세상님의 이 페이퍼 보니까, 저랑 똑같은 고민하시는구나 하고 웃음이 나여.

코난 DVD 저도 사고 싶어요, 그런데 내내 망설이고 있어요. 호홋.

bookJourney 2011-03-06 08:17   좋아요 0 | URL
마녀고양이님도 장바구니에 많이 담아놓으셨군요 ㅎㅎ
코난은 당일배송으로 질렀어요. ^^

순오기 2011-03-06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패트리샤 폴라코 정말 좋아요!!^^
토미 드 파올라는 '오른발 왼발'과 '주인공이 되고 싶어'만 봤어요.
케빈 행크스는 꽤 봤고...

bookJourney 2011-03-06 08:18   좋아요 0 | URL
토미 드 파올라의 마녀 시리즈가 꽤 재미있는데 번역본이 안 나온듯해요. ^^
 

둘째 책상을 사주고, 첫째 책상을 바꾸기 위해서 필요했던 일, 집 안 치우기. 몇 달 동안을 '치운다', '치워야 한다', '치우고 있다'를 반복하다가, 드디어 끝을 냈다(거의;).     

무슨 책은 그리 많이 샀는지, 무슨 교구는 그리 많이 챙겨뒀던지, ...  

 

   
 

엄마가 들어오셔서 정리하는 요령을 알려주셨습니다.  
자주 갖고 노는 것은 꺼내기 쉬운 곳에.
자주 갖고 놀지 않는 것은 안쪽에.
그리고 이제는 안 갖고 노는 장난감은 상자에 담아 치우라고 하셨습니다.

 
   

병관이 엄마가 병관이에게 알려준 '정리하는 요령'은 청소와 정리의 기본 원칙이다.
'나도 병관이 엄마처럼~'이라고 맘 먹고 시작한 정리가 오래 걸린 것은 ... 나름대로 이유가 있고 사연이 있는 책과 물건들이라 버리고 치우는 결정(!)을 내리는 데 오래 걸렸기 때문이다.  

   
 

'어느 걸 치우지.' 
팔 떨어진 로봇, 고장난 포클레인, 부서진 자동차.
잘 갖고 놀지는 않지만 치워 버리기는 아쉬운 장난감을 상자에 넣었다 뺐다 쉽게 결정하기 어렵습니다.

 
   

내가 딱 병관이 수준이었던 것이다. ^^;  
몇 달을 질질 끌며 눈꼽만큼씩 버리고 정리하다가, 결국 아이들의 입학이 임박해서는 책상을 들이고, 과감하게 정리, 또 정리.  

아이들이 재미있게 가지고 놀았으나 이제 더 이상 가지고 놀지 않는 장난감, 혹은 연령대가 한참 지나 다른 놀잇감을 찾는 게 더 낫겠다고 생각되는 장난감은 과감하게 조카에게.  (너무나 애착이 많이 가고, 사연이 있는 인형 두어 개는 남겨두고. ^^)  

읽고 읽고 또 읽은 책, 비슷비슷한 내용의 책이 여러 권 있는 책, 둘째 아이가 읽을 나이가 되면 개정판이 나올 게 분명한 책(지리 같은~), 두고 있으면 좋기는 하겠으나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어도 아쉬울 것 같지 않은 책 ... 이런 책들도 모두 정리.  

일부는 둘째 아이와 한 살 차이인 동생네 아이에게,
일부는 이제 두 돌을 지난 시누네 아이에게,
일부는 같이 근무하는 직원의 아이에게,
일부는 알라딘 중고샵에 ...   

족히 400권쯤은 빼낸 모양이다. 드디어 책꽂이에 숨쉴 자리가 생기고, 새 책을 꽂을 자리가 생겼다. ^^    

역시, 현명한 병관이 엄마~.  

책장에서 빼내는 책들, 장난감 서랍에서 빼내는 인형들은 모두 둘째 아이의 동의를 받아야 했다.  

어떤 것은 흔쾌히 동의해 주었지만, 어떤 것은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갖고 싶어한 것.  

"엄마, 이 책은 글자가 적기는 해도 내가 정말 좋아해."   
"엄마, 이 책은 정말정말 재미있어서 더 보고 싶어."
"흐응, 이 건 너무 예뻐서 내가 가지고 있고 싶은데." ...  아이가 이렇게 말하면, 둘이서 의논을 하고,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했다.

"그럼, 이 책은 가지고 있고",
"이 인형 중에서는 딱 두 개만 고르고" ... 이렇게 말이다.
(인형 보는 눈도 서로 달라서, 한참 의견 교환~ ^^)   

간혹 반대의 경우도 있다.  

"엄마, 이 책은 너무 쉬워. 이제 다 읽을 줄 아니까 없어도 돼."
"이 책은 별로 재미가 없어. OO이 줘도 돼."
"이 인형도 OO이 줄까?"  라고 하는 것들 중에서 교과서에 나오는 책, 선물로 받았던 '기념'이 되는 책과 장난감은 그대로 집에 두자고 아이에게 설명 ...  

전에는 몰랐던 아이의 '취향'과 '의견'을 아는 기회가 되었다고나 할까.  

그리고, 새삼 다짐.
꼭 필요한 것만, 꼭 필요한 책만 사자.
도서관을 좀더 많이 활용하자.
산 책이나 교구는 많이많이 읽고 활용하고, 치우자~~~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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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2-28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끄응, 저두 해야 하는데......... ㅠㅠ
집에 무슨 책이 있는지도 헛갈려요, 이젠. 책 리스트도 만들어야 하는거 아닐까 싶구요.

글구, 도서관을 활용하자....... 저두 저두, 한번도 못 가본 저지만. ㅠㅠ
3월 내에 가보기로 맹세합니다!

bookJourney 2011-03-02 22:21   좋아요 0 | URL
저는 같은 책 두 번씩 주문한 것도 여러 번인데 리스트까지는 못 만들겠더라구요.
일산은 도서관이 많은 편이라 다니시기에 괜찮을텐데요... 한번도 안가셨다구욧?
3월에는 가까운 도서관에 나들이삼아 다녀오세요~~ ^^

순오기 2011-02-28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리하면서 버릴 것, 혹은 빼낼 것을 고르는 일은 정말 어려워요~
더구나 정든 물건이고, 그게 책이라면 더욱 더요!^^ 곰감 100%

bookJourney 2011-03-02 22:22   좋아요 0 | URL
정말 어려웠어요,흑;;

울보 2011-03-01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이런 소리를 들으면 전 반성을 합니다
전 절대 책정리는 안되거든요,
그냥책을 다가지고 있는편이고, 요즘 도서관도 자주가는데 어쩜 그리 읽지않은책들이 많은지,
책정리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정말 아이가 크면 다 정리를 해야 하나요집은 점점 좁아지고, 참 대단하세요, 사백권와우,,,

bookJourney 2011-03-02 22:25   좋아요 0 | URL
공간의 압박이 커지면 어쩔 수 없이 정리하게되지요. ^^a
책이 많으니까 오히려 안 읽는 책들이 생기는 것 같았는데... 정리를 하고 나니 책들이 더 잘 보여서 이 책 저 책 들여다보는 것 같아요. ^^

희망찬샘 2011-03-14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도 집에 있는 책 잘 안 읽는 것 같아 학교로 다 가지고 가야겠다 하니, 그건 안 된다고... 함께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은데... 꼬셔 보거나 아니면 몰래 가져 가거나 해야겠어요.
 

 

▲ 유튜브에서 찾은, 엘가의 '사랑의 인사'  

 

유치원에서 7공주의 러브송을 배워와서는 한 달 내내 흥얼거리고 있는 둘째 아이.
피아노 선생님이 그걸 아신 것인지 발표회의 두 번째 곡으로 엘가의 '사랑의 인사'를 골라주셨다. 

아이가 하는 말,
"엄마, (이 곡은) 러브송이랑 많이 비슷해. 여기는 진짜 비슷하지?"  

어이어이, 엘가의 '사랑의 인사'가 오리지날이야~!  

둘째 아이가 연습하는 곡은 원래의 곡을 아이들 버전으로 쉽게 편곡한 곡인 듯.
더듬거리며 연습하는 둘째 아이에게 제 오빠가 시범을 보여주었더니, "정말이네, 정말 러브송이네!"란다. ^^;  

그치? 네가 얼렁뚱땅 만들어낸 왼손 반주하지 말고 선생님이 주신 악보로 잘 연습하면, 진짜 근사한 러브송이 될거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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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1-31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책세상님...
그럼 위의 동영상에서 사랑의 인사를 연주하는 분은 혹시 첫째 자녀분?

연주 너무 듣기 좋네요, 아 저도 다시 피아노 배우고 싶어요.
디지털 피아노 괜찮은거 사놓고는 그냥~~~ 썩히고 있네요.

즐거운 설 연휴 되셔염.

bookJourney 2011-01-31 18:03   좋아요 0 | URL
저 연주는 유튜브에서 찾은 거구요, 첫째 아이가 시범을 보인 건 둘째 아이가 연주할 '쉬운' 버전이에요.
저는 피아노에는 완전 까막눈이기 때문에 누가 연주하는 것만 보면 그저 부러울 뿐이에요. ^^
님도 즐거운 설 연휴 보네세요~.

무스탕 2011-01-31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생에게 피아노를 쳐줄수 있는 오빠라니.. 환상이에요!! >_<

bookJourney 2011-01-31 18:03   좋아요 0 | URL
ㅎㅎ 가끔 기특한 일도 해요. 평상시에는 .... 음 ... ;;

하늘바람 2011-02-16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오빠가 있으니 든든하겠어요.
둘째가 언제부터 피아노를 배웠나요? 저도 태은이 피아노 가르쳐야 할것같긴한데 언제부터 해야할까 고민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