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달 토끼밥상]              
어제 도서관갔는데 미술서적 쪽에 이 책이 있는거에요!

분명 요리책인데 일러스트쪽에 꽂혀 있더라구요!

누군가 이 책이 좋다고 한 기억이 나서 빌려와서 보는데 정말 좋네요^^

일단 요리들어가기 전 만화가 참재밌는데

요기 자매 이름이 맹물이랑 맹랑이에요!

방학엔 사촌 맹꽁이도 등장한답니다.ㅋㅋ

일상생활속 에피소드로 요리이야기를 담고  있어 좋아요^^

요리 재료나 손질하는방법이나 뭐 여러가지를 간략하고 쉽게 이해하도록

잘 그려놓았더라구요!

 

 

 



 

 

그런데 요리재료중에 이 효소가 대부분 들어가던데 이런것도 있나요?

주부 19단인 저는 엉터리 주부였나봐요!

무엇보다 쉽게 따라 만들수 있는 것들이라 아이들이 해볼수도 있을 책이에요^^

 

 



 

3월에 보니 샤브샤브처럼 봄나물이랑 고기랑 새우랑 준비해서 다시국물 끓여

담궈먹는 요리가 소개되어 있더라구요!

봄나물 토렴이라는 이거 무지  해 먹고 싶네요^^

쑥계란찜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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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이야
윤지회 그림, 윤여림 글 / 토토북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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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체와 감동적인 가족 이야기가 잘 어우러지는 그림책이다.
우리가족이라는 제목때문에 떠올렸던 그 생각을  뛰어넘는 지구촌 가족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다.
이 지구상에는 어떤 이유에서건 가족으로 살아가는 갖가지 사람들이 참 많다.
엄마, 아빠, 오빠, 누나, 동생으로 구성되어진 가족뿐만 아니라
새아빠, 새엄마, 입양된 동생과 멀리 외국에서 시집온 엄마를 가진 다문화가정의 친구들까지
좀 다르게 생겼다고 왠지 낯선 느낌으로 대하게 되는 그들까지 우린 모두 가족이다.




합창대회에 참가하려 준비중인 친구들이 무척 떨리는 가슴으로 순서를 기다리지만
그런 아이들을 위로해주는 엄마 아빠는 없다. 하지만 이 아이들을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해주고
보듬어주려는 원장엄마,이모들,선생님때문에 용기와 희망을 가지는 아이들!
그 어느 가족 못지 않은 끈끈한 정을 나누는 그들도 가족이다. 

 
 


어린시절 자신의 돌사진만 없다고 때를 쓰고 울고 무척 서운해하던 동생이 생각난다.
그 시절은 너무 가난해 그럴 엄두를 내지 못했던 엄마 아빠가 이런 지혜를 발휘해주었더라면,,,
아이를 다시 엄마 치마속으로 들어가게 하고는 탄생의 기쁨을 맛보게 하는 이 가족 참 센스있다.
비록 자신은 다른 엄마에게서 태어났지만 새로운 가족이 자신을 사랑해준다는 것을 충분히 깨닫고도 남는다.




이혼하거나 사별한 엄마 아빠가 다시 결혼을 하고 갑자기 동생이나 누나가 생긴다면 어떤 기분일까?
처음엔 무척 어색하겠지만 서로 아끼고 사랑하다보면 분명 서로가 가족이란 끈으로 묶여지지 않을까?



피부색이 다른 엄마, 그래서 아이들 또한 다른 피부색을 가지고 태어나야하지만 그들 또한 가족이다.
먼 이국땅에서 한국으로 시집와 고향을 그리워하면서도 내색하지 못하고 외롭고 쓸쓸했겠지만
아이를 낳아 하루하루 무럭 무럭 자라나는 모습을 보며 온갖 시름을 다 잊을것만 같다.

우리 이웃에도 아니 우리집에도 분명 이렇게 소외받고 사람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으면서도
그 누구보다 끈끈한 정으로 서로가 하나가 되는 가족들이 존재한다.
이들 특별한 가족이야기에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비록 서로가 다른 가족을 꾸리고 살아가지만
우린 모두 한가족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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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이 살아났어요 우리문화그림책 온고지신 11
박수현 글, 윤정주 그림 / 책읽는곰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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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엔 그랬다, 집안 구석구석 우리집을 지키는 신들이 있어 나쁜 귀신을 막아준다고 믿었던 그때에는
부엌에서도 정화수를 떠놓고, 장독대에도 정화수를 떠놓고 집을 잘지켜주시고 복을 달라고 빌었다.
강이,들이,산이 세쌍둥이가 이사를 하게 된 시골집에서 각종 신들을 만나며 추억을 떠올려보게 하는 참 재미난 책이다.



위아래로 다닥다닥 붙은 아파트에 살다 위층도 없고 아래층도 없는 시골집으로 이사온 세쌍둥이,
좁아터지고 답답한 아파트보다 숨을 곳도 찾을곳도 많다고 신이나서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는 모습은
정말이지 답답한 빌딩속에 갇혀 지내는 우리 아이들을 생각할때 부러운 장면이 아닐 수 없다.
그순간 어디선가 불쑥 나타난 심상치 않은 할머니 한분이 술래가 되어 내내 아이들을 종종 거리며 따라다닌다.
할머니의 정체는?



드디어 아이들은 할머니에게 백까지 세라고 하고는 숨을 곳을 찾아 쿵쾅거리며 달려나간다.
그냥 보기만 해도 내가 다 신이 나는 이 장면속의 저 넓다란 대청마루가 참 부럽다.
할머니는 문득 오랜만에 골치 꽤나 아프겠다며 성주할아범을 걱정하는데 그 할아범은 또 누구?
뒷마당 우물이 괜히 심심할까봐 돌맹이를 던져보고 장독대에 숨겠다고 서로 야단을 떠는 세쌍둥이를 보니
괜히 나까지 엉덩이가 들썩들썩 아이들과 섞여 술래잡기를 해 보고 싶어지는 그림이다.


 


내내 졸졸 따라다니던 할머니는 아이들 셋아 한꺼번에 조르르 화장실로 달려가는 모습을 보며 손사래르 친다.
뒷간에 갈때는 문을 두드리는게 예의인데 너무 급한 나머지 아이들은 서로 먼저 들어가려고 다투기만 한다. 
이 순간 할머니는 진짜 술래에게 큰코 다친다는 말을 하는데 진짜 술래란 누굴까? 

날이 저물고 시골집이 어두워지니 왠지 으스스한 기분이 드는게 꼭 뭐라도 튀어 나올것만 같다.
마침 화장실이 너무 급한 세쌍둥이는 할머니의 말씀을 기억하지 못하고 화장실 문을 냉큼 열었다가 
한낮에 무례했던 세쌍둥이들을 벼르고있던 귀신중에 젤루 무서운 뒷간 귀신과 맞딱드리게 된다.



그렇게 36계 줄행랑을 치던 아이들은 집을 지키는 신들을 하나하나 만나게 되는데
대문을 지키는 수문장, 장독을 지키는 철융,우물에 깃든 용왕, 지붕위 바래기 기와, 부엌을 지키는 주왕
급기야 이집을 지키는 터줏대감 성주할아범까지 만나 불호령을 맞게 된다.
아이들이 처음 이사올때부터 졸 졸 따라다니며 걱정을 하던 할머니는 다름아닌 삼신할머니!
다행히 삼신 할머니 덕분에 아이들은 무사히 풀려나지만 이젠 뒷간에 갈때도 예의를 지킬줄 아는 세쌍둥이가 되지 않을까?

요즘은 이런 시골집이 점 점 사라지고 있어 갈곳이 없는 신들이 다들 아파트로 이사온건 아닐까?
귀신들이 집에 산다는 생각을 하면 왠지 으스스해지지만 나쁜귀신을 물리쳐주고 지켜준다니
옛어른들처럼 정화수 한그릇을 떠놓고라도 고마워해야할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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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 [할인행사]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메릴 스트립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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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사람들이 좋다고 해서 벼르다 보게 되었습니다.

왜 19금일까 했는데 중년의 여자가 바람이 나서인가봐요ㅠㅠ

그게 온전히 가정을 잘 일구고 살던 여자가 어느날 갑자기

지붕이 덮인 다리를 찍겠다고 찾아온 남자에게 그만,,,

일생에 있어 서로가 운명처럼 끌리게 되는 그런 사랑은 단 한번뿐이라는

남자 주인공의 말은 참 가슴아팠습니다.

그런데도 결국 헤어져야했으니까요ㅠㅠ

 



선생님이었던 그녀가 한남자의 아내가 되어 아이들을 위해 직업을 그만두고

온전히 전업주부로 몇십년을 살면서 행복하기만 했을까요?

남편도 아이들도 점점 말이 없어지고 그녀 혼자 가정을 잘 꾸리기위해 애쓰다보니

밖으로 뛰쳐 나가고 싶은적도 많았을테고

매일 다람쥐챗바퀴 돌듯하는 티도 안나는 집안일들은 또 어떻구요,

하지만 그녀는 일생에 단 한번 찾아온 사랑은 단 4일동안으로 만족합니다.

그리고 다시 평온하고 안정된 일상으로 돌아가 살다가 죽음을 맞아

느닷없이 자신의 아이들에게 4일동안의 일기장을 남긴다지요!

 



사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으므로 무덤까지 가지고 가 덮어버렸으면 그만일텐데

아무것도 몰랐던 자식들에게 일기장을 공개한 이유는 뭘까요?

자신에겐 정말 아름다웠던 한 순간이 영원히 사라진다는 사실이 너무 슬퍼서라지만

아마도 자식들이 자신들의 삶이 삐걱거려 너무 힘들고 어려워하는 모습에

누구나 그런 희생과 사랑으로 일생을 산다는 사실을 깨우쳐 주려 했던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처음 이 사실을 알고 딸은 같은 여자입장이어서 그럭저럭 받아들이는데

아들은 많이 당황스러워하지막 엄마의 이야기를 다 읽으면서는 달라지는 모습으로 자신의 아내에게 안부를 묻더군요!

 



4일동안 사진으로 한권의 책으로 까지 남긴 그의 사진집이 무척 궁금하더군요!

마지막엔 그가 화장되어 뿌려진 다리에 자신도 같이 뿌려달라고 유언을 남긴답니다.

한평생 같이 살았던 남편은 무덤에서 홀로 외롭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ㅠㅠ

 

이영화속의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참 많이 늙었더라구요,

그런데도 멋진 배우란 생각이 들고 메릴스트립도 마찬가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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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나의 아버지 푸른도서관 43
최유정 지음 / 푸른책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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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란 제목이 들어간 책들은 이상하게 제목부터 벌써 가슴 한구석을 뭉클하게 한다.
사실 대부분의 가정이 그렇듯 청소년기에 접어들면 아버지와의 관계가 무척 어색해지거나
심지어는 이상하게 대립하고 그러다보니 말한미디 하기가 어려워서 소원해지기까지 한다.
가정을 이끌어 가야할 무거운 책임감에 어깨가 짓눌린 아버지는 화목한 가정을 일구는데는 소질이 없고
정서적으로 가장 민감한 시기에 가정보다는 일에 치여 사는 아버지를 이해하기보다는 원망이 쌓이고
그러다 자신이 어른이 되어 한가정의 가장이 되고 나면 자신 또한 아버지의 모습을 따라하고
아버지의 심정을 이해하게 되지만 자신의 가정을 일구는데 바빠 뒤늦은 후회를 하게 된다.

그렇게 대립하고 원망으로 가득한 아버지가 그래도 자신 곁에 있다는 사실은 참 감사한일이다.
이 책속의 주인공 남자아이의 아버지는 아내가 암으로 죽고 빚에 시달려 혼자 살기도 벅차
아들을 고아원에 맡기지만 결국 아들을 찾으러 오지 않아 다른 위탁가정으로 입양이 된다.
이젠 아버지도 엄마도 여동생도 있는 가정에서 화목해야하는 청소년기에 접어든 주인공은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자신이 어떤 일에서건 걸림돌이 되는것만 같아
자신을 버리고 가야만 했던 아버지에 대한 원망때문에 혹독한 성장통을 겪게 된다.

무작정 전주행 버스에 올라 고아원을 시작으로 아버지를 찾아 다니면서 
어린시절 가족에 대한 기억이 하나씩 떠오르고 드디어 아버지를 만나지만 행복한 결말은 아니다. 
주인공은 기억에도 없고 어릴적 선물해주었던 나무새와 가족 사진을 애지중지하는 아버지를 보고
처참한 마음으로 돌아서야했던 주인공은 집으로 돌아가 자신을 입양해준 아버지와 엄마
그리고 항상 투닥거렸던 여동생에게서 위로를 받으면서 다시 스스로를 추스리게 된다.

처음 아버지를 찾으려 했던 것은 왜 자신을 버려야만 했는지에 대한 답을 찾기위해서였지만
아버지를 찾는 과정에서 떠올린 가족에 대한 기억과 아버지를 만나 비록 어린시절의 자신이지만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자신은 버림받은것이 아니란 것을 알았을까?
또한 주인공은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자신이 이세상에서 가장 불행하다 여겨 표정이 어두웠지만
비슷한 처지의 친구는 이상하게 밝아 보이는것이 자신에게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하기 때문이란 사실을
그제서야 깨닫게 되는 모습을 보니 주인공의 아버지를 찾아 떠난 길은
결국 주인공의 마음을 더욱 성장 시켜 자신의 자아를 찾게 해주었던거 같다.

친자식도 아닌 자신을 믿고 기다려 주는 양아버지와 자신의 처지를 가슴깊이 이해하려 애쓰는 양어머니
그리고 친오빠는 아니지만 그래도 마음을 써주는 여동생을 가진 주인공이 이제는 온전한 가정속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작가는 직접 아이를 입양해서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입양아들의 마음을 알아주기를
혹은 입양가족에 대한 생각의 폭을 넓혀주기는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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