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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보와 줌보의 이상한 겨울 - 사라진 봄을 찾아라
야콥 마르틴 스트리드 글.그림, 손화수 옮김 / 현암주니어 / 2016년 4월
평점 :
이제 5월인데 계절은 벌써 여름,ㅠㅠ
비도 너무 자주오고 태양볕은 무지 뜨거운데 밤엔 또 쌀쌀하게 느껴지니 이상기후의 심각함을 피부로 느끼게 되는 요즘
혹 밈보와 줌모의 이상한 겨울 이야기처럼 누군가 실수로 여름의 영혼이라도 불러들인건 아닌지 생각하게 되네요,
밈보와 줌보의 이상한 겨울이 뭐냐구요?
ㅋㅋ
현암주니어에서 출간한 아이들의 그림책인데 페이지가 꽤 많은데다 이야기가 무척 흥미진진해요,
밈보는 코끼리구요 줌보는 하마랍니다.
봄을 기다리던 두 친구가 맞이하게 되는 이상한 겨울,
숲속에는 어떤 일들이 펼쳐지게 될까요?
겨울이 지나고 이제 따뜻한 봄을 기다리고 있던 숲속 친구들에게
생뚱맞게도 갑자기 폭설이 내려 온 산과 집과 나무들이 하얀 눈에 파묻혀 버리게 되요,
눈이 얼마나 많이 왔으면 굴뚝만 남기도 다 파묻혀 버렸을까요?
문득 추위에 약한 친구 줌보가 걱정이 된 밈보는 터널을 파서 친구집으로 달려가게 됩니다.
밈보와 줌보는 하나 둘 또 다른 숲속 친구들을 찾게 되고
왜 이렇게 눈이 많이 오게 되었는지 생각하다가 나뭇가지에 걸린 종을 발견하게 되요,
종을 울리자 또 다시 내리기 시작하는 눈!
그래서 눈을 장갑으로 꽁꽁 싸서 울리지 못하게 하구 이상하고 계속해서 커다란 발자국을 쫓아가게 됩니다.
이상한 종이지만 무심코 지나치지 않는 관심이 나중에 위기를 모면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해요,
마치 하울의 움직이는 성처럼 다리가 달린 움직이는 집을 발견한 친구들은
모두 이상한 집으로 들어가 따뜻하게 하룻밤을 보내게 되요,
그리고 날이 밝자 이상한 불빛의 정체를 밝히려 또 다시 숲속을 돌아다니다 수상한 아저씨를 만나게 되죠,
밈보와 줌보의 이상한것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심은 정말 대단한거 같네요,
요런 움직이는 집은 정말 흥미로운 소재인듯해요^^
자신의 실수로 온세상이 하얗게 되었다면서 펑펑 우는 이고르 아저씨를 만난 친구들!
도대체 이고르 아저씨가 무슨 실수를 한걸까요?
자신이 겨울의 영혼을 불러왔기 때문이라는데 그건 또 어떻게 불러오는거구요?
알고보니 이고르 아저씨는 움직이는 집을 만든 사람이었어요,
다행히 밈보와 줌보, 그리고 숲속 친구들의 도움으로 다시 봄을 불러오게 되는 이야기를 보면서
지구 환경과 이상기온의 심각성을 새삼 다시 생각하게 되구요,
실수로 지구 환경을 위기에 빠트리기도 하지만 다시 되돌릴 수도 있다는 사실에 위안을 얻기도 해요,
추위가 몰아닥쳐왔는데도 제몸만 돌보는게 아니라 이웃 친구들도 걱정하는 동물친구들!
그리고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모면하게 되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도
친구를 위할 줄 알고 서로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할 줄 아는 지혜를 가졌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그림도 재미나구요 이야기속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소재들이 꽤 흥미진진한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