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도 열심히 관리하지 않는 주제 -_-에  

또, 닉네임을 바꾸었다.  

이름을 지어주신 분께는 죄송하지만  그간 감사히 잘 썼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다.

앞으로는 새로운 이름으로... ^^;  

이리스, 무지개의 여신이라는 의미다.  

여기 말고 다른 곳에서도 쓰고 있는, 낡은구두 이후의 닉네임이기도 하다.  

서재 이름은,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김경주 시인의 시에서 따왔다. 

 

새해니까, 새로운 것이 필요하다는 구태의연한 발상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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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1-10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전 이집트의 이시스를 떠올렸는데 다시 보니 이리스군요! 새 이름으로의 새 출발을 축하해요~ 어쩐지 축하해 주고 싶은 기분이에요. ^^

이리스 2009-01-12 00:01   좋아요 0 | URL
축하 감사드려요.. ^^

Mephistopheles 2009-01-10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폰토스와 가이아의 아들인 타우마스와 바다의 님프 엘렉트라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라고 하며, 자연 현상을 의인화한 존재이다. 무지개는 하늘과 땅에 걸려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신의 뜻을 인간에게 전달하는 사자(使者)로 여겨졌다. 예술 작품에서는 날개가 달려 있고 사자의 지팡이나 항아리를 들고 있는 경쾌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서 신들의 유일한 사자로서 특히 제우스의 명령을 전달하였다. 신들의 사자로 더 잘 알려진 헤르메스는 《오디세이아》에서 처음으로 그 직분을 맡은 것으로 나온다. 이후 두 신은 서로 사자의 직분을 공유하여 이리스는 주로 헤라의 사자 역할을 하고, 헤르메스는 제우스의 사자 역할을 하였다.

서풍(西風)의 신 제피로스와의 사이에서 에로스를 낳았다고도 하며, 트로이전쟁 때 부상한 아프로디테(로마신화의 비너스)를 올림포스산으로 데려와 치료를 받게 해 주었다. 또 제우스가 인류를 멸망시키기 위하여 대홍수를 일으킬 때 은하수에서 물을 길어 주었다고 한다.

라고 두산대백과사전에서 말하더군요.

이리스 2009-01-12 00:01   좋아요 0 | URL
오호호호... 이렇게 의미도 찾아서 달아주시고..
감사합니당.. ^^

마늘빵 2009-01-10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이리스 2009-01-12 00:02   좋아요 0 | URL
ㅎㅎ

프레이야 2009-01-10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으론 이리스님으로 불러야 되는거죠. ^^
새해 기분좋게 시작하셨나요.

이리스 2009-01-12 00:02   좋아요 0 | URL
네, 자주 바꿔 죄송합니다.
기분은 좋게. ^^

울보 2009-01-11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보았습니다 이리스님,,,

이리스 2009-01-12 00:02   좋아요 0 | URL
감사해요~ ^^;
 

스트레스 지수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뻗어 올라가던 금요일 밤

반복되는 야근에서 간신히 빠져나왔지만 이미 8시,

모임 장소에 도착했더니 이미 한시간 넘게 늦었고

어쩌다보니 길어진 자리는 열두시가 넘어 정리가 되었다.

 

누군가는 울고

누군가는 쉼없이 이야기하고

난 그냥 사방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고 싶은대로 들었다.

 

버스에 올라탔는데 앞자리 남자가 구토를 하기 시작하더니

쌍욕을 섞어가며 토악질을 해댔다.

기어이 일어나서 버스 기사에게 대로에서 세워달라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다.

경찰에 전화를 건다며 큰소리를 치더니 전화 걸어서 횡설수설.

이를 보고 다른 남자 승객이 한 소리 하자 둘이 싸움이 붙고

그 둘은 지칠줄 모르고 몇 정거장을

버스 앞부터 뒤까지 종횡무진 하며 소란을 피웠다.

 

그런 와중에도 취해서 곯아떨어진 사람

말리는 용감한 여자

바라만 보던 나.

 

결국 기골이 장대한, 정말이지 한눈에 봐도 장수 같아 보이는 남자가

그 둘을 가볍게 중재 혹은 제압하고

구토에 욕을 해대던 남자가 버스 밖으로 버려짐을 당하고서야 끝이 났다.

 

버스에서 내려 다시 택시를 타고 돌아오니 새벽 두시.

 

지독한 금요일 밤이었다.

 

부서원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주말 근무를 한지 2주째.

 

춥다.

 

겨울이라 그런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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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동안 천국과 지옥 급행 열차를 탔더랬다. 

그리고 내렸더니 머리가 멍하다. 

아, 지금은 다시 일상. ^^;; 

속이 울렁거리고 눈 앞이 팽팽 돌던 현상은 좀 사라졌지만 아직도 후유증이 있다. 

언제나 문제는, 자신을 안다고 자만하는 데서 오는게 아닐까 생각했다. 

어디까지 내려갈 수 있고, 얼마나 이기적일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한껏 망신 당하고 나니 

부끄러움을 무릎쓰고 그래도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되어서  

참 다행스럽다. 

바닥일 때, 그 바닥을 다 보고서도 곁에 있어주는 이가 있다는 것은 감사할 일이다. 

2008년, 요란하게 떠나가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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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8-12-27 0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그냥 와 닿는 글이네요. ^^ 요란하게 떠나가는 2008년을 향해 미소 지어 주시길..

이리스 2009-01-04 23:25   좋아요 0 | URL
네.. 이제는 2009년에게 팔벌려 포옹.. ^_^
 

운명이나 인연이라는 표현을 쓰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흘러야만 한다.

그렇게 생각해봐도

15년 정도라면 그 표현을 써도 괜찮은거 아니냐고 자문해본다.

굉장한 겨울이 시작되었다.

그토록 바라고, 바라던 만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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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08-12-01 0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서재 벽지가 너무 이쁩니다. ^^
이미지 사진과도 잘 어울리고. 어떤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축하드리고 싶네요.(웃음)

다락방 2008-12-01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도대체 무슨일인가요?

궁금해요 궁금해요 궁금해요! >.<

무스탕 2008-12-02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5년만의 만남이라..
전 조금 더 기다려야 겠군요. 시애라님의 시간에 견줄려면요 ^^
꼭 굉장한 겨울 만드세요!!

이리스 2008-12-02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신님 / 서재 벽지 괜찮아요? ^^; 축하 감사합니다. :)
다락방님 / 차차 풀어드릴게요~
무스탕님 / 굉장한 겨울이 시작되었어요., 아직도 꿈같은.. ^_^

무해한모리군 2008-12-03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맛난 와인을 자기 사진으로 해 놓으셔서 구경왔습니다~
저도 한 오년 더 기다리면 무신 답이 나올까요?
서른살 되도록 사랑은 영 꽝이라..

이리스 2008-12-03 21:21   좋아요 0 | URL
FTA반대휘모리님 / 오, 저 와인 좋아하시나봐요. ^^;
이제 겨우 서른이신데요 뭘~
 
아, 내가 이러면 안되는데...

사실, 이런식으로 컴백신고하게 될 줄 정말 몰랐습니다.

이게 다.. 락방님 덕분이죠. ㅎㅎ

자, 신고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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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08-11-22 0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헉 ㅡ_ㅡ!!!!!!

무스탕 2008-11-22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신고식 거하게 하셨으니 그동안 소흘했던것 다 잊어 드리죠.
아~ 조타~~~ >_<

이리스 2008-11-22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신님 / 아니 이 가쁜 숨소리는 ㅎㅎㅎ
무스탕님 / 잇힝... 고마워요. 어제 새벽에 이거 올려놓고 혼자 크게 웃었다눈 ㅎㅎ

L.SHIN 2008-11-23 06:22   좋아요 0 | URL
워~워~ 가쁜 숨소리라뇨? ㅡ.,ㅡ
그건 놀라는 감탄사입니다.ㅋㅋㅋ

이리스 2008-11-24 09:11   좋아요 0 | URL
엘신님 / ㅋㅋ 놀라시긴요..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앙~ ^^

이매지 2008-11-22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럴싸한데요 ㅎㅎㅎㅎㅎㅎ

마노아 2008-11-22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굉장히 자연스럽군요!

이리스 2008-11-23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마노아님 / 으흣.. 그쵸그쵸? 저도 해놓고 스스로 놀랐다는!! ㅋㅋ

웽스북스 2008-11-23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셨어요? 이제 여행 이야기를 풀어주세요 ^_^

다락방 2008-11-24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훗. 뭔가 거만한 포스가 느껴져요. 봐, 나는 이정도의 남자만 상대해, 라는 느낌이랄까 ㅎㅎ

이리스 2008-11-24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 / 으하하... 다녀온지는 꽤 오래인데 어쩌다 보니 다른 곳에서만 포스팅을 했네요.
다락방님 / 캬캬.. 그게 사실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ㅜㅜ

Mephistopheles 2008-11-29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낡은구두님도 다락방님과 마찬가지로 외로움지수가...꽤 높으신가 봅니다.=3=3=3

이리스 2008-11-30 20:06   좋아요 0 | URL
으햐햐햐~

세실 2008-11-30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참 잘 어울리세요. 이쁘십니다^*^

이리스 2008-12-02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 오호호..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