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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 Cat 1
강현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7년 11월
평점 :
품절
윙크에서 너무나도 짧은 초단편으로 시작한 만화 cat이 단행본이로 나왔군요. 처음에는 카툰처럼 하더니 나중에는 만화로서 연재를 하던데..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펭귄사이에 고양이 한마리 입니다.
한장에는 펭귄 사이에 검은 고양이 한마리를 그리고..남극에서는 검은 고양이는 그리 튀지 않는다였고 또 한장은 검은 고양이 사이에 노란 고양이를 그려...남극에서 노랑 고양이는 살아가기 힘들다는 류의 주제였는데요. 실제로 자세히 보지 않으면 검은 고양이는 찾기 조차도 힘들지만 노랑 고양이는 주위 검은 펭귄 들에게 따가운 시선을 받게 된다는 두장의 그림인데요..
작가 강현준은 무엇을 생각하고 이 그림을 그렸는지 모르겠지만 전 뭔가 코믹스러움, 나와 다른 모습의 사람을 경계하는 그 부분이 웬지 사회 풍자적이게도 느껴지더군요. 장애인이라던가 외국인에 대한 우리 나라 사람의 시선요....
그리고 연재를 시작한 내용을 옴니버스 식으로 연재하는 내용이 나오는데요. 정말 웃깁니다. 고양이와 그 고양이에게 길들여진 작가의 이야기랄까요? 고양이에 대한 놀라운 상상력과 관찰력을 가진 작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게 되더군요. 후후..
개인적으로 동물을 소재로 한 센타로의 일기나 그 외 다른 작가의 만화보다 이 만화를 가장 좋아합니다. 뭔가 이 만화에서 느낄 수 있는 개성이 살아있다고나 할까요?
생각만 해도 웃기네요.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