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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를 위하여 1
이미라 지음 / 시공사(만화) / 2000년 5월
평점 :
품절
전 이 작품을 나온지 한참후에 봤는데요...(무슨 잡지에서 별책부록으로 끼워줘을때 봤습니다..) 이미라님 작품 중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부분부분 어색하긴 하지만 그림체도 이때까 그래도 가장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무척 괜찮았습니다. 서지원=푸르매, 이슬비, 백장미.... 지금 보면 유치할지도 모르지만 당시에는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특히 백장미가 푸르매를 위해 떠나가줄때가 기억에 남는군요..(모 CF처럼 만화책보고 울지는 않았습니다만...) 백장미 정말 자신이 좋아하던 인어공주처럼 됬잖아요....
이슬비와 어렸을대 친구였던 푸르매는 이사를 갑니다..그리고 소식이 끊기구 10년만인가 만난 그 푸르매는 이슬비가 생각하는 그런 소년이 아니었죠. 공부 잘하고 만능이었지만...아버지의 일때문에 반항아가 되어있었죠. 그리고 부자면서 몸이 약한 백장미는 푸르매를 좋아하구...그와 계약(?)을 맺게 됩니다...그리고 푸르매는 이슬비랑 좋아하게 되구요..
보통 이런 삼각관계면 일반적으로 백장미는 나쁜 역활인데요.. 이슬비에 비해 몇배는 여성스럽고 우아한 백장미 절대 나쁜 역활이 아닙니다. 그리하여 푸르매랑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거의 주인공으로서의 확고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그 여성스러움과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요..(이슬비도 노력은 하지만 백장미는 못 따라가더라는...후후...)
처음에는 서지원을 자기한테 매어 두려하지만 이내 사실을 깨닫고 이슬비한테 푸르매를 보내죠... 생긴것은 영락없는 서양여인 모습인데...행동은 완전히 동양여성이죠..그리고 푸르매한테 쓴 편지가 나오면서 이 만화는 끝나는데요..그 편지의 내용이 정말 슬펐습니다. 정확한 내용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난 인어공주 이야기를 좋아하지만 인어공주가 되긴 싫었다'는 내용을 보면서 백장미가 너무 안됬더군요..(여기서 백장미의 그 설정은 참 잘됬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