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위티 젬 1
박은아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8월
평점 :
품절
전 솔직히 유치찬란한 이야기가 좋습니다.(단, 권수만 길게 늘리는 유치찬란은 사절입니다.) 솔직히 이 스위티 젬...유치찬란합니다...하지만 전 좋습니다. 하. 지. 만. 공주로서의 우아함과 침착만을 빼먹은 루비공주의 성격...전 별루입니다. 뭐..동화니까..당연한 거겠지만서도 웬지 루비 공주 그리 좋아할 수만은 없네요.(나무 정령이랑 이안은 무척 피곤할 듯...)
잠자는 백설공주의 패러디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더 그럴듯 싶은데요. 사과를 먹어서는 안되는 비운의 루비공주...사과 먹고 스위티 젬이라는 보석속에 잠이 듭니다. 그리고 세월은 흐르고 흘러 우연히 이안이란 쿨한 미남 모델이 그 스위티 젬을 줍고 어찌어찌하여 루비공주는 깨어나게 되죠. 세월이 무척 흘렀기 땜에 모든 것이 새롭기만 한 루비공주는...다행히 머리긴 나무의 정령이 곁에 있어서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드디어 그녀의 엄청난 시간을 뛰어넘은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음 영화 마네킨처럼 그렇게 스토리가 이어지지 않을까 했는데요.
그럼 루비공주에게 저주를 건 마녀가 등장하면서 점점 이야기가 꼬일 조짐이보입니다. 후후...다정다감의 작가 박은아님...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가실까요? 지금까지의 전개가 사실 전 좀 불안하던데요. 3권인가까지는 그리 이야기가 전개되는 느낌이 없더니 4권인가 5권에서 갑자기 이야기가 마지막을 향해 가는 듯한 느낌이 거든요. 너무 권수만을 늘려도 안 되겠지만 너무 허무하게 끝나도 좀 그렇기 때문에 작가가 완급을 잘 조절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왕이면 마지막을 묘하게 비트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음..초등학생 대상 잡지라서 힘들까 하지만...그렇게 하는 것도 무언가 색다르고 재밌을 것 같네요.)